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은행나무] 황모과 작가님의 <서브플롯> 함께읽기 챌린지

D-29
남이 아픈 걸 보면 나도 아프다고 느껴야 해요. 제가 감각 과잉 상태가 아니고요. 여러분들이 무반응증이라고요.
서브플롯 황모과
저런 걸 보면 아프다고 느껴야 해요.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감각이라고요.
서브플롯 황모과
우리는 지금 어떤 위험이 다가와도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이야기 속에 있다고요!
서브플롯 황모과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주말 동안 많은 문장을 나누어주셨네요! ㅎㅎ 하나하나 잘 읽어보겠습니다! 오늘의 질문 전달합니다~ 질문 : 모두가 공감을 잃어버린 세계, 세계에 익숙해진다? vs 세계를 바꾸려고 노력한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처음에는 세계를 바꾸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무도 공감에 호응해주지 않는다면 점점 지쳐서 저도 체념하고 세계에 익숙해지는 걸 택할 것 같아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왠지 저도 점점 공감을 잃어 갈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평소 공감을 잘 하는 성격이라, 그리고 상대방의 공감을 요구하는 성격이라 공감을 잃어버린 세계가 저에겐 넘 힘들것 같긴 해요 ㅎㅎㅎ
사람이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 수 있는 것은 공감과 연대라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이 세상에 타인에 대한 공감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결국 자멸하지 않을까요. 만약 누군가의 노력으로 회복이 가능해진다면 노력을 해보려고 하겠지만 그 과정이 지난하고 힘들다면 포기할 것 같아요. 저는 비건과 동물권에 관한 책도 읽고 나면 당장 비건이 돼야겠다라는 결심이 서지만 며칠 하다가 가족들 핑계를 대거나 편리함으로 쉽게 포기하더라고요. 누군가 무엇을 바꾸기 위해 애를 쓴다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한 일 같습니다.
공감을 잃은 세상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에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한다면 저도 어느새 당연한 듯 저 사람 왜저래? 오버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마스크를 절대 안쓰겠다고 생각했는데 쓰게 된 현실을 겪으면서 세상에 절대라는 말은 없다는 걸 느꼈답니다
세계에 익숙해지는 것이 쉬운 선택이라는 것을 알아서 금세 익숙해질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브플롯은 쉬운 선택 말고 더 나은 선택을 하자고 말해서, 나는 흔들리고 만다. 세계를 바꿀 순 없어도 한 사람은, 두사람은... 내가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세계를 바꾸려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노력할 것 같아요. 혼자서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더 힘들 것 같으니까요. 큰 세력이 모아져서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주변에 공감을 잃은 사람들이 있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모두가 공감을 잃은 세계라니... 상상해보니 슬프면서도 무섭네요. 한 두사람의 공감을 얻는 것도 힘들고 지친다며 온갖 투정을 늘어놓는 편이니 모두가 공감을 잃은 세계에선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딘가에 한 명쯤 나와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놓지 못하고 사방팔방 헤매고 다닐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자연스럽게 나현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세계를 바꾸려고 할 것 같아요 공감이 없는 세상은 각자의 세계가 너무나 협소해질것 같아서요 공감.. 공감을 통해 인간은 저마다의 세계를 넓힐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감을 잃어버린 세계에 대해 나눠주신 많은 이야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달라진 세계에도 금방 적응할 것 같다는 분도 계시고, 힘들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도 계시네요. 저는 문득 이런 상상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유의미한 흔적을 남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브플롯>은 챕터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소설이기도 한데요, 다들 그 분위기는 잘 따라가고 계신가요?
저는 챕터별로 서브플롯과 메인플롯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가며 읽었어요. 초.중반 까지는 알쏭달쏭하기도 했는데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비로서 플롯들을 이해하게 됐어요. 밝았던 분위기가 서서히 무겁고 어두워지더라고요.
저는 물 흐르듯이 읽었어요. 점점 실마리가 풀려갈 수록 희열이 느껴졌어요! 게임 플레이 영상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소설을 읽는 게 딱 그런 느낌이어서 재미있었어요 ㅎㅎ
저는 바로바로 이해하기보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이해했습니다! 읽다보면 지점끼리 연결이 서서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개에 반전이 많다고 느꼈고 그 지점이 참 재밌었습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 나눠가면서 읽고 있어요. 챕터마다 분위기가 달라져서 그런지 나현의 여행에 동행하는 느낌이에요. 책 속 이야기와 현대 사회 속 문제들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보니 챕터가 진행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서브플롯과 메인플롯과 실제가 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모두 나현의 속에서 발현된 마음을 품고 있어서 실타래를 풀어 가듯 핵심을 향해 읽어 나갈 수 있었어요.
읽을 때마다 궁금한 게 해결이 안되는데 그래도 해결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읽다보니 계속 넘기게 되요. 어느 순간에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 속상하기도 하지만 실마리가 풀려서 이해가 되는 순간이 와서 그 부분이 참 좋았어요.
이야기가 가진 반창고 같은 힘을 알아채는 아이들은 대체로 피가 철철 흐르는 마음을 품은 아이, 상처 입은 아이들이었다.
서브플롯 168,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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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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