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걸 / 1회차 / 샛별 / -7월9일
랩걸을 읽으면서 호프자런의 삶에 관찰하면서 '나는 어땠지?'. '나는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많이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넉넉하지 않는 팍팍한 삶에서 자런이 병원에서 일할 때는, 22살에 서울에서 가서 일했던 내가 생각났고, 여성과학자로 녹록하지 않는 유리천장이 보일듯할때는 내가 처음 회사 다녀서(물론 지금까지도 느끼는) 감정들이 공감되었다. 아직 초반 부분을 읽고 있어 여성 과학자로서, 엄마로서 내용까진 못 읽었지만 궁금하고 기대된다.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일을 버티고 해내어가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호프자런 처럼 나도 나의 길을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1.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해서.
자연, 나무, 씨앗에 대해 식물 박사답게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이 자주 나온다.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자연은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컸다. 여기에 주인공인 자런은, 정말 넉넉하지 않고 팍팍한 '자런의 삶'이 힘겹게 살아가는 것 같이 느껴져서 안쓰럽기도 (감정이입이 되어) 억울하기도 했다.
그런데 자런이 해내어가면서 그녀가 정말 멋있고 아름다워졌다, 씨앗이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나무가 되어 성장하고 버티고 해내어 간 것처럼 말이다. 대자연에 비하면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악착같이 힘들다 느끼기엔 소중하고, 작고, 아련한듯 하다.
삶의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자주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자연에 비하니, 나의 고민과 걱정은 얼마나 작을까? 거기에 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나의 지금의 순간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계속 상기되었다.
2.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나는 열심히 하는것에 진심인 사람이다. 열심히 사는 것을 사랑한다. 일 뿐만아니라, 대화를 할때도, 놀때도, 티비를 볼때도, 과자를 먹을 때도 열심히 하게 된다. 분야를 막론하고, 가치관적으로 나랑 맞지 않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사람은 마음에서부터 좋아한다.
열심히 사는 게 부질 없고, 열심히 살아서 뭐 하냐가 대세 여론에서 나는 조용히 내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비록 열심히 살지 않는 '너희도 문제다'라고 다수에게 내 의견을 피력할 용기는 없지만, 나의 주관을 갖고 살고 있다. 언젠가 나는 '왜 열심히 살까'에 대해 내 인생의 '순간순간이 멋졌으면 좋겠어'서였다. (흐리멍텅하게, 열심히 안 살면 안 멋지잖아...... )
역시나 호프자런의 삶은 내가 생각한 아름다운 멋진 여성이자 인생처럼 느껴졌다. 저렇게 나도 살아야 할 텐데 .. 말이다.
랩걸을 읽으면서 호프자런의 삶을 촘촘하게 지켜보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2가지 생각이 들었다. 호프자런은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가 남자에게 구속되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진정한 성인이 되기 위한 위한 길고도 외로운 여정을 거치기로 결심하였다. )
지금까지 내 삶의 열심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것 같다. 공부를 못하면, 무슨 일이 날까 봐, 직장을 가지지 못하면 무슨 일이 날 까봐, 돈을 벌어내지 못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돌이켜보니 힘들고 어렵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것 같다
어렵고 힘든게 예상이 되더라도 '무언가 되기위해' 열심히이었던 적은 몇번이 있었을까?
요즘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이 많은 드는 나날이다.
주변에서 멀리서 봤을때나 좋아보이는? 나의직장을 그만 두지 말라고 말한다. 호프자런처럼 도전하면서 삶의 의미를 향해가면서 아름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더욱 들고, 내가 하는일이 힘들때면, '호프자런언니도 그랬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위로 받고 다시 용기낼 듯 하다
이런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다 라고 생각해보며 웃음이 나온다.
3. 유리천장
책에서 나온 내용으로 대략생각해보니 호프자런과 나는 거의 20살 차이가 가는데, 20년 뒤에서 내가 느낀 여성으로 유리천장을 나도 회사를 들어가고 처음 느꼈고, 사실 지금도 이제 내가 외면 하고 있지만 여전히 느끼고있다.
나는 25살정도에 제약회사에 입사를 해서 회사를 다녔는데, 제약 영업회사에서 가장 하드하고 힘들다고 하는 약국영업을 부터 시작했었다. 그때 전국 뿐만아니라, 광주,전남지역에서 약국에서 여성직원이 나타난 것이 전무후무했고 업계에서 놀라울 일이라고 했었다 (나중에 약사님중 친해져서 들은 이야기지만 그때당시 25살 여자 직원이 돌아다닌다는 카톡방에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그런 시선에서 어릴때는 많이 힘들었고( 내가 3개월안에 그만 둘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모두가 나를 이방인 처럼 느껴 하는 것이 어려운 산 같았다.
