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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 독서 네 번째 📖
D-29
유빈모임지기의 말
김영훈
ai 2041
1.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나야나의 삶을 송두리째 기록하고 연산하여 ai의 설정값에 맞추어 앞으로 인생의 길을 그려 나간다면 나야나라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결국 80억 인구 중 하나가 아닌 80억 인구 그 자체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되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인가요? 과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최적의 생활 패턴과 위험요소 및 인자를 배제한다는 것이 인간 본질인 희노애락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과학의 발전과 인간이 지키고 누려야 할 가치의 저울질은 어느쪽을 위한 것일까요?
2. 현대는 정보의 바다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넘치는 정보가 매일 매시간 마다 쌓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정보의 조각들을 조합하거나 연계성을 찾아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똑똑해지고 최적화하면서 인간을 보완하는 목적성을 침범하여 누군가의 설정값에 따른 획일화 또는 중앙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음을 작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3. 인공지능의 발전의 걸림돌을 유토피아적 해법으로 해결에 관한 내용을 9장을 통해 말씀해 주셨다고 하는데 P.56에서는 정부의 개입, 돈의 논리를 떠나 기업들 자체에서 올바른 일에 참여 하도록 유도, 제3자의 감시단체 등을 열거하면서 결국 9장에서 구체적 방법이 아닌 인공지능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접근법, 측정법, 데이터의 저장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등의 연관성이 미비한 내용만을 담으셨는데 이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다시말해 인공지능 의 발전의 걸림돌과 인공지능을 통해 행복을 증진하는 것의 연관성이 무엇일까요?
4. 소수의 의견은 결국 소량의 데이터로 연결되고 다양성이 결여되어 편견과 차별이 인공지능의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GPT-3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불행을 용인해야 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한데 작가님께서는 이런 인공지능의 발전이 결국 인간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전 인간의 삶에서 보듯 행복과 불행은 항상 공존하고 있는 것과 같이 같은 결과가 주어지지 않을까요?
5.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로보캅’이라는 영화가 공유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 기계화를 갖춘 육체에 인간의 살아있는 뇌를 이식하여 하나의 인간지능 로봇에 대한 미래를 꿈꾸는 영화였습니다. 과거의 미래는 로보캅이었다면 현재의 미래는 인공지능화된 인공지능 로봇이라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과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과관계 추론, 추상적 사고, 설명식 문장, 상식, 창의석 등을 대변할 수 있을까요?
6. 인간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무척 궁금해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뭔가 자신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엿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기 때문에 두가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와 불안감 속에서 AI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AI 2041’은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과 미래의 궁금함을 통해 미래를 그려내고 있는데 작가님께서는 AI의 발전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삶을 안겨줄거라 생각하십니까?
7. 얼마 전에 ‘메간’이라는 영화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AI가 한 아이의 보모 역할을 하면서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메간이라는 로봇은 아이를 돌보면서 계속 학습하고 발전하나 메간은 스스로가 아이의 보호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였으며, 심지어 Admin의 명령에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아이에게 해가 될 것으로 짐작되는 존재들은 인간, 동물 등을 가지지 않고 살인을 하게 되며 흔적도 없이 그 존재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을 전제로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데 이처럼 많은 변수가 인간을 위협할 있습니다. 책 속의 ‘금빛참새’가 아트맨을 통해 성숙하고 AI인 아트맨도 동반 성숙 과정속에서 삐뚤어진 사랑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려 주셨는데 작가님께는 AI인 메간이나 아트맨이 과연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동반자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삐뚤어진 사랑 관계를 그려 주신 것처럼 불행의 씨앗이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8. 인공지능이 우리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꺼라는 건 알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 부분이 인간을 대체하면서 인간을 무의미하게 혹은 불필요한 존재로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의문이 독자로서 들기도 하는데 작가님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지필하였습니까?
