[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안녕하세요, 그믐 모임은 처음입니다. 실크로드에 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왠지 알아야 할 것 같고, 알고 싶네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삶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함께 읽기의 힘을 믿으며!
6기 모임에 합류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역사와 답사에 관심이 있어서 실크로드는 여러 영상 매체나 역사 문헌들을 통해 알고 있는 정도인데요, 몇 년 전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실코로드 관련해서 읽은 마지막 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6기 모임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수 있을 듯 하여 기대가 됩니다. 지금 휴가 중이라 사나흘 정도 지각 할 것 같은데요,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실크로드에 관해 잘 알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원래 전화보다 문자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니 잘 맞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덕분에 올여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실크로드에 대해서는 동서 교류 루트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책이 평도 좋고 멋진 사진들도 많다고 들어서 북클럽 신청하게 됐어요. 이번 기회에 책 읽으면서 관련 영상들도 좀 찾아보고 싶네요 :)
6기에도 북클럽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실크로드를 실제로 걷듯이 꾸준히 함께 읽고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문화나 문명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심에 비해 지식은 없는 터에 이렇게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메롱이님처럼 NHK에서 제작했던 다큐를 봤던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서 다룬 실크로드에 대한 설명도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방대한 지역과 문화 설명으로 정확히 기억할 수 없네요. 이번 기회에 함께 문화 산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역사 책을 읽다 보면 동양사와 서양사 사이에 벌어진 간극이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요. 둘 사이를 이어주는 '무엇'이 실크로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사', '유목제국사' 등을 한 번 정리해 보고픈 오랜 숙원을 이번 <실크로드> 읽기로 풀어보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앤입니다. 지난 그믐북클럽에 자연스러운 이끌림에 의해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더 강한 끌림으로 그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믐북클럽 6기 멤버로서 다시 참여를 허락해주신 그믐 클럽지기님께 온마음을 다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저는 마흔앓이 중인데요, 지금까지의 삶은 제 쓸모를 찾아다니며 증명해내기 위해 쓸모를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왔습니다. 이 순간부터는 어떠한 계산도 없이, 순수한 제 목소리를 따라, 몸과 영혼이 두근두근 설레이고 기분좋은 만남과 장소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이번 그믐북클럽을 통해 저의 새로운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책이 무사히 배송됐습니다. 택배를 받고 나니 '무사히'라는 말이 꼭 필요한 크기와 무게네요. 판형이 예사롭지 않아서 큰글자 책이 배송됐나,,,했답니다. 읽을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돼요. 진도를 잘 따라가야 할 텐데,,,싶고요. 열심히 읽고 질문과 답을 나눠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이 왔네요. 두 권이로군요~ 혜자로운 그믐^^
실크로드 책과 또하나의 선물 잘 받았습니다. 책장을 넘기고 있으니 방구석 휴가가 따로 없네요. 감사합니다.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실크로드 15, 수전 휫필드 외
책 판형 크기에 놀라고, 두 권이나 주셔서 행복하고…ㅎㅎ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곰브리치입니다. 온라인 독서 클럽은 처음입니다. 제 책장에 [책과함께] 출판사에서 나온 ‘실크로드 세계사’란 책이 있는데, 이번에 보내주신 실크로드 책과 함께 읽으면 너무 풍성할 것 같습니다(벽돌2장이라 심히 부담스럽지만 ㅋ). 아무쪼록 실크로드와 함께 하는 기억에 남는 한여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어릴때는 강대국이었던 유럽과 중국 중심의 세계사를 배우다보니 중앙아시아에 대해서는 뭔가 베일에 싸인곳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즘 중앙아시아 지역들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가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모두 잘 받으셨나요? 배송을 기다리며 여러분이 실크로드에 대해 알고 계셨던 점과 이번 북클럽을 신청해 주신 이유들을 남겨주셔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 함께 할 한 달간의 독서여행 잘 부탁드릴게요. 