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

D-29
그렇군요! 긴 군생활을 긴 장편소설로 달래셨나봅니다. 결국 그것도 인내심...! ㅎㅎ 저희 세종서적의 <6도의 멸종>도 얼마전에 진중문고로 선정 되었다는...
지나친 홍보는 사랑입니다! (아무말 2)
<분노의 포도>는 대학원 때 읽었는데 여성주의 관점에서, 여주인공들의 내면의 강인함과 극이 진행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여성의 변화상(성장)에 대해 페이퍼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다 떠나서 그냥 재밌습니다. 고전이죠.
17쪽, [반면 고도 갈등이란 선과 악의 구도가 뚜렷이 형성되어 ‘우리’와 ‘그들’ 간의 반목으로 치닫게 된 갈등을 말한다.] 부끄럽지만 저는 ‘고도 갈등’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 봐요. 저자가 만든 신조어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쓰는 말이군요. 혹시 최근에 나왔거나 최근에 많이 쓰는 용어인가요? 회복탄력성처럼?
저도 참 부끄러운데요.. 저에게도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고-갈등이란 말은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많이 안쓰는 말을 이렇게 조명한 것도 저자분의 역량인 것 같고 참 흥미롭습니다.
저는 아직 입에 잘 안 붙는 단어네요. 뭔가 고도 제한을 둘러싼 갈등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책 다 읽으면 좀 더 익숙해지겠지요? (그래도 '고갈등'보다는 '고도 갈등'이 더 좋습니다. 고갈등하면 고갈비 생각이 나서... 고갈비 등뼈... 약간 고소한 냄새도 나는 거 같고...)
18쪽, [고도 갈등에 유난히 쉽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들은 이들을 ‘고도 갈등형 성격’의 소유자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쉽게 비난하고, 자신만 옳다고 굳게 믿으며, 늘 주변을 경계한다.] 아... 이런 분 여러 명 압니다.
나중에 책에도 나오지만, 인생이 무의미해질 때 적을 만들려는 경향이 생기는 거 같긴 해요..싸움에서 자신의 인생 의미를 억지로 찾으려고 하는..? 그런 데에서 오는 길티플레져도 있고, 저에게도 그런 경향성이 있었던 것 같아 돌아보게 됩니다.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 투쟁하고 있다는 기분이 삶에서 일정량 필요한 거 같기는 한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예를 들어 '스트리밍 총공'이나 좌표 받은 인터넷 주소에 몰려가 찬반 바꾸기 같은 일이 진짜 투쟁처럼 느껴지지는 않네요.
저는 어릴 때 인터넷에서 환빠들이랑 싸웠던 기억은 있습니다 ㅋㅋㅋ(취미도 참 특이하죠..ㅋㅋ) 저자님은 특이한 싸움 이력같은 게 있나요? 아니면 요새는 투쟁심을 어디에서 고취하시나요? ㅋㅋ
저는 주변 사람들하고 많이 싸웠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하고 싸웠고... (요즘은 사이가 좋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개를 키우시면서부터... 제가 그 개를 너무 사랑해서요.) 기본적으로 전투력이 좀 약해서 찌질하게 혼자 상상으로 많이 싸웁니다. 그나마 작가가 되면서 투쟁 욕구를 글로 승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다행이에요.
18쪽, [그들은 끊임없이 대립을 일삼고, 조금이라도 굴욕을 느끼면 마치 불에라도 대인 듯이 크게 문제 삼는다.] 어... 아마 편집부에서 금방 잡아내실 것 같지만 소심하게 오타 알려드려요. [불에라도 대인 듯]→[불에라도 덴 듯]
ㅎㅎ 저도 2교정 보면서, 체크했던 부분인데 감사합니다. 이런 거 좋아요! ㅋㅋ
https://blog.naver.com/rlaqnfdn/221374098134 '고도 갈등'이라고 검색해보니, 고도 갈등형 성격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네요. 흥미로워서 공유합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 없나요?
결국은 정서장애네요. 저도 고도갈등형 성격, 고도갈등 이런 단어들은 처음 듣는데, 명칭을 따로 정해서 그렇지 낯선 의미는 아닌것 같아요. 근데 책에서 고도갈등형성격을 다소 부정적으로 편중된 의미로만 서술한 것 같아 저는 약간 불편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고 성격은 계속 변화하는건데 대다수의 유형에서 벗어난다고 선 긋는 것 같기도 하구요..아쉽더라구요 ㅎㅎ
저도 이 부분에서 같은 생각했어요! 우리 모두에게 이런 면이 조금씩은 있을 테고 각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건데 너무 타자화/규정짓는 건 아닌가 싶어서..근데 아직 서문이니까 저자가 하려는 얘기는 더 읽어봐야 알겠죠?^^ㅎㅎ
그렇군요..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성격은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하는 부분도 큰 거 같아요. 책에서 고도 갈등형 성격을 서술 할 때는 너무 단순화/타자화 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참고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3쪽, [심지어 도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내가 사는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어떻게 이토록 많은 사람이 세상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고 있었으며, 그것도 이토록 확신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저도 최근 몇 년간 이런 기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ㅎㅎ 저도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둔 부분인데요, 저는 이 구절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성격으로 분류한 MBTI가 생각났습니다.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들을 좀 더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수단인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MBTI는 어떤 것인지 좀 궁금하네요.
많은 대화들 나누고 계셨네요! 저는 ENTJ입니다!! 하고 싶은게 많아 여기저기 일을 벌려놓고 해내느라 고생하는 타입이죠 ㅎㅎ 대화하신 내용들을 보니 책내용이 더 궁금해지는데 어서빨리 집가서 읽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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