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 최근에 본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그린 나이트가 떠오르는 장이었습니다. 삶의 여정이라는 게 죽음이라는 명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불확실성으로 채워진 과정인데 그 삶에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거듭해서 스스로를 진화시키다보니 오늘날 이모냥 이꼴의 인류가 되어버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상에서 불확실성을 회피하려 무리수를 보는 모습들이 사뭇 추하게 보일 때가 많은데 그것 자체가 인간의 진면목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나 3분간 생각했습니다.
13-2
- 479/대다수 유기체는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실히 아는 최상의 방법은 똑같은 것을 계속하고 현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비록 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더라도 말이다. 심지어 나쁘지만 익숙한 상황이 알 수 없고 불확실한 미래보다 더 좋아보일지 모른다.
- 483/너무 많은 선택 사안은 우리의 인지 시스템에 부담을 지워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과 행복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선택 사안이 많아질 수록 그릇된 결정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 494/ 문제는 우리가 장기적 확률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생긴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런 결정은 타당하다.
- 502/ 비록 사람들은 일반적을 위험과 손실을 둘 다 피하려고 하지만 손실 회피가 훨씬 더 중요하다. 손실 회피는 인간 행동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흥미롭게도 둘 다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욕구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방법으로 위험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또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손실을 피해 현재 상황을 지키려는 경향도 있다.
- 504/ 우리는 현재 상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505/현상유지는 매몰비용 편향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덫에 빠짐 효과라고 한다.
- 511/ 의사 결정은 힘들 것 없는 빠른 과정이기도 하면서 또한 잠재적 오류와 편향투성이인 과정이기도 하다.
- 520/우리는 자신의 감각, 지각, 판단 및 결정을 신뢰한다. 우리는 신뢰하도록 설계된 듯 보인다.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기억하고 믿는 것의 많은 부분은 재창조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메롱이
hyeyum32
p.478 의사결정은 불확실성 줄이기, 위험 최소화하기, 이익 극대화하기의 문제다.
p. 483 너무 많은 선택 사안은 우리의 인지 시스템에 부담을 지워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과 행복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p. 508 전망 이론에 따르면 손실은 이득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p.509 많은 경우,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결정에 이유를 제공하는 능력이다.
p.515 똑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읽고, 쓰고, 쇼핑하고 신문을 읽는다면, 혼동의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p.519 배경과 경험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다는 뜻이지만, 인지심리학에 따르며 사고 과정 및 사고의 메커니즘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다.
p.520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기억하고 믿는 것의 많은 부분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재창조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p.520 여러분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까지 일반화할 수 있다. 기억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대상을 예측할 수 있다.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집안의 대소사를 오랜 시간동안 혼자서 결정해야 했습니다. 바쁘고 정신이 없을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결정하기의 어려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식사 메뉴를 고르는 것조차 하기 싫어서 다른 가족에게 결정하게 했습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를 고르는 것도 어렵지만, 작고 큰 결정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를 위한 결정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결정이 포함되어 있으면 더더욱....(대부분 아이에 대한 결정들이 그렇더군요) 지금이야 조금 벗어난 상태가 되었지만 어떤 중대한 일을 해야 할 때면 조급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곤 합니다. 13장을 읽으며 위안이 되었던 건 내가 한 결정들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과 그럴만한 이유로 내린 결론이니까요.
기억하고 적응하고 결정하고 배우기를 하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사고를 계속해 나가야 겠습니다.
siouxsie
13-1.
마지막장이고, 제목이 ‘우리는 어떻게 결정하는가’여서 기대하며 봤지만,
책 전체 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장이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제 아무리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실수를 저질러 나쁜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책을 끝까지 읽었지만, 저자 분이 말씀하신 것 같이 인지심리학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13-2.
481p 선택 사안들은 판단 단계에서 평가된다.
판단은 확률, 비용, 편익 및 선택 사안의 가치를 고려해 이루어진다. 실제의 또는 인식된 위험성에 대한 판단도 이루어진다.
->저의 판단들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494p 문제는 우리가 장기적 확률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생긴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런 결정은 타당하다. 단기적 확률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결국 결과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실 회피>
502p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손실 회피를 드러내며 더 위험한 선택 사안을 기꺼이 선택한다.
(중략)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 방법으로 위험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또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손실을 피해 현재 상황을 지키려는 경향도 있다.
