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2. BIFAN과 함께 ; 이상해도 괜찮아

D-29
감독님이 말하시는것처럼 일상적인 이야기를 보고싶시도 하면서 오히려 독특한 영화를 보고싶기도해요. 전자는 누구나 사랑하는게 성별에 따라 다르게 생각해야하나? 특이점으로 받아들여져야하나? 싶기도해서, 그냥 누군가가 누구를 좋아한다 하면 그냥 하루자고 나면 그다음날이 되듯 평범한 누군가의 일상이 흘러가듯이 그 사람간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도 보고싶기도 하고. 후자는 오히려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독특한 발상으로 스토리나 연출이 이루어져, 많은사람들이 궁금해서 접해볼수 있을만한 영화를 보고싶어요. 많이 보면 볼수록 관객들도 점점 익숙해져서 퀴어들을 쉽게 받아들여질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더욱더 다양한 사람간의 이야기를 볼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퀴어영화라는 분류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영화 주인공의 연인이 이성이냐 동성이냐에 따라 생기는 성격이나 행동 묘사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그저 감독의 의도와 이야기의 전개에 맞게 인물 설정을 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나중에는 그런 생각도 안 들게 자연스러워지겠지만요.
저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요!! 집이 학교다닐 때 집이 인천이라 서울로 등하교하면서 자주 봤던 기억이 있어요. 벌써 26주년이라니... 신기하네요!!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그믐 무비클럽에 참가해 다양한 사람들과 뜻깊은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게 되어 기대가 앞섭니다. 저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을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제는 비주류의 감성에 환호하는 BIFAN과 비슷한 맥락으로, 영화를 통해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실험하는 영화들을 선보이곤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따금씩 실험영화제에 방문해 작품을 감상했을 때 예상치 못한 전개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곤 했습니다. 일상 속 권태에 지쳐가실 때처럼 새로움이 필요한 상황이시라면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을 추천드립니다!
1-1. 남을 위한다고 '해주는' 말들이 결국 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을 주입시키기 위해서임을 계속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의 대화 양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네요. 1-2. '그럴 수도 있지'가 인생의 모토입니다. 그 사람은 나랑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 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으면 받아들이기가 조금은 수월하죠. 열받을때도 있지만요. 1-3. 사회적으로 퀴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에 대한 자아성찰, 자기비판적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너네가 이상한거야'라는 메시지가 일반적이니까요.
1-1 철학과 과방에 있는 친구들의 옷이 모두 핑크색인 이유는 사랑의 대표적인 색이 핑크라 모두 핑크색을 입은걸까요?! 또 금연구역에서 다같이 담배를 피는 장면도 어떤 의도로 넣으신걸까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수진의 실수에 ‘그럴 수 있지, 사랑해!’하며 한명씩 안아주는 연출은 특히 너무 귀여웠어요. 사랑 앞에서 뚝딱거리게 되고 사랑 앞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보이지 않는 수진의 모습이 인상 깊었네요. 친구들이 수진에게 하는 말들이 날 선것 같아도 다 수진을 위해서 하는 말들이라 생각했지만 ‘진짜 마음 약한건 너희들!’이라는 대사을 통해 사실은 그게 수진의 한계를 멋대로 한정짓는 말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중요한건 타인들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라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저도 수진이처럼 ‘가슴 방탄’ 되고 싶어요 !!!!!
1-2 자존감 바닥,, 너무 어려워요 ㅎㅎ,, 한번 넘으면 되는 감정이 아닌 살면서 여러번 마주치게 되고 또 마주치게 될 것 같은 감정이라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한 극복법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 저는 있는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 되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 보기도 하고 영화와 책을 통해 머리를 비워보려 하기도 하고,, 요즘은 일기 쓰는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나쁜말(?)만 넘쳐나는 일기일 때가 많지만 좀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 당분간은 일기를 애용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해보는건 사랑의 경우도 매우 비슷한 것 같아요! 아는 분이 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저한테 말해줬었는데 ,, 저는 특히 사랑 문제에 있어 이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모순적이게도 매번 사랑 문제에 힘들면 시간아 언능 지나가라 ~ 하면서 산책을 많이 합니다 ,, ㅎㅎ 1-3 우선 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 이 영화를 보게 되서 느낌이 더 색다른 것 같네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퀴어를 캐릭터나 이야기적인 특이점으로 가져가지 않는 영화를 보고 싶네요 ㅎㅎ 약간 모호한 답변인 것 같지만요. 아 그리고 장르가 판타지+ 퀴어영화가 처음이였어요! 그래서 판타지적 세계관이 있는 퀴어영화도 더 많이 보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그믐무비클럽을 통해 처음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너무 의미있는 활동이네요. :) 열심히 참여 하겠습니다!
