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그믐에서 추천한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읽고 있는데,
제 3장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3-2.
98p 자신이 보거나 읽은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무섭고도 불안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 이럴 것 같아 항상 의심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사실 정말 큰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실제로는 미칠 것 같습니다.
99p 따라서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 이래서 관성적으로 살지 않아야 하는 거겠죠?
109p 아울러 우리의 인지 체계는, 가장 잘 작동하기 위해서 가끔씩 기꺼이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오류는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어디갔어, 버나뎃’에서 ‘사람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뇌가 의도적으로 자극을 디스카운팅한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문장을 읽고 급 떠올랐습니다.
110p 시각의 경우, 두개골 바깥에서 일어나는 인지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이는 어느 정도 시각의 진화 과정 때문이다. 분명 대뇌피질 바깥에 있는 시각계의 부분들, 즉 눈과 시신경은 그 자체로서 고도로 진화된 인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 오감이 모두 중요하지만, 시각을 잃었을 때가 가장 많은 것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일까요?
137p 이 교육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siouxsie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3-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3-2. 이 장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hyeyum32
p.99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p.99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P.109 우리 마음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우리 마음은 빛의 속도로 감각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그래야만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선택하고 행위를 실행하며 세계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 부여된 사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p.137 맹시나 반향정위처럼 처리할 충분한 시각적 정보가 없다면 뇌는 우회로를 개발한다. 우리 뇌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추상이고 재현이다.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의 혼합이다.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시각에 대해, 수용 영역에 대해 나오면서 급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전문적인 설명이 없었다면 착시나 본다는 것의 의미를 죽을 때까지 오해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감각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릴러나 수사물에서 증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여 물어보나 봅니다. 인간이 보는 것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매일그대와
3-1.
감각, 지각, 인지, 인식 등을 시스템에서 곰곰 짚어주는 것을 따라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밑줄을 긋고 인뎃르를 붙이고 .. 전공공부마냥 빠져서 봤습니다. 눈으로 어떤 것을 본다, 안다, 행동한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잖아요. 그 평범함이 부재할 때에야 소중함, 감사함을 알고 해소되면 또 다시 잊고 마는 .. 그런데 가만히 읽다보니 눈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네요. 어떻게 이 눈 하나에 막대세포가 약 9천만개, 원추세포는 700만개가 들어있을까요? 얼마나 작을지 상상도 안 되는 그 세포들이 어떻게 제대로 잘 작동해주고 있는 걸까요? 생각할 수록 창조든 진화든 생명 자체가 신기하고 신비롭습니다.
3-2.
p.99 착각이란 감각 입력을 활성화시키는 부분과 뇌의 나머지 부분이 감각 입력을 해석하는 방식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 때문에 생기는 속임수 현상이다. 감각과 지식 사이의 충돌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편을 들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p.108 우리의 암묵적 지시에 따른 가정은 모든 경우에 적용될 때에라야 심리적으로 유용하다. 그래야 세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9 우리 마음은 빛의 속도로 감각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그래여만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선택하고 행위를 실행하며 세계에 관여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우리가 감각하는 것에 어떤 가정을 부여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부여된 가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감각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믿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선택하는 까닭은 우리 마음이 이미 감각을 믿기 때문이다.
p.137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 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메이플레이
3-1
3장은 시각계로 설명한 우리가 감각을 인지하여 뇌에서 처리되는 과정이 나온 부분입니다.
시각계의 낯선 명칭에 그 과정을 따라가는 과정이 어렵게 다가왔네요. 복잡한 이 과정이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내 눈앞에 보이는 시각 정보를 눈이라는 시각계의 시스템에서 정보를 파악하고 전달하여 뇌가 정보를 선택 취합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는 가끔 착각, 착시 같은 왜곡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 뇌가 교육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결국 지각한다는 것은 교육 받아 은 것을 토대로 추측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추측이 빠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쓸모를 만든다고 하니 꼭 필요한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겠죠.
