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미래를 예측하기
11-1
11장은 귀납적 추론에 대한 내용이다. 버스에서 빨리 읽혀서 쉬운 줄 알았는데 내용을 정리하려 보니 논리학이 떠오르며 어렵고 요약도 잘 안 된다. ㅠㅠ
정보는 개인의 기억과 합쳐질 때에만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개념을 갖고 있는 것만 지각한다.”(409p) 우리는 물건 한 개를 살 때도 “지각, 기억, 활성화 확산, 개념, 언어”등 인지과정을 이용하여 예측하고 행동한다. 과거의 경험을 이용하여 일반화하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귀납적 추론을 통해 예측하고 일반화하며 불확실성을 줄이기에 “귀납”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귀납이 없다면 새로운 대상을 만나도 기억을 이용하거나 의존할 수 없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귀납이 필요하다. 생존에 필요해서일까? 인간에게는 “일반화하고” 귀납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귀납으로 인한 빠른 결정이 유용하고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귀납은 확률적이기에 확실하지 않고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귀납이 우리의 계획과 행동을 방해하지 않게 하려면 주의해야 한다.
귀납이 인간의 "고정관념, 고집불통, 인종차별"의 바탕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범주적 귀납 (귀납이 범주적이라고 가정)에 대한 내용은 골치 아팠지만,
논증할 때 오류가 발생하는 예시를 통해 인지적 오류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유사성 효과, 전형성, 다양성, 포함 오류, 범주 응집성
(1)전제-결론 유사성 “유사성-범위 이론‘
전제와 결론에 있는 사실과 특징이 서로 비슷하고 비슷한 범주나 동일 범주에 속한다면, 귀납 추론은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울새:참새>타조:참새)
(2)포함 오류가 흥미롭다. - “사람들은 이런 유형의 논증을 할 때 범주 포함 여부보다 유사성 관계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사성이 추론을 위한 더 강한 속성인 듯하다.”(435p)
(3)범주 응집성 - 사람들은 더 응집성이 큰 범주에 관한 추론을 하길 선호했다. (페미니스트>웨이터)
사족1)
"그런데 왜 텔레마케터는 그 시간에 전화를 걸었을까? 간단한 이유다.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퇴근이나 하교 후에 집에서 저녁 식사를 차리거나 먹는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의 시간이기 때문이다.”(415p)
- 저자의 의도대로 이 예시를 통해 귀납적 추론을 이해하려 애쓰지 않고
나는 이 구절에서 - 겨우 칼퇴근을 하고 회사에서 집이 가까워야 (4시는 커녕)
간신히 7시에 집에 있을 수 있는 한국의 현실을 떠올리며 괴로워졌다.
사족2)
430쪽 밑에서 7번째줄 - "논증2가 더 강해 보인다"->"논증1이 더 강해 보인다"가 아닌지?
내용이 쉽지 않아 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도 모르지만 ::
논증1(울새-참새)이 논증2(타조-참새)보다 유사성이 높아서 논증1이 더 강한 거 아닐까요?
헤깔리지만 끄적거려 봅니다.
11-2
“우리는 미래가 과거와 늘 닮으리라고 여기고서 행동하는 습관이 있으며 ~ 과거 사건과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우리의 경향은 자극일반화라는 보편적 법칙을 따른다.”(422p)
“굿맨은 주장하기로 우리는 오직 확립된 용어로부터, 일관된 범주로부터 그리고 자연종으로부터라야 신뢰할 만한 귀납을 할 수 있다.”(425p)
“콰인 논문에 의하면 ~ 녹색 에메랄드는 유사성을 통해 종을 형성하지만, 그루 에메랄드는 그렇지 않다. 녹색 에메랄드는 일관성 있는 하나의 범주인 데 반해, 그루 에메랄드는 그렇지 않다.”(426p)
"우리는 경험으로부터 추상화시켜서 얻은 개념이 기술하고 지시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고 예단한다. 이것이 늘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종종 우리에게나 타인에게나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까지 해로울 수도 있다. 이런 태도는 고정관념, 선입견, 고집불통 및 인종차별주의의 바탕이다.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태도다. 우리 뇌는 관찰하고 지각하고 추상화하고 짝을 맺고 예측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추론과 일반화는 마음이 구성되는 방식의 자연스러운 결과다.”(417p)
“우리의 성향은 본디 일반화와 귀납을 하고, 고정관념을 가지며 선입견을 지니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고집불통, 인종차별주의, 증오심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환경에 따라 우리는 그런 충동을 극복해야 할 뿐 아니라 편향을 인식하고 고치며 시스템1을 극복하기 위해 시스템2를 더 많이 익혀야 한다. 이 또한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다.”(438p)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himjin
거북별85
10-2 <인지 편향에 대한 고찰>
p376 대다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이 모든 일은 사고력에 영향을 미친다. 사고에 관한 심리학의 가장 재미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는 상황적 맥락, 동기적 요인, 기분 상태가 사람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다. 그런 영향이 잘 보이는 예가 광고, 마케팅, 정치 및 대중 여론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 기분이 좋거나 나쁠 때 우리의 판단력과 결정력이 영향을 받는 것도 좋은 예다. 때로는 한꺼번에 여러가지가 관여하기도 한다.
