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공부할 권리' 사색모임

D-29
오!! 같은 책 읽기 너무 좋아요 다른 공간이지만 하나의 책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을 받지요 같은 책으로 같은 문장으로도 다른 생각을 하는게 와닿고 좋더라구요
우리의 죄가 만든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를 평생 따라다니게 하지 말고 오늘 잘못한 것은 오늘 사과하기.
공부할 권리 p178, 정여울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알았을 때 멈출 수 있어야 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겠죠. 어쩌면 제일 무서운건 잘못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마음이겠죠.
{아픔을 통해 우리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자신의 한계를, 슬픔을, 결핍을, 어쩔 수 없음을 배웁니다...p143} 아픔이 나쁜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아픔을 통해 우리는 배우는 것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존재의 나약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예민과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타인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약함만이 가진 고유한 슬픔에 귀 기울이다 보면 공감 의지속에서 인문학은 탄생한다고 합니다.
{정의가 주는 최대 축복은 바로 자기자신의 평화입니다.} 영화 '플라이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말하면서 찾았던 마음의 평화가 진정한 정의가 아니었을까.그리고 오늘 모임에서 '정의'와 '정의감'에 대해 똑부러지 게 설명해주신 모임지기님 짱 멋있었음요^^
호메로스<일리아스> 소포클레스<안티고네> 데이비드 소로<월든> 카뮈<이방인> 박완서<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셰익스피어<리어왕> 등등,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공부할 권리}였습니다.
지금 제가 읽고 있는데 어우... 재밌습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한 리어왕과 간사한 딸래미들, 돌직구 날리는 광대까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개성있고 살아있는 것 같아요. 셰익스피어는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ㅋ
리어 왕고네릴, 리건, 코델리아 세 딸이 가진, 영국의 리어 왕이 나이가 들어 국토를 딸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한다. 이때 아버지보다 아버지의 재산이 욕심이 많은 두 언니는 아부를 해서 많은 재산을 얻는다. 하지만 셋째 딸 코델리아는 진심만을 말해 왕의 노여움을 사 왕국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러나 재산을 받은 두 딸이 리어 왕을 학대하자, 왕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뒤늦게 후회하는데…….
올해는 잘 읽지 않았던 고전문학들을 읽어볼 계획을 세웠었는데 봄,여름을 지나는 동안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ㅠㅠ 이젠 슬슬 시작 해볼까 합니다^^
헥토르는 기댈 데가 없습니다. 모두들 그에게 기대기만할 뿐 그가 기댈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공부할 권리 정여울
헥토르가 자신의 소중한 부인과 어린 자식을 남겨두고 어쩔수 없이 아킬레우스와의 싸움을 선택해야 했던 그때의 헥토르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렇게 그리스인들 앞에서 죽음을 당하는 자신을 보는 가족들을 생각했을 때 얼마나 외로웠을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봤던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이런 헥토르 같은 인물들이 많았죠. 윤봉길 의사 역시 놀랍고 경이로운 사람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인 영웅들의 그 외로움을 생각해보며 나와 관계없는 일 아닌가?라며 내 안의 비루함에 조용히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ㅠㅠ
모든 것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을 향한 폭력이 아닐까요.
공부할 권리 정여울
우리는 상대를 잘 안다는 이유로 그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생각해버리고 결론 지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오만과 편견인지 모른 체 말이죠. 누군가를 함부로 단정 지어선 안되겠습니다.
나무는 위로도 자라지만 아래로도 자랍니다. 아니, 아래로 자라야만 위로도 자랄 수 있습니다.
공부할 권리 정여울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인정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보이지않는 내면의 힘이 얼마나 깊고 넓은진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이들과 똑같은 실수를 범하며 그들과 똑같은 분류(?)의 사람이 되지 않길 스스로에게 채찍질 해봅니다. {넌 적어도 그런 사람은 되지 말자}
우리는 살면서 큰 고통없이 편하고 순조로운 삶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좌절없이 살기만 한다면 과연 그또한 완벽한 삶이라고 할수 있을까 싶네요. 작은 상처에도 허우적대며 힘들어하겠죠. 그 상처들을 통해 더 단단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겠죠. 모든것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처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긍정적인 선택도 하게 되고 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며 함께 하는 밑거름이 되겠죠.
그래서 고통이나 슬픔도 하나의 권리라고 책에서 말하나 봅니다. 아프고 슬퍼했던 적이 있던 사람만이 그것을 발판삼아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정의'는 결과로서 실현되지만, '정의감'은 때로 불의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올바름을 실천하려는 열정과 의지의 산물이 아닐까요.
공부할 권리 p.279, 정여울
모임에서 정의와 정의감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서로 열심히 의견을 주고 받았던 게 생각나네요! 이 책에서도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왜 토론중엔 이 내용이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밑줄 그은 부분이 많았고^^ 그 많은 밑줄 그은 부분을 머릿속에 넣고 싶었으나(혹은 내것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힘들었네요ㅎㅎㅎ 그래도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것 보다는 이런 기회를 통해 읽어본 저 자신을 칭찬합니다^^
다들 띠지가 수두룩하게 붙어 있었죠! 그만큼 좋은 문장, 좋은 작품소개가 많았다는 것이겠죠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