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 여름방학 독서모임_<소설 보다: 여름 2023>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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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희주는 저울에 올렸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걸 경계해서 계속 뭔가를 찾아 자신의 균형을 맞추려는 듯하고, 그와 달리 주호는 자기 무게를 받아들이고 쏠린 상태"라니! 와, 너무 멋진 표현인데요! 솔직히, 눈치 잘보는 사람과 눈치 없는 사람이 현실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하지만 '눈치를 보는 것'도, '눈치가 없는 것'도, 때론 모두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사회에 삐딱한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잘못된 것이 아닌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각자의 자리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극과 극이더라도 서로를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다만 그러기를 희망해요!
“엄청난 미래의 낙관 같은 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서만큼은 두 사람이 평온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소설가가 동시대에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저는 요새 거시적인 문제(혹은 주제)를 말하기 위해 소설들이 너무 진중해지는 모습을 보며 조금 지쳐 있었거든요. 가끔은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 삶에, 소설에 대한 진중함이 사회 전반에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조건 열심히, 무조건 진중히 살아야(써야) 한다. 소설이 나아가 삶이 다시 유쾌해지면 좋겠다는, 조금은 우스워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저의 생각 때문인지 주호와 수영 강사의 작은 대립이 그런 면모로 읽혔어요. 주호는 언뜻보면 괴짜 같은 인물입니다. 그에 반해 실적을 내기 위해 ‘잘’ ‘열심히’ 살아야 하는 계약직 강사의 삶은 진중함이 뒤덮여 있는 듯했어요. 실적을 내지 못해 터져나오는 욕설을 내뱉는 강사의 모습은 처음엔 위협적이지만 안타까웠어요.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 그에게-압박을 받는 그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주호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어요.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 더 유연하게-흘러가는대로 살아갈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큰 변화를 가져오자 않아도 된다, 그저 평온하기를, 이라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말이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서 작가님께서 주호의 저 한 마디를 어떻게 떠올리 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습니다יִ
눈싸람님 안녕하세요! 남기신 감상문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주호의 모습을 꽤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요즘 제가 너무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이런 시선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무언가 깨닫고 발전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해질 때는 스스로한테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봐야겠어요. 수영강사에게 저벅저벅 걸어가는 주호가 떠올라서라도 상황을 유연하게 넘길 수 있을 것만 같네요! 감사합니다 !
박혜원 님! 안녕하세요◜◡◝ 제 리뷰를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יִ 너무 진지해질 때는 스스로에게 괜찮냐고 물어야겠디는 혜원님의 말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쩌면 그 질문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에게든 타인에게든 모두에게 괜찮냐는, 나아가 괜찮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건넬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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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님, 느낌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희주를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폭력에 질려버렸다는 말에도 공감이 가고요. 사실 저는 희주라는 인물이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안)하고,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왔지만,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어떤 능동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았어요. 가령 주호를 뒤로 이끄는 장면은 '자리'를 수용하는 태도로 볼 수도 있지만, 뒤로 '이끄는' 태도이기도 하다고요.(앞으로 이끄는 것만이 리더가 아니라, 뒤로 이끄는 것도 이끄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저는, 희주가 부당한 일에 '화'를 내지 않았던 것은 무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은 혜원 님의 말처럼 살아오면서 내재된 '억누름'의 체화일 수도 있고, @bookulove 님의 말처럼,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분노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각자의 '화'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여러 방식들이 있을 텐데, 희주의 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이건 화낼 필요가 있어, 이건 화낼 필요가 없어, 이렇게 감정을 재단하는 것이 남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고통을 처리하고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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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두 번째 질문!(감사해요!ㅎㅎ) 어떤 기사를 보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무언가를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란 말에 저도 너무 공감이 되어요. 기사 헤드라인을 보고 그 굵은 글씨가 마치 내 생각인 것처럼 여기는 것에도 경계를 하려 하고요. 주호의 죄책감이 어쩌면 스스로를 위안하는 방식이며, "주호는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죄책감을 만들고 없앤 건 아닐까"라는 박혜원님의 말을 보고, 저도 곱씹어서 생각해보게 됐어요.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요! 여러 감상들이 덧대어져서 소설의 해석이 풍요로워지는 건 정말 멋진 일이네요! 도시가 물에 잠긴다는 뉴스를 보고,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으나, 주호는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이 이상한 충동에는,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살아보려고 하는 절박함이 튀어나왔던 것이리라고 생각했어요. '삶의 균형'은 어려운 질문이라 쉽게 답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계속 헤매면서 살아가고 있거든요^^. 