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미 가득한 독서모임이 되길 기대합니다.
<비치리딩시리즈>2.부산바다커피 _읽기 모임
D-29
박이사모임지기의 말
박이사
테스트중
구씨
아직 책 읽기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커피를 좋아하니까 즐거운 책 읽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이사
안녕하세요 아직 책이 배송전일텐데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책자72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습니다. 주말에 들어와서 감상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이사
@산책자77 반갑습니다. 읽으시면서 종종 들어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이사
저희 책. 부산바다커피 독서모임 신청자분들께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임방이 조용하지만 곧 한두분씩 들어오실것 같습니다.
박이사
안녕하세요. 박수정 이사입니다. <부산 바다 커피>는 커피를 좋아하는 저(박이사)와 진작가가 부산이라는 낭만적인 도시에서 커피와 카페를 경험하며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체험 에세이입니다. 최근 부산은 커피도시로서 브랜드가치가 높아짐과 동시에 질적인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각각의 개성으로 내공을 쌓아온 스몰 로스터리 카페와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등이 활동하는 주무대입니다. 해안선 따라 들어선 대형 카페들은 먼 휴양지를 대신할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카페와 부산의 커피인들로 ‘커피 도시 부산’은 만들어져 갑니다. 부산의 커피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면 좋겠습니다.
산책자72
@박이사 어쩌다보니 주말에 들어오지 못했네요;;; 1장을 읽다보니 저도 한두 달 전에 우연히 서울 신촌에서 터키식 커피집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터키식 커피를 만들더라고요. 오리지널 커피는 마시지 않았지만 뜨거운 모래 위에서 다리미질이라도 하듯이 문질러서 커피를 브루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커피를 접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도 고종이 커피를 처음 마신 한국사람이라고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리가 없겠더라고요. 물론 보통 사람들보다 좋은 커피를 마셨을 것 같긴 합니다만^^
박이사
@산책자77
터키식 커피를 즐기고 계셨군요. 진작가는 가끔 터키커피를 사마셨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 취재중에 처음 접해봤습니다. 커피를 달여내는 방식이 정말 이국적이었습니다. 이슬람문화에서 즐기는 커피맛이 이랬겠다 싶었어요.
박이사
아마도 고종은 왕이다보니 기록이 잘 남아있어 처음 마신것으로 여긴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추리해보면 조선땅에서는 외국인 선교사의 측근들이 가장 먼저 커피맛을 본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종앞에 처음 커피가 놓였다해도 그 전에 기미상궁이 먼저 맛봤겠죠 ^^
에클레시아
책을 다 읽었습니다. 책도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무엇보다 책에 실린 모든 카페에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초반에 김, 진 두 분의 짧막한 대화의 시작은 커피리안나이트에서 왕과 세헤라자드 대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펼쳐질 다음이야기가 늘 궁금해졌습니다.1q84 처럼 두 사람의 관점, 문체가 달라서 읽을 때마다 신선함이 유지되어서 하루만에 읽은 것 같습니다. 보통 작가의 성격이 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박이사님은 단정적이고 간결하면서도 리듬감있게 문장속에서 불쑥 유머를 드러내시네요. 너무 적나라하게 펼치지 않고 살짝 돌려 웃게 하지만, 도서관에서 참을 수 없게 소리내어 웃게 만드는 압박감 심한 유머러스함이 문장 곳곳에 보입니다 . 레이먼드 챈들러도 이걸 보면 긴장할 것 같네요.
박이사
@에클레시아 벌써 책을 다 읽으셨군요. 진작가와 제가 최대한 읽기 쉽게 원고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탈고과정에서도 쉬운 표현으로 많이 수정했습니다. 책도 얇아서 다른분들도 금방 읽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미약한 이야기에 커피리란나이트라고 표현해주시다니 큰 응원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만큼은 아니지만 부산의 커피는 이야기가 아직 많습니다.
사실 취재하면서 하나의 콘텐츠를 더 깊게 다루고 싶기도 했고 부산의 커피문화를 더 넓게 더 많은 곳을 취재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치리딩시리즈의 콘셉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가볍고 얕게 다루었습니다. 부산의 커피가 훌륭한 만큼 부산의 커피인과 카페 이야기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좋은 내용이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에클레시아
마음에 드는 점은 두 분의 작가가 커피 아마추어라서 좋았습니다. 커피전문가가 어려운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이었다면 아마 읽기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단지 커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분이 카페에서 펼쳐지는 구수한 향연에 빠져서 신기해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편안하게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취재 과정을 통해 알게된 부담스럽지 않는 분량의 지식, 적당하게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정보와 지식이 편안하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에클레시아
사람에 따라 드립커피의 맛이 다르다는 문장에 이어서 문득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같은 사람일까?라는 물음이 떠오른다는 내용, 내삶도 뜨겁게 로스팅하면 언젠가는 나만의 향기로운 아로마를 뿜어냘수있을까. 그런글을 쓸수있을까. 등등 커피를 통해 인생의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문장을 접하면서, 현상에서 메타포를 진하게 우려내는 작가분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어서 이 책이 단행본으로 그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부산바다커피에 이어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커피를 소개하는 책을 통해 좀 더 작가의 진액을 맛볼 수 있기를 나름 기대해봅니다.
에클레시아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문장 하나를 적어 봅니다. 공감하실른지 모르겠네요.
"쌍화차는 커피가 아니었네요. 쌍화차를 커피로 알았다고?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에클레시아
부산을 커피도시로 거듭나게 하시고, 저의 커피 시민의식과 수준을 한 층 도약하게 해주신 박이사님, 진작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멋진 책을 위해 토할 때 까지 커피를 마시러 다니셨을 것만 같은 그 수고와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짝짝짝~~~
구씨
저도 이제 막 책을 받았어요. 앞부분만 훑어봤는데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전 이년전에 부산에 놀러 갔는데, '모모스'때문에 갔었고, 모든게 좋았지만 모모스가 특히 제일 좋았어서, 강릉 =커피 보다 부산=커피 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니, 부산에 또 갈 이유가 생긴것 같아 기쁩니다. 덕분에 이번엔 좀더 많은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읽다가 메모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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