그리고 이직을 했을때도 또 특이한 케이스로 나는 어린 여성사원으로 대학병원을 맡게 되었다. 그당시 노교수들은 여성직원들을 특히나 불편해 했던 점이 있어서 많이 어려웠었다.
내가 일하는 현장뿐만 아니라, 더욱 불투명했던 건 회사 내부적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였다. 회사 100명의 직원 중 여성 영업사원은 3명~4명 정도, 그중에서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도 복직해서 다니는 분은 없었다. 거의 내근직이나 마케팅으로 전향한다(그럴 경우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 지방에서 여성 영업 직원이 부장까지 다니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다. 회사에서 상도 많이 타고 실적 우수자였던 여성 선배들은 어디 갔을까 하면서도 이해도 많이 됐다.
부랜드 브랜드 부기온 독서 모임 2
D-29
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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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몰입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과 많이 교차가 되면서 공감이 갑니다. 우리 사회는 늘 열심히 하는사람에게 왜그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하죠 ? 그게 당연한건데 당연히 해야하는건데 쉬라고 하고, 쓰잘 없다는 말로 매도해 버립니다.
이야기가 뇌에 들어 오는순간 무의식을 건드리기 시작하죠 나만 이러나 ㅜ 그러면서 열심히의 나만의 방향에 영향을 주게 되는것 같아요 열심히 해야죠 실력을 쌓고 어느수준이 되려면 열심히 하고 몰입해야함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때의 열심히가 지금의 몰입을 만들어 낸거라 생각합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합시다.
캄멜
@신우 샛별님을 항상 옆에서 보면서 정말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프자런과 같이 지속가능하게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가끔은 잠시 멈추고 샛별님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한 번씩은 마음에 소리를 들어보고 정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샛별님의 글을 읽으면서 남자이기에 느끼 못했던 차별들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 때 이상한 단어들로 남자와 여자를 서로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그로 인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책을 읽어봤고 모든 것에 백프로는 아니지만 아 이러한 차별이 있었을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역지사지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백프로 공감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런 것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려는 시작하려는 태도가 중요하지 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도로시
샛별님 글처럼 대자연 앞에서는 인간의 고민은 작은 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흩어져버리는 것 같아요. 자연이 그들의 세상을 일궈온 시간을 생각하며, 저도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매일매일 일구어 가려고 합니다. 좀더 용기를 내어 주체적으로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네요. 파이팅
도로시
랩걸 1차 / 도로시 / 7월9일
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목차와 서문부터 정성을 들여 읽는 습관이 있다. 페이지의 수에 비해 목차의 수가 적고 짧은 단어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긴 흐름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고민해보자 생각했다. 서문을 읽고서는, 저자는 내가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세계에 들어와주기를 바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8시쯤 되는 비가 그친 아침이였는데, 잠깐 나가서 커피 한 잔을 사오면서 10분쯤 나무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돌아와서 본문을 읽어나갔다. 책에 들어가기 위한 내 나름의 줌인(?)이였다ㅎㅎㅎ
1.~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세상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은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세상의 중심인 듯 살아간다. 나 또한 그러하다. 저자는 식물에 오래 시선을 두고,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다. 식물을 대하는 이 관점을 그녀의 ‘첫 이파리’라고 말하고 있다. 대상에 대해 어떠한 접근방식을 취할 것인가 했을 때, ‘~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는 삶의 여러 상황에 통용될 수 있는 중요한 명제같다.
이러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 바라본 식물들의 살아감에 관한 묘사는 섬세했고, 다정함이 느껴졌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고 알아가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도록 되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대상을 이해하는 다정한 말과 눈빛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2. 기다림에 관한 시간의 차이
1부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적어본다.
P. 51 인간의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동안 이 작은 씨앗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버틴 것이다. (중략)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씨앗이였다.
식물과 인간은 분명 동시대를 살아간다. 다만 서로 시간의 흐름이 많이 달라서 이를 인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식물의 시간은 인간에 비하면 너무나 천천히 흘러간다. 인간은 식물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다. 내가 잠시 땅 위에 가만히 서 있고, 우리의 발 밑과 머리 위에서 식물들의 시간이 그들의 나름대로 흘러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는데, 세상이 더 생동감 있어진 기분이 든다.