p383 어떤 논리에 대해 신념편향은 어떤 주장이 단지 참인 듯 보여서나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타당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다. 언어와 풍부한 인지 자원을 동원한 연역적 논리가 아니라 기억과 익숙함을 바탕으로 추론할 때 생기는 편향이다.
또 하나의 흔한 편향으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확증 편향일 것이다. 우리가 믿는 바를 확인시켜주거나 기존의 결정이나 판단을 확인시켜주는 정보만을 찾는 경향이다. (중략..)
9장에서 보았듯이 프레임은 종종 언어 기반이며 마음을 어느 특정 방향으로 조종한다. 최신표과는 기억에서 더 최근의 사례를 바탕으로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다.
p391 기억에 관한 장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사람들은 인출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억 그리고 평가나 판단을 내릴 시점에 이용 가능한 기억을 바탕으로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 대체로 이 휴리스틱은 유용하고 올바른 증거를 내놓는다. 하지만 어떨 때는 이용 가능한 증거가 이 세상의 실제 증거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을지 모른다. 가령 보통 우리는 상어 공격, 비행기 사고, 복권 당첨 및 총기 사건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
p391 가용성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표성 휴리스틱은 정보를 일반화하는 인간의 선천적 경향에서 생긴다. 대체로 이 휴리스틱은 유용하고 올바른 증거를 내놓는다. 하지만 때로 대표성 휴리스틱에 의한 증거는 개별적인 실제 증거와 정확히 대응하지 않는다.
p400 인지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는 이 발상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자아 고갈'이라는 개념을 낳았다. 자아 고갈의 개념은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동료 연구자들한테서 나왔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기조절은 한정적 자원이다. 물리적 자원을 다 써버리듯이 다 써버릴 수 있다. 바우마이스터의 주장에 따르면 인지 자원과 자기조절은 신체적 체력에 비견된다. 힘든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걷고 난 후에 여러분의 근육은 지친다. 자아 고갈 이론에 따르면, 여러분의 자기조절 자원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즉 이런 자원들은 고갈된다. 그리고 이 자원들이 고갈되면 여러분의 자기조절 과정이 힘겨워진다.
거북별85
10-1 인지편향에 관한 여러 편향들을 보면 언어와 풍부한 인지 자원을 통한 연연적 논리가 아니라 기억과 익숙함을 바탕으로 결정하곤 한다. 또한 실제 증거가 아닌 비행기 사고나 복권당첨등 사건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이렇게 여러 오류와 실수를 항상 발생하니 주의를 하며 판단해야 한다.
바닿늘
10-1
저는 시스템1, 시스템2 보다 나중에 더 쉽게 응용
해서 만든 개념인..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으
로 기억하는게 더 직관적으로 이해가 쉽더라고요.
