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한 책] 멘토와 함께 읽기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D-29
해수가 들어오면 기존의 녹지의 파괴를 넘어 사람들의 보금자리는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이를 단순히 환경문제로 볼 것이 아닙니다. 일단 의식주가 영향을 받게 되면 중요한 것은 거래와 생산이라는 이슈를 지나칠수 없습니다. 해수면이 올라오는 지역들은 부동산 거래가 되지 않고 기존에 높은 지대로 옮겨가야합니다. 여기서 기존 토지와 부동산 거래에 큰 파장을 불러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환경의 큰 영향은 운송과 일자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에 걸어갈 거리나 육상운송을 해야할 곳을 해상운송을 해야한다면, 그리고 제조업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뀐다면, 산업의 지형도가 바뀝니다.
[영등포 한 책] 『함께, 지구』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p.712-미래가 아니라 직면한 현실, <물이 몰려온다>
기후위기라는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고 모두 느끼지만 사실 해결책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장을 멈추고, 친환경제품 같은걸 쓰면 된다고 하지만. 가격이 올라가고 쓰는게 불편하면 모두 이용을 하지 않죠.
와, 다들 잘 지내셨어요? YG 강양구입니다. (제가 모임에서 잠깐 언급한 북 토크 팟 캐스트에서 제 별명이 'YG'예요.) 그렇지 않아도 이곳에서 자주 소통하면 훨씬 나을 텐데. 생각했었는데. 아예 책 별로 방을 하나씩 만들어서 제가 가이드했었더라면 좋았겠다, 뒤늦은 후회도 드네요. 10일에 볼 때까지 『탄소로운 식탁』도 읽기에 어려운 책이 아니니,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읽고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후변화는 서양이 무려 200년 동안 만끽했던 화석연료 파티 때문에 시작되었다. … 기후변화의 기본적인 부당함은 그 문제에 대해 가장 책임이 적은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부유한 서양 국가들이 지난 30년간의 기후 협상에서 맞닥뜨린 가장 다급했던 질문이자, 아마도 앞으로 30년간의 기후 협상에서 다시 맞닥뜨릴 수밖에 없을 법한 질문은 쉽게 말해 이런 것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빚진 것이 무엇인가?’
[영등포 한 책] 『함께, 지구』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p.252 <물이 몰려온다>
그리고, 지난번 『물이 몰려온다』 모임에서 제가 상위 1%에게 패널티를 물리는 전략을 언급했을 때, 한 분께서 전 세계 소득 '상위 1%'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좀 더 꼼꼼하게 통계를 살펴봤어요. 그런데 대체로 전 세계 상위 1%는 빚 없이 자산 100만 달러, 약 12억 원을 가지는 사람을 기준 삼더라고요. 그런데 자산 12억 원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상당한 소득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그래서 대충 국내 기준으로는 서울에 빚 없는 아파트 한 채는 가지고 있고, 연소득 1~2억 원 이상이 되는 사람이 상위 1%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2020년 연말 정산 기준 상위 1% 소득자의 연봉이 약 2억 8000만 원 정도더라고요. (저는 절대로 아닙니다;;;)
전세계 연봉 상위 1% $537,000 (약 53만 달러) 오늘 환율로 ₩708,115,050 약(7억원) 제가 4천만원 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20배 정도 차이가 나네요 ㅠㅜ 개발도상국에선 $32,000 (약 4천만원)이라고 합니다. ref. https://www.aximdaily.com/how-much-money-to-earn-top-1/?amp=1
아, 직접 확인하셨군요. 저도 토론 때 말씀 듣고서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말씀하신 대로, 선진국(한국도 포함이겠죠?) 고소득자 상위 1퍼센트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해요. 내일(10일) 또 이야기 나눠봐요.
말씀하셨던 패널티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누진세(?) 같은 거라고 이해했어요!(가정용 전기요금처럼?).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런식으로 가장 큰 부분을 해결하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비행기 얘기를 하고 싶었던게, 예전에 유럽사람들은 비행기 여행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한다는 (flight shame이라고 하는군요?) 얘기를 들어서, 놀라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ㅎㅎ 우리는 요즘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사실 자랑하는 문화지, 그걸 부끄러워 하진 않아서요 ㅋㅋ
탄소로운 식탁도 얼마 전에 읽었는데 요즘 가지밥에 꽂혀있는 저는 조금이나마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ㅎㅎ 비가 많이 와서 야채값이 많이 비싸긴 합니다만 ㅠㅠ 혹시 요즘 드시는 채식 음식들이 있으실까요? - 어디서 봤는데 한명의 온전한 채식주의자보다 여러명이 하루 고기를 안먹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봤어요. 하하.