인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견디고 여러 역경을 견뎌낸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숲을 이룬다. 인간이 겪는 상황을 똑같이 그리고 더 오래 겪어오고 있는 식물들에게서 동질감과 일종의 겸허함을 느낀다. 조급해하지 말고 다가오는 역경들에 맞서 꿋꿋하게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떠올랐다. 물론 에세이와 소설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다른 생명체를 줌인해서 내용이 전개되는 점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글에서는 사랑이 느껴진다. 저자들이 ‘식물’과 ‘개미’에 대해 가지는 순수한 열정과 특별한 사랑이 아주 잘 느껴진다. 책을 읽다보면 나 또한 그것들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기도 하다. ‘개미’를 읽고 나서는 땅에 개미가 있으면 밟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됐고, ‘랩걸’을 삼분의 일쯤 읽은 지금은 화분에 자꾸만 생기는 잡초를 뽑기 전에 엄청난 생명력과 그 끈기를 잠시 감탄한달까?
2부 나무와 옹이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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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문과 처음을 읽고 저는 도무지 감이 안왔거든요 ! 그래서 유튜브에서 랩걸 오디오북과 나름 리뷰를 보고 봤는데 그제서야 집중이 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 저도 도로시 님의 말씀처럼 식물의 기다림과 끈기가 공감되었고 읽을수록 뒤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같이 잘 읽어보시죠 !!
캄멜
@도로시 님께서 느낀 것처럼 저도 '랩걸'을 읽으면서 내 주변에 있는 식물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물의 시선에서는 바라보는 인간의 삶은 어떨까 라는 재밌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은 참 참을성이 없는 동물로 보이지 않을까 그리고 인간이야 말로 식물에 가장 주된 해충이지 않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신우
제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제가 세상에 중심인데, 중심이 아니라 일부라고 생각이 드는순간 오묘한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내가아닌’ 더구나 ‘인간도 아닌’ 다른 주체로의 시선으로 세상을 볼때요. 식물의 이야기지만 저는 식물의 시선으 로 또 ‘인간사’를 봤을때 거기서 또 ‘저의 모습을 봤을때’ 저는 어떤 인간일까? 이렇게 생각이 이어집니다 ㅎㅎ 여기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또한 아비투스 심리자본으로도 연결이 되는데 담대한 그릇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중심이다 생각해보며 살아야겠지만 내마음속에서는 또 겸손하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식물이 이제 마냥 귀엽지많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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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1차 / 부랜드바라기 / 7월9일
랩걸 정말 순수하게도 처음 이 책의 표지와 제목만으로 상상했다. 랩 이 연구소고 걸이 소녀니 연구소 소녀 이렇게 해석해야하는데 그저 이상한 관점으로 랩걸 힙합하는 친구 이야기 인가 ? 그리고 픽션으로만 생각하고 이런 책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펼쳤을때 조금 힘들었다. 서문과 내용을 읽으면서 무슨내용인 도통 알수 없었고 종석님이 무엇때문에 이책을 왜 추천한건지 의문이 생겼다. 참 바보같았다는 생각. 이 후에 유튜브 리뷰를 보고 비로소 자서전 이라는 것을 알았고, 식물 과학자의 삶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아직 뿌리와 이파리를 읽고 있지만, 읽는 내내 아비투스와 이상하게 연결되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호프 자런이 어린시절 본인이 자라온 집안환경과 느낌이 추우면서도 따뜻한 정말 북유럽의 문화 라고 생각되는 부분과, 현재 연구소에서 과학자로서의 삶에 대해 나온 부분을 보고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배경과 마음은 어디에서 온것인지, 아비투스 와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었다.
1주차 내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모든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한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사람 한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않는 씨앗이었다.
나는 이렇게 느꼈다. 우리모두 다 잠재력이 있는데, 내 기회가 올때까지 열심히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좋은 기회를만나게 될것이고 , 이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오는것이고, 우리는 그런 씨앗인것이다. 라는 말로 해석을 해보았다.
