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2. BIFAN과 함께 ; 이상해도 괜찮아

D-29
사실 비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말의 위기는 지구인 모두에게 닥쳤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목성이나 화성에 집 한 채 준비해놓은 것처럼 사는 것 같지 않나요? 환경 기준치를 넘기면 기준을 높이고 관련 법규를 위반하면 권고라 강제성이 없다는 지겨운 뉴스... 물질만능주의가 환경 문제에도 적용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합니다. 요즘은 실제로 종말이 와도 종말 관련 주가 뉴스나 잔뜩 보다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과학적 지식이 짧지만 주워들은 말들을 짜집어 생각하면 인류가 종말의 위기를 극복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구가 해낼거라 생각해요. 빙하기.. 간빙기.. 이렇게 지구가 자정 능력을 가져서 스스로 회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비관적이지만 지구의 입장에서는 희망적이네요. 인류는 종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인류가 지구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지구가 인류, 아니 모든 생물에게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이기고 견뎌내지는 못할 거예요. 윗글에서는 사랑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해놓고는 결국 마무리는 비관적이네요...
인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노력하지 않는 한 종말은 계속해서 가까워질 것입니다. 윤진의 말처럼 교묘하게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인류애가 바싹 마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인류에게 종말의 극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보입니다. 하지만 종말에 대해 사람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도 힘들기에 명쾌한 해답은 없습니다만, 종말이 다가오는 상황 속 사랑마저 사라져버린다면 인류는 보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역사를 보면,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도 세상의 종말을 느꼈을 만큼의 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그걸 모두 과거로 남긴게 인류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의 우리들도 종말을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종말이 오면, 모두가 살아남진 못하겠지요. 일부라도 살아 남을 수 있다면, 인류에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2-3. 지구 종말의 위기는 총체적으로 보면 인류는 실패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인류가 멸망하거나 일부가 우주로 갔을 것 같아요. 다만 그전까지는 변하는 지구에 적응하고 임시방편은 계속 마련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노력해야 겠지만 요즘 기후나 생태계 등을 봤을 때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게 되네요. 저는 이 질문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저는 사랑에 대해서만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환경과 지구 종말을 극복할 수 있을지 물어봐주셔서 혼자 영화 보면서는 하지 못했던 생각도 해보고 재미있었습니다.
종말은 오지 않을까싶어요.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사람이 영양제를 먹고 운동을 하면서 생명연장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누구나 끝이 있듯이, 지구도 생명 연장을 할수있지만 끝은 오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그 기간이 오래가고 그 동안의 인류나 동물같은 생명체가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기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경이가 노력했던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하기 위해 따로 씻어쓰는 빨대를 챙겨다니거나 머그컵을 들고 다닌다거나 하듯이요.
현재의 인류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잘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 각자의 방식대로 종말을 잘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당연히 극복 가능한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이 이 쪽이라 그런지 설명은 못하겠지만 사실 지금의 기후 변화가 종말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윤진의 경험과 비슷한 인류애가 바싹 마르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2-1 마지막 윤진과 해경이 글을 발표하는 장면이 ,, 너무 너무 좋았어요 카페에 앉아 둘이 대화 하는 장면은 의견의 간극이 너무 뚜렷하고 커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겠구나 생각하며 보았어요. 몰입하며 보아서 그런지 서로의 신경전을 보며 저 또한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둘의 대화가 불편하더라구요 ,, ㅎㅎ 그런데 발표하는 장면에서 불편한 대화에서 사용된 문장들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간극을 통해 멋진 글이 탄생한걸 보고 지구종말 vs 사랑에는 정답은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ㅎㅎ 2-2 사실 저는 ‘해경’의 이야기에 더 공감했어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기 전에 제목만 봤을 때도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2-3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극복’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현재 제시되고 있는 대안들을 통해 종말을 극복한다기 보다 종말의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윤진’의 말처럼 부자들이 나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 같고 ,, 전인류적인 거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생각합니다 ,,!
1-1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하면서도 찡하게 봤어요. 엔딩에 둘리 송까지 센스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지만 수진과 문정 대화도 기억에 남고요. 저는 주인공이 어떤 사건으로 깨닫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딱 들어맞는 이야기였고. 제목부터 영화 톤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게 다 맞았다고 생각해요. 아주 작은 궁금증은 도망갈 때 다들 팔을 위로 들고 도망가던데. 어떤 디렉션이 있었나 궁금하네요. 앞으로 영화도 궁금합니다. 1-2 어려운 얘기죠. 저도 딱 하나의 방법이 떠오르진 않지만 작은 일이면 재미있는 걸 보거나 책을 읽는 걸로 하는데 심각한 거 라면 한 참 울고 좀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1-3 음.. 어려운 얘기지만 전 예전에 영화 많이 보던 시절부터 해서 우리나라 퀴어 영화들도 꽤 본 편인데요. 그 흐름을 보면 자연스레 시대와 발맞춰 왔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순 없기에 전 우선 영화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불편한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편한 영화는 결국 다 말하지 못한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해야 조금이나마 나아진다고 생각해요.