이 시스템에 의해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된 세계를 본다고 해요. 세계에 대해 교육 받은 추측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우리. 우리의 삶은 추측과 필요대로 하는 지각의 세계이네요. 그로 인해 착시, 착각을 가져오기도 하죠. 이런 사실과 다른 세계를 인식하는 이 시스템 때문에 우리가 살아간다 하니 삶 자체가 오류를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요.
오류를 품고 있는 지각. 우리가 가진 것이 오류에 실수투성이지만, 우리가 믿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네요. 우리 인생에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실수를 받아들이는 믿어주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가져야겠어요. 우리의 지각을 믿어주듯이요.
3-2
우리의 인지체계는 가장 잘 작동하기 위해서 가끔씩 기꺼이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109쪽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시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할까? 지각을 믿어야 할까? 물론이다. 분명 가끔 지각 및 인식 오류가 생기기는 한다. ... 우리의 뇌가 그런 실수를 하는 까닭은 지각이 가정과 예측, 세계에 대해 교육 받은 추측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 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137쪽
메롱이
3-1
- 3장을 읽는데 거의 일주일 걸렸습니다. 인간 눈의 단면도와 원뿔 세포와 막대 세포의 흐름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이후 5장까지 읽었는데 3장이 가장 큰 허들이었던 거 같네요. 반향정위에 관한 대니얼의 사례는 거의 데어데블 실사판인 거 같더군요.
3-2
- 98/ 하지만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하는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은 옳은가? 내가 보기에는 많은 경우에 그 반대 즉 믿는 것이 보는 것이다가 실제로 더 정확하다. 이 장의 서두에 나는 여러분이 왜 감각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들, 즉 착시 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다음에 어ㄸ허게 감각게와 뇌가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이어서과장된 형태이긴 하지만 이 착시 현상들이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의 일례라는 점을 설명하겠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 104/요약하자면 이 단순한 착시 현상은 우리에게 시각 세계에 관한 깊게 뿌리박힌 가정이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런 가정은 믿음이나 심지어 낮은 수준의 모순적인 상황에 의해서도 배척당하지 않는다. 이 가정들은 대체로 옳기에 우리의 내외부에서 들어올지 모르는 모호성과 모순적인 상황을 무마함으로써 우리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 109/ 우리는 이러헥 부여된 가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감각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믿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선택하는 까닭은 우리 마음이 이미 감각을 믿기 때문이다.
- 133/반향정위를 이용해 요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하며 심지어 자전거도 탄다. 자전거 타긴느 그가 신호를 들을 수만 있다면 아주 힘든 일이 아니다. 반향정위를 이용해서 그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훌륭한 그림을 마음속에서 얻는다.
해봄
3-1 착각이 작용하는 원리를 알았다. 뇌가 들어오는 정보를 무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3-2(차이는)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사물이 삼차원 공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여러분이 이미 지니고 있는 가정으로 인해 생긴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이 영향은 눈에서 들어오는 감각 입력을 무시해버릴 뿐만 아니라, 두 선이 똑같다는 여러분의 개인적 지식마저도 무시해버린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이 지식은 너무나 깊이 박혀 있다. 어떤 경우에 이 지식은 억겁의 진화 과정 동안 선택되어 내려왔을 정도로 천성적이다. 그래서 시각적 세계에 대한 깊숙이 뿌리박힌 가정을 이루고 있다.
숭두룽
3-1
감각으로 인한 착각에 대해선 그간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감각의 '믿을 수 없음' 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을 읽어왔던 것 같은데요. 이번 장에서는 감각이 불러일으키는 착시, 착각에 대한 긴 설명과 그럼에도 그 모호성과 모순적인 상황에 감각이 [대처] 하는 방식에 대한 긍정적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정 상태의 유전적 결함이 있을 때에도, 갑작스런 불안전한 상황과 부정확한 외부 세계에 대처하는 생존 방식으로 여겨져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감각들로 인해 보호(?)받고 있는 -빠른 추측과 비교적 혼돈스럽지 않은 선택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한다고 믿을 테니- 느낌이 들었달까요.
3-2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할까? 지각을 믿어야 할까? 물론이다. 분명 가끔 지각 및 인식 오류가 생기기는 한다. 우리의 뇌가 그런 실수를 하는 까닭은 지각이 가정과 예측, 세계에 대해 교육받은 추측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받은 추측이야 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 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p.137)
도도새우
3-1.