9.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인간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며, 오프라인의 존재의 의미보다 온라인상의 만남 혹은 대체가 모든 분야에서 이루질거라는 20년 후의 미래를 지필하셨습니다. 특히 3장의 쌍둥이 참새 이야기는 어린시절부터 생성되는 인간관계의 친구의 대체, 4장의 접촉 없는 사랑, 8장의 일자리 퇴출 등 우리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현실이 온라인의 대체물에 기속되면서 인간의 행복권의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10. 인공지능의 발달은 결국 앞선 4번 질문에서 다루었던 공리주의의 발현이고 소수의 행복보다는 다수의 행복을 우선 순위로 결정합니다 이는 윤리학의 범주로 설명해야 할 듯한데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인공지능이 윤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며, 예를들어 한 명의 생명과 다섯 명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한 명을 선택 시 다섯은 죽음을, 다섯을 선택 시 한 명의 생명이 죽음을 맞이 할 경우 인공지능의 선택에 인간의 윤리는 무엇을 말할 건지 궁금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선택권에 우리 인간의 행복을 올려놓는 결과가 미래에 초래할거라 보시는 건지 아니면 최소한의 결정을 인간이 가지며 나날이 발달하는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건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I 2041인공지능은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과연 얼마나 바꿔놓았을까?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곳에 적용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신선한 접근 방식과 대담한 분석으로 출간 전부터 전 세계 리더들과 독자들이 주목한 《AI 2041》의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모두 해결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을 정밀하게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 의료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고용, 금융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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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희
1 이 소설은 사회적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건사고에 대해 무감각한 사회를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알지만 해결할 수 없기에 묵인하는 합리적 무감각함이 오히려 사회를 안정화시키고 있는 기능도 일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어느정도의 무감각함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고 생각하는가?
2.개인 스스로가 온전한 다이아몬드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 인터넷과 SNS의 발전은 거짓과 진실을 뒤섞어 놓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컨설턴트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4.이 소설을 읽 으며 영화 길복순과 만화 데스토트도 생각났다. 주인공은 콩고에 다녀오면서 회개하는 듯 하지만 결국엔 이 일을 그만두지 않고 이어나간다. 그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인가? 그 마음이 과연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5. 누구나 의심받지 않는 구조조정을 위해서 많은 사례들을 조사했을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컨설턴트>. 1인칭 시점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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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희
1. 이야기 첫 부분에 얼음양동이에 발을 담그는 예경의 모습은
뒷부분에 리나가 고열로 아파하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양동이에 발을 담그는 예경은 무슨 심정이었나요?
2. 리나는 예경에게 꽃이 아닌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3. 예경을 감추는 도임과 동시에 유일 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이어하는 발레를 연결하는 이유(핑계)인 것처럼
작가 또한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경의 '고'와 작가의 '소설'은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나요?
4.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외부환경에 상처입고 회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5. 가족과의 대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춤을 출 수 있게 된 예경은 가족이나 또는 리나에게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그랑 주떼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제2권 『그랑 주떼』.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 분량으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두 번째 작품은《제리》, 《정크》의 저자 김혜나 작가의 소설이다. 발레에 적합한 몸을 지녔지만 정작 춤에는 재능이 없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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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하재영
1. 부정적 문화유산을 뜻하는 ‘다크 헤리티지’ 혹은 ‘네거티브 헤리티지’는 한때 사라져야 할 장소로 여겼지만, 오늘날 이것도 기억해야 할 과거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관광지가 되었다고 작가님께서 언급하셨습니다. 낡은 공간이 카페, 술집,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변하면서 역사의 흔적은 오히려 찾기 어렵고, 심지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월세가 급등하여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는데요. ‘다크 헤리티지’의 본래의 역할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2. 작가님은 동생과 떨어져 독립할 집을 구하고, 집을 고치면서 처음으로 ‘아등바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의 가족들이 글을 쓰는 작가님을 위해 희생하셨다는 의미 같은데요. 본인의 소설이 아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글을 윤문하거나 교정하는 일을 하는 ‘집필 노동자’로 사는 작가님의 삶 또한 ‘아등바등’ 살아온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술가의 삶은 늘 고단하고, 예술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왜 사람들이 예술가는 가난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3. 작가님은 행신동 집에 사는 동안 요가, 수영, 여행, 임시보호 등을 처음 시도해보셨습니다.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는 것이 두려웠고, 해본 적 없는 일을 혼자 하는 것은 더욱 두려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소설을 쓰시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4. “엄마를 수용하고 배반하면서, 대상화하고 동일시하면서, 받아들이고 밀어내면서, 엄마와 같고 엄마와 다른 여성이 되기 위해.” 작가님은 오랫동안 작가님의 어머니를 닮기 위해, 동시에 닮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하셨습니다. “네 일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살아.”라고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은 세상의 많은 어머니가 딸에게 하시는 말씀과 다르지 않습니다. 작가님께서 소설가가 되신 후,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무엇인가요?