2-1 마지막 장면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글을 써왔을 까 궁금했는데 멋있는 마무리였어요. 2-2 전 윤진의 말에 놀랐는데요. 사실 제가 요즘 하는 생각과 같았거든요. 저도 결국 지구는 망할거라고 얘기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해경도 이해하고 싶어졌어요. 더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 저도 부정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 인간이 사라지더라도 지구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작은 미물이 살아야 인간도 살 수 있단 생각을 하는데 그걸 인간들이 단체 행동을 제대로 할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소개* 에구구... 자기소개가 많이 늦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무비클럽. 아직도 참여방법을 탐색중 입니다... ^^;;; 매년 Bifan을 즐기는 오래된 부천시민입니다. 책읽기, 영화보기, 혼자하는걸 좋아해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1-1. 있는 그대로의 수진을 알아봐 준 문정을 만난것이 기뻤습니다. 내가 이상한가? 그런가? 이런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많이 합니다. 이상하면 어떠냐 싶어요. 사실 영화속에서 넌 마음이 약해! 라며, 넌 누군가의 도움(을 가장한 강요와 지시?)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외치는 친구들이 더 이상하게 보였어요. 1-2. 주로 회피합니다... 생각을 안하고 싶어서 잠을 자거나, 영화 같은 영상매체를 봅니다. 그러면 기분이 조금 나아져요. 그리고, 뭔가를 배우려고 해요. 배우는 공간에 가면, 자신을 존중하고, 집중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아요. 사랑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클리셰를 적어봅니다. 시간이 약이예요. 1-3.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등장인물들과 같은 20대 초반들의 퀴어영화 좋아요. 아이도 어른도 아닌, 성숙과 미성숙의 어느즈음에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다양성의 시대로 가는 우리 미래의 모습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배경이 대학으로 국한되지않고, 다양한 사회위치에서의 퀴어청년들의 이야기가 보고 싶습니다.
1-1 가스라이팅으로 점철된 연애를 끝냈음에도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주변인들이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주인공이 이상하고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우리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온 행동과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주변인들이 정작 마음이 약해 말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가슴이 터져버리는 장면을 보며 사람의 마음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주관이 약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오가는 현실에서 모두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주인공만이 마음이 단단해 ufo를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누군가를 의지한다는게 마음의 단단함과는 상관이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의지하는건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내가 약해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2 자존감의 바닥을 느꼈을 때 극복법... 사실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극복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친구 덕분이었는데요. 제가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옆에서 항상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지 말라며... 다소 거칠게 저를 치켜세워주는 친구가 있어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랑으로 극복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다른 것들 친구라던가 좋아하는 가수, 책, 영화 등 다른 분야에 대한 사랑에 집중하고 그들이 주는 행복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회복되어있었습니다. 1-3 퀴어영화가 평범한 로맨스영화로 나올 수 있고 소개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지만...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사랑이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그렇다고 남들과 다른 것도 아닌 평범한 이성애와 같이 표현되면서 그 인물들이 다른 여느 영화들처럼 한 명 한 명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느껴질 수 있는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2-1 모든 장면이 인상깊었지만, 윤진의 '사랑은 너무 과대평가 된 것 같아요' 라는 말을 해경이 글 속에서 사용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어찌보면 해경이 쓰고싶어하는 주제와 그 마음을 비웃는 너무한 말인데 이를 그대로 지구 종말 vs 사랑이라는 글 속에 녹여낸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 해경의 이야기에 더 공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윤진의 말이 더 공감되었어요. 사랑 물론 대단하지만 당장 지구가 망해가고 있는데 이보다 중요한게 뭐가 있나?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해경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은 언제나 중요하고 세상이 멸망하는 와중에도 존재하며 그 한 톨 남은 사랑이 모든 것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인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나아가 나 자신, 또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국가, 환경 온 지구를 향한 사랑 이 모든 사랑들이 결국은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발판이 되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 없다면 지구 종말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중요하지 않다면 내가 죽은 이후에 지구가 망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며, 당장 지구온난화로 타국의 사람들이 터전을 잃는게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들을 했습니다. 결국은 모든 것은 사랑으로부터 나오고 지구를 지키는 것도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3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가 인류 덕분에 지구 역사상 최악이라고 하죠. 망가진 환경을 복구한다는 건 환경을 망치는 것 보다 훨씬 힘든 일이고... 