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독서 동아리와 조은이책 서점이 함께 하는 "그믐" 온라인 독서토론
<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으로 서로서로에서 온라인 독서모임(2023년 7월 16일~8월 4일)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의 1부부터 4부까지 함께 읽고자 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뼈 아픈 일침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
D-29
반디모임지기의 말
반디
<걸리버 여행기>로의 여행은 7월 16일부터 시작됩니다.
함께 여행하기를 원하시면 위의 책 그림 옆의 '종 모양'을 클릭하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심 나중에 모임으로 들어오시기 더 편하실 거예요!^^
그럼 16일에 만나요!!!
반디
D-1
<걸리버 여행기>
1부 릴리펏(소인국) 여행이 곧 시작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반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릴리핏으로의 여행입니다!!!
1부를 읽은 느낌을 나누어 봅시다!
반디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조너선 스위프트의 글답게
영국의 휘그당과 토리당을 풍자하는 내용은 물론, 종교 분쟁을 풍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역사 공부하는 느낌이었어요.
영국의 역사는 이원복의 <먼 나라 이웃 나라>가 끝이었는데 왠지 다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반디
“ 우리는 흔히 보상과 징벌이 모든 정부의 운영(행정)의 기초가 되는 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릴리펏 제국을 제외하 고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그것이 제대로 실천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p.98, 조나단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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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안녕하세요. 읽고 있는 책이 끝나가서 <걸리버 여행기> 도전해 보려 합니다. 이제 책을 막 빌렸어요. ^^
반디
환영합니다!!
걸리버 여행기 하면
1부 소인국 이야기만 잘 알려져 있어서요.
이 기회에 저도 끝까지 다 읽는 게 목표랍니다!
함께 끝까지 여행해봐요!!^^
소원
1부 릴리펏 여행을 읽었어요~
사실 아래 각인을 읽어보지 않으면 그 내용이 풍자인지 잘 모르고 읽었을것 같아요~ ㅎㅎ
영국의 역사를 잘 몰라 그렇겠지요^^
영국역사를 좀 더 이해하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소인국은 많이 아는 이야기여서 사실 2부부터의 내용이 더 기대됩니다!!
반디
그러게요~~ 저도 영국 역사는 교과서 내용도 가물가물한지라~~
그럼에도 작가가 '자신의 나라보다는 릴리펏을 더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저도 2부 기대중입니다!
반디
영국 중산층 계급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걸리버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로, 경험주의적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낯선 곳에 가서도 이를 관찰하고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지요.
아마 저라면 해변에서 눈 떴을 때 놀라서 전의 를 상실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김새섬
<걸리버 여행기> 가 여러 버전이 있네요. 더스토리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서 옛날 책 표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책 안에 삽화도 여러 개 나와서 이게 원래 있었던 건지 이번에 삽입된 건지 궁금했는데 옛날 그림이래요. 책 속 일러스트 구경하는 것도 쏠쏠히 재미있습니다.
반디
표지와 삽화가 초판본의 것이라
저도 좋았어요.
기왕 무삭제 완역본으로 읽는 건데 이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김새섬
무삭제 완역본이고 너무 옛날에 나온 책이라 읽었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하 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지 라고 걱정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었네요. 표현이 엄청 쉽고 내용도 이해가 잘 됩니다. 사실 읽다가 너무 잘 읽혀서 좀 놀랐습니다.
김새섬
여러분들이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소인국 여행만 저도 알았는데요. (어렸을 때 동화로 봤어요.)
이 책은 소인국 포함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 소인국 / 2부 거인국 / 3부 여러 나라 모음 / 4부 마인국 (마인국의 마는 말 마)
소인국의 정식 명칭은 릴리펏. 릴리펏으로 첫 번째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반디
오늘까지는 소인국 이야기를,
내일부터는 거인국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1부 소인국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 등을 '문장 수집'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쓰기 아래에 '문장 수집' 버튼을 클릭하심 됩니다!!!
반디
반역이란 공공연한 행동들로 나타나기에 앞서 먼저 마음속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이유를 들어, 그는 당신을 반역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p.118, 조나단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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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걸리버 여행기는 '야후' '라퓨타' 등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단어들이 처음 등장한 책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느꼈을까요? 마치 요즘 우리들이 SF 읽는 것처럼 읽었을까요? 궁금해지는 지점입니다.
반디
SF소설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겠네요.
비현실적이기도 한데 묘사는 꽤나 구체적이라서요.
김새섬
걸리버는 원래 의사였는데요, 특유의 모험가 기질과 의사 일이 돈벌이가 잘 안 되어 배를 타기 시작했어요. 소인국 묘사가 너무 실감나고 재미있습니다. 소인국 (릴리펏)은 제법 괜찮은 나라인 것 같지만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줄타기 곡예를 잘 하면 황제 눈에 띄어 고위 관료가 될 수 있다거나 신발 높은 굽 당파 대 낮은 굽 당파의 갈등, 옆 나라 블레퓌스크(프랑스)와 전쟁을 치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계란을 넓적한 쪽으로 깨 먹느냐 뾰족한 쪽으로 깨 먹느냐 하는 이유 때문이지요. 너무 어이가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 정치 뉴스를 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어서 그닥 풍자같지도 않고 어떤 면에선 매우 현실적이게 느껴지네요.
반디
맞아요~~~
릴리펏이 꽤나 이지가 발달한 나라인데, 엉뚱한 부분에서는 허술해서 놀라웠어요.
계란 깨는 방식, 신발굽 높낮이가 이렇게 중요한 일이라는 게 신기했고요.
말씀하신대로 어이 없는 일로 싸우는 게 우리나라에서도 비일비재하니 꽤나 현실적이기는 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