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 장강명
1. 과거 대선이나 총선 등이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나오는 단골손님인 댓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작가님은 이러한 소재를 댓글부대로 나타내고자 하신 겁니까?
2.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한 성매매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설명은 저로서는 불편했던 건 사실이다. 굳이 이 부분들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면서까지 묘사를 했어야 했나요?
3. 작가님의 과감하고 현실감 넘치는 표현들이 페이지의 다음을 흥미진진하게 기다려 본 적이 없었는데 여론조작, 사람들의 심리변화, 군중심리, 참과 거짓의 무의미 등의 디테일한 소재들을 어떻게 가져 오십니까? 다시한번 감탄하였으며,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의 근거를 간접으로나마 듣고 싶습니다
4.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걸 건드려야 해 두려움과 죄의식 백만 명, 이백만 명을 한꺼번에 공략하는 방법은 그것뿐이야” 본문 중의 내용을 발취하였는데 이 책의 내용이 진짜 허구일까? 작가님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이 소설이 전적으로 허구라고는 하지만 2012년의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의혹 사건임을 알 수 있다.
5. “그렇지?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 영화 띄우려고 걔네들도 홍보하고 광고하고 그랬을 거 아냐 막 기자들한테 공짜표도 뿌리고 저녁도 사먹이고 그랬을 거 잖아... 그런데 우리 셋이서 그걸 막았다고. 우리 셋이서 세상을 바꿨어...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문 중에 이 글을 보면서 그들이 작전이 성공할 때마다 큰 무력감을 느끼고 그럴때마다 점점 더 좋은 유흥업소에서 더 수위높게 노는 역겨운 모습을 그리는 작가님은 이들이 얼마나 별거 아닌 존재인지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리는 그림이었을까요?
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장편소설. 그간 <표백>, <한국이 싫어서> 등 사회성 짙은 소설을 써온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는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강력한 목소리로 부박한 현실에 정면 돌파를 시도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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