5. “어떤 집은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작가님의 집은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하재영
1.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자신의 어머니를 회상하며 ‘동네의 공공재’라고 말씀하셨고, 작가님도 작가님의 어머니를 ‘집안의 공공재’로 여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공공재’로 희생하며 살 수밖에 없는 사회와 환경이 안타깝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대신하여 손자의 육아를 하느라 노후를 편히 쉬지 못하는 사회적 이슈가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공공재’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2. “지금도 생각한다. 더 평범해지고 덜 미움받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내가 잃은 것에 대해, 평범함이라는 언어가 소외시키거나 배제하는 정체성에 대해, 존중받지 못한 개별성에 대해, 모두가 같거나 비슷해지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낯선 존재로,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에 대해.” 작가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사회는 평범함을 미덕으로 여기며, 특히 많은 여자아이가 스스로를 축소하거나 포기하며 살게 됩니다. 작가님은 현재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3. 작가님은 스스로가 과거에 성차별주의였다고 하시면서 익숙한 언어를 버리고 새로운 언어를 배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이 그동안 쓰셨던 소설에 실제로 반영이 되었는지, 어떤 변화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4. 사회적으로 모성은 찬양하거나 숭배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신성시된 존재입니다. 작가님은 모성에 덧씌워진 신화를 걷어내야만 우리 자신과 어머니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의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이 모성의 개념을 재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셨나요?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합니다.
5. 작가님과 어머니는 이번 계기로 긴 대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나온 이후에, 서로 어떤 이야기를 하셨는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공간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설명하지 못한다. 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으로 국내 논픽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하재영 작가가 집에 관한 에세이로 돌아왔다. 그는 신작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에서 일생에 걸쳐 지나온 집과 방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의 적산가옥촌, ‘대구의 강남’이라 불렸던 수성구의 고급 빌라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를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이 책의 표제인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I never had a mother)”는 에밀리 디킨슨이 편지에 썼던 유명한 문장이다. 이 선언은 모계에 대한 부정이 아니다. 내 안의 ‘여성적 힘’을 선포하는 것이고, 어머니의 시대를 넘어서는 것이며, 나를 낳은 여자의 분신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그 여성에게는 모두 어머니가 없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작가 하재영이 어머니의 생애사 를 인터뷰하며 그와 교차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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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열외인종잔혹사]
1.
등장인물들이 압구정, 삼성역, 코엑스 등 지하철및 버스로 이동하는 노선을 디테일하게 잡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복잡하게 얽혀놓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2.
김중혁과 광록처럼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는 노숙자들의 일상을 깊숙히 느끼려 관찰하거나 인터뷰를 따로 진행하셨나요?
3.
윤마리아에게 기무가 접근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호기심과 허기짐을 달래기 위함이었을까요?
4.양머리 두목이 윤마리아에게 설명한 내용 중 머리카락이 털로 변하고 얼굴에서 털이 자라나며 어느순간 양머리로 변해버린것은 어떤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또한 그들이 양머리로 변하게 된 공통점이 있을까요?
5.사건이 터진 후 다음날 언론에는 변화가 전혀 없이 모든 일상이 그대로 흘러가고 오히려 허상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마치 각자의 위치에서 분노를 품고 있는 개별적인 사람들이지만 표출이 되어지지 못하는 현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걸까요?
[댓글부대]
1.
2장에서 삼궁이 ##전자에게 역제안을 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2.
이철수는 그 커뮤니티 사이트 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교훈을 주고 싶었다고 하였는데요, 그들이 편향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답답해서였을까요?
결국 이철수도 회장의 뜻을 이행한것인데, 회장의 뜻은 무엇인가요?
3.
각각의 커뮤니티의 특성과 생리를 알기위함으로 작가님께서 직접 활동을 하며 경험해보신건가요? 과정이 궁금합니다.
4.
소설의 진행과정에서 연관성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는 유흥 부분을 디테일하게까지 표현하여 넣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5.
찻탓캇이 기사를 자세하게 내보내는 것에 대해 노하우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길 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작가님 또한 오히려 현실보다는 어두운 면을 감추려 하신 부분이 있을까요?
