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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 독서 네 번째 📖
D-29
유빈
김영훈
돈의 속성 – 김승호
1. p127 ‘가난은 낭만이나 겸손함이라는 단어로 덮어놓기엔 너무도 무서운 일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나의 잘못이다’라고 빌 게이츠가 말했다 라고 인용하셨는데 저자께서는 행복의 척도가 가난과 부자로 나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과연 부자로 사는 삶이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단순히 가난으로 시작되는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부자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함이 올바른 건지요?
2. 신용으로 먹고사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현시대를 살면서 현금 없이도 충분히 잘 살고 신용 하나로 거금을 빌려주기도 한다. 이런 사회에 살면서 ‘신용카드를 잘라버려라’ 라고 p97에서 말을 하시는 저자께서 과연 신용과 연계되는 어떠한 것도 사용치 않으십니까? 미래의 돈을 현재에 사용하고 약속한 날짜에 갚으면서 자신의 신용을 쌓아가는 패턴이 우리 사회의 신용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데 단지 미래의 돈을 사용하기에 신용을 쌓을 기회를 버리라는 말은 과한 표현 아닐까요?
3. 언변이 뛰어나서 대화를 주도하고 함께한 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귀는 막고 입만 열려있는 유명 사업가 얘기가 p66에서 나오는데 읽으면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자께서 다음 페이지에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의 인생과 운과 심지어 경제적 환경까지 모두 바꿔나간다고 믿는다’라고 표현하셨는데 비약이 심한 건 아닌 의문이다.
4.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경멸하면 부자가 될 첫 문을 닫는 것이고 돈을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돈의 노예가 된 상태다“ p148에 나온 이야기이다 저자께서는 우리에게 돈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논하셨는데 부자가 되느냐 혹은 돈의 노예로 전락하느냐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요?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돈의 노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부자와 돈의 노예를 어떻게 판단하실까요?
5. 마지막으로 정말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p253에 ’청년들은 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마라 실패는 권리다.......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의 문턱에 오른 사람은 없다 실패는 범죄가 아니다 무모한 일이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다‘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자께서는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면서 몇 번의 실패와 좌절을 맛보셨습니까? 그리고 그런 실패들이 저자의 성공에 어떤 거름으로 작용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2020ㆍ2021ㆍ2022ㆍ2023 4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80만 깨어있는 독자들이 선택한 경제경영 필독서 『돈의 속성』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 발행!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김승호 회장의 추가 메시지를 담다! ▶ 중국, 일본, 대만, 태국 4개국 출간! 이 책은 초판 발행 후, 경제경영 필도서로 자리매김한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이다. 300쇄에 맞춰 코로나19로 바뀐 경제상황과 돈에 관한 김승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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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혜
1. 유진은 대담하면서도 인종차별에 예민하고 외국인들과 쉽게 섞이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유진의 성격을 이렇게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2. 데이브는 외국인치고도 굉장히 독립적인 성격같아요. 미국과 호주의 차이 같기도 하구요. 유진이 생활고로 힘들어하는데도 그 짐을 덜어줄 줄 모르는건, 데이브가 눈치가 없었기 때문일까요. 유진이 일부터 더 티내려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3. 유진과 데이브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은 그 둘은 서로에게 끊임없이 안정감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진은 그림으로부터 도피하여 떠난 호주에서 모든것이 불안정한 가운데 데이브 만큼은 안정적인 존재가 되어주길 원했고 데이브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삶에 좀 더 안정을 찾은 후 다시 만난다면 어땠을까요?
4. 유진이 서울로 돌아간 후 어떻게 지냈을 지 궁금하네요. 자신을 이방인 취급하던 도시에서 떠나 서울로 돌아온 유진은 소속감을 느꼈을까요?
5. 이 이야기는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정말 호주사람들은 그렇게 독립적인가요? 유진과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유진과 데이브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 번째 소설선, 서수진의 『유진과 데이브』가 출간되었다. 2020년,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수진의 이번 작품은 국적과 인종을 달리하는 두 연인의 사랑의 불가능성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소설이다.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 나라의 진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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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혜
1. 북성로에서의 어린시절기억은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란 소녀의 천진난만함과 같은 여성이지만,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 어머니에 대한 알 수 없는 미안함이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에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의아해하신 기억이 있나요?
2. 명문빌라에 살았던 시절에는 나름대로 학교에서 부잣집 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그 자부심을 조절하지 못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기도 했지만말이에요. 주거지역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고 생각하신 일화가 있으신가요?
