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기억을 지속시간(단기, 중기, 장기)과 내용물(사건, 사실, 운동 행위, 말, 영상)로 나누면 이해하기 좋다고 작가는 이야기하는데...
6-2. "작업기억 시스템은 바깥에 있는 세계, 감각 및 지각의 세계, 우리 마음 속 세계와 장기기억, 개념 및 지식의 세계 사이의 매개자다."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Prana
Prana
7-1. DRM 과제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었다. 단어 목록 여러개를 받고 기억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모두 잠과 연결된 단어들. 그런데 여기 포함되지 않은 'sleep'이라는 단어를 봤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의미 활성화에 의존한 두뇌를 보여주는 예.
7-2. "일화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전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한테 유용한 기억이며, 그것 없이 살기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일화기억은 인간의 일부다."
하비
8-1
범주의 전형성구조가 개념으로 표현되는 방법에 원형이론과 본보기이론이 소개(329)되어 있는데 연역법 귀납법이 떠올랐다.
8-2
이 모든 것, 즉 일반화하는 경향, 효율적인 중심적 표현의 가능성 그리고 자연계에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분류를 고려한다면, 범주화능 사실상 불가피한 듯하다. (311)
개념은 개인의 많은 경험을 추상화하고 압축해 사용 가능하고 구조화된 정신적 구조를 마련해준다(315)
이론 관점에 따르면 개념과 범주는 기존의 지식과 세계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이론의 맥락에서 학습된다(330)
개념은 잘 구성된 기억의 결과이기에, 개념 덕분에 기억은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개념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지식과 기억이 적응적 사고에 최적화되는지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념 덕분에 기억과 지식은 다른 종류의 사고를 수행하는 데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337)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10장 ‘인지 편향에 대한 고찰’ 읽기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부터는 10장을 읽어봅니다.
요즘 확증 편향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지요? 저도 그런데요. 바로 그 단어가 10장에서 등장합니다.
‘또 하나의 흔한 편향으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확증 편향일 것이다. 우리가 믿는 바를 확인시켜주거나 기존의 결정이나 판단을 확인시켜주는 정보만을 찾는 경향이다.’
이외에도 이 장에서는 프레이밍 효과, 최신 효과, 신념 편향 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지금은 이 단어들이 다소 낯설고 헷갈리는데요, 이 장을 읽고나면 이 내용들이 잘 이해되어있겠죠…? 다소 어렵더라도 우리 같이 읽고 이야기 해봐요. 읽고 나서 어떤 새로운 개념들을 알게 되셨는지 이야기 나눠주세요.
siouxsie
10-1.
386-387p의 시스템 1, 2의 전제 결론이 제가 아는 사실과 충돌을 일으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논제와 결론을 다루는 부분에서 카테고리화하는 모든 논증에 대해선 그 어떤 것도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이 각 개체별 차이가 아닌
각 개인(동물도)별차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화는 이제 지양해야 할 인지편향인 것 같습니다.
10-2.
383p 프레임은 종종 언어 기반이며 마음을 어느 특정 방향으로 조종한다. 최신 효과는 기억에서 더 최근의 사례를 바탕으로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다.
391p 대체로 이 휴리스틱은 유용하고 올바른 증거를 내놓는다. 하지만 어떨 때는 이용 가능한 증거가 이 세상의 실제 증거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을지 모른다. 가령, 보통 우리는 상어 공격, 비행기 사고, 복권 당첨 및 총기 사건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
399p 긍정적 기분 상태인 피실험자들은 유연성이 필요한 과제를 훨씬 더 잘했다. 하지만 긍정적 기분은 연합 과제에서의 성적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유연성이 있어야 유리한 문제가 아닐 경우에는 좋은 기분이어도 아무 이득이 없었다. 달리 말해서, 좋은 기분은 피실험자들의 인지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2 사고를 향상시켜 성적을 높이긴 했지만, 유연성을 요구하는 과제일 때에만 그랬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만! 외치는 부류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타입이라 이 실험 결과가 저에겐 매우 뜻깊었습니다.
