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교육받은 추측은,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이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p137_인지심리학 3장)감각..,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3장) 청각이 시각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는 실험적 증명이 매우 흥미로웠던 3장. 감각과 지각에 대하여.. 감각이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통증같은 거라면 지각은 그 통증에대한 인지랄까요~? 실제 피가 흐르는데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다가..피를 본순간 울음이 터지는 아이처럼..대일밴드로 감각의 흐름을 멈추게 할수있는게 지각일까?란 생각해봅니다..착각에대한 정의도 신선했구요~청각적 착각이 유용한 예측의 상황이 되기도 한다(100p)처럼 5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따라 6감인 생각으로 7감인 감각으로 최상위 인지로까지 연결되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정리를 해보며~흥미로이 4장 스타트^^//
3-1 인지 심리학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며 가장 신기했던 것이, 사람의 작동 원리가 기계가 작동 하는 원리처럼 설명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 다. 그것도 엄청 설득력 있게 말이죠. 기계가 소 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두 가지를 지녔듯이 사람 역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가지를 지닌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책 <클루지>에서 다뤄졌 던 내용들이 특히 연상되는 구간이었습니다. 3-2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믿 어야 할까? 지각을 믿어야 할까? 물론이다. 분명 가끔 지각 및 인식 오류 가 생기기는 한다. 하지만 자주 생기지는 않으며, 대체로 치러야 할 대가가 작다. 우리의 뇌가 그런 실수를 하는 까닭은 지각 이 가정과 예측, 세계에 대해 교육받은 추측에 의 존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 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 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 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p.137
4-1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이 이번 장에서 다뤄졌습 니다. 아.. 이노무 멀티태스킹;; 더 집중하고 싶 지만 스스로의 집중력에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장바구니에 계속 담아두고만 있는 책 제목 <도둑맞은 집중력> 처럼.. 집중력이 자꾸 어딘 가로부터 도둑 맞는 느낌도 듭니다. 나름 심리학 에 관심이 많고 자기계발 책에서도 관련 내용을 무척이나 많이 자주 접했지만..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고치기 어려운 게 기본값이라는 느낌 마저 듭니다. 저자 역시도 잘 안된다고 하니.. 쉽게 고치기 어려운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나름의 장치들도 활용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무너지고 맙니다. (평소에 문자 카톡을 제외한 거의 모든 어플의 알림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자꾸 어플을 직접 들어가서 새로고침 하 고 있는 스스로를 인지할 때 마다 실험실에 있는 도파민에 중독되서 계속 도파민 버튼을 누르고 있는 쥐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흠... 자기검열 이 너무 심한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더 생각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 결국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으 면서도 다른 핑계를 만들고 있는 스스로를 생각 하니까.. 뭔가 웃깁니다. 역시 스마트폰을 앞으 로는 '멍청이폰'으로 떠올려야겠어요. '바보상자' 라고 주문 걸며 TV와 멀어진 것처럼... 4-2 생각하기(그리고 배우고 주의 기울이기)를 방해 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이다. 우 리는 항상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으니, 우리의 뇌 와 마음이 진화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 흐름을 처 리하고 한 흐름에서 다른 흐름으로 신속하게 전환 할 수 있다는 것은 여간 다행이 아니다. 그런데 문 제는 우리 대다수가 실제 가진 능력보다 멀티태스 킹에 훨씬 더 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중략) 학생들만 그러는 게 아니다. 교수들도 마찬가지다. 학과 회의, 교수 회의, 또는 교수들이 많이 참석한 강연장을 둘러보면, 많은 이가 노트북이 나 스마 트폰을 지니고 있으며, 대개 프레젠테이션을 반쯤 만 들으면서 노트북으로 이메일을 처리하거나 스 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확인하느라 바쁘다. 나는 예외냐고?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p172~173
4-1 단순 주의력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결론은 우리의 멀티태스킹이 큰 위험과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는 거였군요. 멀티가 되어야한다고 말들 하는데, 그게 좋은것 만은 아니며, 또 정확히 말하면 하나에만 충실할 뿐 나머지는 버리는 셈이라는 내용입니다. 즉, 음악 들으며 공부한다는 친구들은 음악과 공부 둥 하나는 놓친다는 말인데요 음악을 놓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에 있는 휴대전화를 가까이 두기만해도 인지처리에 방해가 된다는 말에 오늘은 휴대전화를 조금 띄워놓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2 P.171 멀티태스킹을 한다는 것은 ' 무언가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다른 것들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P.172 우리 대다수가 실제 가진 능력보다 멀티태스킹에 훨씬 더 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P.180 의존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휴대전화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P.182 날씨와 지도,통화와 문자만 이용하고 다른건 쓰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주의가 좀 덜 산만해진다.
