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12.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무슨서점

D-29
우리의 인생은 결국 내가 누구를 어떻게 사랑했는가로 기억이 될 것이다. 그것이 사실상 다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을 할 수 있는 심장이 굳어가기 마련이니 심장이 튼튼할 때 많이 사랑하면 좋겠다. 싸우지 좀 말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p.183, 임경선 지음
그나저나 이 문장은... 참 어렵네요ㅎㅎ
나중에 뜻한 바대로 잘 안 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왜 내가 그런 선택을 내렸지?'하고 후회하기보다 다시 새로 그 시점에서 선택을 마주하면 된다. 그저 현재 상황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볼 뿐이다. 우리 인생은 끝없이 선택이 있고, 끝없이 변화가 있기 때문에, 토막 내서 A학점, B학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다할 때까지 계속 가는 것이다. 그때그때 새로 해결해야 될 문제점, 내려야 하는 선택, 해결해야 될 어떤 과제들이 있고, 그렇게 계속 앞을 보고 가는 것이지, 돌아볼 필요가 없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p.199, 임경선 지음
우리 인생에 완결된 성취 같은 것은 없다. 그저 계속 가는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p.200, 임경선 지음
책의 마지막 묻고답하기 챕터에서 이것저것 수집해 보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건 돌아볼 필요는 없다. 계속 앞을 보고 가야 한다. 완결된 성취란 없으니.' 이 같은 마음가짐에 꽤나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발췌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자신의 지난 선택을 돌아보며 후회에 매몰되는 것은 작가님 말대로 필요치 않은 행동인 듯 합니다. 다만 이따금씩은 돌아보는 마음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내가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고, 그 선택으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돌아보며 스스로를 보듬어 주는 시간도 앞으로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던거 같거든요. 그 역시 삶을 사유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고요. 매 순간 직면한 문제와 선택, 과제에 몰두하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과도한 자기 의심으로 선택이 힘에 부칠 때, 작가님의 마지막 문장을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랄까 무슨 일이 벌어져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나는 이것이 20년 넘게 지병이 있는 점과 양가 부모님 네 분의 ‘병사’를 다 겪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지음
아무리 이름이나 얼굴을 알린들, ‘내가 아닌 나’로 알려지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일단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것인가? 아니 애초에 유명해지는 것이 좋은 일인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지음
오늘, 그믐밤 모임, 너무 재미있었어요. 임경선 작가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거,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좋은것 같아요. 작가님이 안 계시니, 이렇게 자유롭고 재미있는 대화들이 가능하군요 ^^
꼰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공상태5 님과 같은 책 같은 내용이 떠올라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다정소감《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다정소감》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말이다. 동시에 김혼비가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든 다정한 사람은 조금씩 유난하다. 작가의 문장은 그래서 유난히 반짝인다. 그렇게까지나 멀리 내다보고, 이토록이나 자세히 들여다본다. 실낱같은 마음으로
저도 신기했어요. 경향신문의 혼비백서, 4번째 이야기가 바로 꼰대에 관한 칼럼이었습니다. https://www.khan.co.kr/series/articles/ac284 임경선 작가님이 가지고 계신 자신감에 대한 챠우챠우님의 해석, 저도 공감했어요.
책장에 노랗고 예쁘게 장식되어 있던 이 책을 어제 꺼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를 읽고 김혼비 작가의 유머러스함에 반했었거든요. 언젠간 읽겠지 했던 책을 모임 이후에, 챠우챠우님의 글에 자극받아 읽습니다. 50페이지쯤 읽었는데.... 좋네요^^
오랜만에 찾은 그믐밤 모임, 이번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방문한 무슨서점도 너무 좋았고요. 좀 더 오랫동안 둘러보고 올 걸이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소재로 정말 다양하고 ‘균형잡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다정 소감에서 저 부분 읽었고, 200% 공감하며 무릎을 쳤고 저의 평소 생각과 비슷해서 그런 말을 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조언하기 전에 2번 이상 자문합니다. 상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있는가? ㅋㅋ 어제 그믐 밤에 빛나는 당신들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어제 이야기 나누면서 제가 "균형"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 감각하면서 다른 나를 만나서 좋았답니다. (좋았다가 2번이나 들어가다니 자기애 충만 ㅋㅋ 저는 집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은데 긁적긁적 ) 문장 속에 머무시다 담에 또 우연히 뵙기를!
키키킥 님이 계셔서 "균형" 잡힌 대화들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임경선 작가님 덕분에 한국 작가님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매력적인 작가님 한분쯤은 있어도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진심어린 꼰대의 말이 주는 감사함! 이제는 그걸 이해할 만큼의 나이가 저도 된것 같아요.
저도 일요일의 그믐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시간이 어찌나 빠르던지,, 조금만 더 얘기 나누면 안될까요 하고 모두를 붙잡고싶은 마음이었답니다..ㅎㅎ
토끼풀b님 말씀처럼, 그믐밤에 가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까, 혼자서는 잘 모르겠던 것들이 아.. 이래서 이랬던거구나.. 싶더라구요. 가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좋았다, 별로였다, 맞는말이다, 모순이다, 이런점은 인정,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다 맞아맞아 하면서 얘기를 듣게 되더라구요. ㅋㅋ 재밌었어요 :D
저두 붙잡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쵸? 같은 마음이셨구나~~ 그날의 짝꿍 혜윰님! 언젠가 또 다른 모임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래요 ^ㅡ^*
열 두번째 그믐밤의 테마!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고 쓰고 ‘균형감각‘ 이라고 부를게요. 그렇지요.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을 나 답게 살아가려면 ’균형감각‘이 정말 필요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독서모임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주제로 두고 ‘우리’의 생각과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하는 모임을 참 좋아하거든요. 이번 그믐밤은 역대 최초로 29분 정시에 시작했어요. 12회만에 드디어!! 꾸물꾸물하게 비가 내릴막 말락하는 일요일 저녁이었지만 다들 일찌감치 서점에 오셔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차분히 모임을 기다리셨죠. 댁이 이 근처인데 제일 늦었다며 쑥스러워하셨던 보니따 님도 사실 10분 전에 도착하셨어요. 모두들 그믐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일찍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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