저는 이 개념을 처음 알았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인간의 의사 결정에 알 수 없는 무언
가가 있으리란 생각이 더 컸거든요. 지금껏 종교
를 한 번도 깊게 믿어본적 없는 저였기에, 어쩌면
미지의 영역을 그저, 저의 부족한 지식 수준에 의
한 것이란 잠정적 결론이 고작이었는데.. 실제로
설명이 가능한 이론이 있다는 것에 놀란 것도 있
지만 납득이 될 정도로 쉬웠다는 것에 한번 더 놀
랐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진화론과 행동경제
학에 대한 관심은 몇 년이 지나도록 식지 않고 오
히려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쉽게 납득이 되는 이론이 있음에도, 여러 편향을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음에도, 세상은
왜 이것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물론 과거보다 훨씬
주류로 자리잡은 것은 인정하겠으나.. 보편적으
로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개념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들지 않습니다. 제 착각일지도 모
르겠지만.. 아직까진 그렇습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을 가만히 인지해보니.. 머릿속에 있
는 생각이 자동시스템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는
느낌도 한편으로 듭니다. ㅎㅎ;;;)
10-2
이중 처리 설명은 두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이 둘을 가리켜 시스템 1 (빠른 시스템)과 시
스템2 (느린 시스템)라고 한다. 여기서 '시스템'이
란 인지 처리 작업, 뉴런 구조 및 출력의 집단이라
고 여기면 된다. 물론 이 중 일부는 중복된다.(중략)
두 시스템의 차이를 기억하려고 나는 이렇게 즐겨
떠올린다. '1'은 달리기 시합에서 1등으로 출발하
고 가장 빠른 주자가 되는 셈이니 빠른 시스템이라
고 말이다. (중략) 시스템 1은 진화상으로 원시적
인 인지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즉, 시스템 1과 관련
된 뇌 구조와 인지 처리는 많은 동물 종한테도 가능
할 것이다. 시스템 1은 우리가 아는 것을 바탕으로
빠른 해결과 결정을 제공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은 비교적 빠르고 쉽고 인지 자원을 덜 이용
하는 정보에 의존한다. 쉽고 빠르게 인출할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한 결과로, 이 시스템을 통한 사고에는
도식화된 패턴이 보인다. 이를 가리켜 종종 휴리스
틱 내지 인지 편향이라고도 한다. 시스템 2는 시스
템 1보다 인간에게서 훨씬 늦게 진화했다고 일반적
으로 이해된다. 대다수 이론가는 시스템 2는 인간
에게 고유하다고 가정한다. 시스템 2 사고는 시스
템 1보다 더 느리고 신중하다. 시스템 2는 또한 언
어적 처리가 중개한다고 여겨진다. 달리 말해서 우
리 사고의 내용이 언어를 통해 기술될 수 있다는 뜻
이다. 우리는 언어를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
해 시스템 2를 통한 의사결정에 도달한다. 시스템
사고는 시스템 1에서처럼 병렬식이라기보다는 순
차적인 직렬식으로 실행된다. 그러다 보니 작동에
시간이 더 걸린다. 시스템 2 사고는 작업기억과 주
의 시스템에 의존한다. 달리 말해서 시스템 1과 비
교해 시스템 2에서는 인지와 정보처리가 느리며
더 신중하고 용량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런 한계
에도 시스템 2에서는 시스템 1에서 불가능한 추상
적 사고가 가능하다. (중략)
충동적 결정은 시스템 1의 처리가 주도할 가능성
이 높은 반면에, 신중한 결정은 작업기억에 2가지
대안을 동시에 올려놓고서 속성을 평가하고 비용
편익을 철저히 따져보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 또한 인지적 노력이 든
다. 그렇기에 빠르고 직관적이며 연상에 의존하는
시스템 1에서는 실행될 수 없다. 이런 종류의 사고
는 느리고 신중한 시스템 2에서만 실행될 수 있다.
p.379~385
바닿늘
https://www.instagram.com/p/Coat_iqyWSj/?igshid=MzRlODBiNWFlZA==
해당 링크는 이와 관련하여
제가 과거에 리뷰했던 내용입니다.
himjin
어제 도서관에 갔는데 <새로 들어온 책> 소개 코너에 이 책이 있더라구요.
<인지심리학>을 읽어서인지 "편향"이란 단어에 시선이 가면서
정말 이 책을 읽으면 "편향의 종말"을 맞을 수 있는지 궁금해지면서
시간 나면 읽고 싶어졌어요~
편향의 종말 - 우리 안의 거대한 편향 사고를 바꿀 대담한 시도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일상에 스며든 편향 사고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실증적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신간 『편향의 종말(The End of Bias)』이 출간되었다.
책장 바로가기
Prana
10-1. 나의 생각하는 습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중처리 이론에서 시스템1과 시스템2를 구분했는데, 시스템1의 빠른 답이 시스템2의 느리고 깊은 사고방식으로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10-2.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자아 고갈'은 원치 않는 반응을 조절하는 내부 에너지의 소진 현상을 말한다... 자아가 고갈된 피실험자들은 의사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결정 대안들을 고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들을 잘 다루지 못한다. 자아가 고갈된 사람들은 휴리스틱에 더 과하게 의존하는 편이며, 종종 모든 대안을 주의깊게 저울질 하지 못한다."