1-1. 여러분은 이 장(‘들어가는 말’ 포함)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ㅡ 오늘의 인지심리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지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분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로크와 흄, 그 이전에 데카르트까지 이어져 있었다니. 난해한 철학서적으로 만났던 양반들이라 더 놀라웠어요. 그러고보면 세상은 줄곧 경험추의와 합리주의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경합을 벌이면서 지금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는 ㅅ겅각을 했습니다. 알고리즘이 자율주행 차량에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대목은 첨 알게 되었습니다. 1-2. 이 장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ㅡ 너무 많은데요? 온통 밑줄이 그어져 있으습니다 ㅋㅋ 25쪽, 사람들은 생각이란 걸 해온 기간만큼이나 생각하기 자체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인류가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사고와 인식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기간은 지난 100년이 고작이다. 37쪽, 우리에게는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 우리한테 그런 특권이 있는 까닭은 언어 때문이다. 45쪽, 데이터, 알고리즘 및 정보를 으뜸가는 재료이자 산업으로 여기는 현시대야말로 인지과학 시대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인지과학자로서, 이 새로운 시대는 우리의 이상이자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다. 48~49쪽, 뇌가 우리의 행동을 자신의 마음과 몸에 복종하게끔 변화시키듯이 우리가 점점 더 의사 결정을 맡기는 알고리즘이 우리의 행복을 변화시켜 결국 우리가 알고리즘에 종속될 거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은 많은 이에게 불안감을 일으키지만 멈출 순 없어 보인다. 뿌리가 깊고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이긴 하지만, 다른 모든 시대 내지 패러다임 전환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이고 휴머니즘적인 방향에서 이를 접근하고 이해해나가야 한다.
49쪽,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과 인공지능한테 지배를 당할 거라는 두려움이~~ <ㅡ '아닌'을 빼야 의미전달이 더 선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1-1 처음에 식기세척기 비유가 너무 와 닿았습니다. 어려울까 했는데 저도 고장난 경험이 있어 이해하며 책에 들어갈 수 있었고. 첫장에 인지심리학 관련 역사가 설명되어 있어 차분히 따라갈 수 있네요. 1-2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마음은 컴퓨터다’ 라는 비유가 가능해졌다 p.41
2-1 뇌를 10퍼센트만 사용하는게 아니란 말이 기억이 남았어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됐습니다. 2-2 만약 이 조합이 변하고 조합을 구성하는 요소 간의 균형이 변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더 이상 동일한 성격이라고 인지하지 못한다 p.72
4장 주의력과 비용 4-1 4장부터 지금까지 읽고 있는 부분까지는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라는 질문을 떠오르게 하는, 우리 뇌가 안드로메다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는 “어려운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나처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만 하는 습관을 가진 독자라면 2장의 뇌구조나 3장의 눈의 구조 부분에서 책을 포기하고픈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굳이 무리해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책장을 넘겨버리는 편이라, 이 책과 이별하지 않고 다행이 좀 더 재미있고 잘 읽히는 4장 이후의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아님 내가 본격적으로 책에 집중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서 앞 부분을 어렵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4장에는 우리가 시끌벅적한 카페에서 친구를 금방 찾을 수 있고,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도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한국에서는 카페 진동벨과 사이렌 오더가 있어서 핸드폰을 통해 자신의 음료가 나왔음을 알 수 있지만, 여튼 우리는 시끄러움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다. 주의력에 대한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기에 더 쉽고 가깝게 다가왔다. 멀티테스킹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인간에게 멀티테스킹은 자연스럽고 이로우며 불가피하다. 우리는 집과 학교, 회사에서 한 번에 2가지 이상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는 적응과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만, “생각”하기에 좋지 않다. “하나에 더 집중할수록 다른 일들은 ‘자동 조종’상태로 더 많이 넘어간다.”(171P) 디지털 멀티태스킹은 우리에게 얼마나 익숙하고 일상적인가! 문제는 거의 24시간을 손에 쥐고 있거나 옆에 두고 있는 핸드폰이 우리의 인지 처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험 결과 “휴대전화를 가까이에 두기만 해도” 우리는 산만해지고 인지 처리에 방해를 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경험했던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으니 충격적이다. 우린 정말 핸드폰의 지배를 받고 있는 걸까? 4-2 “놀랍게도 현대 인지과학의 대단히 많은 성과는 군대의 자금 지원에서 나왔다. IQ검사, 성격검사, 컴퓨터, 주의에 관한 연구, 팀워크에 관한 연구가 전부 군대에서 시작되었다. 