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키터리지는 이미 진행되었군요! 아쉽네요 ㅠ
언젠가 진행 할 수 있기를…^^ 그런데 책도둑 꽤 두껍네요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섬에 있는 서점" 읽기 모임
D-29
마들렌
흥하리라
“ 마야,
쓰다 막혔을 때는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안톤 체호프의 미녀, 캐서린 맨스필드의 인형의 집. J.D.
샐린저의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ZZ 패커의 브라우 니 혹은 딴 데서 커피를 마시다, 에이미 헴플의 앨 졸슨이 묻혀 있는 묘지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 어니스트 헤밍 웨이의 인디언 마을.
아래층에 다 있을 거야. 못 찾겠으면 얘기해라. 네가 나보다 뭐가 어디 있는지 더 잘 알 테지만.
사랑을 담아, 아빠가 ”
『섬에 있는 서점』 아버지와의 대화 p.222,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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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정말 한글자 한글자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거 같아요…
바라기
빛은,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밝다.
경적은, 나른하고 너무 늦다.
금속은 휴지처럼 구겨진다.
몸은 고통스럽지 않다. 이미 어 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갔으므로.
『섬에 있는 서점』 212p,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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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음. 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해본다. 이렇게 객관적인.. 그리고 짧고 강렬한 죽음에 대해….
김새섬
저도 가져오신 문장들을 책에서 읽으며 짧고 강렬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는다 라는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이미 죽어 있는 죽음.
바라기
아버지와의 대화는 사춘기를 지나는 마야의 모습이 흐뭇하기만 하네요…
흥하리라
“ “하지만 내 이거 하나는 분명히 알지. 마야 태멀레인 피크리의 ‘바닷가 나들이’는 어엿한 작가의 작품이야.” 마야는 아버지가 포옹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에이제이는 대신 악수를 청했다. 마치 동료를 맞이하는 듯한, 서점을 방문한 작가를 맞이하는 듯한 태도였다. ”
『섬에 있는 서점』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p.241,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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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리라
이 짧은 글들로 끊임없이 감동을 주는 작품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마야는 자신의 아픈 어린 시절을 되돌리는 용기있는 글을 썼고, 에이제이는 그런 딸을 어엿한 작가로 인정해주는 모습!!
바라기
저도 이 문장이 뭉클했습니다. 포옹 대신 악수를 청하는 아빠... 동료를 맞이하는 듯한, 서점을 방문한 작가를 맞이 하는 듯한 태도...
'우리 아버지가 내 손을 잡고 악수 했을 때, 나는 내가 작가가 되었음을 알았다.'
어떤 치하보다도 마야에게 큰 기쁨을 줬을 듯 해요.
소설에서 많이 배우네요~ 에이제이 같은 어른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우선 저부터요!
김새섬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마야가 쓴 <바닷가 나들이> 단편을 지하철에서 읽는데 가방으로 눈물이 투둑 떨어졌네요. ‘상처를 예술로 승화한다’ 라는 게 이런 거군요. 마야가 다 컸네요. T.T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문학의 힘’을 느꼈다고 하면 많이 거창할까요? ATM 부분 너무 귀엽고요. ㅎㅎ
바라기
저도 @고쿠라29 님처럼 마야의 단편 소설을 읽으면서 먹먹해서 혼났어요. 마야가 기특하고, 고맙고.. 저도 마야를 보면 존경을 담은 목례를 한 후 악수를 청할거 같아요.
바나나
마야의 소설 너무 좋죠...저도 이 장면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어요.
김새섬
가장 좋아하는 건 등장인물이 고난을 겪지만 마지막에는 극 복한다는 내용의 책이에요. 인생이 꼭 그렇지 않다는 건 알아요. 아마 그래서 그런 내용을 제일 좋아하는 거겠죠.
『섬에 있는 서점』 P.239 ,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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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리라
서점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도 할 수 없지.
『섬에 있는 서점』 고자질하는 심장 p.244,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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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리라
’고자질하는 심장‘편도 흥미진진합 니다.
램비에이스와 이즈메이가 처음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책으로 자신과 상대를 묘사하는 장면에선 미소가 지어지고, 같이 하루 밤을 보낸 후에 램비에이스가 발견하는 물건을 보면서는 책의 앞부분을 천천히 떠올려보게 합니다. 목차도 다시 보게되고… 이거 다시 읽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뭐 그냥 저도 램비에이스처럼 할라구요.
김새섬
-고자질하는 심장-
앞부분에 무슨 환상특급처럼 일어났던 사건 관련된 물건이 다시 등장하네요. 그 사건은 그냥 어영부영 지나가는 건가 했는데 이렇게 떡밥회수 착착해주시는 작가님들 애정합니다.^^
김새섬
북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 대화를 나눌 선정 도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섬에 있는 서점』 고자질하는 심장,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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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리라
멋진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가 모인 이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무시할 순 없죠. 특히 먹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
김새섬
사람들은 온갖 종류의 일들을 저지르고, 보통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섬에 있는 서점』 고자질하는 심장,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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