Prana
11-1. 귀납적 사고의 한계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귀납적 추론을 통해 예측하고 일반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고에 의해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미래가 과거를 닮으리라 가정하는 습관'에 따라 우리의 인지체계는 세계의 규칙성을 좇고, 여기에 맞춰 예측과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11-2. "흄이 결론 내리기를, 엄밀히 형식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귀납을 통할 수 없다. 달리 말해서 귀납은 논리적으로 기술될 수 없다. 그런데도 귀납은 통한다. 인간은 분명 귀납에 의지해 산다. 바로 이런 까닭으로 흄은 귀납이 문젯거리라고 여겼다."
"굿맨은 주장하기로 우리는 오직 확립된 용어로부터, 일관된 범주로부터 그리고 자연종으로부터라야 신뢰할 만한 귀납을 할 수 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12장 ‘참을 구하는 법’ 읽기 ■■■■
거북별85
12-2<참을 구하는 법>
p446 타당성과 더불어 우리는 삼단논법의 건전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연역 논증의 건전성을 살펴야 한다. 건전한 논증이란 타당한 데다 전제들이 참이라고 알려진 논증이다. 이 두 요소 즉 타당성과 건전성은 연역적 결론을 내리는 데 중요하다. (중략)
이제 연역 논리가 무엇인지 귀납 추론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타당성과 건전성의 요건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논리의 구조를 더 자세히 살펴보자. 논리 구조는 연역 추론에서 중요한데 과제의 구조가 타당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나는 연역이 흔한 몇가지 맥락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논의하고서 몇몇 복잡한 예를 다룰 것이다. 이어서 어떻게 그리고 왜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데 실패하는지 논의할 것이다. 논리는 중요하고 강력하고 가능하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논증의 건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따라가는 데 실패하고 대신에 상황을 둘러싼 일반적 지식과 친숙성에 기대고 만다. 달리 말해서 우리는 휴리스틱 편향 그리고 우리의 사고방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빠른 '시스템1' 사고에 의지하고 만다.
p460 우리는 실제로는 아닌데도 한 결론에 종종 동의하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여긴다. 대신에 타당한 결론을 거부 할 수 있다. 이는 편향인데 타당성은 논리적 과제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지 믿을 만한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긍할 만은 한데 우리에게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개념과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10장에서 논의했던 빠른 시스템인 시스템1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빠른 시스템은 결정과 연역을 빠르게 수행하므로 유용하지만 또한 이와 같은 편향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p465 이제껏 논의한 모든 편향 가운데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도 이 편향과 필시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편향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증거를 평가절하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 편향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 편향은 언제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중략)
또한 확증편향은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 즉 여러분의 믿음에 반하는 정보를 얕보거나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을 때 나타난다.
거북별85
12-1 확증편향은 예전보다 훨씬 요즘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수많은 매체를 통해 특히 개인채널이 만연한 오늘날 우리는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에 정신이 없고 내 목소리를 지지하는 증거만 찾아다닌다. 나의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평가절하한다. 이러한 여러 인지과정들도 우리를 둘러싼 지식과 친숙성에 쉽게 기대기에 나타나는 휴리스틱 현상이라고 한다. 이를 경계하기가 참 힘들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내 아이들은 어렸을 때, 가끔씩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거나 외투나 책 또는 전화기 같은 것을 엉뚱한 곳에 놓아두곤 했다.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외투를 못 찾겠어요”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투덜대며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어디에 있었니?” 이어서 우리는 과정을 되짚으며 외투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려고 애썼다. 나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음, 가방 속에 없다면, 분명 학교에 있을걸.” 표준적인 부모의 대화법이긴 하지만, 이 말은 본질적으로 내가 그 상황을 연역적 논리의 시각에서 접근한다는 뜻이다.