401p 자아 고갈 현상은 일반적인 피로와는 다르다.......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자아 고갈은 ‘원치 않는 반응을 조절하는 내부 에너지의 소진’ 현상이다.
-> 그런데 뒤에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지 실험 결과로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역시 인간의 심리 영역을 밝히는 것은 녹록치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10-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다소 어려웠던 부분 등 자유롭게 얘기해주세요.
10-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hyeyum32
p.382 시스템1은 우리가 아는 것을 바탕으로 빠른 해결과 결정을 제공한다.
p.383 흔한 편향으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확증 편향일 것이다. 우리가 믿는 바를 확인시켜주거나 기존의 결정이나 판단을 확인시켜주는 정보만을 찾는 경향이다. 이 편향은 우리의 거의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p.386 시스템2의 출력은 논리적 추론의 결과다.
p.395 자아 고갈 현상은 일반적인 피로와는 다르다. 자아 고갈은 자신의 자기조절 자원이 고갈 상태에 있는 상황에 해당한다. 이것은 이지 통제에 국한된 피로다.
편향은 극복하기 어렵고 논리적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메이플레이
10-1
시스템1에 해당되는 편향의 종류가 참 많네요.
닻내림효과, 가용성, 신념편향, 확증편향, 프레임 효과 등등.
본능적으로 빠른 결정을 위해 유용한 시스템임은 틀림없지요. 하지만 이런 편향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지요. 신속한 결정을 위해 진실이 아닌 사실을 믿어 버릴 수 있게 되겠죠. 편향된 사고로 잘못된 판단이 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2가 있는 거겠지요. 하지만 이 시스템2를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겠지요. 인간의 고유한 부분이라는 시스템2를 활발히 작동 시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란 생각됩니다.
10-2
편향은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이 인지 휴리스틱은 깊게 새겨져 있는 데다가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의 필연적 결과로서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적응에 이롭고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편향을 버리고 시스템2에 기대야 한다. 393쪽
메롱이
10-1
- 온갖 유튜브와 자기 개발서 덕분에 익숙해지고 어떤 면에서는 상식으로 통용되었던 자아 고갈 ego depletion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검증 중이라는 코멘트가 이 책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부분 같네요.
10-2
- 377/ 한 연구에 따르면 인지 피로를 경험하고 나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휴리스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게다가 그런 휴리스틱을 현명하지 못하게 사용해 의사결정 편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392/ 누구나 알듯이 상관관계가 인과관계와 동일한 뜻은 아니지만, 많은 강한 상관관계는 종종 인과적 관련성에서 나오거나 인과적 관련성을 암시한다.
- 402/ 자아 고갈 현상은 일반적인 피로와는 다르다. 달리 말해서 자아 고갈은 자신의 자기 조절 자원이 고갈 상태에 있는 상화엥 해당한다. 이것은 인지 통제에 국한된 피로다. 일반적인 지침 내지 피로와 동일하지 않다.
- 403/ 자아 고갈에 관해 더 확정적으로 쓰고 싶지만 내가 보기에 이 사안은 확립되어 있지가 않다. 이는 심리학이 과학이라는 좋은 예다. 데이터가 더 많이 확보되면 우리는 이론과 모형을 수정해야 한다. 자아 고갈은 추가적인 제약사항과 더불어 든든한 이론이라고 증명되거나 현상에 대한 더 나은 설명에 도달할 수 있다.
호야네
우리가 한글로 된 책은 잘 읽지만 만약 누가 내 앞에 아랍어로 된 책을 가져다 놓으면 나는 그 책을 읽을 수 없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는 것만 인지한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모든 문자나 사물에 해석을 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 속에서 어떤 정보처리가 이루어져야 그것을 나 자신에게 받아들인다.
