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
1. 첫부분에 등장하는 이 부장의 죽음은 드라마 <하우스오브 카드 시즌1>에서 하원의원 피터루소의 타살 장면과 흡사한데 자동차 안에서 만취에 일산화 탄소 중독이라면 번개탄 같은 것이 발견되었어야 자살로 인식하기 쉬었을 터인데 자살인지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지를 모호하게 보이려 그렇게 설정한 것인지?
2.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회장을 만나는 장면은 사실상 회사의 계획이었다는 설정인데 회장이 주인공에게 원한 것이 단지 자신을 지켜주는 비서 겸 보디가드 직을 제안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좀 부족해 보이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3. 123p 예술의 목적이란 인생을 살 만한 무언가로 착각하게 하는 데 있다 말이 인용되어 있는데 예술의 가치를 비하하는 뜻이 담긴듯도 한데 굳이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도 않으면서 인용한 이유는?
4. 176 페이지까지 읽고(즉, 결말을 다 읽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어차피 완독하면 결말을 알겠지만. 현경이는 주인공의 계획대로 목을 매고 죽기 전에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겠지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5. 266p 가 아마도 작가의 메시지이자 비판점 같은데 그렇다면 죽음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에서 보다 명분있게 구조조정 당해야 마땅(?) 한 사람이어었어야 하지 않는가 말입니다. 또한 현경이가 죽는 것은 이른바 현대사회의 흙수저가 스스로에게 절망하며 무너지는 것을 풍자한 것인지??
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컨설턴트>. 1인칭 시점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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