”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12장. 참을 구하는 법, 443쪽,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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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이 장에서는 저자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상황에 대한 예시로 시작합니다.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물건을 잃어버리고 찾고 생각하는 과정이 기본적인 연역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연역과 귀납, 범주적 추론, 조건적 추론 그리고 확증 편향까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저자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줍니다. 우리 12장도 같이 잘 읽어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12-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12-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hyeyum32
p. 444 귀납과 연역은 둘 다 주어진 증거를 넘어서서 사고를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해낸다. 하지만 연역일 경우에 우리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린 다음에 그 결론이 타당한지 결정하려고 한다.
p.451 전제 사이의 유사성이 강할수록 귀납은 더 강하다. 연역의 경우에는 강조점이 유사성보다는 실제 범주 구성원 자격에 놓인다.
p.460 연역 논리는 종종 우리가 참이라고 믿는 바와 일치하지 않으면 반직관적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실제로는 아닌데도 한 결론에 종종 동의하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여긴다.
p.465 모든 편향 가운데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도 이 편향과 필시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편향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증거를 평가절하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 편향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나타난다.
학창 시절에 연역법, 귀납법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하게 귀납은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고 연역은 일단 결론부터 짓고 증거를 들이민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12장을 읽으면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달았네요. 귀납보다 연역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둘의 차이가 있긴 한가~ 싶기도 하고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취약한가 봅니다. 예시를 들어놓은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 연역적 추론을 더 자주 쓰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나 했다가 끝으로 갈수록 재독이 필요한 책이구나를 느낍니다.
메이플레이
12-1
12장에서 연역적인 사고를 통해 확증편향을 벗어나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단논법을 제시된 전제들과 결과를 보면서 끄덕거리면서도 어느새 편향적인 사고가 작용하는지 이것도 맞지않나 하고 헷갈리곤 합니다. 범주적 추론에서의 오류에서 ‘의사는 당연히 부자 맞지 않나’하고 생각했답니다. 이것이 믿음편향이라고 하네요. 결론은 타당하지 않으며, 믿을 만한 것일 뿐이라는 말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문화적으로,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믿고 있는 것들이 타당하지 않은 것들 또한 존재하겠지요. 단순히 익숙하고 믿을 만하다는 것으로 타당하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믿음 편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런 편향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역적 사고를 이 책은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허용을 요구하는 형태로 재구성함을 보여줍니다. 과제의 혀용 도식으로 가설의 수를 제한하면 무엇이 규칙에 위배 되는지 살피기 쉬워지죠.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통해 다른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유연한 생각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의 생각하기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12-2
우리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이것이 참임을 알지만, 그 지식이 타당한 연역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결론이 타당하려면 그것이 진술된 전제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이어야만 한다. 즉, 사람들이 믿을 만한 진술을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반면 믿을 만하지 않은 진술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더 쉬운 경향의 한 예다. 이 경우 결론은 타당하지 않으며, 믿을 만한 것일 뿐이다. 458쪽
과제를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고, 확증 편향을 제거할 수 있다. 469쪽
메롱이
12-1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재산 1위로 등극한 김동조 씨가 과거 몇 권의 책을 내면서 “전략적일 수 없다면 철학적이기라도 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한 게 기억이 나는데 전략적인 게 귀납이라면 철학적인 접근은 연역의 영역이 아닐까 싶은 구분을 하게 되네요. 물론 연역 추론도 만능은 아니지만 인간 본성이 기인한 필연적인 오류를 조금은 완충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2-2
- 471/연역 추론을 약화시키는 많은 인지 편향은 또한 건전한 의사결정도 약화시킨다. 하지만 연역 추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증거에 따르면 많은 사람은 이런 편향에도 상황에 맞는 똑똑한 결정을 내린다.
siouxsie
12-1. 제가 선호하지 않는 ‘연역적 방식’이네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귀납적 방식’은 오류로 뻗어 나갈 확률이 높은 반면, 연역적 방식은 깔끔하게 일반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큰 오류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제가 책을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12-2.
457p 범주와 개념에 관한 추론은 꽤 흔한 행위지만, 이런 부류적 관계에서 가끔씩 보이는 모호성과 복잡성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오류를 저지른다. 게다가 우리가 저지르는 많은 오류는 개인적 믿음과 지식을 논리적 타당성의 개념과 뒤섞은 결과다.
460p 우리는 어떤 결론이 우리가 이미 믿는 내용과 일치하면 타당하다고 가정하고, 일치하지 않으면 타당하지 않다고 가정하는 경향 내지 편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우리는 꾸준히 추론하고 결론을 도출하고 무언가에 대해 예측을 하고 있지만, 연역 논리는 종종 우리가 참이라고 믿는 바와 일치하지 않으면 반직관적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실제로는 아닌데도 한 결론에 종종 동의하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여긴다. 대신에 타당한 결론을 거부할 수 있다. 이는 편향인데, 타당성은 논리적 과제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지 믿을 만한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긍할 만은 한데, 우리에게는 결론을 내기리 위해 개념과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정말 인간의 심리는 복잡하네요.
