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서양사>> 독파

D-29
예전에 일독했지만 내용을 다 잊어서 다시 읽어 보려고 합니다. 같이 읽어요!
서양 문명이 현재의 이슬람권까지 확산되면 그것으로 비로소 문명의 커다란 한 주기가 끝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서양 문명이라는 지역 명칭을 쓸 필요도 없게 될 것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21, 남경태
기원전 12세기에 당시 세계 최강국인 두 나라를 괴롭히고 에게해와 동부 지중해를 주름잡은 이 정체불명의 해적들은 대체 누구였을까? 아직 역사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짐작은 가능하다. 그들은 그리스인들이었을 것이다. 기원전 12세기 무렵 미케네 문명을 이룬 그리스인들은 해상 진출에 전극적으로 나섰다. 그것은 당시 문명의 오지인 그리스 측에서 보면 해상 진출이지만,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던 오리엔트 세계 측에서 보면 해적질이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52, 남경태
문명이란 물리력에 의해 발전하는 게 아니다. 물리력을 통해 문명을 개척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의 지속적 발달을 위해서는 물리력이 오히려 약보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91, 남경태
수많은 도시국가로 분립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도 고대 그리스와 고대 중국이 차이를 보인 이유는 중심의 유무로 설명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천자 사상이 확립되었고 주나라의 왕실이라는 권위의 중심이 있었다. 따라서 중국의 분열 시대는 수백 년에 달했어도 결국은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그 반면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애초부터 중심이 없었기에 통일을 지향하지 않았던 것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97, 남경태
흔히 고대 그리스가 민주주의를 취했다고 말하지만 실은 귀족이 지배하는 과두정에 가까웠다. 국민주권의 관념이 없는 고대 민주주의는 진보적인 체제이기는커녕 오히려 왕정보다 후진적인 체제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97, 남경태
여기에는 물론 페리클레스의 정치적 능력도 중요했지만, 당시 아테네는 민주정이 발달할 만한 배경이 있었다. 우선 전 국민이 참전 용사였으니 당연히 신분 차별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132, 남경태
그러므로 그리스 민주주의의 진보적인 성과는 제도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서 찾아야 할까? 바로 자유로운 개인주의다. 평민층이 성장하면서 아테네 사회는 개인의 자유가 강조되는 기풍으로 흘렀다. 게다가 참정권이 폭넓게 인정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와 수사학이 발달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145, 남경태
헬레니즘이라는 말은 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인 드로이젠이 <<헬레니즘의 역사>>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서구적인 시각이 짙게 배어 있는 말이다. 비록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그리스 측이었으나 문화의 중심은 오리엔트였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168, 남경태
평민들은 철수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 조직인 평민회와 평민의 대변인인 호민관이라는 관직을 얻어냈다. ... 그리스에서는 드라콘이라는 귀족이 법전을 만들어 베푸는 형식이었으나 로마에서는 평민들이 투쟁한 결과로 법전을 얻어낸 것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182, 남경태
로마의 귀족들은 평민의 진출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환영하기도 했다. 그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특권을 잃었고 오로지 전통과 명예만이 남았지만, 그랬기에 더더욱 귀족다웠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192, 남경태
동양의 노비와 서양의 노예는 신분적으로 엄격하게 구분되고 세습되었지만, 동양의 경우는 주로 지배-피지배라는 정치적 의미가 강한 반면, 서양의 경우는 착취-피착취라는 경제적 의미가 강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213, 남경태
"들판의 짐승들도 저마다 자신의 굴을 가지고 있는데, 이탈리아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사람들은 공기와 햇빛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습니다. 그들(귀족과 장군들)은 여러분(평민들)을 세계의 주인이라고 부르나 여러분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 뼘의 땅조차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215, 남경태
무함마드의 혈통과 알리를 추종한 사람들은 알리에 이어 칼리프를 세습하기 시작한 우마이야 왕조에 대해 조직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이 이룬 조직을 시아파라고 부른다. 이들은 전체 이슬람교도에 비하면 극히 소수였지만 시아파가 결성됨에 따라 나머지 다수파는 수니파로 묶이에 되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321, 남경태
역사에서는 모든 것을 시간순으로 설명해야 하며, 실제로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정한 사건이나 제도를 그 '이후'의 전개 과정과 억지로 결부시키려 하면 목적론에 빠질 위험이 있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365, 남경태
분권화를 향한 세속 군주들의 움직임이 원심력이라면 교회는 구심력이었다. 중세가 서양 문명의 튼튼한 줄기로 자라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원심력과 구심력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1 p.466, 남경태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일본 장르소설을 모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