컵(해골바가지)이라는 것도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동굴에서도 내가 물을 마시는 용도로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컵을 들고 물을 마실 수 있다. 40년도 더 지난 영화이지만 부시맨이라는 영화에 보면 부시맨 부족이 하늘에서 내려 준 콜라병을 들고 그들 부족에게 가져갔는데 그들은 그것이 어디에 쓰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콜라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 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지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콜라병에 쓰여진 글씨조차 해석할 수 없었다. 해석이 불가능한 물체는 자신이 인지하고 싶어도 인지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사물이나 문자 즉 시각으로 들어온 것은 뇌에서 어떤 정보처리를 거쳐 (개념을 가지고 범주화를 시킨 후) 해석을 거쳐 인식하게 되어 있다. 그런 인식 과정이 끝난 사물이나 글씨는 동일한 사물이나 글씨를 보더라도 그런 정보처리 과정이 필요없게 되어 바로 인식하게 되어 있다. 그런 사고와 행동이 일상이 되면 특정 감각이 하나 생긴 것처럼 뇌가 어떤 절차를 거쳐 내가 인식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로봇은 자기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끝으로 부시맨 영화를 지금 시대에 다시 상기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행복했던 부시맨 부족은 인간에 의해 쫓겨나게 되었다는 슬픈 사실만 남아있었다.
himjin
9장 언어와 사고
9-1
9장은 언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고에서 이용되는지, 어떻게 사고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생각이나 사고는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올해 휴가는 어디로 가지?”이런 생각들을 할 때 우린 “언어를 통해 나는 사고하고 있구나.”란 생각은 하지 못한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시도해 보지만 불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타인이나 외부와 의사소통할 때 우리는 입이나 글로 말하기에 언어를 잘 실감하지만, 자신과의 대화(사고하기, 기억 떠올리기)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점은 - "나와 내 기억"이 하나인 듯 구분이 어려워서 중간에 “언어”라는 매개체가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한다.
“개념적 은유”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다. 옛날에 <삶으로서의 은유>란 레이코프의 책을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 어려웠지만 새로운 내용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그 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란 책은 엄청 충격적으로 읽었었다. 정치인들의 말이나 선동이 사람들의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금폭탄”이란 단어를 쓰는 순간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사용될 수 있는 세금이 생명을 죽이는 “폭탄”과 연관되어 우리의 사고 속에서 부정적으로 의미가 바뀐다. 이렇게 언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자구외적” 처음 듣는 단어라 뜻을 검색해보았다. “문자와 무관한, 표면적 의미와 다른” 이란 의미라고 한다. 우리는 언어를 이용해 유사점을 찾고 비유를 뽑아내는데, 유사와 비유가 “자구외적인 언어”의 사례라고 한다. 자구외적 언어는 “무언가에 대해 개별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더불어 하나의 문화로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데 중요하다.”
조지 라코프의 개념적 은유들은 “이해의 틀을 마련하고 추론을 촉진한다.” 라코프의 연구를 통해 “언어가 어떻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트럼프는 “사고와 생각을 틀에 가둠으로써 대화를 자기 뜻대로 끌고 가는 데 능수능란하다.”(359p) 우리는 어떻게 “개념적 은유나 프레이밍”이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경계할 수 있다. 반복과 프레이밍 및 은유의 사용이 연관짓기를 이끌어내며, 더 자주 들을수록 기억이 강해진다고 한다.
9장은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라코프의 책 얘기가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족)) 그렇지만 왜
“조지 레이코프”로 이미 출간된 책들이 많은 저자를 “조지 라코프”로 번역했는지 궁금하다.
원어민 발음으로는 조지 라코프에 더 가까워서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뭔가 조금 아쉽다.
