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화씨451 목요자유독서모임 지정도서

D-29
책을 보는 게 불법인 세상. 자극적인 것들만 누릴 수 있는 세상. 유튜브나 OTT에 점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독서 인구는 줄어드는 현 시대를 꿰뚫어 본 작품! 좋았던 문장 공유, 이야기하면서 공감했던 부분, 책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 등 모든 내용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ps. 다양한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진행&모집중이니 창원 거주하시는 분들 중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cafe_anon 인스타 디엠 주세요^^
p.135 우리가 필요한 건 뭐든지 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 하나 모자란 게 없는 세상인데 우린 행복하지 않아요. 뭔가가 빠져있어요. ••• 그래서 저는 책에 뭔가 해답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무언가를 금지된 '책'에서 찾으려는 생각이 참 멋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잘 읽지도 많이 읽지도 빨리 읽지도 못하지만 늘 책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늘 곁에 책이 있다' 너무 멋진것 같아요👍 책 쫌 읽는 우리들이지만(웃음) 작정하고 숙제처럼 읽는 건 오래가지 않잖아요. 공기처럼 늘 우리곁에 있는 책,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고 내 손에 잡힌 책을 읽을수 있는 만큼? 아니 읽고싶은 만큼 읽는 습관이 좋은것 같아요. 우리 주위에 책이 있고 손이 자주가서 펼쳐서 읽는 책 읽는 습관이 참 편안함을 주기도 하더라구요.
TV : 즉각적, 말초적, 깔끔하고 즉각적 결론, 생각해보고 반박할 여유 없음. 책 : 현실에선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여유를 배려받다.
슬로우 컬쳐 중 하나가 책이잖아요. 같은 내용도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상상되고, 다양하게 해석된다는 점에서 책이 가진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봐요. 하지만 영상이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흡입력은 못따라가지요ㅠ
책을 못보게 한다고해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는 점도 신기했어요. 독서가들이 서서히 사라져간건지, 마녀사냥처럼 다 잡혀 죽어간 것인지ㅠ
p.237 그레인저 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난 문득 깨달았다오. 내가 우는 것을 그 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분이 하셨던 그 모든 일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오. 나무조각, 바이올린 연주, 뒷마당 비둘기, 농담... 할아버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갔고, 세상에 많은 일을 해놓우셨지. 그 분이 돌아가시던 날 밤 이 세상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오. 몬태그 왈,, 밀리(=밀드레드)를 생각하면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은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 과연 우리는 가족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가족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건 기본 욕구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몬태그의 아내는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이라면, 독서를 금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시겠나요?
저는 몬태그처럼 숨겨놓았다가 몰래 볼 것 같습니다. 들켜서 불태워지더라도, 영상이 주지 못하는 것들이 책에는 있기 때문에요. 대놓고 보지는 못할 것 같아요. 들켜서 책들이 불태워진다면 정말 슬플 것 같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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