저는 그런데 이렇게 헤매는 상태가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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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사심 Q&A라니. 사실 이 질문을 보고, (귀여운 질문에) 육성으로 웃음이 나왔어요. "연인은 아니더라도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겠죠?"란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한과 깊이의 정도는 알 수 없지만, 각자의 삶에서 어떤 한 순간(어쩌면 오랜 순간)에 분명 좋은 인연일 것이라고, 믿어요! 소설을 즐겁게, 그리고 또한 깊이 있는 것으로 읽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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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빵님, 안녕하세요. 어머나ㅠㅠㅠ 이번 『소설 보다 : 여름 2023』에 실린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뿐만 아니라, 저의 등단작 「녹」과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했던 「돌아가는 마음」까지 쫓아 읽어주시다니ㅠㅠㅠㅠ 정말 울컥합니다. 누군가가 저의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주었다는 말이, 얼마나 큰 힘과 응원으로 다가오는지요. 누군가가 읽었구나... 읽었구나... 하면서, 외롭지 않은 마음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세 소설에 대해 적어주신 감상도 소중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실 다문화, 노동문제, 인간관계, 환경문제 등은 모두 제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고, 확장해가길 원하는 문제들입니다. 지금도 이 문제들과 더불어 종교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고요. 사회문제를 소설로 쓸 때 주의하는 점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요. 사실은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재현의 윤리'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재현하면서, 오히려 어떤 주체와 대상의 스테레오타입을 고정하는 데 기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소설이 그것에 실패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그런 경계와 고민 속에서 글을 써나가고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도리어 '다짐'을 새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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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랑에 대한 질문을 보고 계속 생각해봤는데 대답하기가 어렵네요ㅎㅎ 사랑은 정말 무엇일까요...?! 다양한 사랑이 있겠죠? 희주의 사랑은 어쩐지 좀 괴상하고 파괴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결국 같이 죽는 존재라는 것을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희주는 '함께'하는 것의 느낌을 가진다고 보았어요. 주호가 강사에게 괜찮냐고 물음을 건넬 수 있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요. 저에게 사랑은... 오랜 시절 오랜 시간, 사랑 실패 전문가로서...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주먹 울음으로 대신합니다... 사랑은 너무나 절실하게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에 나오는 것과 같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독히 수동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사랑, 혹은 자기파괴적인 사랑, 혹은 투쟁과 쟁취(?)의 사랑! 이 모든 사랑들이 제 삶에 있었던 것 같아요. 연인을 향한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듯, 모든 사랑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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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님, 소중한 질문 감사합니다! Q1. 우선 수영 동지라서 아주 반갑습니다ㅎㅎㅎ 저도 물 공포증이 아주 심했어요. 물에 뜨지도 잠수를 하지도 못하고, 무척 두려워했거든요. 사실 제가 수영을 배운 것에는 어떤 오래된 결심이나 이유 같은 것은 없었고요. 다소 충동적이었어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그냥 가만히 있다가, 수영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바로 수영 센터에 가서 등록을 했어요. (소설에서 희주가 충동적으로 길을 지나다가 수영 센터에 가서 수영을 등록하는 장면은 사실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저는 그런 충동으로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종종(사실 꽤..) 있는데요. 그게 꽤 일상을 일렁이게도 하며 나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애초에 수영을 시작한 의도가 없었어서, 그런 의도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수영이 저와 꽤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잘하겠다는 욕심만 내려놓는다면 빨리 가지 않아도 되고요. 또한 글을 쓰는 데 엄청 도움이 됐다고 이제와 느끼고 있어요. 비단 이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만이 아니라, 체력을 길러주는 것! 꼭 수영이 아니더라도 운동이 글쓰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Q2. 그 순간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부당하다고 느끼는 점들이 있어도 ‘그냥’ 넘어갔던 사람들이, 그 순간에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내게 된 것이죠. 타인이고, 또 타인의 일이었지만, 작은 계기가 촉발되어 ‘희주와 주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Q3. 앗, 소소하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Bookulove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약간은 뒤쳐지고 소외될 수도 있는 이들도 사회가 각자의 속도, 각자의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 품어야 하고, 또 그들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합니다. 사실, 이 장면은 저의 경험이 섞여 있는데요. 수영 초보반에서 제가 아주 뒤쳐져서 느릿느릿 수영해가는데, 먼저 가 있던 사람들이 저를 향해 박수를 쳐주더라고요… (현실에서는 아주 뭐랄까…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런데 따듯했어요…) 그 순간이 강하게 마음에 남았고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따듯하다!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세상을 선으로만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충분히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작가님 답변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말씀해주신 책들도 찾아볼게요 ㅎㅎ 이렇게 독서모임 통해서 글을 읽고 작가님의 작품과 작가님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 마련해주신 문지 관계자분들께도 넘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작가님의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너무 따스하고 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제가 읽지 못한 이전에 나온 작품도, 그리고 앞으로 나올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응원할게요!
