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 여름방학 독서모임_<소설 보다: 여름 2023>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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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람님, 안녕하세요! 눈'싸'람~ 이라고 발음할 때 쾌감이 있네요! 저도 너무 반갑고 기쁩니다.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희망을 느끼셨다니, 제 소설이 그런 것일 수 있었다니, 쑥스러우면서도 기쁘고요. 사실 마지막 장면은 수영장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웅성거림을 보고 들으면서, 또 제가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리며 쓸 수 있었어요. 저는 수영반 왕초보 시절 "끝까지 가자"는 수영반 동지들 말에, "저는 안 갈래요...", 라고 읊조리며 고개를 젓곤 했거든요... (제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ㅎㅎ) 소설의 마지막 장면을 쓰면서, 엄청난 미래의 낙관 같은 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서만큼은 두 사람이 평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작은 흐름'이란 눈싸람님의 표현에 공감하고요. 소설의 마지막을 인상깊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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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리라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더 '성장'하고 더 '좋아져야' 의미를 갖는 것처럼 여기게 된 것 같다는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저 역시 많은 것들을 그저 즐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고요. 더불어 수영에서 '굳이 더 상위 레인으로 옮겨갈 필요가 꼭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말! 완전 동의해요... ㅎㅎ 더 잘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즐기면서! 우리 그렇게 수영도, 다른 것들도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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휸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휸휸님의 감상평을 읽으며 마음이 따듯해졌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약속들을 다시 생각해 보고 그 약속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말에 공감하는 동시에, 저도 그러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서로 다른 템포에 우리가 화를 쏟지 않고, 기다리고, 의지하며 함께 가면 정말 좋을 것 같고요. 소설을 깊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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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살아가는 것에 대해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곤 해요. 우리의 삶을, 고민해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단 말에 공감이 되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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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독서모임을 즐기기 위한 간단한 tip! 시간 되실 때 다른 분들의 감상평도 함께 읽어보세요 :) 나와 다른 타인의 관점을 읽으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정성스러운 후기들 정말 감사합니다🤗
물속에서 숨을 쉬는 방식이 물 밖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제게 이상한 전율과 슬픔과 안도감을 주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물 밖이 물속과 같겠구나. 저는 우리가 물속이든, 물 밖이든 숨을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 보다 : 여름 2023 공현진,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p.55), 공현진.김기태.하가람 지음
* Q1. 저도 수영을 배우기 전에는 물 공포증이 있었는데요. 수영을 배우게 된 후로는 언제 물을 무서워했나 싶을 만큼 물을 좋아하게 되었고, 물속의 고요를 즐기게 되었어요. 작가님은 어떤 이유로 수영을 배우시게 되었는지, 또 수영을 계속해서 하시는 이유나 원동력 같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Q2. 수영장 사람들이 화를 내는 강사에 맞서서 희주와 주호의 편을 들어주고, 그동안의 불만을 표출하게 되는데요. 왜 꼭 ‘그 순간’이었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Q3. 수영장 레인을 먼저 건너간 사람들이 맨 뒷 줄 희주와 주호를 기다려주고, 또 박수를 쳐주는데요. 이 장면에서 ’약간은 뒤쳐지고 소외될 수도 있는 이들도 사회가 각자의 속도, 각자의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 품어야 하고, 또 그들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작가님이 생각하신 다른 의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bookulove님 🙂 3번 질문에서, 수영장 장면을 읽고 느끼신 감정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박수 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어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자신과 다르다고 느껴지거나 혹은 속도가 느린 사람들에게 대가 없는 응원과 격려를 많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혜원님 안녕하세요 😊 저도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ㅎㅎ
갑자기 생각났는데 Q4. 혹시 작가님은 어떤 책을 읽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좋아하는 책이나 주제, 이야기를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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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맞아요. 저도 희주가 무언가를 잔뜩 사버리고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것이, (자신의 신념과는 대치되면서도) 일종의 강박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희주가 물건들을, 또한 취미들을 수집하듯 강박적으로 불러모으는데 그 모든 것들이 희주가 '진짜'로 원하는 것들인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면서요. 그 시점에서 희주는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무얼 욕망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니라고도 생각했어요. 무얼 욕망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소비하지 않았던 과거와, 그 반작용으로서의 강박적인 소비 모두 '진짜 욕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공허와 결핍을 채우기 위해선 아니었을까 하는 스마일씨 님의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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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희주는 저울에 올렸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걸 경계해서 계속 뭔가를 찾아 자신의 균형을 맞추려는 듯하고, 그와 달리 주호는 자기 무게를 받아들이고 쏠린 상태"라니! 와, 너무 멋진 표현인데요! 솔직히, 눈치 잘보는 사람과 눈치 없는 사람이 현실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하지만 '눈치를 보는 것'도, '눈치가 없는 것'도, 때론 모두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사회에 삐딱한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두가 잘못된 것이 아닌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각자의 자리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극과 극이더라도 서로를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다만 그러기를 희망해요!