471p 연역 추론을 약화시키는 많은 인지 편향은 또한 건전한 의사결정도 약화시킨다. 하지만 연역 추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증거에 따르면 많은 사람은 이런 편향에도 상황에 맞는 똑똑한 결정을 내린다.
바닿늘
11-1
우리 인간이 세상 모든 현상들을 이론적으로 설명
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그게 다 맞다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사회적 합의를 통
해 인간 사회는 계속 조금씩 진보를 이뤄왔다고 생
각합니다. 하지만 결코 합의가 어려운 부분들도 존
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과거에도 존재했고, 일
부는 극복했다고 볼 수도 있을테지만.. 여전히 합의
가 어려운 부분들이 사회의 여러 분야 곳곳에 존재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은 배워서 제자를 양성하는 방식으로 접
근하기도 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토
론을 하기도 합니다. 방법이야 어쨌든 간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과거에
먼저 고민했던 우리보다 먼저 살다가 세상을 떠난
현자의 지혜를 빌리곤 합니다. 이것도 참 책을 읽
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대
부분의 것들은 먼저 고민했던 사람들이 꼭 있었더
라고요. 데이비드 흄도 그 중 한 사람이었던 것 같
습니다. 최근 애덤 스미스 평전에서도 인상 깊게
봤었는데 여기서 또 이름을 접하니 반가웠습니다.
귀납, 연역 등의 단어 개념이 아직도 생소하긴 하
지만... 앞으로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할 주제임은
확실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11-2
17~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지적인 활동이 왕성
했던 시기인 스코틀랜드 계몽시대에 철학자 데이
비드 흄은 귀납이야말로 철학자들이 풀어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여겼다. 연역적 논리(다음 장
에서 논의할 내용으로 많은 철학자는 연역적 논리
를 형식적이고 수학적인 연산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고 여긴다)와 달리, 귀납은 흄이 보기에 논리적 설
명을 거부하는 듯했다.(중략) 귀납은 본질적으로
과거 경험에 의존해 미래에 관한 추론과 예측, 결
론을 내리는 행위다.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말
처럼 들리지만 우리가 학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누구나 알듯이 우리는 추론을 한다. 누구나 알듯이
동물도 그렇게 한다. 흄도 그걸 알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귀납을 설명하려고 했
다가는 결국 순환논증에 빠진다고 흄은 우려했다.
순환논증은 여러분이 어떤 한 개념을 설명하려고
하면서, 설명하려고 하는 바로 그 개념에 의존하는
논증을 말한다. 흄이 맞닥뜨린 문제는 다음과 같았
다. 귀납이 통하는 까닭은 미래가 어떤 식으로든
과거를 닮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다. 어제 동쪽에서
해가 떴고 그저께도 그랬으니 내일도 그러리라고
가정한다. 귀납이 우리에게 유용하려면 우리는 미
래에 대한 판단에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흄이 주장
하기로, 귀납이 통하는 까닭 은 오로지 과거에 미래
가 늘 과거를 닮아서다. 과거에 미래가 늘 과거와
닮았다는 말은 여러분에게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지
도, 혼란스러울지도 모른 정보만 갖고 있다. 이런
가정을 하려면 순환논증을 받아들여야 한다. 본질
적으로 우리는 귀납을 설명하려고 귀납에 의존하고
있다. 흄이 보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중략)
지금쯤 여러분은 과거의 미래, 과거의 과거, 한때
과거의 미래였던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과거
등등을 생각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중략)
흄이 결론 내리기를, 엄밀히 형식적 관점에서 볼
때 귀납은 통할 수 없다. 달리 말해서 귀납은 논리
적으로 기술될 수 없다. 그런데도 귀납은 통한다.
인간은 분명 귀납에 의지해 산다. 바로 이런 까닭
으로 흄은 귀납이 문젯거리라고 여겼다. 논리적으
로 보자면 통할 리가 없는데, 우리는 늘 귀납을 한
다. p.418~419
himjin
12장 참을 구하는 방법
12-1
연역은 옳고 타당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생각하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귀납은 빠르고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반면, 연역은 참인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Q 왜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데 실패하는가?