504p 손실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은 현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을 선호하는 현상유지 편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현상유지 편향은 여러 놀라운 방식으로 현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 이게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고, 결국 꼰대병에 걸리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505p 현상유지는 매몰비용 편향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덫에 빠짐 효과라고 한다.
책이 두껍고 개론서 같은 느낌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7월의 큰 도전이었습니다.
6기 북클럽에서도 계속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그대와
13-1.
우리의 순간적인 선택, 그 찰나에 굉장한 단계와 이해와 계산, 추론이 있다는 것을 예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본다는 것은 엄청 설레기도 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기도 했습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의사결정"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심리, 지식, 상황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 실감도 하면서 읽었습니다.
13-2.
나오는 글, 생각하는 법
p.520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기억하고 믿는 것의 많은 부분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재창조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대상을 예측할 수 있다.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끔, '내가 알고, 믿는 '상식'이라는 것이 정말로 '상식'인가?' 고민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육아를 하면서 그런 때가 더 늘었어요. 인지, 인식 .. 그런 것들 거기에 심리까지 얹어서 어떤게 어떻길래 내 맘같지 않을까 답답할 때도 있었거든요. 저는 13장과 나오는 글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 배운 것 같습니다. "배우기". 무엇을? "우리에 대해서" 랄까요. 응원이 되는 마무리였습니다.
Prana
13-1. 재미없는 영화를 매몰비용을 생각해 끝까지 참고 보는 마음, 제비뽑기 전에 '후회의 느낌을 피하기 위해' 표를 서로 바꾸지 않는 심리가 공감되면서도 재미있다. 인간은 대부분 손실을 피하기 위해 결정을 내리고,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하는구나. 돌아보니 나도 그런 결정이 참 많았구나. 그렇다면 손실을 각오하고 내리는 결정은 매우 일반적이지 않겠다.
그믐, 고마워요! 여기까지 읽으며 따라온 건 그믐 덕이네요. ^^b
13-2. "우리가 차선으로 행동하는 까닭은 현 상태를 가치 있게 여기고, 손실을 회피 및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욕구들은 최선의 상태와는 상충될 수 있다."
na
9-1
언어와 사고에 대한 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화를 통해서 우리의 사고가 언어로 인해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카더라' 도 같은 맥락 아닐까요?
사람들의 말에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사레는 많이 접하잖아요?
언어의 사용을 조심해야하는 측연도 있지만
사람에게 있는 '인지'의 힘으로 분별하는 힘을 길러야함도 말하는 것 같습니다.
9-2
P.347
인간 언어는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및 자신과의 의사소통(가령,사고하기)을 위해 고안된 매우
진화되고 고유한 체계라고 할 수 있다.
P.359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언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언어로 인해 우리는 어떤 표상들을 강화시키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언어는 도식과 개념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추론을 이끌어내고 결론을 도출한다.
그리고 언어 덕분에 우리는 강요당하고 속임수에 빠질 수 있다.
속임수에 빠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그렇게 되는 이유와 그걸 알아차리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하비
13-2
의사결정은 불확실성 줄이기, 위험 최소화하기, 이익 극대화하기의 문제다.(478)
손실 회피가 생 기는 까닭은 무언가를 포기하기나 잃기에 관련되는 심리적 가치가 동일 대상을 얻기와 관련되는 심리적 가치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상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504)
많은 경우,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결정에 이유를 제공하는 능력이다. 여러 선택 사안이 있을 때, 가장 매력적인 결정은 이유가 가장 타당한 선택 사안이다. 비록 그것이 더 나은 결과가 아닐 수 있더 라도 말이다.(509)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 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520)
na
10-1
익히 알고있던 마시멜로 실험과 미국 총기 소유와 사건발생 그리고 나라에 대한 편향적인 이미지에 대한
흥미로운 장이었습니다.
기분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 상황과 맥락이 사고하고 결정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전제는 책징을 넘기기에 훨씬 수월했구요.
이중처리이론에서 시스템1 과 시스템2 에 대한 비교와 설명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때때로는 ' 내가 시스템1의 논리로 결정한건 아닌가? ' 하는 경우도 문득 생각이 나서
혼자 피식 웃어보기도 했답니다.
