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골치 아픈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저 달덩이처럼 둥글고 반반하기만 한 밀랍 얼굴을 바라는 거야. 숨구멍도 없고 잔털도 없고 표정도 없지.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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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꽃들이 빗물과 토양의 자양분을 흡수해서 살지 않고 다른 꽃에 기생해서만 살려고 하는 세상,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참 모습이오.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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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다시 읽어봐도 이 부분은 책을 불태우는 사회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tv속 전해주는 이야기들에만 열광하는 인간들을 진심 밀랍 인형 같은 존재로 취급해버리는 세상인것 같아 소름이 돋게하는 문장인것 같아요ㅠㅠ
sorry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춘 인간들을 기생하는 식물로 취급하는 표현..왜 갑자기 화가 욱!!하고 올라오는 걸까요
미래로 갈 수록 우리가 그렇게 돼버리는 것에 당연한 절차(?)라 여겨지지 않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생각을 나누고 하는 발전은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창원북카페안온
여기서는 책을 통제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과 불태워지기도 했는데요.
꼭 책이 아니더라도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어떤 물건이나 가치가 갑자기 불법으로 되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쉽게 대체제를 찾아 떠날까요?
위에서는 책 대신 정보거리가 많은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애정했던 것들로부터 쉽게 안녕을 고하고 다른 걸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ㅎ
sorry
저는 영화광입니다. 올해도 6월기준 60여편의 영화를 봤더라구요^^;;(독서 리스트 처럼 영화 리스트도 기록 중)
특히 한국영화는 제 기준의 호불호 영화 빼곤 죄다 보는데요. 아..영화보기를 금하는 세상이 온다면 저한테는 책 만큼이나 끔찍할것 같아요ㅠㅠ
보고싶은 영화를 픽해서 보는 2시간여 동안 영화 속 스토리에 흠뻑 빠져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는 시간은 또 다른 인생 이야기를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 하듯이..말이죠.
영화를 금지하는 세상이 온다면..😭
영화를 대신할 수있는 대체제는..😭
지금이 그런 세상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고싶은 영화 실컷 볼수 있게 착하게 살겠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사실 대체제가 없는 게 아님에도 대체제로는 채워지지 않는 게 있지요. 책도 영화도 다른 무엇도 그것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금지하는 세상도 정말로 올까요?ㅎㅎ 영화를 금지한다기보다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들어요. 비싸지는 영화관람비 + OTT의 강세 등의 이유로요.
sorry
영화관 자제의 분위기를(눈앞의 큰 화면+아무에게 방해 받지않을 혼자만의 시간/영화 볼 때 리액션 큰 사람들 느므 띠러요~) 너무나 좋아해서 영화에 빠지기 시작했던 그 예전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요즘은 OTT에서 보는 영화가 영화관을 찾는 횟수보다 많아진건 맞아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것에 맞추다보니 어쩔수 없이 OTT로 보는 영화에 만족하기도 해요.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게 제맛이겠지만 전 영화 스토리에도 열광하니 영화가 점차 사라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답니다.
김선생
책이나 영화가 사라진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 사라진다는 이야기...
언어의 신비와 풍부함을 맛본 사람들의 행복이 사라지는군요.
생애 책과 영화로 순간순간 행복한 추억의 조각들이 백지화되는 느낌 그게 더 신기할거 같아요.
창원북카페안온
지금의 10대들처럼 언어의 풍부함의 중요성 자체를 못느끼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영상과 적절한 자막, 의성어와 이모티콘이면 다 표현된다고 여기는 세대들이니까요. 생각이 가벼워지고, 즉흥적이게 되겠죠. 책 속의 클라리세처럼 사색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권력자들이 통제하기도 쉽다는 것이니 무섭습니다.
