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승자 시인입니다.
유월의 마지막날 시작하려고 벼르던 시집이에요.
이번에는 일정에 구애받지 말고 읽으시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만나면 기록해 주세요.
시인의 말
한 판 넋두리를 쏟아놓은 기분이다
2016년 6월
최승자
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7
D-29
정쏘주모임지기의 말
정쏘주
[내 정신의 암울한 지도]
나는 저 사람의 낮과 밤을 모른다
겨울매미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시집을 이번 기회에 다시 읽기 되어 기뻐요!
정쏘주
[나의 생존 증명서는]
나의 생존 증명서는 詩였고
詩 이전에 절대 고독이었다
지난 모음 말미에 말씀드린 대로, 시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의 시집을 선정했습니다.
삼익비치
최승자 시인 좋아요! 저도 곧 참여하겠습니다.
정쏘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세상과 떨어져 살아왔나
"보고 싶다"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깨달았다
정쏘주
[나 여기 있으면]
내가 여기서
책을 읽고 있으면
까부러져 잠들어야만 하는
어느 그림자가
내 대신 술을 마시고 있겠지
한 열흘 마시고 있겠지
호혁선율
저 시집 제목 좀 알려주세요. 제가 못찾고 있는 걸까요^^;
삼익비치
<<빈 배처럼 텅 비어>>입니다.
모바일에서는 오른쪽 위의 메뉴에 모임정보를 볼 수 있어요
호혁선율
아 모임 주제를 눌었어야 했네요^^; 감사합니다!
정쏘주
[따뜻한 풀빵 같은]
이 운명은 누가 주는 것인가
삼익비치
지금 내리는 비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며
하루나 이들 뒤에 죽음이 오리니
하루나 이를 뒤에 죽음이 오리니
『빈 배처럼 텅 비어』 하루나 이틀 뒤에 죽음이 오리니, 최승자
문장모음 보기
정쏘주
[어느 날 나는]
어느 날 나는
마지막 저녁을 먹고 있을 것이다
삼익비치
虛 위에서 춤추는
아름다움은 무상이니 더 가져가라
정쏘주
[꽃들이 파랗더라]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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