연역추론과 연역논증은 강력해서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우린 종종 논리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연역은 어렵고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회피하게 되는 걸까. 시간이 걸리고 “인지자원”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우린 친숙하고 손쉬운 “기억과 휴리스틱, 편향, 시스템1”에 의지하고 만다. 인간은 나는 “결국” 게을러서 머리를 쓰기 싫어하는 걸까 혹은 본능적으로 당장은 편한 방법을 찾게 되는 걸까? 더 확실한 방법이 있는 걸 알면서도 우린 차선의 방법을 사용하여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또는 자동적으로?
“많은 편향과 마찬가지로 휴리스틱과 시스템1의 작동방식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그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고 우리로 하여금 틀린 추론이나 결정 내지 결론을 내놓게 할 때 피할 수 있게 된다.”(449p) 이제 자신이 없어졌다. 나의 경우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시스템1적 사고를 피하지 않거나 피하지 못하리라는 걸 어렴풋이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의 내용대로 노력해서 변한다면 삶이 “달라질 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서 성공하는 사람은 이런 유형의 사람일 것이다.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 걸까? 머리를 쓰거나 몸을 움직이는 걸 귀찮아하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그래도 실현 여부를 떠나서 이런 다짐을 하게 하니 책이 조금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싶다.)
범주적 추론 (전칭긍정, 특칭긍정, 전칭부정, 특칭부정)을 원 다이어그램을 이용하여 설명해주어 이해가 쉬었다. 조건적 추론 (전건긍정, 후건부정, 전건부정, 후건긍정)도 논증의 예시를 들어주어 읽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를 향해 매우 친절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읽는 사람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사례와 쉬운 예시를 들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역 추론은 단순하다고 하면서도 저자 또한 현실을 알고 있다. 쉬운데도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실제로 잘 사용하지 못하고 사용해도 성공적으로 추론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말이다. 나도 궁금하다. 나는(우린) 왜 이러는 걸까? 인간은 항상 효율적이거나 합리적이지는 않다라는 맥락과 통하는 걸까? 점점 읽을수록 나의(혹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와 부족함이 느껴진다.
“(쉽고 단순하지만) 그런데도 대다수 사람은 연역 추론을 어려워한다. 연역추론은 많은 사람의 능력 밖인 것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은 논리적 연역에 따른 방법으로 추론하고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하도록 허용해주는 문제라야 성공적으로 추론해낸다. 이는 사고의 심리학 내에서 연역 논리의 역할에 관해 중요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471p)
12-2
“범주와 개념에 관한 추론은 꽤 흔한 행위지만, 이런 부류적 관계에서 보이는 모호성과 복잡성 때문에 사람들은 오류를 저지른다. 우리가 저지르는 많은 오류는 개인적 믿음과 지식을 논리적 타당성의 개념과 뒤섞은 결과다. 이런 오류를 피하는 한 방법은 단순한 원 다이어그램을 이용해 결론이 타당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457p)
*믿음 편향
“만약 결론이 익숙한 믿음에 부합한다면, 우리는 시스템2와 논리 대신에 시스템1과 기존 지식에 의존하기 쉽다. ~ 사람들은 믿을 만한 진술을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반면 믿을 만하지 않은 진술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더 쉽다. 이 경우 결론은 타당하지 않으며, 믿을 만한 것일 뿐이다.”(458p)
*확증편향
“이 편향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증거를 평가절하할 때면 나타난다. 이 편향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 편향은 언제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465p)
“어떻게 이런 편향이 생기는가? 주의 및 작업기억의 한계와 시스템1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이다.(468p)
“확증편향의 만연은 “확립‘의 개념과 관련이 있다. 무엇인 어떤 것을 설명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하기는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확립되어 있다. 사람은 가설을 확인할 때 어떤 것이 참인 증거를 찾는다. 이 경우의 검색 공간은 작고 제한적이며, 가설과 증거 사이에 직접적인 대응성이 존재한다. 한편 어떤 가설을 반박하는 증거를 찾을 때는 검색 공간이 훨씬 큰데, 이 경우에는 무엇이 아닌 어떤 것을 찾기 때문이다. ~ 번주에 관해 생각할 때, 무엇인 것에 관해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인 반면에 무엇이 아닌 것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별로 합리적이지 않다.”(4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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