이러한 과정들이 실제로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드는데요, 작가님도 현실 비판 목적으로 지적하시고자 하셨을까요?
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장편소설. 그간 <표백>, <한국이 싫어서> 등 사회성 짙은 소설을 써온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는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강력한 목소리로 부박한 현실에 정면 돌파를 시도한 소설이다.
열외인종 잔혹사 -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하루동안, 퇴역군인 장영달, 노숙자 김중혁,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 윤마리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 기무 네 주인공이 우연히 코엑스몰에 모여 양머리 탈을 쓴 집단들과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에게 '거침없는 문체와 발랄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총체성을 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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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1. 이 책을 읽고 한 사람이 생각났는데. (무려 25년간 한국어 교사를 해 온 일본인 선생님) 그녀도 책 속 데이브처럼 비빔밥을 비비지 않고 먹었다. 그녀가 책속의 데이브였다면 이해가 가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높았을 그녀는 도대체 왜 그런 식습관을 가진것일까? 직업으로 한국어를 다둘지언정 한국문화는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지.. 작가님의 생각은?
2. 유진과 데이브가 데이브네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싸우는 장면에서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다. 왜. 여자는 헤어지지도 않을거면서 헤어지자는 말을 걸고 협박(?)을 하는 것일까?
3. 122p 유진의 형부가 “불콰한 얼굴로” 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불콰하다"는 표현을 책에서 처음 접한 것 같다. 검색해 본후 뜻은 알았는데 굳이 그런 표현을 사용한 이유라도 있는지?
4.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 역시나 “꿈보다 해몽”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외상적 리얼리즘>을 말하는 대목에서는 피식하고 웃음이 나기까지 했다. 내가 보는 유진의 <외상적 리얼리즘>의 본질은 자기 확신이 부족했던 성격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런 사람있잖나. 내가 뭘 잘하는지, 뭘 못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살리지 못하는 그런 사람의 성격적 특징을 학문적, 예술적 심지어 마지막에는 <블랙홀>과 <이벤트호라이즌>까지 동원해가며 구구절절 설명해준 이소(?)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작품 해설>의 내용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은?
5. 해외에서 조금 살아본 나로선 특히 워킹홀리데이로 해외가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 특별한 목적 없이 외국가서 돈(?)도 벌고 공부(?)도 해보겠다는 발상도 별로지만 거기서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까지 한다면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싸움을 불 보듯 뻔하다. 왜 호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심사숙고가 워킹홀리데이에는 별로 없다. 그저 영어 사용하는 곳, 그중에선 그나마 나은(?)나라? 페이도 괜찮고? 그곳이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나라여도 최종 선택에 그다지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그 나라 사람을 사귀게 되면서 엄청난 문화적 이질을 실감하고는 좌절한다. 그러면서도 한사코 배울 생각은 않고 가르치려고만 들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내가 심하게 말했나?? 이 책이 혹, 작가의 경험담 이었다면 사과드린다.(뭐 마지막 작가의 글을 보니 100프로 경험담인듯하지만) 하지만 책 속의 유진은 정말이지 어찌 5년씩이나 데이브와 연애를 이어갈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상대에 대한 똘레랑스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작가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유진과 데이브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 번째 소설선, 서수진의 『유진과 데이브』가 출간되었다. 2020년,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수진의 이번 작품은 국적과 인종을 달리하는 두 연인의 사랑의 불가능성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소설이다.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 나라의 진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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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1. 옳고 그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 선(線)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보편적인 경계의 바깥쪽을 형성하는 기준은 삐뚤어진 신념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속의 범준과 현석은 바로 그것을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이고.. 우리가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을 마주할경우 적잖이 놀라게 되는데 그런 뒤틀린 신념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작가님은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2. 박현석은 15년 전 사건을 계기로 신념을 잃고 신을 믿지 않는 사제로 살아감에도 고해성사의 비밀을 끝내 말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사제로서의 신념을 상실했으면서도 계속 그 직에 머물렀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 유혈참극이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니체의 말에서 언급한<다정한 사람들> 과 책 제목의 <다정한 사람들> 은 같은 사람들을 의미하는지? 혹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4. 두 주인공은 직업상(?) 충분히 자신의 영역에서만도 충분히 신념이 뒤틀릴만한 사건이 구성될법한데 굳이 같은 공간에 둘을 밀어 넣은 이유가 있는지?