“엄청난 미래의 낙관 같은 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서만큼은 두 사람이 평온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소설가가 동시대에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저는 요새 거시적인 문제(혹은 주제)를 말하기 위해 소설들이 너무 진중해지는 모습을 보며 조금 지쳐 있었거든요. 가끔은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 삶에, 소설에 대한 진중함이 사회 전반에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조건 열심히, 무조건 진중히 살아야(써야) 한다. 소설이 나아가 삶이 다시 유쾌해지면 좋겠다는, 조금은 우스워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저의 생각 때문인지 주호와 수영 강사의 작은 대립이 그런 면모로 읽혔어요. 주호는 언뜻보면 괴짜 같은 인물입니다. 그에 반해 실적을 내기 위해 ‘잘’ ‘열심히’ 살아야 하는 계약직 강사의 삶은 진중함이 뒤덮여 있는 듯했어요. 실적을 내지 못해 터져나오는 욕설을 내뱉는 강사의 모습은 처음엔 위협적이지만 안타까웠어요.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 그에게-압박을 받는 그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주호의 모습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어요.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 더 유연하게-흘러가는대로 살아갈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큰 변화를 가져오자 않아도 된다, 그저 평온하기를, 이라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말이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서 작가님께서 주호의 저 한 마디를 어떻게 떠올리 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습니다יִ
눈싸람님 안녕하세요! 남기신 감상문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주호의 모습을 꽤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요즘 제가 너무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이런 시선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무언가 깨닫고 발전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해질 때는 스스로한테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봐야겠어요. 수영강사에게 저벅저벅 걸어가는 주호가 떠올라서라도 상황을 유연하게 넘길 수 있을 것만 같네요! 감사합니다 !
박혜원 님! 안녕하세요◜◡◝ 제 리뷰를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יִ 너무 진지해질 때는 스스로에게 괜찮냐고 물어야겠디는 혜원님의 말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쩌면 그 질문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에게든 타인에게든 모두에게 괜찮냐는, 나아가 괜찮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건넬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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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님, 느낌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희주를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폭력에 질려버렸다는 말에도 공감이 가고요. 사실 저는 희주라는 인물이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안)하고,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왔지만,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어떤 능동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았어요. 가령 주호를 뒤로 이끄는 장면은 '자리'를 수용하는 태도로 볼 수도 있지만, 뒤로 '이끄는' 태도이기도 하다고요.(앞으로 이끄는 것만이 리더가 아니라, 뒤로 이끄는 것도 이끄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저는, 희주가 부당한 일에 '화'를 내지 않았던 것은 무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은 혜원 님의 말처럼 살아오면서 내재된 '억누름'의 체화일 수도 있고, @bookulove 님의 말처럼,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분노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각자의 '화'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여러 방식들이 있을 텐데, 희주의 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이건 화낼 필요가 있어, 이건 화낼 필요가 없어, 이렇게 감정을 재단하는 것이 남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고통을 처리하고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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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두 번째 질문!(감사해요!ㅎㅎ) 어떤 기사를 보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무언가를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란 말에 저도 너무 공감이 되어요. 기사 헤드라인을 보고 그 굵은 글씨가 마치 내 생각인 것처럼 여기는 것에도 경계를 하려 하고요. 주호의 죄책감이 어쩌면 스스로를 위안하는 방식이며, "주호는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죄책감을 만들고 없앤 건 아닐까"라는 박혜원님의 말을 보고, 저도 곱씹어서 생각해보게 됐어요.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요! 여러 감상들이 덧대어져서 소설의 해석이 풍요로워지는 건 정말 멋진 일이네요! 도시가 물에 잠긴다는 뉴스를 보고,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으나, 주호는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이 이상한 충동에는,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살아보려고 하는 절박함이 튀어나왔던 것이리라고 생각했어요. '삶의 균형'은 어려운 질문이라 쉽게 답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계속 헤매면서 살아가고 있거든요^^. 저는 그런데 이렇게 헤매는 상태가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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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사심 Q&A라니. 사실 이 질문을 보고, (귀여운 질문에) 육성으로 웃음이 나왔어요. "연인은 아니더라도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겠죠?"란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한과 깊이의 정도는 알 수 없지만, 각자의 삶에서 어떤 한 순간(어쩌면 오랜 순간)에 분명 좋은 인연일 것이라고, 믿어요! 소설을 즐겁게, 그리고 또한 깊이 있는 것으로 읽어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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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빵님, 안녕하세요. 어머나ㅠㅠㅠ 이번 『소설 보다 : 여름 2023』에 실린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뿐만 아니라, 저의 등단작 「녹」과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했던 「돌아가는 마음」까지 쫓아 읽어주시다니ㅠㅠㅠㅠ 정말 울컥합니다. 누군가가 저의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주었다는 말이, 얼마나 큰 힘과 응원으로 다가오는지요. 누군가가 읽었구나... 읽었구나... 하면서, 외롭지 않은 마음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세 소설에 대해 적어주신 감상도 소중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실 다문화, 노동문제, 인간관계, 환경문제 등은 모두 제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고, 확장해가길 원하는 문제들입니다. 지금도 이 문제들과 더불어 종교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고요. 사회문제를 소설로 쓸 때 주의하는 점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요. 사실은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재현의 윤리'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재현하면서, 오히려 어떤 주체와 대상의 스테레오타입을 고정하는 데 기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소설이 그것에 실패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그런 경계와 고민 속에서 글을 써나가고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도리어 '다짐'을 새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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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랑에 대한 질문을 보고 계속 생각해봤는데 대답하기가 어렵네요ㅎㅎ 사랑은 정말 무엇일까요...?! 다양한 사랑이 있겠죠? 희주의 사랑은 어쩐지 좀 괴상하고 파괴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결국 같이 죽는 존재라는 것을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희주는 '함께'하는 것의 느낌을 가진다고 보았어요. 주호가 강사에게 괜찮냐고 물음을 건넬 수 있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요. 저에게 사랑은... 오랜 시절 오랜 시간, 사랑 실패 전문가로서...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주먹 울음으로 대신합니다... 사랑은 너무나 절실하게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에 나오는 것과 같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독히 수동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사랑, 혹은 자기파괴적인 사랑, 혹은 투쟁과 쟁취(?)의 사랑! 이 모든 사랑들이 제 삶에 있었던 것 같아요. 연인을 향한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듯, 모든 사랑들을 사랑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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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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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채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곳으로~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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