현대의 스마트폰도 브로드밴드, GPS네트워크, 디지털 컴퓨터 덕분에 가능해졌는데, 이 모두는 군사비 지출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심지어 인터넷 자체도 군사비 지출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다.”(148P) “선택적 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술할 때 가장 벅찬 과제는 어떻게 우리가 주변에 있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선택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일이다.”(156P) "생존하고 번성하려면 우리는 세계 내의 사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다른 이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것, 즐거움을 위해 필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157P) "문제는 우리가 멀티테스킹을 할 때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이다.“(174P) “우리 중 다수는 한 달에 수백 시간을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사용에 쓰면서 동시에 그 장치사용을 피하기 위한 전략도 개발해야 한다. 돈을 들여가며 무언가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피하려고 애써야 한다는 사실이야말로 현대 생활의 이상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182P)
4-1 읽으려고 사둔 <도둑맞은 집중력> 책이 생각나는 챕터였어요. 특히 휴대전화부분. 책 읽을 때 옆에 두고 있어서 체험하면서 읽었네요. 4-2 “그런데도 많은 이가 멀티테스킹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문제는 우리가 멀티테스킹을 할 때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174) “에드리언 워드와 동료들이 최근에 발표한 논문에 보면, 휴대전화를 가까이에 두기만 해도 인지 처리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듯하다.” (179)
단지 휴대전화도 다른 주의 방해물처럼 비용이 든다는 것뿐이다. 이 비용이 생기는 원인은 딱히 휴대전화라기보다, 그저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의 결과일 뿐이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181,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이런 일을 잘하게 해주는 인지구조가 때로는 우리를 이기고 실수를 저지르게 한다. 그 실수가 바로 인지 활동의 비용인 셈이다. 종종 우리는 특 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실수를 계속 저지르고 만다.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로 그렇게 하고 있다. 어쨌든 우리는 그런 실수를 멈출 방법을 찾아야한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이 문단이 4장의 핵심같아요~원씽의 주제처럼 멀티는 독이라 하지만 기회비용의 효율과 더 나은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망과 유혹에서 벗어나기위해 돈주고 산 스마트폰을 돈주고 제어해야하는 노예같은 무생산적인 소모의 시간을 자각하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 5장 ‘기억은 왜 불완전한가’ 읽기 ■■■■ 여러분, 오늘은 6월의 마지막날이에요. 장마가 지나고 나면, 7월이면 정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것 같아요. 여름에 <인지 심리학>을 읽으며 열심히 달려볼게요. 벌써 5장입니다! 5장을 읽고나면 이 책의 3분의 1 이상을 읽게 돼요. 바쁘시더라도 힘을 내어서 차근차근 읽어볼까요? 5장은 기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기억이란 믿음직할까요, 도대체 기억이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궁금증을 지니고 5장을 읽어보고 같이 의견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p.194 기억의 가장 놀라운 점을 말하자면, 기억은 실제로 과거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기억은 미래에 관한 것이다. 기억은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미래에 무엇을 할지 알기 위해 우리가 이용하는 과거의 일이다. p.195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까닭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결과와 사건을 예측하기 위해서다. p.196 기억은 재구성된 지각의 한 형태다. 그리고 지각은 기억에 의해 향상되기 때문에, 지각 또한 재구성된 지각이라고 볼 수 있다. 읽고 나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이 있긴 한 걸까 싶습니다. 방금 전에 읽은 이 챕터도 극히 일부만 기억할 뿐이니까요. 그래도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편향되지 않은 제대로 된 기억을 하는 방법이 다음 장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5-1 "기억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못 미더운 동반자다" 라는 책의 구절이 이 질문의 답이 될 것 같네요. 기억의 불확실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지는 늘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기억의 7가지 죄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특히 요새 들어서 왜 이렇게 사람 이름이 헷갈리고 답답하게 입 안에서만 맴돌까... 뇌의 기능 노화(?)를 의심했는데요 ㅎㅎㅎ 다수의 비슷한 기억이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특히 재미있었어요. 내 안의 고만고만한 기억들이 충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책은 초반부의 진입장벽이 있었는데, 조금씩 더 흥미로워지는 듯합니다. 5-2 기억은 흥미롭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행위 자체가 고유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며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우리는 기억을 믿어야 하지만, 기억은 못 미더워 보인다. 기억은 틀린 정보를 줄 때조차도 매우 정확하게 보일 수 있다. 아니면 실제로는 매우 정확한데도 부정확해 보일 수 있다. 기억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과거의 기억이다. 또한 현재에 의해 바뀌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대체로 우리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기억은 우리가 안정성을 표현하는 방식이지만, 종종 대단히 불안정할 때가 있다. 기억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못 미더운 동반자다. (p.213)