작가님 등단하시고 바로 독자와 이런 모임을 갖게 되어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론 설레는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요. 장편 계획이나 출간예정에 있는 책이 있으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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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싸람님의 감상 정말 감사히 읽었습니다. 힘이 불끈 나면서도, 앞으로 '나'의 소설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에 대해 고민해보게도 되네요. 모색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소설을 쓰는 동안 곽주호라는 인물에 이입되어 있어서였는지, 사실 주호의 그 말은 소설을 쓰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었어요. 제게 주호는 눈치도 없이, 맥락도 없이, 괜찮아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괜찮냐고 불쑥 물을 수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그저 평온하기를"이라는 말. 너무 공감이 되며 위안이 되네요. 감상과 물음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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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 모여 있는 모든 분들의 좋아하시는 책들도 궁금하네요! 좋아하는 책들이 많지만 그래도 최근에 즐겁게 읽었던 책을 꼽자면, 우선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추천합니다! 4권이나 되는 장편이지만 책이 끝나가는 것을 슬퍼하며,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킴 투이'의 <루>라는 소설(문학과지성사의 책입니다!)을 읽고 있어요.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이면서도 강렬한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네요. 여러분들도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킴 투이' <루> 소설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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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확히 맞습니다!ㅎㅎ 뭔가 떨리고 걱정도 되면서도, 정말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독자님들의 감상과 질문들을 주고받는 경험이 신기하고도 특별하게 다가오고요. 아마도 10월 경에 안온북스의 앤솔로지 '내러티브온' 시리즈로 소설을 선보이게 될 듯하고요.(관심 부탁드려요!^^) 아주 멀지는 않은 시간 때에, 소설집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뵙고자 해요. 그리고 장편은... 사실 장편을 썼던 경험이 있는데, 그것을 다시 다듬고 고쳐서, 제가 장편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소설들도, 제가 쓸 수 있는 것들을, 잘 써보겠습니다. 관심 갖고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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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남겨주시는 감상평과 질문들 덕분에 활기찬 독서모임이 되고 있네요. 다음 단편을 위해 공현진 작가님께 남기는 질문은 여기까지만 받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질문 외 감상평은 자유롭게 남길 수 있으니 편히 말씀 나누셔도 좋습니다! 공현진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은 시간 각자 재미있게 읽은 책을 공유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열심히 댓글 달아주신 공현진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엔 김기태 작가님의 「롤링 선더 러브」로 다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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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공현진 작가입니다. 이틀 간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격려와 응원의 말씀들도, 크게 마음에 담았습니다! 이렇게나 소설을 꼼꼼하고 정성껏 읽어주신 것에 놀랐고, 소설에 대한 감상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실 저보다 더욱, 이 소설의 주호와 희주를 각자의 주호와 희주로서 읽어내셨을 텐데 그것을 해칠까 염려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독자님들의 감상을 듣는 것이 제게도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이 이틀이 제겐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독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정성껏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문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려요. 내일부터는 김기태 작가님의 「롤링 선더 러브」로 이야기가 시작되겠군요! 저도 이 소설을, ‘조맹희’를(!) 너무 사랑스럽게 봤기에, 이후에 이어지는 대화도 즐겁게 살펴볼게요. (이 곳~~ 너무 따듯하네요! 여기서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또 다른 소설로, 다른 세계로 만나뵙기를 바라면서. 저는 이만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럼 평온한 밤, 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참 일이 바쁜 시즌이어서 작가님께 질문드리러 왔는데 많이 늦었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질문이 이미 여러 독자님들이 하셨던 질문과 겹치는 부분도 있고 @공현진 작가님의 동분서주 답변으로 소설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소설로 뵙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굳이 올라가지 않으려는 레인이지만 하다보면 올라가 있겠죠. 강사님이 초보레인에만 머물게 두진 않으실거예요. ^^)
선생님 괜찮으세요... 악당은 우리죠....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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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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