5. 책의 마지막에 ‘간절히 기도드려 보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주 조용히 침묵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신다는, 바로 그 이유로' 라고 적혀있는데. 얼마전 읽은 어떤 책에서는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드려도 기도를 들어주지 않고 침묵하는 이유는 하느님은 인간 누구든지 공평하게 사랑하기에 누구의 부름에도 개입하지 않는 것’ 이라고 하던데 어떤 해석이 맞는 것인지? (웃음)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임성순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가 매스컴에서 누차 밝힌 바 있는 '회사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앞선 작품들과 다르게 이번 소설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뭇 진중하고 인간의 본성을 향해 좀더 고뇌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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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89
[로메리고 주식회사]
1. 각 장의 제목에 붙어있는 원소들은 소설 전체의 흐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짓게 된 제목인지 궁금하다.
2. 주인공뿐만 아니라 누구 하나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삶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악과 선으로 이분되는 것이 아닌 일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관계들이 어떻게 보면 너무 현실적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것을 잘 보여준 것이 '손해사정회사'라는 배경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손해사정회사라는 배경 설정은 어떤 계기로 사용하게 되었나?
3.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장풍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요소가 등장하면서 작품을 독특하게 만든다. 판타지적인 소재인 장풍의 이유가 '층간소음', '담배연기' 등 현실적인 이유라, 장풍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피해를 끼치는 이웃에게 품었을 마음이라 읽는 사람을 더 뜨끔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장풍이라는 소재를 활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4. 부사장과의 술자리가 어떤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의 다양한 관계, 남자와 여자, 권력. 부사장은 그런 권력을 이용하는 것 같기도, 부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부사장은 어떤 인물인가?
5. 윤기풍을 보며 일본 만화 '데스노트'가 떠올랐다. 정의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가?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것은 정의에 가까울까?
[기타부기셔플]
1. 당시의 배경, 삶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다. 이전에 이 시대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잘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오히려 이 소설을 통해서 더 당시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지듯 보였다. 이런 소재를 어떻게 구상하고 어떤 사전 조사를 하게 되었나?
2. 매 장의 제목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찾아 듣는 재미가 있었다. 작품을 만들기 전부터 원래 이 시기의 음악에 관심이 있었는지? 장별 제목에 쓰인 곡은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는가?
3. 어떤 소설은 정치적, 역사적 혹은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다루며 음악을 곁들이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음악과 청춘을 이야기하며 정치, 역사적 배경을 반찬으로 곁들여 주인공의 서사와 상관없이 툭 내뱉는 듯했다. 하지만, 역사를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어가기 어렵고 시선을 잡아 끌기도 했다. 이 소설에서 역사적, 정치적 배경이 어떤 역할을 하길 원했는가?
4.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결말에 아쉬움을 느꼈다. 밴드의 해체 이후의 삶이 너무 단순하게 그려진 것 같다. 완전히 나이가 들기 전, 좀 더 앞선 시점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은데, 주인공이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이후까지 소설에서 그려낸 이유는 무엇인가?
5. 현실, 역사를 반영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많은 조사가 있었을 것 같고, 작품을 만드는데 꽤 많은 품과 시간이 들었을 것 같다. 작가의 경향이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책이 나오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드는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가? 다음 차기작은 어떤 방향과 어떤 주제로 갈지 궁금하다.
로메리고 주식회사 - 2019 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제7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진실의 상대성과 동물적 이기심 다룬 <로메리고 주식회사>. 어두운 현실을 개성적인 유머와 생명력 넘치는 화법으로 그린 최영 작가의 등단작으로, 개인의 이기심, 편견, '소망적 사고'가 빚어내는 인간사의 비극을 관찰하듯 읊조린다.