3. 20살이 넘어 서울로 올라오시면서, 서울은 주거지역의 시세에 따라 동네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냉정한 곳이라는 걸 느끼셨던 것 같아요. 작가님이 겪어보신 최악의 동네는 어디인가요?
4. 취업한 동생과 함께 살던 이야기는 조금 슬프고 아련하게 읽혔습니다. 작가님에게도 그 시간들이 굉장히 무기력했던 시절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동생과 따로 살기 시작한 후 느꼈던 경제적 힘듦과 별개로 좋았던 점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5. 작가님이 처음 혼자 살기 시작한 집에서 잠깐이지만 내집이니 내가 원하는데로 하고 살자라고 생각하신 부분이 와닿았어요. 저도 상황상 제집이 아닌 여러 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느데요. 내 집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정이 안가요. 그래서 잠깐을 살더라도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것은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러한 면에서 작가님은 어떤 부분을 제대로 정돈해냈을 때 가장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옷방과 침실입니다!
6. [제인에어]에 나오는 문장처럼, 함께하는 시간이 “홀로 있을 때 만큼이나 자유롭고 여럿이 있을 때만큼 즐거운” 사람과 만나는 건 보통 행운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제 배우자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네요.
7. 작가님의 글만 읽다가 책 마지막 부분에 부록처럼 넣어놓으신 집사진을 보고 깜짝놀랐어요. 어떻게 이런 재능을 두고 작가가 되셨는지가 의아할 정도입니다. 작가님이 주로 인테인테리 꾸밀 때 참고하는 사이트나 책은 어떤 것인가요?
8. 아버지와 같이 인테리어 시공을 직접하신 에피소드는 정말 웃픈이야기였어요. 아버지에게는 가장 초라했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딸이 누구보다 착하게 느껴졌겠네요. 가부장적인 무게를 느끼지 않는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더 편해지셨나요?
9. 남편과 집안의 공간 중 자기만의 공간을 정해서 관리한다는 건 멋진 아이디어 같아요. 저도 당장 저만의 공간을 꾸려보고 싶네요. 작가님은 주로 작가님의 공간에서 무얼 하시나요?
10. 신혼집을 꾸리고 살면서 종종 미니멀리스트로 산다는 것 물건들을 신중하게 고르고 정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어쩌면 작가님이 어머님께 가지고 계셨던 역할에 대한 생각이 그러한 일들을 사소하게 여겨왔던 작가님의 편견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저는 이제와 오히려 집에서 살림을 하며 그 역할을 잘 해내 온 엄마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고 나니 더 이상 가부장제 그늘아래 살림을 도맡아 해 온 어머니들을 존재가 마냥 초라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공간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설명하지 못한다. 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으로 국내 논픽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하재영 작가가 집에 관한 에세이로 돌아왔다. 그는 신작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에서 일생에 걸쳐 지나온 집과 방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의 적산가옥촌, ‘대구의 강남’이라 불렸던 수성구의 고급 빌라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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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열외인종 잔혹사>, 주원규
1. 작가님은 노숙자, 방황하는 청소년, 극우파 퇴직 군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를 ‘열외인간’을 대표하는 자로 쓰셨는데, 많은 사회적 약자 중 이들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2. 소설은 현실을 극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총기 소지가 금지된 한국에서 기무가 총을 가지고 있는 설정부터 많은 허구가 들어가 있다. 일종의 판타지 소설 같은 점도 많은데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서였는지 듣고 싶다.
3. ‘카니발’이 벌어진 코엑스몰이 소설에서 상징적인 장소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을 쓰셨던 2009년에 비해 현재 한국은 코엑스몰 같은 장소가 더 많아졌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 각색을 하신다면, 코엑스몰 말고 어느 장소를 배경으로 쓰실 예정인가?
4. 마치 서바이벌처럼 잔혹하게 벌어지는 상황은 현실의 경쟁 사회를 빗대고 있는 것 같다. 경쟁 구조가 사라진다면, 사회의 ‘열외인간’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시는가?
5. 사회를 고발하고,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소설을 써오고 계시는 소설가로서, 작가님은 소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동시대 예술의 책임은 무엇인가?
열외인종 잔혹사 -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하루동안, 퇴역군인 장영달, 노숙자 김중혁,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 윤마리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 기무 네 주인공이 우연히 코엑스몰에 모여 양머리 탈을 쓴 집단들과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에게 '거침없는 문체와 발랄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총체성을 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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