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나 또한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지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모두 도덕적 존재들이며, 내가 믿고 있는 한 고양이, 소, 개, 고래 등을 포함한 포유류 역시 지각 능력을 갖고 있어서 모두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포유류를 벗어나게 되면 점점 확신이 흔들리게 되는데, 포유류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흔들리는 속도도 빨라진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 그동안 철학계에서 걸출한 여러 학자들이 동물윤리에 관한 저술 활동을 하면서 거의 전적으로 ‘포유류’에만 대상을 집중했던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제1장_도덕적 입장을 취하는 존재들, 셸리 케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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