이 책의 영어 제목은 Silk Roads - Peoples, Cultures, Landscapes 입니다. 영어 제목의 부제처럼 사람과 문화 그리고 풍경에 집중해서 우리만의 속도로, 걸어가듯이 같이 읽어나가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 추천사 & 들어가며 ■■■■ <실크로드>와 함께 하는 그믐북클럽 6기, 시작합니다. 독서진도표에 따라 30일(일)부터 31일(월)까지 2일 동안 ‘추천사’와 ‘들어가며’ 글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게요. <실크로드> 책을 펼치면 왼쪽, 오른쪽 양 옆을 다 채우는 사진들이 많이 보여요. 그래서 왠지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생생한 색감의 풍경 사진과 낯설고 흥미로운 자료 사진들이 있어서 박물관 도록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자아내요.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기 전, 오늘과 내일은 두 편의 글을 읽고 책 전체를 한 번 훑어보시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 지도를 살펴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럼 이제 같이 읽어봅시다.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실크로드 15, 수전 휫필드 외
1-1. 실크로드를 동서양을 육로로 오가며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다녔던 길!!! 정도로 단편적으로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내용을 배울 때 어떤 물물을 교환했는지 달달 외워야 했던 것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들어가며에서 진짜 실크로드가 무엇이었는지 정의 내려 주어 기본 개념을 알고 가는 느낌이 듭니다. 알려진 주요 국가 외에 무시되어 온 스텝과 이들 사회가 있었다는 점, 해상경로가 있었다는 점, 물자 이동 수단, 유물, 음악, 종교 등을 두루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미 좋은 책일 수밖에 없구나 싶어집니다. 사진이 많은 것도 필진이 많은 것도 참 의미 있네요. 1-2 필진이 이렇게 많음에도.... 한 명도 아는 저자가 없네요.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요.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약 10분 정도의 작가님들이 공저를 한 책을 종종 읽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이네요^^
추천사에 피터 셀러스가 '실크로드'에 대한 정의를 설명해 놓았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구성하려는 목적이 실크로드의 개념과 유사할 것 같다. 세계화의 복잡성이 실크로드에 있다고 한다. 실크로드는 알려지지 않고 믿을 수 없고 지나갈 수 없는 곳을 향해 불안하면서도 불가사의하게 옮겨가고 있는 매우 접근하기 어려운 지리,역사,민족과 영적 공간을 일컫는 편리한 용어입니다. p10 [들어가며]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그것이 시간이든 지리든 문화든 정치든, 아니면 상상 속의 일이든 말이다. p15 ------------------------------------------------------------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사막은 망망대해의 바다와 다름없다. 아무런 기준없이 달려가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갈 뿐만 아니라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죽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하늘은 말없이 우리에게 그 길을 가르쳐준다. 낮은 해가 가르쳐 주고 밤은 별이 그 길을 가르쳐 준다. 한반도보다 더 넓은 사막과 한반도 보다 더 넓은 산맥들 그리고 끝도 없이 펼쳐진 지평선은 한반도가 너무 작은 나라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계인구 80억명 중 한국인구 0.5억명은 너무 작다.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픈 사실이다.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리적 폐쇄성이 우리를 너무 옹졸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다. 실크로드를 보다 보면 많은 그림과 사진이 나온다. 그 나라의 언어는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그림과 사진은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을 나타내려고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림은 만국의 공통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림은 그 시대의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한데 아직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만 있었다. 바다는 배로 사막은 낙타로 가는 것은 알겠지만 산길은 야크와 산악은 노새로 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부터 새롭게 알게 될 지식들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무게와 그리고 종이 재질의 느낌은 백과사전이나 다름 없었다. 평소라면 읽지도 읽히지도 않을 책들이지만 그믐 덕분에 한페이지 한페이를 펼치고 글을 쓸 때마다 낯선 그림과 사진과 문자는 나를 그 시대속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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