순수하고 강인한 사랑의 힘으로만 쏠 수 있는 총이야!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BIFAN) 16:45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1-1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판타스틱 한 느낌인 것같아요! 색감과 폭죽,총 같이 전체적인 소품들과 음향들이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할까요?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통통 튀는 느낌도 좋았고 팡팡 튀는 느낌들과 달리 대사는 진지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1-2 ‘자존감이 바닥을 느꼈을 때’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설레고 행복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안에서 인간관계는 조금 미뤄두는 편이긴 해요. 저는 사람한테서 받는 에너지보다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거든요. 사람과 사람 간에 이말 저말, 어떤 상황, 어떤 감정들에 스트레스 받다가 아무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의 섭리대로 흘러가는 파도, 바람, 어디서 날아와 자리를 트고 피어났는지 알 길이 없는 새싹, 길에 자리를 트고 살아가는 동물들과 곤충들을 보면서 나도 다시 나답게 살아야지라는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찾아가고 얻게 되는 순간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나로서 존재하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사랑으로 받는 상처’ 진짜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처음 그런 상처들을 받았을 때는 너무 분해서 상대방한테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그럴 수 없는 상황들에 참고 참으며 시간이 흐르니까 알게 되더라고요. 다들 맞는 길 찾아가는구나. 하고요! 저는 항상 제가 당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한 명만 일방적으로 당한 사람일수는 없더라구요 나만 그렇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다 보니까 모든 관계에서 그냥 그러려니가 조금씩 되는 것 같아요. 나를 위로하려면 상대방도 위로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괜찮아지니까, 상대방에 대한 감정도 점점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게 돼요.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이 전부 내 행복이 되더라구요 1-3 저는 동성의 우정을 그린 영화를 보고 싶어요 동성애라고 하면 사랑인데 우정과 헷갈린 거다. 우정인데 사랑인 줄 착각한 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가끔은 너무 우정과 사랑을 재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무 경계선이 없는 우정일 수도, 사랑일 수도 있는 감정을 경계하거나 덜어내지 않는 있는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행복한 영화를 보고 싶어요. 동성들이 팔짱 끼고 노는 것도 친구가 아니고 커플인가? 하는 시선으로 보는 것에서도 자유를 느끼고 싶은 것 같아요.
참여할게요
영화 잘 봤습니다.
시멘트를 바르고 발라도 메꿔지지않는 벽을 바라보는 느낌? 주인공의 가슴이 딴딴하다는 것을 확인한 문정 덕분에 가슴이 터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남아 지구를 구하잖아요.. 우리의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것은 ‘마음이 약해서’ 일까요? ‘마음이 약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를 연출한 정인혁입니다. 제 영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ㅎㅎ 각자 상처를 수용하고 극복하는 방법이 다양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실 상처라는 것에 완전한 해결 법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마음에 담아두고 하나씩 쌓아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만 그걸 어떻게 '내 것'으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찾기도 하고, 머릿속에서 정리를 하기도 하고. 각자만의 방법을 거침으로써 자신의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그 방법이 잘 맞든 안 맞든 꼭 거쳐야 하는 것이고 그 과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퀴어영화 의견들을 보며 아직 보지 못 한 (봐야 할) 퀴어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일반 이성애 영화들은 그들이 왜 이성을 좋아하는지 설명이 단 한줄도 필요없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듯이, 퀴어성을 가진 캐릭터도 그런 '아무렇지 않음'을 가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사회적 인식이 그렇게까지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자꾸 퀴어성에 대한 언급에서 멈추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선만 넘으면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다양한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올텐데.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천천히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편하지 않은 퀴어영화! 이것 참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정치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불편하지 않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정치적이라고 생각하는 영역도 사람들마다 다르고.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가 무얼까. 항상 고민하는 지점 같습니다. 아마도 평생 고민하지 않을까 싶지만, 여러분이 주신 의견들을 보며 이전보다 인식이 훨씬 많이 나아왔고 더 깊은 얘기가 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같이 고민할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건 더 다양하고 좋은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점 아닐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② [엑스라지] <지구 종말 VS. 사랑>(전수빈, 2023, 32min) ■■ #로맨스 #코미디 #감동 안녕하세요, 그믐클럽지기입니다. 주말 사이 많은 분들이 정인혁 감독님의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남겨주셨는데요, 감독님도 오셔서 이야기 함께 나눠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제 두 번째 작품인 <지구 종말 VS. 사랑>에 대해 질문 드릴 시간입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인데요 윤진과 해경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리고 2, 3번째 질문은 첫 번째 작품 때처럼 감독님이 직접 여러분에게 전하는 질문으로 가져왔어요.