해서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첫째로 저는 희망을 잃고싶지 않고, 둘째로 누구보다 빠르게 환경을 망친 것이 인간들의 기술이라면 이것을 다시 복구하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상황으로는 많이 어렵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더 많은 자금과 기술과 노력들을 투자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치는 것보다 회복하는게 열 배 더 힘들다면 과거의 기술에 쏟은 노력의 열 배의 노력과 지원과 관심을 가지면 되니까요. 물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깨달아야 한다는 점에서 정말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인류를 믿어보고 싶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지구 종말 vs. 사랑>을 연출한 전수빈입니다. 그믐무비클럽에서 제 영화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 보자니 정말이지 감격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저희 영화에 출연해 주신 배우 분들께도 여러분들의 감상을 공유해 드렸고, 큰 감동을 받으셨어요. 제가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나름의 의도를 꼼꼼히 읽어 주시고, 때로는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의 이야기를 해주시고... 영화를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쌓여 있는 걸 보니, 한동안 생각날 때마다 글을 다시 읽으며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제 영화가 여러분들에게 기분 좋은 감상을 남겨 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지구 종말 VS. 사랑> 2-1. 다르지만 같은 남녀의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염세주의자 윤진. 낙관주의자 해경. 서로의 가치관은 다르지만, 모든일에는 타이밍이 있다는 해경의 고백과 인류 모두가 기후위기극복을 위해 지금 바로 동참해야한다는 윤진의 생각은 과거(옛 사랑노래 등)와 미래(지구멸망 등) 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현재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2-2. 해경이요. 윤진 말도 공감합니다. 뜬금없는 고백에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구요. 근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배려 없는거 아녜요? 불편했어요. 고백받은자는 우위에 있다. 그런 보이지않는 느낌을 제가 느꼈나봐요. 해경아! 공원 산책가지말고 딴 여자 만나라! 사랑. 인간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종말을 앞당기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혜성충돌, 외계인침공, 살인 바이러스 창궐 등 지구 멸망은 다른 방법으로도 갑자기 일어날수 있지요. 우리가 말벌집에 살충제를 뿌려서 발벌집과 집안의 말벌을 한번에 죽이듯이 지구도 갑자기 우주 거대신이 살충제로 지구박멸 될지도... 그러니, 지금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 바뀔까...? 비관적이긴해요. 개인이 실천하는 환경보호는 너무 미비하고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지요. 기업이 바뀌어야 하고, 기업을 압박할 정부의 정책과 국회의 법제정, 법원의 처벌이 필요한데, 눈앞의 수익성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그래도, 해경처럼 저도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섬유로 만든 의류를 구매하려 노력합니다. 비관적이지만, 최소한의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해요. 극복할수 있진 않겠지만 늦출수는 있겠죠.
2-1. 여주의 감정변화가 극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2-2. 일차적으로는 '지구 종말'이 더 시급하고 당면한 과제로 느껴지지만 결국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인류애' 즉, 사랑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지구 종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2-3. 모두가 함께 점프를 뛰는 전지구적 노력이 필요하지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화제로 지정된 대화
③ 세 번째로 보고 이야기 나눌 작품은 여러분의 자유 선택입니다. 앞의 두 편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한국 단편작들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제 세 번째 작품은 BIFAN 온라인 상영 작품인 121편 중에서 단편, 장편 상관없이 또 국내, 해외 상관없이 여러분이 보고싶은 작품으로 선택해서 감상해주세요. 어떤 작품을 고르셨는지, 왜 고르셨는지, 어땠는지 등등 여러분만의 시선이 드러나는 소개글이 기대됩니다. ‘나만의 세 번째 작품을 소개합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눠볼게요. *wavve에서 볼 수 있는 BIFAN 온라인 상영 작품 121편 리스트 https://www.bifan.kr/program/program_list.asp?sc_category_seq=6117
1. 마엘 르 메 감독의 프랑스 단편 <알렉스의 기계>를 봤습니다.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BU01_BU000000295 2. 썸네일이 괴기스럽고 징글징글한 게, 딱 보고 싶었습니다 ^^; 2021년 깐느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쥘리아 뒤꾸르노 감독의 <티탄>과 1998년 개봉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가 떠오르는 괴작 단편이었습니다. 인간과 비인간의 교감은 어떻게 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육체적 교감은 정신적/감정적 교감에 까지 이르를 수 있을까? 다른 것은 마냥 틀린 것인가? 다름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주고 공감해주는 동지를 만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러저러한 생각들의 꼬리들이 서로의 꼬리를 물려고 맴맴 돌다보니 영화는 끝나버렸습니다. 단편의 아쉬움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다만,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감독의 짧은 인사가 그 아쉬움을 기대로 바꿔줍니다. 비슷한 소재의 장편 준비 중이라고! 단편이지만, 비쥬얼과 미술, 음악이 제대로 들어차있는 괴작, BIFAN에 딱 어울리는 선택이다 싶습니다! 3. BIFAN은 언제나 이 "괴짜스러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정신의 고수함, 그러니 함께 좋아해주던지, 싫어해도 인정해줌"의 영화제라 좋습니다. 더우기, 이번의 테마 '이상해도 괜찮아'는 그 생각을 고스란히 담은 문장이지요. 먼저 골라주신 2개의 영화는, 귀여운 상상력과 진심을 이야기하며 격려의 토닥토닥임과, 달라서 틀어질 수도 있지만 다름이 주는 매력으로 곁을 내어주고 같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이상하지만 괜찮은 거지요. 저는, 다수가 좋아하는 걸 안 좋아하려는 이상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천만영화들은 피해가게되고, 때론 대화에 끼려고 유튜브에 올라온 요약본을 보기도 한답니다. 이상함이라... 그냥 이행시로 마칠게요. 이 : 이제 그만 눈감고 상 : 상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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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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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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