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겠지 기대했는데, 다 읽고 나서보니 나에 대한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스스로의 불완전함과 그럼에도 애써온 시간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믐이 아니었다면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책이었습니다. 함께 읽었기에 완독할 수 있었어요. 도장 깨기를 하듯 챕터를 읽었네요. 많은 부분을 제 것으로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___^
13-1 최근에 신간으로 나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 님의 <창조적 시선>을 사서 조금씩 보고 있습니 다. 출간 직후에 삼프로TV에 나온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도박사의 오류'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되도록 재미로도 도박은 하려고 하지 않습 니다. 이게 정말 무섭다는 걸 몇 번 경험했기에.. (물론 손가락이 잘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도박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도 박이었어요. 지금은 게임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 니다만.. 제가 게임을 하던 방식은 남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무조건 부캐를 많이 만들었어 요. 멀티가 가능한 게임의 경우 여러 계정을 돌리 기도 했었고요. 그냥 이것 저것 경험해보자는 생 각 이었는데, 여담을 하나 적자면.. 이게 습관이 무섭다고.. 계속 하다 보니 나중에는 리니지2 레 볼루션이라는 모바일 게임까지 그렇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출시 되었을 때, 동원할 수 있는 PC, 노트북, 스마트폰 공기계 까지 총 동원 해서 10개의 계정을 돌렸습니다. ㅎㅎ;; 돈을 벌겠다는 목적은 아니고 순수하게, 재미로 이렇 게 했으니 평범하진 않죠? ;;; 아까 이야기로 돌아 와서 예전에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출시하 자마자 시작해서 중간 중간 접긴 했지만.. 꽤나 오랫동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부캐 를 여럿 두고 있었는데요. 게임 내 강화시스템 이 있어서 재미로만 가끔씩 했었는데.. 여러 캐 릭터를 키우다 보니 분산이 될 수밖에 없었겠 죠. 나름의 균형을 추구하다 보니 강화수치도 비슷하게 맞춰졌습니다. 쪼개 보면 별거 아니 어도 당시에는 현금 거래도 활발했던 시기라.. 나름 현금으로 쳐도 제법 돈이 나갔던 만큼 모아두었던 무기를 하루 아침에 모조리 해먹 는 사건을 겪습니다. 따져보니 당시에 용돈으 로 생활하던 시기였던 것 치고 꽤 큰 돈을 하루 아침에 날려먹는 경험을 한 셈입니다. 그 이후 로는 절대 도박 비슷한 것은 시작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저지른 실수가 딱 도박사 의 오류 였던 것 같습니다. 앞에 무기가 깨졌 으니 뒷 무기는 될거라는 근거 없는 확률 계 산을 했던 것이죠. ;;; 요즘 글이 자꾸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절제를 해야겠 습니다. 재미 없는 글 길게만 잔뜩 쓴 것 같 네요. 아무튼 다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13-2 무작위성을 대표한다고 우리가 믿는 속성인 독립 성을 혼동한 사례로 도박사의 오류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여러분의 개인적 이론과 믿음이 논리적 이 론을 방해할 때 생긴다. 때때로 도박사의 오류는 대표성 휴리스틱 탓에 생기기도 한다. 여러분이 동전 하나를 10번 던지는데 매번 윗면인지 아랫 면인지 기록한다고 하자. (중략) 만약 앞에서 10 번 윗면이 나왔다면 이제 뒷면이 나올 차례인 것 처럼 보인다. 이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다. 연속 으로 10번 윗면이 나온 후 11번째 동전 던지기에 서 아랫면이 나올 확률에 대한 의도적인 과대평가 다. 동전 던지기는 윗면이 나올 확률이 0.5이고 아랫면이 나올 확률도 0.5임이 알려져 있기에, 10번 연속 윗면은 부자연스럽고 무작위적이지 않아 보인다. 비록 실제로는 무작위적인 발생인 데도 말이다. 만약 11번째 던지기에서 아랫면이 나올 확률이 0.5보다 크리라고 판단한다면, 이들 은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고 만다. 이는 벗어나기 어려운 오류다. 비록 동전 던지기는 독립적이며 윗면이 나올 확률은 언제나 0.5이고 아랫면이 나 올 확률도 언제 나 0.5임을 알고 있는데도 우리 대다수는 10번 연속 윗면이 나온 후에 다음번에 는 아랫면이 나올 차례라고 강하게 여기게 된다. 어떻게 독립성과 곱하기 규칙이 동전 던지기와 같은 단순한 사건에서 통하는지 보기는 쉽지만, 이런 효과들은 더 복잡하고 의미적으로 풍부한 사례들에서 더욱 강해진다. 우리의 지식이 확률 을 무시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우리는 주어져 있는데도 확률을 무시하기도 한다. p.489~491
활동 후기 드디어 활동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어쨌든 미션을 다 완수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이번 5기에서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보자면.. 기대 했던 것만큼 좋았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솔직히 전문적인 지식 을 전달하는 교재의 느낌이 강해서, 아직은 제가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느낍니다. 지난 번 1기로 활동했던 책 <빅 히스토리> 때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물론, 두 책 모두 매우 유 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화하는 데 문제가 있었을 뿐이죠.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를 엄청 즐겨서 공부하듯이 보는데 요. 거기서 종종 표현하는, 음식 맛을 볼 수는 없 지만 그래도 국물 한 숟가락 맛 볼 수 있는 느낌?? 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자기검열이 심 하다는 느낌을 누군가는 받을 수도 있을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꽤 오래전에 사두고 아직 읽지 않은 <행동경제학>도 조금씩 읽어볼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번 5기 활동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션 모두 하신 분들 축하드 리고, 아직 못하신 분들께는 아직 시간이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믐 북클럽 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기간 안에만 활동하면 인정해 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이 다섯 번째 활동이지만, 열 번째, 스무 번째 활동까지 쭈욱 이어갔으면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그믐 북클럽이여~ 영원하라!!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이 벌써 마지막날이네요. 열심히 쫓아가고 싶었으나 나태지옥에 빠져 소홀히 했네요. 그래도 끝까지 완독하기 위해 오늘도 책을 폅니다. 저는 비록 중도 탈락했지만, 6기 시작 전에 다 읽어내도록 할 겁니다! 좋은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기는 발맞춰 가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어요!