2-1 제 기준의 좋은 영화 선별법 중 하나는, 영화 앤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영화 속 캐릭터들을 무지 사랑하게 되거나,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게 되는가, 입니다. 이 영화 <지구 종말 VS. 사랑> 의 엔드크래딧이 올라갈 때, 정말이지 윤진과 해경이 사랑스러워 죽겠더라구요. 조별과제의 결과물인 동명의 시의 마지막은 '지구종말, 디엔드'이지만, 영화의 끝은 '사랑, 스타트'라 하늘에 날라다니는 핑크 하트들 처럼 몽글몽글,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맥 라이언과 빌리 크리스털의 맛깔난 대화가 기억나는, 찻집에서 두사람 사이를 매콤시큼하지만 달콤하게 오가는 대화씬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2-2 윤진과 해경, 둘다에게서 공감 꺼리들이 있었지만, 영화의 첫 씬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고백한다면서도 상대를 마냥 배려하겠노라 허세를 부리는 해경의 그 쫌스러움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 오래 전의 비슷한 경험도 있고.. 그래서, 해경이 중요하다 했던 흔해빠진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저에겐. 언제일지, 일어나긴 할지 모를 '지구 종말'보다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사랑' 혹은 지난 추억 속에서 꺼집어내더라도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 생가합니다. 2-3 끝은 오리라 봅니다. 모두가 동시에 쩜프를 하기엔, 각자가 너무 바쁘고, 욕심도 많고, 해야할 사랑도 많아서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희망적 동시 행동은 불가능할테니까요. 그래서, 사랑이 더 중요하다 여기는 거구요. 종말을 올테지만, 희망을 갖는 건 바로, 그 사랑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ps. 그리고, 앤딩에 흘렀던 숨비의 <사랑은 영원하다>, 너무 좋았습니다. "짧은 인연이 너의 두 눈을 슬프게 만들었지만, 그녀와의 커다란 사랑은 영원할거야~"
2-1) 저는 이 영화의 주제 자체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종말은 사랑도 증오도 없는 완전한 허무고, 사랑은 그것을 무시하면서 기꺼이 시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극단의 것들을 모아 하나의 주제로 만들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그 주제를 영화라는 매체로 표현해 낸 것이 놀라웠습니다. 윤진과 해경의 대화장면은 일상적이지만 영화의 주제의식을 모두 담고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2-2) ‘해경’에게 더 공감했습니다. 지구 종말도 장난스럽게만 얘기할 수는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지구 종말에 빠져 살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종말로 인해 내 삶 전체가 결국 소용없어지는거라면, 사랑을 통해 지금 당장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지금 당장 죽지 않을거니까요! 2-3) 비관적으로 전망합니다. 일단, 저 스스로도 환경파괴를 안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희망적으로 말하기 힘든 것 같아요. 또, 조금이라도 인류가 종말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노력에 마음을 기울이고 실천해야하는데, 그 점이 어렵고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1. 여러분은 이 작품을 어떻게 보셨나요? 기억 남거나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카페에서 두 사람의 대화씬 ㅡ 배려한답시고 누구하나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싸우더라도 각자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이야기해서 좋았어요. 두 사람의 발표 씬 또한 예술적인 대사들이 좋았어요.
여러모로 제가 옛날부터 생각해왔던 것들을 한번에 담아준 영화여서 속이 뻥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지구종말, 정말 많이 거두 되고 두려워하지만 정작 변화는 없는 것. 사랑은 너무 흔하고 널려있지만 없어선 안 되는 소중한 것. 대부분의 영화는 지구종말과 사랑이 엮여있고 결국엔 그 사랑으로 극복합니다. 하지만 정말 현실도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누가 들여다본 것처럼 나온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나 해경이 창 너머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는 것.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써내린 이야기. 모두 울림있고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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