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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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함께 읽기
D-29
봄비냥모임지기의 말
봄비냥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함께 읽기 신청자 전원에게 도서를 보내는 중입니다.
이번주 안으로는 모두 받아볼 수 있을 겁니다. 이번주 안으로 도착하지 않는다면 양식에서 누락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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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은 29일간만 입력이 가능하니 기한 안에 기록 부탁해요~!
- 모임 종료일: 8월 21일
독서왕
헛... 도서 신청 기간을 놓쳤네요 ㅜ 하지만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독서왕
이 솔루션을 최종 산출물로 결정하든 아니든, 당신은 이 솔루션의 장점과 단점은 물론이고 최종 결정을 하게 된 이유까지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p.27, Artiom Dash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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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IT 엔지니어지만 프러덕트 디자인을 해야 할 필요가 생겨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로 취직할 건 아니어서 앞부분의 면접 과정은 훑어보면서 넘어가고 있는데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는 일을 같이 하는 사람이 나름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문장이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유가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고 장단점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면서 결론을 낼 수 있디고 생각하거든요.
그 외 1-2장에서는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 모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그렇다보니 능력을 검증하는 면접 과정도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게 흥미로웠습니다.
독서왕
저는 앞서 언급드렸듯이 개발자인데, 어떤 분들이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디자이너나 기획자로 일하시는 분은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IT 회사에서 일하면서 만났던 디자이너분들께서는 프러덕트의 디자인의 이른 단계에 참여하시지는 않으셨고 기획자가 어느정도 프러덕트의 디자인을 완료한 다음에 비주얼적인 디자인을 맡으셨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좀 다른가보다 하고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조언 부분을 보니 미국(?)에서는 정말로 비주얼을 다루는 디자이너가 프러덕트의 디자인 업무까지 수행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다니던 회사가 특이했던 것인지... 좀 궁금해졌습니다 ㅎㅎ
봄비냥
@독서왕 국내 채용 공고를 보면 프로덕트 디자이너 채용 공고가 많습니다. UI/UX 채용 공고는 거의 사라졌어요. SI쪽에서는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통적인 직무 구분에 따라 기획자, UI/UX, 개발자로 나뉘어서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SI 업무 특성상 그런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배민, 오늘의집, 토스 등 알만한 곳들은 대부분 프로덕트 디자이너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되고 채용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도 분석해봤고요. 메타 같은 해외 취업 성공한 분들도 노하우를 많이 공유하고 있더라고요.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디자인쪽 도서에는 슬픈 전설이 있기는 합니다. UI/UX 책을 많이 냈지만, 대부분 1쇄도 팔리지 못하고 절판되었는데요. 디자이너들은 책을 안 읽어! 라는 슬픈 속설이죠. 실제로 디자이너분들을 만나보면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주로 사진집, 디자인 일러스트 자료집처럼 고가의 책을 많이 사더라고요. 책을 본다기 보단 '이 책 예쁘지 않냐~' 하면서 40-50만원씩 구매하시더라고요. <디올: 브랜드 일러스트북> 같은 책이요.
UI/UX 개념이 초기이던 시절에 <검색 패턴>, <Designing Interfaces>, <Designing Web Navigation> 같은 책을 냈지만, 1쇄 판매를 넘지는 못했어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책 중에 팔린 책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스케치, 피그마 같은 도구 사용법 책이죠.
디자이너 분들을 많이 만나보면 자주 보이는 공통점 중에 하나가 '생각하기 싫다'입니다. 생각하기 싫으니까 그냥 일단 지른다는 겁니다. 갑자기 내일 출발하는 항공권을 질러서 해외 여행을 가기도 하고요. 굿즈 제작해서 판매하면서도 원가와 손익분기가 귀찮으니 남들 가격 매기는 거 보고 대충 따라서 만 원, 만이천 원... 이렇게 매기기도 합니다.
반면에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은 산업디자인 전공인 분들이 많습니다. 순수 예술, 조형 등을 한 분들과는 성향이 많이 달라요. 산업디자인에서는 무엇이 더 편한가, 사용성이 좋을까, 쓰기 좋을까, 그러면서도 아름다울까를 고민하죠.