기타 부기 셔플 - 2017 제5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제5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진 작가의 장편소설로, 전쟁고아 출신 청년인 김현이 1960년대 미8군 연예계의 밑바닥 생활에서부터 시작해 기타리스트로 자리잡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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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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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한국전쟁의 기원 1 – 브루스커밍스 지음/김법 옮김
1.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을 분단시킨 것이 내 조국이었기 때문에 나는 늘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고백으로 책의 서문을 시작한다. 미국인으로서 자신이 속해 있는 자국의 잘 못을 가감 없이 서술하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 특히 그는 ‘나는 이 책을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을 위해 저술했다’라는 글에서 한국인으로서 이 책의 서문이라는 아주 거대한 문을 열어 무언가 대단히 중요한 사실에 다가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문이 이럴진대 과연 본문에 들어가면 어떤 감동이 있을지 큰 기대가 앞선다 그러나 ‘왜?’라는 의문이 든다 아직 본문을 읽지 않았지만 그는 지구를 크게 돌아 아주 작은 나라의 전쟁에 대해 18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저술했을까? 그를 알아가고, 그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알아가고, 그 속의 진실을 알아가기 위해 본문을 읽어 가겠다
2. 본문의 내용을 말하기 전에 서문의 내용 중 브루스 커밍스의 두가지 신념에 대해 다루고 싶다 독자인 나는 이 두 신념에 대해 10번은 더 읽고 되뇌인 것 같다. 한국인으로서 분단의 아픔 이전에 36년간 일본이라는 주변국에 의해 식민지로 살아온 아픔이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다 그런 식민지의 아픔을 해방 후에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겨내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함께 나아가지 못함에 대해 저자가 말하는 두가지 신념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첫 번째 신념은 식민지에 반대한 투쟁을 거쳐 건국한 미국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군대와 경찰에서 일본에 협력한 거의 모든 한국인을 다시 고용하기로 한 미군정의 결정으로 인해 항일 유격대를 추격하던 일본군 대좌였던 김석원이 지휘관이 되는 어의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반면 북한 지도부는 거의 모두 항일 유격대원 출신으로 채워진다 이 첫 번째 신념이 결국 대한국민들의 오랜 단절 아픔의 시작을 알린다 그럼 여기서 저자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고자 한다. 현재 남한은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민주주의 국가를 이루었지만 북한은 빈곤에 허덕이고 독재사회주의에 머무르게 된 것이 결론적으로 미국의 공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동족상잔의 아픔과 70여년의 분단의 아픔의 과는 공으로 덮을 수 있는 사안인가? 식민지를 반대하고 투쟁했던 미국은 어떤 이유로 이와같은 결정(일본에 협조한 이들을 지휘부로 결정)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미국의 또다른 정치적 배경이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 국민으로 많은 의구심이 든다
3. 두 번째 신념을 통해 북한에 정당성과 당위성을 부여하는 방법을 찾는 구실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된다 미군정에 의해 지도자가 된 일본에 협력한 한국인 장교들에 의해 해방 직후 제주도에 결성되었던 정치 조직인 제주 인민위원회를 학살하는 유혈사태를 벌였다 결국 미군정의 이치에 맞지않는 결정으로 친일세력이 정권을 잡았고 그들의 눈에 가시와 같은 독립 운동 경험자들이 주도한 제주 인민위원회를 제주도민과 함께 학살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함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저자는 한국전쟁이 미군정의 잘 못된 선택과 그들의 선택받은 친일파에 의해 발생한 제주 유혈사태와 같은 형태가 씨앗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기에 신념이라고 표현하신 겁니까?
