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건강한 심성과 결합하면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지만, 열등감이나 우울한 감정과 연합하면 파괴적인 상황으로 치닫지요.
『공부할 권리』 p.120,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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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을 유발하는 현시대에, 그것도 극한의 경쟁을 붙이는 한국에서는 질투가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아요. 대체로 후자의 상황으로 치닫더라구요.
sorry
그러고 보니 질투가 열등감과 만나 아주 막장으로 치닫는 드라마를 본 것 같아요^^;;
결말은 결국 모두가 파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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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을 향한 폭력이 아닐까요.
『공부할 권리』 p.126,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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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을 읽다보면 '뫼르소'는 그저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일 뿐인데 대중들과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조리돌림 당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점에서, 그가 마지막에 가서 쌓인 분노를 폭발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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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를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이성적으로 이런 타인도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줬습니다.
이방인'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권. 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1942년 <이방인>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카뮈는 젊은 무명작가에 불과했다. 낯선 인물과 독창적인 형식으로 현대 프랑스 문단에 이방인처럼 나타난 이 소설은 출간 이후 한순간도 프랑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는 걸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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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뫼르소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건 아니지만 대중들의 뻔한 시선들이 그를 분노 폭발하게 만들었겠죠ㅠㅠ
(이방인을 읽은건 아니고^^;; 공부할 권리에서 작가님이 들려 준 줄거리로 그리고 예전에 모임지기님이 들려준 얘기로 뫼르소를 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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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너무 강한 척하느라, 강해지려고 안간힘을 쓰느라 약한 것들만이 가진 고유한 슬픔에 귀 기울일 마음자리를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공부할 권리』 p.148,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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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되고 싶으면서도 완전하게 차단되기는 싫은 마음.
p.161 쪽에 실린 김소연, [마음사전]의 와닿는 문구 입니다. 사물을 깊게 탐구하고 적어놓은 내용이 또 마음을 끌어당기네요
마음사전'마음의 뉘앙스'를 섬세하게 포착한 사전. 시인 김소연이 만들었다. <표준국어대사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언어학적인 정의, 보편적인 정의를 과감히 배제한 채, 총 300개 낱말들을 감성과 직관으로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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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차단되고 싶으면서도 완전하게 차단되기는 싫은 마음..이라..사람들은 어쩌고 싶단걸까요^^
저역시도 이런 심리가 쬐금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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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이기심 같기도해요. 혼자 있고 싶은데 혼자 두지는 말고 내가 필요할 때 내가 찾으면 그때만 날 돌아봐 줘... 같은 심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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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여쁜 누군가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그 촉감 앞에서 우리는 어떤 공포로부터, 어떤 설움으로부터, 어떤 아픔으로부터 진정되곤 한다.
p.162 김소연, [마음사전] 중에서
참 따스한 시선으로 어떤 행위의 따스함을 끌어올리는 것 같아요
마음사 전'마음의 뉘앙스'를 섬세하게 포착한 사전. 시인 김소연이 만들었다. <표준국어대사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언어학적인 정의, 보편적인 정의를 과감히 배제한 채, 총 300개 낱말들을 감성과 직관으로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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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고독할 권리, 고독함으로 인해 얻는 다양한 감정들, 그럼에도 결국 다시 '우리'로 돌아가 따스함을 간직해야하는 이유를 실어놓았네요!
sorry
역쉬👍 단락단락마다 요점 정리를 잘 해주시네요.
읽으면서 아..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 말이었어요~~~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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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나와 너무도 다른 당신의 온갖 차이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아닐까.
『공부할 권리』 p.176,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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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이나 공포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를 꿈꾸는 마음의 기술, 그것이 금욕의 진정한 철학적 의미입니다. '욕망을 줄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삶을 욕망하라.'는 것이지요.
『공부할 권리』 p.177,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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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려운 말 같았습니다. 사실 이것이 유혹인지 내가 진정 원해서 얻고싶어하는 것인지 헷갈릴 경우가 많거든요.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내게 필요했던 것인지 충동적으로 찾아왔던 것인지 알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켜보아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럴 땐 그저 경험해보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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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 비친 일본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욕망의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아예 욕망하기 자체를 멈추는 일본 젊은이들이었습니다.
p.201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욕망의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도 포기하고... 그러다가 무언가를 하기마저도 포기해버리는 모습을 지금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밥을 나누는 약자들의 생존술에서 배우다사상가 우치다 타츠루와 오타쿠 출신의 사회비평가 오카다 도시오가 시장경제의 몰락과 대안,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에 대해 나눈 대담을 엮은 책. 이 책에서 세대론, 교육론, 경제론, 연애론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사회 이슈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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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뭔지 모르지만 자꾸 눈길이 가던 부분이었답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한 듯이 여기고 살아가는 문명적인 공간은 누군가가 필사적으로 무질서를 세계 밖으로 몰아내 준 덕분이지요..p202}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당연함들, 그 당연함 뒤에는 누군가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저또한 아무렇게나 살아가면 안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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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를 마주하고 직접 한 번 그것들의 질서를 바로잡아봄으로써 갖는 마음의 치유같은 게 있는 듯합니다.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도 같이 정리되고 뿌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현대 사회는 개인이 그런 사사로운(?)것에 신경 쓰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는 듯합니다ㅠㅠ 일단 돈이 많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당연하다는 듯이 깔아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