9-2
“인간 언어는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및 자신과의 의사소통(사고하기)을 위해 고안된 매우 진화되고 고유한 체계”이다.(347p)
“언어는 모호성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인지 시스템이 그런 모호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해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350p) “모호성에 대처하고 언어의 심층 구조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추론과 맥락, 우리 자신이 지닌 개념에 의존해야 할 때가 많다.”(352p)
“개념적 은유들은 사고 과정에 제약을 가하고 영향을 미친다.”(356p)
“프레이밍과 은유는 정치와 광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온갖 시도에 관여한다.” (359p)
“언어 덕분에 우리는 강요당하고 속임수에 빠질 수 있다. 속임수에 빠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그렇게 되는 이유와 그걸 알아차리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360p)
“언어결정론의 강한 버전은 타당하지 않다. -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언어가 없어도 다양한 색을 구분할 수 있다. “언어적 명칭이 표면적 특징을 지각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방해하지 않았다.”(367p)
“언어는 우리가 사고하는 방식이다. - 언어는 우리 자신의 사고에 접근하는 일차적 수단이기 때문에 언어와 사고는 서로 완전히 얽혀 있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해 우리 자신의 기억을 살피고 설명한다. 언어는 유연하며 가변적이다. 이 유연성 때문에 기억이 늘 정확하지는 않다. ~ 언어가 없는 동물에게도 기억과 개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현재를 넘어서 생각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인간의 언어는 세계에 관해, 그리고 우리 자신과 우리의 행동에 관해 생각할 방법을 제공한다.”(370P)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원서 초판 발행 10주년을 맞이하여 총 10장으로 구성된 초판에서 두 장을 삭제하고 여덟 장을 새로 추가하여 절반 이상의 내용이 새로 추가된 전면개정판을 펴냄으로써 인지언어학의 최신 성과와 현재의 뜨거운 쟁점들을 대폭 수록했다.
프레임 전쟁『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통해 미국정치의 현실을 보여주었던 죠지 레이코프. 그가 이번에는 한층 더 정교해진 논리와 풍부한 실례로 무장하고 진보주의자들이 미국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비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선거란 '프레임과 프레임간의 전쟁'이라고 정의 내린 후, 승리하고 싶으면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방법을 제시한다. 『프레임 전쟁』은 미국의 진보 세력이 선거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프레임의 부재와 실패에서 찾고, 프레임을 정치 전략
삶으로서의 은유인지언어학 분야의 고전 <삶으로서의 은유>. 1981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지난 2003년에 새로운 수정판이 발간되었다. 저자들은 이 수정판에 지난 20여 년 동안 이 책이 제시하였던 은유 이론이 다양한 영역에서 미친 영향을 포괄적으로 정리한 40여 쪽에 달하는 새로운 후기를 추가하였다. 관련된 지적 상황의 변화를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그동안 자신들의 부분적인 이론 변화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하였다. 이 책은 철학과 언어학에서
폴리티컬 마인드『폴리티컬 마인드』는 인간 이성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 이해의 진전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그러한 과학적 지식이 우리 미국의 정치를 이해하는데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제시하는데 목적을 둔 책이다. 마음과 뇌, 대부분 무의식적인 정치적 사고 양식을 다룬다. 전문적인 쟁점으로 관심을 돌려 미국 정치에 대한 전문가의 역할과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책장 바로가기
바닿늘
9-1
'프레이밍'이라는 단어가 요즘 일상으로 너무 많
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던가
'상대진영이 씌운 프레임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
죠. 평소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보니..
언어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됩니다.
언어를 우리는 매일 숨을 쉬는 데 필요하지만 관
심을 잘 두지 않는 산소처럼.. 다소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 중에 하나죠.
심지어 유전학과 관련된 정보에 의하면,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증거로..
'폭스피2'라는 언어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라
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결과론적인
해석이라, 과정을 추측할 수만 있을 뿐 정확한
증거로 보긴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언어만큼 서로의 문화권이 섞인 것 또한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한글이나 일어의 경우
만들어질 때부터 중국어에 영향을 크게 받았고,
영어가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말이죠. 흔히들 영어 하나쯤은 배워둬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는
다른 언어를 깊게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책을 더 보겠다
는 생각인데요. 그것보다도 우리 한글에 대한 자
부심이 있어서 이기도 합니다. 알수록 한글은 정
말 편리하고 쉽고 좋은 것 같아요. 그래봤자 영어
나 일어를 아주아주 코딱지만큼 배워봤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영어는 어순이 여엉 적응이
안되기도 하고 일어는 한자가 너무 섞여서 읽기
가 어렵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다보니 너무 길어지는 듯 하여..