착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눈으로 보는 것을 순수하게 다 믿어야하는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같은 길이의 줄도, 똑같은 크기의 달도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감각과 지각을 믿어야 하는 것은 기본인 것 같지만 말이다.
3-2.
상황을 혼동하는 주체는 우리 마음이다. 뻔히 아는 일인데도 그 효과는 압도적이다.(108-109p)
호야네
[1장 인지심리학의 역사 정리]
새로운 아이디어는 반드시 지난 아이디어들의 맥락 속에서 존재하기에, 배경과 맥락을 조금 알면 그 개념을 더 쉽고 자세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의 이론과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인지심리학의 배경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현재 이루어지는 발견들은 장래에 다시 흥미진진한 배경이야기가 될 것이다.
[책의 문장과 내 생각들과의 믹스]
인간은 생각과 사고, 개념을 미리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 문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기들에게 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다는 것은 거짓이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한다. 어떤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각보다는 입으로 가져간다.
입은 모든 사물을 인지하는 아기의 감각 기관이다. 입은 생리적인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배고픔을 알리기도 한다. 배가 부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도 잘오고 기분도 좋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감정적인 요소와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알릴 줄도 안다.
똑같은 사람이 안아 주어도 엄마가 안아주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도 안다. 말은 할 줄 몰라도 모든 개념을 받아들일 준비도 그 개념이 무엇인지도 인지는 하고 있다. 인간도 동물이기에 동물적인 기본적인 본성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크의 주장에 따르면 마음은 태어날 때, 빈 서판이다. 라틴어로 타불라 라사라고 한다. 로크의 그런 생각을 경험주의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세상을 전혀 모른 채로 태어나지만 감각 체계를 분명 지니고 있다. 아주 작은 세포가 분화가 되어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인간의 모든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어딘가에 기억해 두었다가 그것이 하나씩 발현된다는 것은 아주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이 되는 것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사실들이다.
그 작은 세포는 자신이 인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엄마 뱃속에서 그렇게 열달을 살아가며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고 엄마의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리와 감각들을 같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기가 엄마 밖으로 나와 인간이 되어 외부 세계를 경험한다는 것은 아기가 자신의 폐로 자가호흡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경이로운 일이다.
이 모든 경험들이 백지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영재성이 있는 아이나 자폐성이 있는 아이들이 특정 영역에 두뇌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을 인간의 두뇌가 백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모든 능력을 기록하고 인지했다는 것은 나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음을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 분야]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려는 시도는 '서양보다 동양이 좀더 과학적이고 학술적으로 진보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당연히 16세기 이전에도 논의 되었겠지만 인간의 마음에 대하 학문적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예시로 아래의 네이버 지식백과 내용을 가져 왔다.
사단칠정은 성리학의 철학적 개념 가운데 하나이다. 사단은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 즉 선천적이며 도덕적 능력을 말하며, 칠정은 인간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표현되는 인간의 자연적 감정을 말한다. 사단은 맹자의 공손추 상편에 나오는 말로 실천도덕의 근거로 삼았다.
측은지심:남을 불쌍히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 수오지심:자신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잘잘못을 분별하여 가리는 마음, 사단은 위 네가지 도덕적 감정을 말한다. 그리고 칠정은 예기의 예운과 중용에 나오는 말로 희노애락 애오욕(기쁨,노여움,슬픔,두려움,사랑,미움,욕망) 일곱가지 인간의 자연적 감정을 가리킨다.