10-2
P.382
시스템1의 여러가지 효과
닻내림 효과 / 가용성 / 신념편향 / 획증편향 / 프레이밍 효과 / 최신효과 / 대표성
P.386
시스템1의 출력은 기억인출과 믿음의 결과인 데 반해,
시스템2의 출력은 논리적 추론의 결과다.
기억 인출은 삐르고 자동적이며, 휴리스틱에 따른 빠른 반응을 내놓는다.
시스템2는 대체로 논리적 추론을 따른다.
P.395
부정적 기분은 한동인 주의 집중을 좁히고 인지 유연성을 감소시킨다고 일려졌다.
P.398
우울증을 않는 사람은 부정적 인식을 억제하기 어렵다.
바닿늘
12-1
저는 먹는 음식에 있어서 되도록 과식은 피하되,
뭘 피하고 뭘 챙겨먹고 하는 등의 디테일한 식단
관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과일과 채
소를 더 자주 의식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은 있
습니다만.. 이마저도 잘 실천에 옮겨지지가 않습
니다. 비타민 이라던가 기타 다른 건강 보조 식품
등도 전혀 챙겨서 먹지 않습니다. (물론 가정의
지위 체계상 높은 분의 명령이라면 군 말 없이
먹긴 하지만.. 이마저도 잘 챙겨먹진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적은거냐면 이건 사실.. 제가
자본주의 내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 마케팅
과 상품 과대광고에 알러지가 있어서 그런건지
도 모르겠으나, 혹은 저의 확증편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효과가 정확하고 면밀하게 검증되
지 않았다는 몇몇 과학자들의 말 때문입니다.
(굳이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점점 의심하는 습관을 몸에 들이다보니 드는 생각
이지만, 언론을 마냥 받아들였다간 바보 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더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연역과 귀납 부분을 발췌해서 다뤄보려고
생각했으나, 몇 차례 읽어도 잘 소화가 안되네요.
의도적으로 익혀 둔다면 좋을 개념이라, 앞으로
몇 차례 더 보면서 익해둬야겠습니다.
12-2
우리는 대중매체에서 확증편향을 자주 목격한다.
1990년대의 식단 권고에 따르면, 건강하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최상의 방법은 음식 중 지방의 양
을 줄이는 것이었다. 저지방 음식이 대단히 강조
되었다. 한편으로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도 강조
되었다. 담백하게 요리한 파스타는 좋은 음식 이
었고, 버터와 기름은 나쁜 음식이었다. 지금 우리
는 그 권고안이 그다지 타당하지 않다는 걸 알지
만, 그럼에도 그것은 개인 건강에 오랫동안 영향
을 미쳤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지방을 피
할 때 사실은 고칼로리 음식과 영양과다 음식을
피했기 때문이다. 식이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지방이라는 인상이 생겼는데, 사실 지방은 전체
섭취량의 한 가지 단순한 요인이었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비건이나 케토제닉(일명 저탄고지) 식
단 또는 이른바 팔레오(구석기인) 식단처럼, 어
떤 종류든 간에 제한된 식사로 바꿀 때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경험한다. 이런 식단으로 바꿀 때 여
러분은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그 원인을 음식을
제한하는 일반적 경향 보다는 특정한 식단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은 고단백 식사가 체중 감소를 가져온다고
믿는데, 이때 다른 종류의 어떠한 제한된 식단이
라도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대안적 설명
을 간과할 수 있다. 1990년대의 저지방 식단 열
풍은 음식 속의 지방과 체지방 간의 등가성에 관
한 강하지만 그릇된 믿음 탓에 훨씬 더 악화되었
다. p.466
솔빛
9-1 언어 관련 책을 좋아해서 흥미롭게 읽은 챕터 입니다.
9-2 연역적인 추론에서 타당한 주장과 타당하지 않은 주장을 구별해내려면 언어 사용이 정확해야 한다
솔빛
10-1 총기 사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의하긴 어렵네요. 총기 소유자 교육을 제대로 하고 책임감을 높인다는 건 너무 사람을 믿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10-2 우리는 우선 인지 편향에 대해 알아야 하며 그 다음에 합의점을 찾는 방식을 통해 그런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p.394
솔빛
11-1 귀납법 을 논리로만 단순히 알았는데 단점과 어떻게 보완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11-2 귀납이 통하는 까닭은 오로지 과거에 미래가 늘 과거를 닮아서다. p.418
솔빛
12-1 오랜만에 논리 문제를 푸는 기분이었습니다. 확증 편향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12-2 이제껏 논의한 모든 편향 가운데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도 이 편향과 필시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편향은 우리가 동 의하지 않는 증거를 평가절하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 편향은 우리 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 편향은 언제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 p.465
솔빛
13-1 다 이해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내가 어떻게 기억하고 생각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읽어준 분들 감사해요.
