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되면 선생이 음악 문제 밖에서는 나와 동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어린아이처럼 빈말로 둘러대는 일은 사라졌다. 기본적인 규칙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단했다. 연습을 하면 나아진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또 부담스러운 것이라니. 이런 자기 규율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었다. 이 노력은 내 부모나 선생이나 연말의 연주회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위한 것이었다. ”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p.158, 사드 카하트 지음, 정영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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