sorry
지금도 사람들은 자신과 크게 관계가 없는 사회적인 현상들에는 관여하기를 포기하잖아요. 단순히 오지랖이라는 차원에서 그냥 관여하기를 포기하는것이랑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겠죠. 나에게 직접적인 상관은 없는 사회적인 현상(문제)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며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화씨451에서 처럼 마구잡이로 책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일괄적인 사람으로 취급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거예요. 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피고 움직이는 우리가 되어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sorry
{그녀는 무엇인가 물을 것이 기억난 듯 그에게 돌아와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행복하세요?" "내가, 뭐?" 그러나 그녀는 달빛 속을 달리며 사라졌다. 그녀의 집 대문이 부드럽게 닫혔다. 난 당연히 행복하지. 저 아이는 뭘 생각하는 거지?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그는 조용한 방을 향해 물었다.}
클라리세가 농담처럼 툭 던진 물음에 몬태그는 좀 당황했겠다..싶어요. 자신이 딱히 불행하지 않아 당연히 행복하다고 대답해 버리지만 몬태그의 가슴 속에는 내가 과연 행복한것 맞나? 행복이 맞는거지? 라며 되물었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당신은 과연 행복한가요?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요.
행복은 특별한 상황이나 환경에서 얻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만족에서도 우리는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면 안되는거였어요^^
나자신이 행복하다는 생각은 스스로 만족하는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감정이었어요.
창원북카페안온
이 책에서도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완벽하고 커다란 사건으로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기억나지 않아도 어렴풋이 남아있는 작은 일들이 쌓여서 행복감을 준다고요.
하지만 몬태그는 자신의 일과 가정 어디에서도 작은 행복조차 못 느끼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행복하냐는 질문에 행복하다고 답했죠. 하지만 스스로 정말로 행복한 게 맞는지 계속 되묻지 않았을까요.
마음의 지혜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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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행 복'에 대한 정의,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이 왔을때 우린 눈치채지 못할때가 많더라구요. 늘 지나고 나서야 '아..그때가 참 행복했었지.' '그게 행복이었구나~'라고 뒤늦은 깨달음을..
'기억나지 않아도 어렴풋이 남아있는 작은 일들'을 자주 만들어 가끔 힘들때 꺼내먹는 쵸콜릿 처럼 되뇌이는 것도 썩 나뿌진 않아요^^ 왜냐면 우린 이미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고 감동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라고 믿거든요^^
sorry
우리는 모두 비슷해야 해. 모두가 자유롭고 동등하게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모두가 동등하게 만들어질 수는 있지. 모든 사람이 판박이처럼 다른 이와 같은 형상을 가지는 거야.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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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그러면 모두는 행복할테지. 그들이 움츠려야 하거나 맞서서 그 자신들을 판단할 산이 없기 때문이지.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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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아이들의 천방지축 개구쟁이 모습을 걱정하는 부모님들께 이런 이야기를 해 준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똑같을 순 없어요. 모두가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의 기준은 없어요. 그리고 모두가 똑같으면 재미가 없지 않나요? 제각기 달라야 재밌지 않을까요?}
아이들 뿐만이니라 사람이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 세상 무슨 재미가 있겠어..라는 주의랍니다. 모두가 달라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고 흥미로울 세상일텐데 화씨451 에서 처럼 인간의 생각을 판박이처럼 같은 형상을 가지게 한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고 인형인거죠.
sorry
책이란 단지 많은 것들을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의 한 종류일 따름이니까. 우리가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는 것들을 담아 두는것이지.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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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책 자체에는 전혀 신비스럽거나 마술적인 매력이 없소. 그 매력은 오로지 책이 말하는 내용에 있는거요(...)
그 이야기에 매력이 있는 것이오.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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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자, 세상에 부족한 것은 세가지가 있소.
첫 번째, (...)책들은 좋은 '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좋은 질이란 짜임새를 의미하오.
두 번째, 여가 시간이지(...) 책을 읽다가 잠시 덮어 놓고 잠깐 생각에 잠길 수도 있소
현실에선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여유를 배려받을 수 있소.
세 번째, 지금 말한 두 조건의 상호작용으로 얻어지는 우리의 배움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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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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