이 과정에서 주된 쟁점이 되었던 것은 사단이 이에 속하는가 아니면 기에 속하는가 하는 문제와 이가 과연 발동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두가지 문제였다. 16세기 말에 발생하였던 이 논쟁은 당대의 저명한 성리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학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성리학자가 이 문제를 다루었을 정도로 한국 유교의 전개 과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만물의 존재가 이와 기 두 요소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는 성리학의 이론, 당나라 말기에 불교의 폐해가 노출되어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시켰던 그 시대에 사회성이 결여된 불교의 폐단을 지적하고 배척하였다. 성리학은 이와 기의 개념을 구사하면서 우주의 생성과 구조, 인간 심성의 구조, 사회에서의 인간의 자세 등에 관하여 깊이 사색함으로써 한,당의 훈고학이 다루지 못하였던 형이상학적, 내성적, 실천철학적인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유학사항을 수립하였다. 그 내용은 크게 나누어 태극설,이기설,심성론,성경론으로 구별할 수 있다.
훈고학:언어를 연구함으로써 문장을 바르게 해석하고 고전 본래의 사상을 이해하려는 학문(훈은 언어라는 뜻이고 고는 옛언어를 말한다)
[결론]
저자는 인류가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사고와 인식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기간은 지난 백년이 고작이다라고 했는데 천년 이상은 된 것 같다. 선인들의 사고방식이 더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다시 요즘 말로 풀어쓰면 마음은 인성과 선악의 감정과 감각과 비감각 사고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뇌영상 촬영기술이 발달하여 '그 사고의 과정이 인간의 두뇌가 활성화 되는 부분을 통해 인간에게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그것을 통제하여 인간의 감정을 치료하고 제어할 수 있다'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호야네
[마음을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분야 정리]
중요한 주제들이 무엇인지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연구할 수 있는지에 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연구주제 : 기억, 주의, 지각, 언어, 사고 (뇌,마음,행동)
단,신경전달물질에 관한 직접적인 연구나 괴롭히는 행동의 연구, 우울증의 치료방법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1.기억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2.의사결정을 위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3.어떻게 우리는 무언가를 구분하고 범주화하는가?
4.어떻게 우리는 어떤 일에는 주목하고 다른 일은 무시하는가?
어떤 심리학자는 인지와 행동의 생물학적 측면을 연구한다.
어떤 심리학자는 심리학 연구가 학습 향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연구한다.
어떤 심리학자는 행동과 인지를 측정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
어떤 심리학자는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지심리학자도 있다.
인지심리학의 3분야 : 인지과학, 인지심리학, 인지신경과학
뇌가 사고와 인지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행동에 영향을 주고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는지 이해하는 일
인지과학은 여러 전통적인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인식 현상을 깊이 있게 다루고 인지심리학은 과정과 기능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다. 즉 분석의 알고리즘적 수준에 집중한다. 그리고 세번째 인지신경과학은 인식이 뇌에서 어떻게 실행되는지 이해하고자 한다.
[사고는 선천적인가, 경험의 산물인가?]
현대 심리학의 전신은 무엇일까? 고대, 중세까지는 어렵겠지만 유럽계몽시대 철학자 몇몇 분부터 간략히 살펴보겠다. 마음의 작동을 알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정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생각이란 걸 해 온 기간만큼이나 생각하기 자체에 관심을 기울였다.
17세기 후반 영국철학자 존 로크는 마음의 작동에 관한 대단히 현대적인 개념을 내 놓은 가장 초기 사상가 중 한명이다.
우리가 어떻게 지식을 얻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확장시키는지에 관한 로크의 사상은 데이비드 흄의 연상과 귀납에 관한 연구로 더욱 발전했다. 흄과 귀납에 대한 내용은 다시 논의한다. 그의 업적은 빈서판 개념에 관한 제약 사항을 설명했다. 로크가 선천적으로 사고할 능력이 있다(빈서판이다) 흄은 그렇지 않다 (모순)
사고와 개념은 표현되기 이전에 이미 내면에 존재한다 (선천적,천부적,생득설?) -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
우리의 사고가 타고난 선천적 능력의 결과라고 보는 관점과 후천적 습득의 결과라고 보는 관점 사이의 긴장을 가리켜 종종 '본성 대 양육'의 구분이라고 한다.