이쯤 줄이겠습니다.
9-2
'__는 전쟁이다'는 식의 비유는 특히 미국에서 횡
행하는 듯 하다. 사실 많은 미국 정치인은 드러내
놓고 그런다. '마약에 대한 전쟁', '빈곤에 대한 전
쟁', '테러에 대한 전쟁' 등은 전부 공식적으로 정
의된 입장이다. 우리는 질병에 대한 전쟁을 치른
다. 2019~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보
이지 않는 적'이었다. 사람들은 '경계태세를 취해
야 했다. 우리는 '암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표현법은 공공의료에 관해
생각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발상idea의 경기
장에서 승리 하는 방법이기도 한 듯하다. 다른 사
례들도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돈을 제한적인
자원이자 가치 있는 물건으로 여긴다. 이것에서
유추해 똑같은 방식으로 돈에 대해 종종 생각한
다. 그래서 우리가 돈을 놓고서 하는 말들에는 그
런 관계가 많이 깃들어 있다. 가령 이렇게 말한다.
"너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라든가 "시간을 더
잘 짜야 해" 또는 "이 장치로 시간이 크게 절약
돼". 라코프에 따르면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까
닭은 우리가 그러한 기본적인 개념적 은유를 지
니고 있으며, 이런 은유들이 우리 문화의 일부이
기 때문이다. 라코프는 이를 가리켜 프레이밍이
라고 불렀다. 이런 은유들이 이해의 틀을 마련하
고 추론을 촉진한다. '프레이밍'이라는 용어 자체
도 은유로서, 주변 맥락을 기술하는 방법을 떠올
리게 한다. 이런 개념적 은유는 애초에 어디서 나
오는가? 일부는 문화에서 나온다. 또 다른 일부는
물리적 사물과 심리적 개념 사이의 개념적 유사성
을 반영한다. 가령, 행복의 개념을 '위up'와 관련
시키는 개념적 은유가 많다. 사람이 즐거운up
beat 상태라거나, 만약 행복하지 않으면 침울하
다 feeling down라고 한다. 음악도 업템포up
tempo ('빠른'이라는 뜻일 수 있고, 미소는 분위
기를 띄우고(up) 찡그림은 가라앉힌다(down).
p.356~357
하비
9-2
인간의 언어는 사고의 엔진이다.(342)
의사소통 언어는 본질적으로 ‘사고 전달 체계’다. (349)
언어상대성 이론이라는 이 이론은 우리의 모국어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360)
하비
10-1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챕터인거 같아요. 인지편향 이라는 주제가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10-2
우리가 부분적 정보만으로 결정이나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이런 편향들은 인지적 지름길로 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 1은 이러한 빠른 결정을 담당한다. (384)
우리는 우선 인지 편향에 대해 알아야 하며, 그 다음에 합의점을 찾는 방식을 통해 그런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깨달음으로써 그리고 조금 뒤로 물어남으로써 우리는 더욱 생산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394)
인지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는 이 발상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자아 고갈‘이라는 개념을 낳았다. (400)
Prana
8-1. 감각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구조화해서 개념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다. 세상을 개념과 범주로 나눠야 그 많은 정보를 일반적, 추상적으로 고도화 하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8-2. "개념은 잘 구성된 기억의 결과이기에, 개념 덕분에 기억은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Prana
9-1. '언어의 그물'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나... 의심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던 답변을 준 게 9장이었다. 언어가 비록 지각과 기억의 내용물을 조작할지언정 '사고의 엔진'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려면 언어가 필요하구나.
'사이어 워프 가설'은 개념과 범주가 우리의 모국어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 유명한 에스키모의 언어에는 눈을 가리키는 단어가 수백개이다 등등. 그런데 두말할 것도 없이 사실도 아니고 적절하지도 않다니! 작가의 말에 따르면 "언어는 지각을 제약하지 못한다".