이후에 챕터가 기대가 된다. 정말친한 친구 빌의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들도 기대가 되며, 식물의 인생과 사람의 인생을 비교하며, 호프자런이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캄멜
@브랜드바라기 ㅎㅎㅎㅎ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과학자와 멀어보이는 따뜻함이라는 단어가 '랩걸'에서는 느낄 수 있어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었고 이 느낌을 다 같이 나눠보고 싶어서 읽자고 했습니다. 아비투스와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비투스를 읽은 독자로써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호프재런'의 삶은 아비투스에서 말하는 사회적자본, 신체자본, 경제자본, 언어자본 등 모든 것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아비투스에서 말했던 '심리자본'이라는 엄청난 자본을 갖었고 그 심리자본으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아비투에서 말하는 모든 자본을 취득하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렵다... 그리고 행복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기에 나만의 아비투스를 세워보자!
도로시
아비투스와 연결고리를 찾으셨다니 참 흥미롭게 느껴져요. (아비투스부터 함께 읽었으면 좋았을텐데ㅎㅎ 혼자 읽었습니당) 넓게 보면 인간의 삶에서 아비투스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아무리 책속의 인간이지만 계속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저는 연결 시키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과학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내는 것에 그토록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그녀의 아버지의 태도와도 분명한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녀의 아버지가 과학실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접하기 어려운 인상을 남겼다면 그녀가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많이 달랐을 것 같네요.
오늘날 내가 접하는 모든 것이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더 좋은 환경에 좋은 상황에 저를 두어야겠어요ㅎㅎㅎ
신우
저도 읽으면서 아비투스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특히나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과학과 식물을 사랑하는 자런의 아비투스에 대해 깊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 책과 이번 책이 이렇게 연결되는 내용면에서도 좋았지만 이렇게 해석되는 사고방식이 더 좋네요 앞으로 모임에서 읽어가는 책들과 사고들이 이렇게 연관되고 함께 해석되면 더 좋겠습니다 힙합하는소녀 잊혀지지 않아요 ㅋ
캄멜
랩걸 1차 / 캄멜 / 7월 10일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관점에서 '식물의 삶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인문학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들이 좋았다. 그리고 현재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잃어버린 호기심 그리고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과학자의 순수한 에티튜드 까지 지금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좋았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월급은 모두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마련해야한다. 과학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일주일에 80시간 씩 일하는 직원에게 6개월 정도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 이상을 약속해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
'이제 프로젝트도 끝났는데 누구한테 가서 애걸복걸해야 연구 자금을 따낼 수 있을지 막연했다. '
그러나 두 번째 읽게 되었을 때 책의 초반에 새삼스럽게 내 눈에 띈 문구는 위와 같은 문구들이다. 내가 왜 이런 문구들에 눈이 가고 이에 대해서 작성을 하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는 최근에 마침 '킹 오브 클론 : 황우석'의 몰락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한 때 엄청난 이목을 받았던 우리나라의 과학자인 황우석의 삶과 이 책의 주인공인 '호프재런'의 과학자의 삶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렸을 적 황우석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나 '동물 복제'를 성공하고 '인간 복제'라는 기술을 통해 인간이 갖고 있는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로 인해 그 당신 천 억원 이상의 연구자금을 모금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과학자이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윤리적이지 않은 난자의 수집, 논문의 조작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몰락했으며 그로 인해 징역을 산 후 (그 당시 연구의 조작 등에 관한 법이 명확히 있지 않아 1년도 안되는 징역을 살았던 걸로 전해짐) 재기를 위한 노력을 여러 국가에서 하며 현재 한 아랍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 당시 황우석의 기자회견의 자료를 보면 '국가의 압박'으로 인해서 자신이 그렇게 논문 조작을 하게 되었으며 본인 개인 그리고 과학자의 윤리적인 잘못에 대한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 그리고 천 억이라는 연구자 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이야기가 되었는지는 영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서 궁금하게 되었다.
그에 반해 물론 시간적으로 황우석 박사와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호프재런'은 본인의 식물에 관한 순수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에 돈이 되는 연구를 병행하며 항상 본인과 일하는 빌의 월급을 걱정한다. 이는 예전과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과학 역시 돈이 되는 과학 무기, 의료와 같은 분야만 부를 축적하며 그 외의 과학 분야는 아직도 '호프재런'과 같은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공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과학 분야에서 일을 하는게 아닌 돈을 잘 버는 의사(물론 의사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직업이기에 중요하지만 너무 과하게 몰리는 것을 지적)라는 직업에만 몰리고 있는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인지도 궁금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금 시대에 사라지고 있는 '윤리'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 황우석이라는 박사가 '윤리'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러한 것들이 강조가 되었다면 이러한 국제적인 불상사가 생겼을까..? 이 사람이 윤리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속도가 아닌 방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해왔다면 지금은 존경 받는 박사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과학적인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분야에 기본적인 윤리에 어긋나는 일들이 현재 너무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성장했다. 그로 인해 윤리라는 부분이 많이 무시되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그 업보를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도로시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관점에서 '식물의 삶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인문학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들이 좋았다. 라고 하신 이 말씀이 참 좋네요.