4. 간혹 일본이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이렇게라도 발전하여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된 건 자신들이 남겨놓은 철도망 등 발달한 교통망이나, 인구 분산, 고도로 체계화된 관료조직 등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저자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다시말해 일본인들의 주장과 한국전쟁의 씨앗의 상관관계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5. 일제강점기 지배층과 통치 구조를 남한이 이식되지 않았다면, 하지가 버치 중위를 끌어들여 주도한 좌우합작이 성공했다면 한국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곱씹어볼수록 해방 이전의 식민지 지배층이 통치권력으로 이양되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물론 미군정의 헛다리와 판단 미스도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자생적인 조직이었던 인민위원회를 인정하고 잘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6. 192~193페이지에서 "1945년 8~9월 미 점령군에게 한국인은 적국에 준하는 국민으로, 일본인은 우방국의 국민으로 바뀌었는데 소련을 동맹국으로 본 전시의 평가가 변화하면서 미국의 한국 인식은 물론 점령과 통제의 필요성에 직접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중략) 진정한 역설은 일본에 실시하려던 군정이 한국에서 시행됐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한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군정이 실제로 수립된 유일한 나라"가 됐다" 라고 저술한다 그러면서 마지막 페이지에서 저자는 미국의 군정은 악의가 없다라고 표현한다 스스로가 악의가 없다고하여 그들이 행한 일들의 헛다리와 판단 미스 그리고 일본의 가스라이팅 공작에 넘어 간 것은 결국 악의로 표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204~206페이지를 통해 하지를 비롯한 미군의 친일행적에 대해 비판한다. 결국 미군정은 우리를 전쟁에서 지켜준 고마운 나라의 군대일까? 아니면 일본에 놀아난 꼭두각시 인형일까? 고마움을 표현하기전에 그 한국전쟁이 왜 발생했지 그리고 발생의 원인 중 미군정이 포함된다는 점을 저자는 명확히 말씀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7.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일본의 36년간의 식민지에서 해방의 기쁨을 잠깐의 단잠으로 날려버리고 악몽으로 급반전하는 최대의 역할자가 또 일본이라는 점이 읽으면 읽을수록 계속 각인된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미군정에 의해 지휘권을 받은 친일 장교들은 국방경비대와 나중의 한국군을 그들의 전유물로 만들며,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께서는 저의 이와같은 생각에 어떤 의견이실지 궁금합니다.
8. 해방 이후에서 전쟁 전까지의 사실을 근거하여 왜 전쟁이 반발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저자는 근거를 통해 말하고자 하였으나 저는 책을 읽는 내내 한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보는듯하였다. 왜 우리의 근대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 단지 몇몇 정치인, 군인 등의 소수의 의도와 음모 또는 통제로 형성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어떤 근거나 사실이 있다고 하나 한 나라의 식민화, 해방, 전쟁 등의 커다란 일들이 절대로 소수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다. 복잡하고 다양하고 많은 것이 얽히고설키어 또 다른 역사를 만든다. 저의 이런 느낌에 대해 저자께서는 반론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9. 조선은 대한제국이 되었고, 일본제국주의에게 주권을 빼앗겼다. 일본의 패망으로 광복을 맞이했으나,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었다. 우리는 쪼개졌고, 한국전쟁은 다른 나라의 이해관계로 좌지우지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이 분단에 책임이 있음을 아는 저자가 비밀문서 등을 연구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덮고자 하였으나, 마지막 페이지인 560페이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저자의 글이 나오며 독자로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저자는 560페이지에서 ‘우리가 논의한 문제의 모든 측면에서 미국 지도자들은 악의를 품지 않았고 음모를 꾸미지도 않았으며 착취할 의도를 지니지도 않았다 그들은 악인이나 위선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이 한국에서 추구하는 정책에 신념을 가졌다’ 라고 미국을 옹호하는 표현을 적었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은 태평양전쟁의 승전국이 되면서 서로에게 방파제가 될 무엇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일본과 한국이었을 것이다 역사에서 알려주듯이 미국은 일본을 사수해야할 필요가 있었으며 한국은 계륵에 불과 했을 것이다 이에 미국은 필요성이 일본에 비해 뚜렷이 없는 한국을 38 이남으로 나누어 소련을 견제하는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악인이나 위선자 혹은 음모를 꾸미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굳이 560페이지의 이런 글이 필요했을지 의구심이 든다
10. 독립 대신 필리핀식 반식민 통치를 구상했던 루스벨트의 도덕적 위선과 인종적 편견, 트루먼 행정부가 얼마나 충동적으로 한반도에 38선을 그었는지, 벼락 출세하듯 일개 군인에서 한 나라의 총독이 되어야했던 하지 중장의 무능함, 치졸한 보상심리에 사로잡혀 자기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었던 독립 지도자들의 기회주의와 분열상, 남한에서 친일파들은 어떻게 지옥에서 천당으로 오를 수 있었으며 이승만과 김일성은 정권을 어떻게 잡게 되었는지 등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수박 겉핡기 식으로 배웠던 소위 건국 신화를 한방에 무너뜨린다 현재의 한국이나 일본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한 진실일 것이고 미국인인 저자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을 하였다는 것은 사실이며 한국민으로써 박수을 보내고 싶다 단지 저의 생각과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진실을 밝혀 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저는 진실을 말하는데 많은 용기가 뒤따른다고 생각하는데 저자께서 이 책을 지필하면서 어떤 용기 혹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저술하였는지 궁금하다
한국전쟁의 기원 1한국전쟁을 다뤘지만, 사실 전쟁을 넘어 한 시대와 역사에 대한 증언이 된 현대의 명저! 국내외를 통틀어 한국전쟁에 관하여 이 연구를 넘어선 책은 단연코 없다! “상당히 자랑스럽게도 『한국전쟁의 기원』 두 책은 세 가지 상을 받았다. 1권은 미국 역사학회에서 19세기 이후 시대를 다룬 가장 우수한 저서에 수여하는 존 킹 페어뱅크John King Fairbank 저작상을 받았다. 2권은 국제연구협회International Studies Association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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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
1. P. 9 서문(preface) 에서 “예술가들은 각각 자신이 어떤 것을 능가하는 진보(liberation)를 이룩하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 이라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P. 616에서는 “미술에 있어서 ‘진보’라는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부분에서 무엇인가를 얻는다는 것은 다른 면에서 무엇인가를 잃는 것이 있기 때문” 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진보(liberation)는 어떤 의미로 사용하였나요?
