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섬에 있는 서점" 읽기 모임

D-29
-서머 드레스의 여자들- 앞 부분의 마야에게 보내는 편지가 이 에피소드 내용과 거의 완벽히 맞아 떨어져요. 에피소드를 읽은 뒤에 앞으로 돌아가서 마야에게 쓴 편지를 다시 읽어보는데요, 이렇게 하니까 다시 보이는 게 있네요. 이번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과 조금 결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따뜻함과 다정함보다는 슬픔과 어둠이 있는데 그래서 굉장히 정통 '단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결혼식이란 건” 그가 말했다. “사람을 지독히 외롭게 만들 수 도 있네요."
섬에 있는 서점 서머 드레스의 여자들 p.205,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다른 이의 결혼식, 그게 자기 친동생 남편의 재혼이라면 많은 감정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우울한 감정에 더해 자신의 결혼 생활을 떠올렸을 때 뭔가 원만하지 않고, 거기에 더불어…(스포방지)… 처음으로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언젠가 너도 결혼에 대해 생각할 날이 오겠지. 주변에 딴 사람이 있어 도 너밖에 안 보인다는 사람을 골라라.
섬에 있는 서점 서머 드레스의 여자들 p.199,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과연…
2부의 첫 에피소드? 첫 책? -아버지와의 대화- 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1부와 2부를 가르는 기준이 뭘까요?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네요.
결혼전과 후인가요? 1부 마지막이 결혼식이었으니… (2부는 아직 안읽었고 이전에 읽었던 기억은 나지않고…)
아, 그렇네요. 결혼과 죽음이 1부와 2부를 가르는 큰 사건이네요.
딱히 글쓰기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지만...... 언젠가 너도 결혼에 대해 생각할 날이 오겠지. 주변에 딴 사람이 있어도 너밖에 안 보인다는 사람을 골라라. ㅡ A.J.F.
섬에 있는 서점 199.,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책이 줄어드는 게 아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래 읽은 것 중에 제일 재밌네요. 책도둑이나 올리브 카터리지 같은 추천 책들도 같이 읽어보려고요.
몇 개월 전에 올리브키터리지는 그믐에서 진행하며 읽었으니(거의 혼자 독서) 언제 @마들렌 님께서 책도둑으로 시작하시면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
올리브키터리지는 이미 진행되었군요! 아쉽네요 ㅠ 언젠가 진행 할 수 있기를…^^ 그런데 책도둑 꽤 두껍네요
마야, 쓰다 막혔을 때는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안톤 체호프의 미녀, 캐서린 맨스필드의 인형의 집. J.D. 샐린저의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ZZ 패커의 브라우 니 혹은 딴 데서 커피를 마시다, 에이미 헴플의 앨 졸슨이 묻혀 있는 묘지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뚱보, 어니스트 헤밍 웨이의 인디언 마을. 아래층에 다 있을 거야. 못 찾겠으면 얘기해라. 네가 나보다 뭐가 어디 있는지 더 잘 알 테지만. 사랑을 담아, 아빠가
섬에 있는 서점 아버지와의 대화 p.222,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정말 한글자 한글자에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거 같아요…
빛은, 그녀의 두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밝다. 경적은, 나른하고 너무 늦다. 금속은 휴지처럼 구겨진다. 몸은 고통스럽지 않다. 이미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갔으므로.
섬에 있는 서점 212p,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음. 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해본다. 이렇게 객관적인.. 그리고 짧고 강렬한 죽음에 대해….
저도 가져오신 문장들을 책에서 읽으며 짧고 강렬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는다 라는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이미 죽어 있는 죽음.
아버지와의 대화는 사춘기를 지나는 마야의 모습이 흐뭇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내 이거 하나는 분명히 알지. 마야 태멀레인 피크리의 ‘바닷가 나들이’는 어엿한 작가의 작품이야.” 마야는 아버지가 포옹을 하려는 줄 알았는데, 에이제이는 대신 악수를 청했다. 마치 동료를 맞이하는 듯한, 서점을 방문한 작가를 맞이하는 듯한 태도였다.
섬에 있는 서점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p.241,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이 짧은 글들로 끊임없이 감동을 주는 작품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마야는 자신의 아픈 어린 시절을 되돌리는 용기있는 글을 썼고, 에이제이는 그런 딸을 어엿한 작가로 인정해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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