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모방범 2권을 끝냈습니다. 1권은 날아가듯 봤는데, 2권은 꾸역꾸역 읽었네요.
주요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담배를 많이 피우네요. 확실히 요즘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이 준 것 같다는 느낌.
[책걸상 함께 읽기] #27. <모방범>
D-29
김새섬
김새섬
범죄에는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았어. 그렇다고 피비린내나는 걸 좋아했다는 말은 아냐. 뭐라고 할까. 범죄를 저지르는 놈들은 왜 한결같이 그렇게 돌대가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모방범 2』 p.227,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2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모방범』 제2권.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 소설은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 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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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고현
아직 날짜도 많이 남았는데 두꺼비를 3권이나 읽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심신을 지치게하여 힐링될만한 다음책을 찾고 있어요
바나나
저는 눈부신 안부로 한타임 쉬어가며 힐링했어요~!
세바공
맞아요… 눈부신 안부로 힐링하세요, @햇살고현 님
바나나
텔노원 읽었습니다. 페이지 터너는 이럴때 쓰는 말. 거의 쉬지 않고 술술 책장이 넘어가요. 단한번의 시선도 빌려왔어요. 이 책을 여러분이 넘버원이라고 꼽으셔서 기대되요~
도원
저도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1/3 정도 읽었는데 역시 초반부에는 범인의 전화 말투(?)가 몰입감을 확 높이네요(그리고 읽으면서..아...이건 스마트폰 없던 시절의 얘기지? 란 생각이 드네여. 지금 같았으면 위치추적 초장에 끝났을 것 같은데...ㅎㅎ)
김새섬
저도 경찰들이 범인을 너무 못 잡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단서도 그렇게 많이 줬는데!!) 90년대니까 그렇지 라고 좀 넘어가게는 되더라고요. 근데 책은 확실히 장이 휙휙 넘어가서 2주 안에 전권 완독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실 거에요.
김새섬
“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밀고 내가 곁에 있으니 괜찮다고 말을 거는 순간에, 그는 다른 사람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처음부터 듬직한 인간은 없다. 처음부터 힘있는 인간은 없다. 누구든 상대를 받아들일 결심을 하는 순간에 그런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모방범 2』 p.343 ,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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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 인간이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야. 절대로 그러지 못해. 물론 사실은 하나뿐이야. 그러나 사실에 대한 해석은 관련된 사람의 수만큼 존재해. 사실에는 정면도 없고 뒷면도 없어. 모두 자신이 보는 쪽이 정면이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어차피 인간은 보고 싶은 것밖에 보지 않고, 믿고 싶은 것밖에 믿지 않아. ”
『모방범 2』 p.465,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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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단한번의 시선 완독. 아...할런 코벤 페이지 터너 맞네요. 꽉 짜여진 플롯에 쾌감이 있어요. 이제 저 뭐 읽죠? 할런코벤 팬분들 다음책 좀 골라주세요~ (숲, 텔노원 읽었습니다)
김새섬
바나나 님 저랑 취향이 엄청 비슷하신 것 같아요. 바나나님이 써 주신 서평을 제가 한 발짝씩 뒤늦게 따라가는데 정말 제 마음이랑 똑같으심. <모방범> 저도 뒷 부분에 그래서 대체 모방범 언제 나오나 했다가 어이없어서 피식해버렸어요.
<단 한번의 시선> 완전 짱이지요? 꽉 짜여진 플롯에 반전도 있고 울림도 있고, 속도감까지! 근데 그 작품이 할런 코벤 최 고작이에요. ㅎㅎㅎ
YG
제가 코벤 책들 읽고 나서 쓴 메모 보니까 『영원히 사라지다』도 평점 높게 줬었네요. 재미있었던 기억입니다.
김새섬
<모방범> 3권의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마지막에는 좀 김 새서 제대로 안 읽고 후루룩 하긴 했지만요. 저는 유미코가 너무 짠하고 가엾었어요. 극 중 인물 중에 제일 정서적으로 일체감을 느꼈어요. 유미코가 어렸을 때 두 오빠들 (친 오빠와 오빠 친구) 졸졸 따라다니며 놀았다던 이야기가 책을 덮고도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김새섬
3권까지 가기에는 사건이 조금 루즈해지는 측면이 있는데 그냥 한 권으로 하고 프리랜서 기자 시게 코가 사건을 파헤치거나 아니면 젊고 꼼꼼한 시노자키 형사가 원톱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범인의 이름을 2권까지 드러내지 않는데 무슨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어차피 말 해도 우리 독자들은 모름)
그래도 도합 1500 페이지나 되는 책을 써서 이만큼 독자들을 끌고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결코 아닌데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 대단하신 듯 합니다.
도원
그러게요. 작가님이 범인 이름을 숨기고 숨기다 2권 막바지에 드러낸 까닭은.. 물론 2권의 맨 마지막 문장을 위한 장치였겠지만, 말씀대로 그리 효과적이진 않았던 것 같아여 ㅎㅎ
진공상태5
JYP님이 좋아하시고, 저도 좋아하는 책.
미식 잡학 사전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맛 좀 봅시다》에 소개된 내용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주제를 묶어 완성한 『미식 잡학 사전』. 2010년 첫 방송 이래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이 장수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정보들과 함께 저자 고드리 특유의 재치와 깊이, 편안하면서도 예리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목차가 없고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매우 흥미로운 구성이 특징인 이 책은 우리가
미식 잡학 사전 프랑스이 책은 출간 후 많은 사랑을 받은 『미식 잡학 사전』 후속편에 해당한다. 1편이 미식 전반의 개론서와도 같다면 이번 책은 프랑스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기획 출판되었다. 이 책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맛 좀 봅시다(On va déguster)」 에 소개된 내용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주제를 묶어 완성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열성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최고의 미식 토크쇼로서 진행은 시사주간지 『엑스프레스(L’Express)』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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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15년 전 정도에 읽었던 모방범을 책장 깊숙한 곳에서 다시 꺼내놨습니다. 저한테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거의 입문작이나 다름없어서 신선하고 강렬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로 본격적으로 장르소설에 빠져들었죠. 내용은 기억안나는데 1권은 재미있게 읽고 2권은 지루해하다 3권에서 뭔가 충격을 받았던 거 같은 느낌만 남아있었는데 이제 1권 다 읽었습니다. 1권은여러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받아들이느라 힘들었지만 역시 재미있네요. 2권, 이전처럼 지루할지 조금은 두렵지만 시도해보겠습니다~
도원
모방범 1권 다 읽었습니다. 1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72세의 아리마 요시오 할아버지네요.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닌 딸을 따뜻하게 위로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판단하는 이지력,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력, 상대의 동요나 전화 소리만으로도 상대를 파악하는 관찰력, 경찰관을 폭행할 수 있는 체력과 근력, 말의 의미를 낚아채고 시행착오 없이 행동하는 사고력, 목소리가 구별되지 않는 대화를 들으며 다른 사람임을 파악하는 직관력까지. 이쯤되면 이 할아버지 과거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요시오님이 수사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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