둘 다 필요한 성향이라서요. 아주 멋진 콘셉트 카페를 만든다면 예술적인 분들이 더 잘 할 가능성이 크고, 북 카페나 도서관처럼 독서 같은 기능을 먼저 생각한다면 인간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온 습관이 들어 있는 디자이너가 더 잘 할 가능성이 크겠죠.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은 1쇄를 다 팔 수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궁금함도 있고, 초기 판매가 없는 것을 보아하니 어차피 안 팔린다면 이벤트로 이야기나 들어보자, 이런 책도 있다는 걸 알리자! 정도입니다. 이 책은 딱 디자이너 한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원서는 Exercises(연습)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상의 면접을 대비해 설명하지만, 꼭 면접이 아니어도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서요. 기획 직군이나 개발자나 왜 이런 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서로 할 수 있다면 디자이너와의 소통도 편할 것 같아서요.
프로덕트를 두고 서로 공통의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숍으로 해봐도 좋을 책이고요. 조를 짜서 이 책의 부록에 있는 수많은 과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디자인하고, 발표하는 워크숍이요.
독서왕
출판사 입장에서 책의 판매부수로 분석해주시니 흥미롭네요. 디자이너의 역할이 미적/기술적인 부분인지 프러덕트의 기획(혹은 디자인)까지인지 조금은 애매한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군요. 말씀해주셨듯 둘 다 중요한 역량들이지만요...!
책의 보면서 책의 포맷이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원서의 제목을 들으니까 납득이 됩니다. 내용은 확실히 exercises 네요. 그렇지만 ’해결 할 프러덕트 디자인‘이라는 제목이 훨씬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저는 제목에 끌려서 구매했거든요. ㅎㅎ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둘 다 존재하는 업계 현실을 고려했을 때도 양쪽에 어필하는 제목 같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 디자인과 기획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면접을 봐야되는 입장이 아니어서 부담이 덜해서 그런지 읽기도 쉬웠구요.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자이너 혹은 기획자의 역량이라는게 연습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 성격의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연습과 체계가 있는 세계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출판의 내막과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봄비냥
저도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꼭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아니라 프로덕트 매니저, 기획 직군에 있는 분들부터 프런트 엔드 개발자까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문제 분석, 이해, 해결 능력은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 필요한 능력이니까요. 솔루션의 장점과 단점까지 모두 설명하라는 부분은 저도 인상적이었어요. 장점만 내세워야 할 것 같았거든요.
면접을 대비한다고 하지만, 책은 프로덕트 디자인을 연습하는 내용이에요.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같은 문제를 두고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요. 적극적인 소통 능력은 요즘엔 채용 공고에도 쓰는데요. 어떤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해야 할까, 왜 이렇게 바꾸는 게 더 나은 선택일까 같은 이유를 알려줘서 재미있어요.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의 북디자이너는 산업 디자인 전공이신데, 그때나 지금이나 디자인의 이유는 같다고 했어요. 다만, 물성이 있는 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덕트인 게 차이점이라고요. <다른 의견>도 한 번 읽어보세요. 서재에 문장 수집도 하고 있으니 살펴보세요.
다른 의견나를 둘러싼 모든 대화를 바꿔놓을 강력한 삶의 기술 『다른 의견』.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했다고 느끼며 분노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더 이상의 논쟁은 어차피 시간만 지체된다고 생각하며 안일한 마음으로 합의점을 찾은 적은 없었는가? 갈등과 논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동시에 만족스러운 대화를 경험하는 일은 점차 희귀해지고 있다. 온라인 세계가 더욱 확장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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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서재에 수집해두신 문장들 보니 흥미가 생기네요. 관심책에 넣어두고 다음에 읽어볼게요!
독서왕
“ 프레임워크 치트 시트
1. 왜 - 당신의 목표를 이해하라
2. 누가 - 오디언스를 정의하라
3. 언제 그리고 어디서 - 고객의 컨텍스트와 니즈를 이해하라
4. 무엇을 - 아이디어를 목록화하라
5. 아이디어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하나를 선택하라
6. 솔루션을 만들어라
7. 어떻게 - 성공을 측정하라 ”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p.31, Artiom Dash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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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이 시트를 가지고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면서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한번쯤은 저도 이 시트를 따라가면서 디자인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모를 해둡니다.
예전에 이것과 비슷한 방법론을 팀원한테 배워서 실제로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뭐랄까요... 하고 싶은 방향이나 디자인이 이미 마음에 있어서 그런지 과정이 결과를 따라가는 식이 되어서 아주 좋은 경험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유의미하기는 했지만요. 다음 번에는 결과를 정말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한번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트를 적용해서 솔루션을 도출하는 사례는 아마존까지 봤는데 마치 밥 아저씨가 쉽게 그리는 그림처럼 신기하고 멋져서 마음이 혹 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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