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란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겠지만 1960년대가 떠오릅니다. 제국주의에 묶여 있던 식민지들이 본격적으로 독립했고, 흑인·여성·장애인 등의 투쟁으로 민권운동이 폭발했고,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공간에 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처음으로 온전하게 포착했던 시기. 조금 과장하자면, ‘인류가 처음으로 광장을 이룬 시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문학자 김경집의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의 역사를 마치 모자이크처럼 엮어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던 시기지만, 지은이는 이 시기를 말해주는 열쇳말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자유, 저항, 청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그 시대의 물길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가까운 미래의 언젠가 인류는 또 다시 “한꺼번에 그리고 거의 모든 문제에서 지구 전체가 과거의 체제와 세계관에 대해 치열하게 다투고 투쟁”하는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 -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김경집의 현대사 강의현대사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960년대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현대사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며 그 매력의 이유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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