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백배 즐기기'라고 할만한 팁이 있을까요?
커피에 대한 호기심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어제와 다른 커피의 맛을 알아차리는 호기심
이 대화가 참 좋았어요. 저도 어제와 다른 커피 맛을 알아차렸던 순간이 있어요. 아, 이거 뭐지 하면서 바리스타님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 커피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비치리딩시리즈>2.부산바다커피 _읽기 모임
D-29
구씨
박이사
@구씨 책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답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저도 커피를 즐기는 호기심! 이 대화가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모든게 어제와 오늘이 같을수 없더라구요. 저 조차도 어제보다 오늘은 하루 더 성숙했거나 늙어가거나 어찌됐거나^^ 커피가 왜 보관과 섭취시기가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농산물이고 원두는 이미 일종의 조리가 된 제품이기 때문이었어요.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 생두와 원두는 맛과 질을 달리하게 됩니다.
박이사
커피가 가지는 향미는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맛과 향으로 느낄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락도 해요. 사람이랑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한 사람에 대해 보통은 겪어보고 드러나는 성품과 외모로 판단하게 되지만 사실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성향을 가졌으니까요.
커피는 특정 온도에서 특정한 맛과 향이 우위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식은 커피 따뜻한 커피가 아니라 실제로 커피의 향미를 다르게 느낄수 있다고 해요. 저는 이번 책을 만들면서 가장 달라진 커피취향은 에스프레소에 대한 태도와 적당히 식은커피를 즐기는 것입니다.
구씨
그래서 이런 글을 남기신것 같아요
" 나는 과연 어떤 떼루아의 생두인가 생각해 보았다. 산도 많고 물도 많은 부산에서 태어나 짭짤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자랐으니 부산의 떼루아를 제대로 품었을까. 바람 부는 바다처럼 거친 듯하지만 잔정도 많아 피란민을 품고 성장한 부산의 독특한 향미가 내 안에도 있을까. 내 삶도 뜨겁게 로스팅하면 언젠가는 나만의 향기로운 아로마를 뿜어낼 수 있을까.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박이사
우리 진작가님이 쓰신 부분이군요. 저도 많이 공감했습니다. 떼루아에서 그 성질을 타고나는 커피 생두처럼 사람도 어떤 떼루아의 어떤 향을 나타내는 생두같습니다. 저는 "딱 부산놈."같다는 말을 참 많이 들어봤습니다.
박이사
책을 읽으면서 진작가와 박이사의 글을 구별해보는것도 재밌는 읽기 방법일것 같습니다. 두명의 소소한 케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좋겠습니다.
글벳
책 잘 받았습니다. 우선 책 자체가 너무 예쁘기도 하고.
이제 읽어보려 하는데... 뭐랄까 살짝 훑어본 것만으로도 부산에 가야할 이유가 될 것 같네요.
계속 글 남길께요.
박이사
안녕하세요. 자주 들어와서 가볍고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산책자72
@박이사 저 역시 최근에 커피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온도에 따라 변해가는 커피의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다지 코와 입이 예민하지 못해서 전문가들처럼 향미를 표현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박이사
저도 맛을 예민하게 보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커피를 못느끼면 어쩌나 했는데 이제는 잘 마셨다 하는 커피는 내게 좋은 커피. 그리고 맛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를 한자리에서 같이 마셔보니 확실히 나타나는 향과 맛이 다른것을 알겠더라구요.
산책자72
책을 읽다 보니 부산이 커피의 도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커피의 도시는 강릉이려니 생각했는데, 부산이야말로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도시 같습니다. 이곳 저곳 순례하며 커피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글벳
책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부산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에스프레소 부분이 많이 공감되네요.
여기 작가님도 허세로 시작해서 다시 찾는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하셨는데, 저는 아직 다시 찾고 있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지만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각사탕'과 같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박이사
책을 읽고 부산으로 가고 싶어지셨다니...
글벳님의 표현덕에 바람이 이루어지는 체험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여름 휴가는 부산으로 꼭 오세요^^
moksha
드디어 책이 왔어요~~
표지만 봤는데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박이사
반갑습니다. 금방 읽으실겁니다 읽고 이야기 해주세요.
박이사
반갑습니다
엄마가쉬는시간
안녕하세요 ^^수정작가님^^보내주신 책 정말 잘 받았습니다. 표지부터 민트민트하구 시원한 부산 바다의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부산은 대학시절 ~친구들과 딱 한번 가봤는데..십여년이 지난 지금 은..신랑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네요 .멋진 카페가 너무너무 많아요~~요새 ...직장에서 새로 만난 언니가 에스프레소를 즐겨마시던데..마침 책에서 소개해주셔서 즐기고 있는중입니다 ㅎㅎㅎ 책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정말 커피를 사랑하는 분이라는게 느껴져서 저도 커피랑(에스프레소~~) 사랑에 빠지는 중입니다요^^ㅎㅎ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박이사
반갑습니다. 부산은 다양한 색의 도시입니다. 바다와 하늘에서 보여지는 에메랄드빛과 코발트블루, 초록의 바다, 민트하기도 하죠.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한 커피색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박이사
초록의 바다× 산들O
그믐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인지 작성후 5분이 지나면 오타도 수정이 안되요^^
moksha
책을 읽으면서 내짝은 나에게 커피를 내려주면서 참 재미없겠다 생각했어요. 커피의 향이 달라지고 맛이 달라지는 것을 표현하는데…
저는 비염이라 향도 잘 못맡고 맛도 잘 못느끼고 오로지 연하게 보리차처럼만 외치거든요 ㅎㅎㅎ
그래도 저에게 딱 맞는 카페인 농도로 커피를 내려주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이 책을 신랑에게 선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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