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들의 작가, 도스토옙스키 <가난한 사람들>에 이어 두번째 작품 <분신>을 2주 동안 읽으려고 합니다.
월-금요일 읽기/ 토일 휴식 또는 밀린 진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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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작품해설
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 모임 2 <분신>
D-29
호혁선율모임지기의 말
acorner
1번
호혁선율
1일차 제1장-제2장(7쪽~34쪽)
제1장
파란색 마차가 대문 밖으로 나오기 무섭게 골랴드낀 씨는 성급하게 손을 비비고 거의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웃음을 흘렸다. 마치 어떤 명예로운 일을 해낸 후에, 그것에 스스로 만족해 하고 기뻐하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처럼…그런데 그 순간 기쁨은 급작스레 사그라들었고, 골랻낀 씨의 얼굴에 퍼졌던 웃음은 뭔가 염려하는 듯한 이상한 표정으로 바뀌어버렸다. 13쪽
제2장
변명을 해보려고 몇 마디 중얼거리며 미소를 띤 채 낯을 붉히는가 싶던, 당황해 하면서 갑자기 입을 꾹 다물어 버린 것이다. 마침내 의자에 앉은 그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위함인 듯, 마음속에서나마 자신의 모든 적들을 재로 만들고 완전히 쳐부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바로 그 도전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무장했다. 그 시선은 골랴드낀 씨의 자립심을 완벽하게 표현해 주고 있었다. 18쪽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당신이 과연 즐거운 사교 모임을 좋아하는가, 스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하는, 뭐 그런 따위의 것입니다. 20쪽
<단상>
골랴드낀에 대한 성격 묘사가 흥미진진하다. 나와 비슷한 부분이 나와서 흥미롭웠다. 정신없이 주고 받는 의사와의 대화는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알라딘 책소개를 보니 골랴드낀 분신이 나온다고 하던데, 언제 어느 타이밍에 등장할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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