2. Art(미술)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였고, fine art(예술)라는 단어는 특정 부분에서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축을 art에 포함한 때문에, 구분하여 사용한 것인가요?
3.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로코코, 등 다양한 양식(style)을 시대순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P. 207에서 “어떤 시대와 양식(style)을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 이유는 일반화에 들어 맞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라는 지극히 당연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이 언급은 단순히 방어적 차원의 발언인가요?
4. P. 260에서 “미술은 과학과 전혀 다른 것이고, 발전하는 방식이 과학과 다르다” 면서 “중세 화가들이 소묘 규칙에는 무지하였으나, 완벽한 구성 창출 " 추구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해를 위하여 좀 더 자세한 설명 가능할까요?
5. P. 307에서 언급하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천지창조)를 2005년경 직접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책에서 와 같이 자세한 설명 내용 또는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관람하는 관광객이나 일반인들의 미술 관람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 인가요?
6. P. 456에서 오스트리아 Melk 수도원 관련 언급이 있습니다. 이 곳도 2012년경 방문한 적이 있고,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 배경이라고 들었습니다. 실내 장식 관련 “떠돌이 이탈리이아 장인들”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그 당시 훌륭한 장인들이 많이 있었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유명 실내 장식가가 이 작업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뜻인가요?
7. P. 508에서 ‘귀스타브 쿠르베’의 사실주의(realism)는 “미술에 있어서 혁명"이며, 이는 “세계를 본 그대로 표현하려는 그의 노력” 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이것이 미술사의 혁명으로 불리우는데 있어서 기존 ‘인습 타파’이외의 좀 더 구체적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8. P 512에서 미술사에 있어서 ‘본 것 보다 알고 있는 것’,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등이 시대 별로 중요 해졌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P. 536에서 언급한 ‘아르누보(Aar Nowveau/신미술)’ 현상을 건축 아닌 미술사적 측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실 수 있나요?
9. P. 585에서 “고갱이 남양군도 타히티 섬으로 간 것"은 미술 사조에서 ‘원시주의(Primitivism)’의 시작이며, ‘위선적인’ 것에 대한 ‘현대 미술가들의 낭만적인 것에 대한 동경’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정치 사회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위선'이 인류로 하여금 비폭력과 인권을 향하도록 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미술가들도 종교인들처럼 인간의 사고 자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닐까요?
10. P. 625에서 “우리의 미술 작품 식별 능력은 개인의 취향과는 거의 상관없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책의 목적”은 그러한 구별 능력 배양에 있다는 듯한 내용이 있습니다. 미술 교육을 통한 일반인들에 대한 이러한 능력 배양은, 오히려 미술가들이 그 동안 멀리하고자 했던 관전계(academism)에 대한 긍정하는 부작용을 불러오지 않을까요?
서양미술사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책이다. 미술이라는 분야에 처음 입문하여 약간의 이론적 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적이기 때문이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실험적인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고, 미술사를 통틀어 위대하고 뛰어난 작품들을 각 페이지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 작가명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하여, 서양미술의 질서 체계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그 방대한 역사를 한권에 담아 오랫동안 읽히는 것,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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