13-2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기억하고 믿는 것의 많은 부분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재창조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불학실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억은 여러분한테 일어난 일이나 겪었 던 일의 정확한 기록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이 빠져 있을 수 도 있다. 띄엄띄엄 존재할지 모른다. 왜곡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대신에 기 억은 우리가 생존하고 배우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대체로 반영 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상황에 맞게 반응하고 올바르게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도록 패턴을 완성한다. 가끔씩 방해와 과장이 존재할 수는 있다.
여러분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 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 까지 일반화할 수 있다. 기억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대상을 예측할 수 있다.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 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 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여러분, 이제 오늘(18일)이면 그믐북클럽 5기는 종료됩니다.
처음에 <인지심리학> 책을 받고 그 두께에 놀라며 ‘벽돌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이 답글 올려주실 때마다 저도 그렇고, 함께 했기에 한 문단씩, 한 장씩 더 읽었을 것 같아요.
‘그믐 덕분에 여기까지 완독했다’는 글도 남겨주신 걸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서로서로 서로 덕분에 읽었네요. 서로를 북돋으며 완독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려요!
거북별85
클럽지기님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빅히스토리만큼 담아낸 지식이 소량(저의 지적소양이 적은덕분에)으로 느껴지지만 그 소량이 그래도 끝까지 완수했다는 자부심으로 작더라도 제게 반짝이고 있답니다.
<인지심리학>책은 음~~ 대학교때 왠 개론서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뭔가 있어 보이고 유익하지만 어려운~~~
그래도 그믐 덕분에 또다시 완독에 의의를 둡니다.
이쯤해서 2위로 표를 받은 <클루지>도 궁금해지네요...한번 혼자라도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인지심리학에 관해 회원님들이 링크걸어주신 다른 책들도 쓰윽 눈팅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그믐북클럽 5기 마지막날이네요... 아쉽고도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믐북클럽이기에 도전 가능한 책들입니다. 혼자서는 자신없었을거예요....
전 그믐북클럽에서 후보책을 보여주고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가끔 2위 책들과 선택의 고통을 맛봐야 해서 그렇지만 그래도 회원님들의 의견을 알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단지 한권만 뽑는게 아니라 1위와 2위 둘다를 선택하게 해서 (1위와 2위 책들도 선정비율을 좀 달리해서) 유난히 2위책으로 많이 나오는 책도 뽑힐 수 있는 시스템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더운 여름도 이겨내는 그믐 회원님들도 클럽지기님들도 모두 좋은일 가득하세요!!
매일그대와
네, 저도 그믐 덕분에 이렇게 어려운 책을 보았습니다. 같이 읽는 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글을 쓰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완독의 기쁨과 뿌듯함은 혼자 잘 갈무리해두었다가 다음에 또 북클럽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오늘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죠? 책을 읽었지만 아직 답변을 달아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시다면 모임이 닫히기 전까지 꼭꼭 글 남겨주셔요. 그동안 꾸준히 답변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도 혹시 놓친 질문이 있다면 오늘까지 살펴보시고, 미처 남기지 못한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함께 읽은 서로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세요.
책에 대한 이야기 아니더라도 참여하시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더 나은 북클럽이 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SNS를 하신다면 그믐북클럽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 그믐을 살짝 태그해주셔도 좋아요 :)
마지막으로,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멤버분들에게는 이메일로 그믐북클럽 5기 수 료증을 전달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롱이
개인적으로 그믐에서 경험한 책들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자의 일상에서 드러나는 예시까지는 가볍게 읽을 수가 있었는데 이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교재 스타일의 이론 설명 부분에서 지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인간의 뇌와 심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부분에 만족합니다.
꿈꾸는연필
그믐북클럽 처음 참여해보았습니다. 자정이 넘으면 글을 남길 수 없다는 기본적인 룰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인지심리학 책을 읽으면서도 ㅠㅠ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동안 책을 못 잡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남은 부분은 개인적으로 읽어나갈 생각이구요. 다음엔 꼭 완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완독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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