순수 과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자가 줄어들고 투자도 받지 못해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죠. 우리나라에서 노벨물리학상,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나오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국가정책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받지 못한다면 연구를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럼에도 꿋꿋이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호프 자런님의 순수한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 뒷이야기를 읽어봐야 알겠지만,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결국은 목표를 이루고 세상을 조금은 바꾸는 내용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신우
저는 캄멜님이 쓴 눈에 띈 문구에 대해서도 저도 많이 와닿았는데 저는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저도 팀원들을 보장해야 하고, 정부지원 부분을 받아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 호프자런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들 이런 모습에 걱정을 하나씩은 갖고 산다는 것에 대해 약간 위로도 받고 용기를 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입니다. (저는 이정도까지는 아니니까요..ㅎ)
그리고 같은 과학자로 황우석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대의 윤리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요. 저는 최근에 '윤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솔직히 윤리에 대한 부분은 아니지만 '공정한 방법'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분야에서 정말 공정한 방법이 아닌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결과만 만들어내는 방식들이 너무 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어뷰징같은 개념을 흔하게 다수의 사람이 쓰고있는데, 쓰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 촌쓰러운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 정도 입니다.
그리고 진짜의 노력과 실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면 그런 옳지 않는 방식을 써서 했겠다는 의심을 받기까지 합니다.
놀랍게도 최근엔 이런 옳지 않은 방식들의 취했던 곳들은 ... 상품이 삭제되는 등 .... 업보를 치르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뷰징이라는 방법을 썼더라도 자기 상품들은 정말 아끼고 노력을 많이 했을텐데, 옳지 않은 방법으로 중요한 것을 잃는 상황들이 많이 보여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중요한 것을 지키고 유지해 나가려면 그 밑바탕에는 정말 옳은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남들도 다 하는데, 괜찮겠지 이런 사소한 마인드가 나중에는 큰 리스크를 가져온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남들도 다 하더라도 옳지 않은 방법은 반드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캄멜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금일 업로드 했으며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답글 남길 수 있도록 할께요!
캄멜
저희가 짧은 글이지만 글쓰기에 좋은 조언인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아무리 재밌는 아이디어라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가 첫 시작을 어려워하죠. 베르베르의 처방은 단순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라”.
그는 글쓰기 수업에서 수강생들에게, ‘에포케Epoche’라는 이름의 연습법을 강조해요. 그리스어로 ‘판단 중지’라는 뜻이죠. 모든 판단을 그만두는 겁니다. 내 실력, 글의 짜임새, 남들의 평가.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써보는 거예요.
“6분 동안 학생들에게 아무렇게나 쓰라고 해요. 철자법 오류가 있어도 좋고, 욕을 써도 좋으니 생각나는 대로 한번 써보라고 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 6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정확히 경고하죠. ‘글을 쓰다가 멈추면 쫓겨난다. 그러니 정말 아무거나 써라.’ 중요한 건 쓴다는 거거든요.”
50명을 가르치면 그중 4명은 처음엔 “할 수 없다”고 말해요. 베르베르는 “그래도 해보라”고 격려하죠. 지금까지 실패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상당수는 6분 동안 아무렇게나 쓴 글을, 꽤 마음에 들어 했어요.
"판단하지 않을 때야말로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베르베르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뭘까요? 공포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못 쓴 글이라고 생각할까 봐. 창작하는 데 있어 첫걸음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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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나의 책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게 참 신기합니다.
너무 바람직하네요 !! 간만에 뇌가 신선해지는 느낌입니다
신우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교수님이 설명해주는 영상이 너무 재밌어요! 인간은 뇌를 일부만 쓰거나 한쪽만 쓴다고하는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려면 또는 성공하는 사람의 뇌) 모든뇌를 많이 쓰는것이 진짜 좋다구합니다. 하나를 여러관점으로 보게되면 좋다구하더라구요 딱 우리 독서모임이 이런 방향인건 같아서 즐겁네요 ㅎㅎ 영상 한번 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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