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청년들이 광장에 모여서 이야기하는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능력주의’ 아닐까. 시험에서 합격하지 않아도,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도 특혜나 보상을 받는 친구와 동료에게 분노하는 심리를 파고들었다.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 MZ세대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열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능력주의불편한 진실…한국인의 64.8% 불평등 찬성, 12.4%만 평등 찬성 시험, 보상, 능력, 무임승차, 개천 용, 억울하면 출세하라 능력에 따른 차별, 능력주의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가 시험에 합격하지 않거나 일정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상을 받는 것에 대해, 예컨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한국인들은 유독 불편해한다. 자격이 없다,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자못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이 논리의 핵심에 능력주의(meritocracy)가
시험능력주의: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 을 강화하는가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이 한국형 능력주의 실상을 구조적이고 성찰적인 시선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 『시험능력주의: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가 출간되었다. 김동춘은 ‘전쟁정치’ ‘기업사회’ ‘가족 개인’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해왔는데, 이번 저작에서는 일평생 학생, 교사, 교수로 살아오면서 체득한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능력주의의 이름으로 불평등이 정당화되는
공정하다는 착각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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