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개인주의 사용설명서'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개인주의는 고립이나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건강하게 이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개념으로 정의합니다. "제각각 다양한 답을 가진 개인주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개인이 더이상 납작하게 해석되지 않도록 길을 열고, 또 한데 모이고 만나며, 서로를 존중해주는 마음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북의 풍경들을 덧붙이고, 내가 걷는 골목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쌓다 보면 '개인', '공동체'란 개념들이 무궁무진하게 정의되고, 보다 친근하고 익숙하게 이어지며, 함께 고민해볼 만 한 논의들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혼자 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이 모든 게 기.승.전. 개인주의 때문이라고요? 대한민국 사회에 “개인주의의 팽배가 시급합니다!” “자신만 생각하는 개인주의 때문에 팀워크가 깨진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 낳는다”, “개인주의 때문에 공동체가 무너진다”와 같은 말들은 특히 청년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골 레퍼토리다. 물론,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개인주의자’라는 표현은 “자기 자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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