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6. <취미는 사생활>

D-29
재고가 없다고요? 헐. 엄청 나네요.
설마 설마 읽다가 아니겠지! 아닐거야! 했는데 공항 나오자마자 그래, 어떻게 마무리될지 감이 오는구나, 했어요. 스포없이 어찌 방송하실지가 가장 기대되는 책입니다.
이 방은 며칠부터는 스포섞인 수다떨어도 되기로 정하면 안되나요. 스포 없이 글을 쓸수가 없어서 답답해요.
일단 다들 읽으시고 나서요. :) 그리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글은 흐릿하게 쓰실 수 있어요. 위에 점 세 개 누르면 스포일러 지정 나옵니다. :)
스포 지정하시면 되는거 아니에요? 전 계속 가리고 있는데... 답답해서 말을 해야겠구 ㅋㅋ
다들 방송 어떻게 듣고, 또 책은 어떻게 읽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 방송도 재밌었습니다. 저는 제이름도 강양구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아ㅎㅎ 혼비님 너무 웃기시잖아요.
오~, 아이들 이름의 대-중-소-미니는 몰랐었어요. '너네가 알아먹든말든 난 시크하게 이런 농담 던지련다.' 스타일 좋아요.ㅎㅎ 결말 궁금해서 빨리빨리 읽느라고 놓친부분 없는지 다시 들춰봐야겠어요.
이렇게 twist를 아주 맛나고 wicked 하게 쓰다니! 이 책으로 연극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쓰면서 작가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상상해봤네요. 묘하게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지금 딱 루브탱 나오는 부분까지 읽고 일을 나가야해서 덮었는데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그러면서 집에 뭔가를 숨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네요. 어제도 딸 생일선물이 일찍 도착해서 뜯지도 않고 숨겨뒀는데 바로 들켰거든요. ㅠ ㅠ 생일선물 두 번 줘야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ㅋㅋㅋ
참여신청이 따로 없군요... ㅋㅋㅋ 한참 찾았어요.
저는 민희가 보미씨 보고 엉엉우는 거랑... 소연이가 "아빠"할때... 뿜었어요... 정말 많이 웃다가... 끝에 '내 이해력이 떨어지나? 이게 무슨얘기지?' 하고 여기저기 리뷰를 찾아봤는데, 다들 스포 조심하시느라... 아무도 해설을 안 써놔서... 누가 해석좀 해주세요! 그리고... 개발지역에 나무가격도 쳐 주는 뉴스도 있나 한참 찾았어요. 한국 시사를 몰라서 많이 못 즐긴 느낌이지만, 현프로가 옛상사 얘기하는 건 알아들어서 뿌듯했어요 :)
지금 한국에서 한창 문제가 되는 전세 사기예요; 아주 강한 친밀감을 형성한 다음에, 월세였던 자기 집을 소연이네한테서 거액의 전세금을 받고서 떠넘기고 외국으로 도망간 거죠. 나는 소연이네 가족과 그 아이들이 이 일로 불행해질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한국 전세 월세 보증금 시스템이나 이런 분야의 단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 부분은 감으로 사기사건인 것으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에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글을 흐릿하게 가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실 분은 흐릿한 글이 스포일러로 소설 읽는 재미를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으니 절대로! 절대로! 클릭하지 마세요.
저는 소연의 고모가 나타나는 장면 그리고 그를 못알아보는 장면에서 이 책의 흥미가 확 떨어졌어요. 아무리 그 사람을 못알아보는건 너무 작위적이지 않나요. 은협과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하는 그때 딱 알아봤다는 말인줄 알았는데, 한참동안 못알아보더라구요.
가끔 저도 써니(이혜선 기자)가 화장하면 못 알아보긴 하니(지난번 방송에서 혼 났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아니 그렇게 큰 여자가 하필 그 구두 르부탱을 신고, 은협과 팔짱을 끼고 걸어다는데...자칭 사설 탐정님이 그걸 못알아보다니...^^;;;;; 그리고 그 남편 너무 싫어요. 취미같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어 누구는 넷을 키우느라 허우적허우적 하는데...(네 저의 감정이입 대목입니다. ㅎㅎㅎ)
같은 남자로서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런 취미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화는 스포일러가 되지는 않겠죠? :)
근데, 등장인물들중 제대로 된 사람은 말 못하는 민희랑 소연이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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