다음 주 목요일에 말씀도 드릴 예정인데, 저는 완전 채식보다는 채식이 주고 육식이 보완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잡식 식단을 복원하는 게 다수의 건강에도 좋고, 여럿이 참여할 수 있기에 지구 환경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의식적으로 고기 소비는 줄여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
온실가스가 지구를 데운다는 건 합의나 가정, 묘사, 비유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과학적 사실이다. 너무 많이 나온 다원자 분자들이 공기 중에서 지구 복사에너지를 붙드는 한 기후 변화에서 벗어날 도리가 없다.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영등포 한 책] 『함께, 지구』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탄소로운 식탁/p.50
석탄으로 만든 전기와 결별하고 휘발유·디젤차에도 작별을 고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먹거리 체계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농업에 대한 무관심과 3%라는 통계 착시로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도대체 농업이라는 분야에서 왜 온실가스가 나오는지 기자 생활을 하면서 갈고 닦은 '지적 능력'(다른 말로 지적질')을 앞세워 알아볼 것이다. 첫 번째 대상은 식량 부문 온실가스를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도마에 오르는 가축이다.
[영등포 한 책] 『함께, 지구』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탄소로운 식탁/p.73
탄소로운 식탁도 열심히 (꾸역꾸역..) 읽고있습니다. 오늘 이마트를 가서 흙대파 한 단을 샀는데, 탄소로운 식탁 책이 생각나더라구요. 이 친구도 독과점 시장에서 경매로 팔렸을까.. 그리고 진열된 엄청 크고 비싼 샤인머스캣을 보면서, 저 친구는 비료를 얼마나 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 흙얘기, 작물 얘기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ㅎㅎ
"소는 양 끝에서 메탄을 뿜는 매우 역겨운 동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문장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그래서 소가 나쁘다는 걸까, 그런 소를 기르는 우리가 잘못됐다는 건가. 우리가 잘못됐다는 건가. 우리가 잘못한것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있을까.
[영등포 한 책] 『함께, 지구』 : 강양구 기자와 함께 읽기 p.91 2장 어쩌다 소 방귀까지 걱정하게 됐을까 <탄소로운 식탁>
다들 태풍 피해 없이 무탈하셨나요? 아무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해서 오늘 모임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17일)에는 마지막 모임이고, 책도 세 권 중에서 제일 잘 읽히는 것이니 함께 모여서 여러 고민 나누면 좋겠습니다. :)
처음 탄소로운식탁을 접했을때 첫장부터 내용이 어려워 조금 읽고 다음에 또 읽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느낌으로 내용을 풀어내어 원소부터 시작해서 인류의 농업, 소의 트림과 방귀, 분뇨 그리고 가축을 살찌우기 위해 망가져가는 아마존, 한국에 비닐하우스가 많이 생긴점 등 흥미롭게 계속 읽혔습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채식을 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육식이냐 채식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생활하고 있는 모든것들을 탄소중립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물론 육식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어 기후변화를 늦출수는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에너지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등 복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집 근처 식당부터 대형마트, 그리고 편의점까지. 전세계 음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칠레에서 온 포도, 아프리카 커피, 호주와 미국산 쇠고기 등등 먼곳까지 가지 않아도 내 식탁위로 그것들을 올리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온건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나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선택과 실천. 모두의 목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인데요, 고기 없이는 못살아요.ㅋ (이미 고기 맛을 알아버렸는걸요..) 저같은 사람도 채식주의자에 포함이 된답니다. 육류를 아예 안먹는 사람들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불완전해도 내가 알고있는 것들을 실천하려 애쓰고, 작은 실천들을 쌓아가는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인것 같아요. 7~8년전쯤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을때 한살림에 가입해서 한동안 이용했었는데, 매장 위치가 출퇴근 동선에서 너무 떨어져있다보니 점점 멀어졌던 기억이 나요. 그땐 한살림을 이용하는게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어요. 어제 모임에서 말씀해주신 한살림같은 생활협동조합의 먹거리를 찾는 것도 앞으로의 새로운 생활지침이 되었습니다. :)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나눈 기후 위기에 대한 많은 대화들이 뜻깊었습니다. 게다가 YG님이 베풀어주신 뒷풀이까지 ^^ 앞으로 기후위기와 환경 관련 도서들을 더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도서관 측에서 마련해주시다면 여러 분들과 함께 읽기를 계속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두요..^^ 또 함께 읽기 프로그램이 생기면 참여하고싶어요~
최종 선정도서는 어떤 책이 될지 궁금하네요. 저는 <물이 몰려온다>에 투표했어요! 세권의 책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었는데, 책의 내용을 떠올리면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은 정말 말도 안되고;; '가장 생생하게 와닿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계속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6월 29일 첫번째 모임 이후로 한달 넘는 시간동안 세권의 책과 YG님 책을 보고 또 보며 지냈어요. 책이 안읽히면 기후와 관련된 영상도 찾아보고, 가족 친구들 회사동료들에게 자꾸 얘기도 꺼내보고, 그러다보면 주변에서 "그래, 그렇긴 한데.. 너 요즘 왜 그러냐-_-)ㅋ" 이런 반응들을 겪으며(;) 7~8월을 보냈어요. (기후 위기에 대해 좀 진지하게 얘길 꺼내면 아직은 이런 반응이 더 많더라구요) 처음엔 단순히 YG 강양구 기자님에 대한 팬심으로 신청했던 모임이었는데, 그 이상으로 의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공부도 많이 되었구요. 제프 구델 작가의 신간이 나온것 같던데, 번역이 되면 읽어보려구요! 그때 또 다같이 모임 하면 좋겠다요.. YG선생님 독서모임 또 해주세요..(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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