13장 우리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13-1 13장은 우리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오류에 대해 나와 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읽었었는데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회피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위험과 손실 둘 다 피하려고 하지만 손실 회피 경향이 더 강하다. 우리는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상황을 유지하려고 하거나, 더 위험한 사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인간은 결정할 때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어 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한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합리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거나 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차선의 의사결정의 이면에는 심리적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인간 인지의 불확실성과 불완전함에 대해 계속 말하고 있다. 거기에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며 효용과 이유가 있다. 시스템1을 통제하기 힘들어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이 위로가 되었다. 우리의 의사결정이 오류와 편향투성이일 수 있지만, 인지적 편향과 휴리스틱은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생존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오는 글> 은 이 책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저자는 “효과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왜’ 실수가 생기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고와 판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와 오류를 알려면 “사고 일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인지, 인지심리학, 뇌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용하고 유익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인지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기억의 부정확함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억은 부정확하고 왜곡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결국 인지,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나 자신에 대해 더 알게 했다. 우린 불완전하고 부족하지만 이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불완전함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이런 불확실한 선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불완전함을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왜 생기는지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오류를 피하는 건 자신이 없지만 왜 이런 오류가 생기는지 아는 것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인지와 기억의 불완전함과 불확실함, 오류와 왜곡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 효용과 의미가 있다는 점, 때로는 필요하지만 때로는 잘 알아차려서 피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13-2 “의사결정은 불확실성 줄이기, 위험 최소화하기, 이익 극대화하기의 문제다.”(478p) “의사결정에는 결과와 비용, 편익, 확률에 관한 지식의 조합이 관여한다.”(498p) “사람들은 종종 기댓값과 최선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500p) “사람들은 이득에 대한 전망보다 현 상태를 더 가치 있게 여긴다. 100달러의 이득은 100달러의 손실과 동일한 가치가 아니다.”(508p)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520p)
**혼자서는 읽기 쉽지 않았을 텐데 짧은 기간에 두껍책 그믐과 모임원 분들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와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비슷하게 언어와 감각도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약간의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며칠 전 이소영 작가의 강연을 듣고 시각장애인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라는 문장에 나는 머리에 돌을 맞은 것처럼 인간의 언어가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은 아름답다라는 개념을 알 수 없다.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특히 색에 대한 개념 조차도 인지할 수 없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처럼 우리 주변에 아주 흔한 색인데 색에 대한 언어와 개념을 알 수 없었다. 시각 장애인에게 색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질문을 드리지 못했다.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면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언어는 소리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의 발음이 정상인의 발음과 다르다는 것을 들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청각 장애인에게 소리는 어떤 감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체적인 부분이 있지만 색은 가시광선(파장)이 눈에 들서오지 않으면 세상의 색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뇌 손상과 비슷한 사례들처럼 위의 내용들도 충분히 연구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 한달이 하루처럼 지나가 버렸다. 책을 덮었더니 더 공허해지고 또다른 책들이 한편에 가득 쌓여 있었다. 전공자도 아니지만 호기심만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읽고 나서도 흩어지는 문장들과 생각들이 곧 잊혀지겠지만 문득 인지심리학을 읽고 나서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박문호 교수님의 책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의 책 만큼이나 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알 수 없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뇌에 관한 책들은 다양했다. 끝으로 뇌 생각의 출현에 나온 문장으로 인지심리학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 동안 책 잘 읽었습니다. p.482~483 뇌 생각의 출현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의 풍경화를 그리는 것. 일생 동안 한순간도 우리를 떠나 있지 않은 느낌과 감정과 생각들 의식의 다층적이고 복잡 미묘함이 투명한 가을 하늘처럼 스스로 환해질 수는 없을까. 감정과 운동을 살펴본다는 것은 선조들의 35억 년간 당혹과 좌절과 한숨을 헤아려보는 것. 생각의 구조와 작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와 문화라는 틀 속에서 전체와 부분을 반복적으로 살펴보는 것. 언젠가는 흐릿한 윤곽들이 스스로 뚜렷한 색감과 전체의 울림으로 드러나는 풍경화가 될 때까지 뇌가 그리는 생각의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을, 생각하기를 멈추질 말 것.
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나’는 뇌의 활동이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한다. 언어와 문화는 뇌 작용의 일부이다. 인간에 이르러 비로소 ‘생각한다’는 것이 가능하게 된 기원과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서 시작해 감각과 운동, 기억, 느낌, 의식 그리고 창의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탐구한다.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의 통합 뇌과학 특강<뇌, 생각의 출현>의 저자 박문호 박사가 지난 5년간 뇌과학 강의에서 다룬 내용과 그림을 엮은 책이다. 이번에는 뇌의 기능과 작용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뇌과학’을 선사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야기가 기억을 형성한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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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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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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