5-2<기억은 왜 불완전한가> P188 그래서 조금 문제가 생긴다. 세부사항은 채우려고 기억을 이용할 때 여러분은 거기에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내용을 추론하는데 , 그렇게 채워지는 내용은 대체로 실제 있는 내용이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확률적 과정이다. 여러분의 뇌는 여러분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추측한다. 대체로 제대로 작동하지만,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때로는 잘못된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여러분은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 P189 기억은 지각 및 주의와 함께 지속적으로 작동해 세계에 질서와 의미를 가져다 준다. P193 결국 지금 기억하는 것은 사건보다는 사건을 기억하는 행위 그 자체다. 사건에 대한 기억은 언제든 바뀔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뇌는 늘 어떤 새로운 내용을 보고 새로운 해석을 한다. 심지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어떤 기억과 섞고서는 그 혼합된 기억을 다시 기억의 일부로서 저장한다. 매번 새로 떠올릴 때마다 변경의 가능성이 뒤따른다. 즉, 기억은 결코 안정되어 있지 않다. 애초부터 불완전하며 끊임없이 변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무턱대고 믿는다. P214 샥터에 따르면 '7가지 죄'는 일시성, 얼빠짐, 막힘, 오귀인, 피암시성, 편향, 지속성이다. 이 7가지는 어떻게 사고가 기억 실패에 영향을 받는지,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심지어 망가질 수 있는지도 엿보게 해준다. 하지만 7가지 모두 조심해서 알아차리면 극복할수 있다.
5-1 우리는 나의 기억에 기대어 현실과 미래를 판단한다. 나에게는 기준점과 같은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불완전하다니!! 기억의 세부사항을 채우려고 잘못된 추측을 할 수 있다니, 그러면 난 무엇을 믿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기억의 불완전성을 항상 의심하며 판단을 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5-1. 기억에 관한 오류를 다루는 챕터라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같은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기억이 다를 수 있는지가 제 인생 최대의 난관이었거든요. 그래서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 포토그래픽 메모리였는데, 보르헤스의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부분을 읽고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그래도 망각은 참을 수 있지만, 잘못된 기억은 정말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요소입니다. 5-2. 190p 기억에 관한 과학과 심리학은 오류에 관한 과학과 심리학이기도 하다. 기억 오류에는 종류가 많다. 누구나 알듯이, 기억이 우리를 실망시킬 때가 있다. -> 실망할 기억이라도 남아 있었으면.... 192p <주석 17> 기억과 관련해 가장 불만스러운 점 하나는 어떤 내용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다른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193p 사건에 대한 기억은 언제든 바뀔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뇌는 늘 어떤 새로운 내용을 보고 새로운 해석을 한다. 심지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어떤 기억과 섞고서는, 그 혼합된 기억을 다시 기억의 일부로서 저장한다. 매번 새로 떠올릴 때마다 변경의 가능성이 뒤따른다. 즉, 기억은 결코 안정되어 있지 않다. 애초부터 불완전하며 끊임없이 변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무턱대고 믿는다. ->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이런 책에 나올 만큼 모두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4p 하지만 기억의 가장 놀라운 점을 말하자면, 기억은 실제로 과거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기억은 미래에 관한 것이다. -> 그렇다면 제 미래는 아주 어둡네요. 195p 도움을 주는 인지적 지름길을 휴리스틱이라고 불린다. 반면에 해를 끼치거나 실수를 불러 일으키는 인지적 지름길은 편향이라고 불린다. 219p 우리가 잊고 싶은 사건들은 종종 잊기 어려운데, 그런 기억은 원래부터 두드러졌거나 감정적인 내용이거나 불현듯 다시 떠오르거나 끊임없이 반추하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불행한 사건을 곱씹으면 그 기억 흔적이 훨씬 더 강해질 우려가 크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훨씬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만다. -> 일명 이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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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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