9-2. "자연어는 우리에게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사고와 기억을 가리키고, 그런 사고를 다른 사람들 및 다른 마음들과 의사소통할 힘을 준다. 인간의 언어는 사고의 엔진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11장 ‘미래를 예측하기’ 읽기 ■■■■
★★ D-7 ★★
여러분 이제 그믐북클럽 5기도 각자 상황에 따라, 성향에 따라 책을 읽는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충분히 벼락치기가 가능합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스퍼트를 내 볼까요? 이틀 동안은 11장을 읽겠습니다.
이번 11장의 제목은 ‘미래를 예측하기’인데요. 여러분, 제가 미래를 예측해 볼게요. ‘그믐의 북클럽 5기는 <인지심리학>을 모두 완독한다!’ 너무 당연한 미래 예측인가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행복한 미래를 예상해볼게요. 예측한 미래가 맞길 바라며! 힘내서 열심히 읽어봅시다 :)
거북별85
11-2<미래를 예측하기>
p413 지금 여러분은 이것을 '미래 예측'이라고까지 할 수 있냐며 의아해할지 모른다. 하지만 바로 이게 미래 예측이다.나는 지금껏 논의해온 모든 인지 과정, 즉 지각, 기억, 활성화 확산, 개념, 언어를 이용해 내 행동의 결과에 대한 분명하고 직접적인 예측을 했다. 나는 이런 인지 과정들을 이용해 의사결정을 계획하고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무슨 행동을 취할지 결정한다. 빠르게 벌어지는 일이다. 또한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나는 시스템1이나 시스템2에서 나오는 출력에 의존하는데, 바로 그게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이 새로운 대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매우 위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p414 귀납, 즉 귀납적 추론은 인간 및 인간 이외의 동물이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근본적인 인지 과정 중 하나다.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우리는 귀납 과정을 이용해 추론을 한다. 추론은 이용 가능하거나 관찰 가능한 증거, 알다시피 편향에 취약한 증거를 바탕으로 내놓는 예측과 결론이다. 이 결론은 구체적인 한 사건에 관해, 또는 갖가지 것의 어떤 넓은 범주에 관해 예측을 내놓는데 사용될 수 있다.
p427 위에 나온 연구 내용과 철학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릴 수 있다. 첫째, 대다수 유기체는 자극 일반화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기본적인 조건형성이나 사람들의 한 집단에 관한 일반화처럼 단순 할 수 있다. 둘째 기본적인 자극 일반화는 보편적이며 현재 자극과 이전에 경험된 자극의 정신적 표상 사이의 유사성에 민감하다. 셋째 7장과 8장에서 논의했던 연구 내용에서 우리가 알고 있듯이 개념과 범주는 종종 구성원들 사이의 유사성에 의해 정해진다. 그 결과 귀납적 추론을 조사하는 생산적인 방법은 귀납이 개념과 범주에 종종 바탕을 두는지 살피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문헌에서는 범주적 귀납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귀납이 범주적이라고 가정한다. 즉 과거가 미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체계적인 방법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즉 과거가 미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체계적인 방법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과거는 현재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개념적 구조의 함수로서 미래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준다. 이렇듯 개념에는 특이한 예측 능력이 있다.
거북별85
11-1 미래를 예측하기란 정말 근사한 제목이다. 요즘처럼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는 더없이 매력적인 소제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근사한 답은 없었다.
쥐에게도 귀납적 추론능력이 있었다니 정말 신기했다. 생각해보면 많은 생물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을 하긴한다. 그게 귀납적 능력이라니...
이 장의 마지막에서 이야기한다. 확실성을 키우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필요할 경우 더 주의깊게 구성된 논증에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기 위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바로 연역이다. 연역을 적절하게 실행하면 옳고 타당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귀납 덕분에 빠르고 확률적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반면에 연 역 덕분에 참인것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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