빌헬름 분트 (1800년대 후반, 독일 라이프치히의 의사)
생리학자가 인체의 장기와 계통의 구조를 연구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마음의 과정을 이해하고 싶어했다 혈액흐름과 내장, 뼈와 체액 등은 관찰과 기록할 수 있으나 생각은 그럴 수 없다. 요즘에는 신경 이미징 기법으로 비슷한 연구를 하지만 2장에서 다시 논의, 좋은 측정과 기록은 과학에 필수적이다. 측정과 기록이 없는 과학은 단지 짐작과 허구일 뿐이다.
[실험심리학의 시작]
실험심리학 : 과학적 방법으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학문으로 그 측량된 데이터는 연구 대상, 탐구할 질문, 연구에서 얻게 될 결론에 영향을 미친다. 현실적으로 과학은 측정과 기록 기법의 정확성과 한계에 좌우된다.
어떻게 지각 경험을 생성하고 이해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색깔이 다른 네 장의 카드 중에서 빨간색 카드를 한장 고르라는 실험은 8가지 내성을 검토한다.
분트는 훈련된 내성이라는 방법을 개발 '내성은 안을 들여다 본다' 분트와 더불어 그의 제자인 에드워드 티치너는 이른바 구조주의를 개발해냈다. 티치너는 사고의 구조를 밝히는데 관심이 있었다. 뇌의 구조가 아니라 사고의 구조
내성도 마음챙김과 비슷하게,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차리도록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일이다. 이로써 지각과 기억, 사고의 복잡 미묘한 과정을 들여다보는 대단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내성은 인간의 인식과 행동의 여러 기본적 측면을 연구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하나의 기법으로서 내성은 실험실마다 결과가 달라 신뢰도가 떨어지고 무의식적인 영향을 무시했고 보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내성을 통해 살피기가 어렵다.
어떻게 기억에서 정보를 꺼내는지 우리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없다. 인지적 및 신경과학적 과정을 알지 못한다.
[행동주의 탄생]
분트와 티치너의 연구는 중요하긴 했지만 불충분하다. 심리학자들은 객관적인 관찰 및 측정이 가능한 대상으로만 관심을 국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자극 입력(생명체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과 행동 출력(생명체가 자극에 반응해 행하는 것) 의 함수로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기본 가정은 모든 생명체는 동일한 기본 원리를 따르리라는 것이다.
[결론]
빨간색은 배워서 안다. 보이는 것을 공통된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색깔에 대한 개념과 그 언어가 정립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언어로 눈으로 본 사물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 수 없다. 인간이 언어를 가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배경은 생각하는 인간이고 말과 문자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다. '수백년을 지구는 움직이지 않고 태양이 움직인다'라고 배웠는데 실제 과학적 실험의 결과가 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주는 태양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이 우주에는 다른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저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아주 작은 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지식습득은 두뇌의 신경회로망의 확장이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기억회로망(각 뇌영역의 기능)을 재활용하고 새로운 것은 뇌감각(뉴런)의 확장과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적절한 기능을 이용해 개념과 범주화를 통해 인간은 결정하고 예측한다라고 생각되어진다.
문제는 객관적인 지식들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듯해 보이는데 주관적 영역인 감정은 어떤 원리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세세한 감정들에 관해서는 언어로 정의를 내릴 수 있지만 그 실제적인 감정(사랑,슬픔,이별,... ...)들이 만들어지고 받아들여지는 원리는 무엇인가? 위의 글을 검토하면 감정도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지식과 다름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호야네
@신나는아름쌤 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문장이 있어서 공유해드립니다~ 좋은 책과 좋은 문장은 시시때때로 제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피터 팬을 쓴 제임스 매슈 배리는 "행복의 비밀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슬로싱킹깊이 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생각 습관은 일이나 공부의 성과를 깎아먹는 주범이며, 스트레스, 산만함, 불안감, 번아웃 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몰입 전문가 황농문 박사가 생각의 습관을 재정비할 것을 권하는 책 《슬로싱킹》을 펴냈다. 슬로싱킹이란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되 머리로는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생각법으로, 이 책에서는 천천히 생각할수록 탁월한 결과를 부르는 슬로싱킹의 원리와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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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2-1
뇌 수술 후 다른 사람이 되는 사례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 이미 읽었던 내용이라 새로움은 덜했다. (물론 올리버 색스 등의 책에서 이런 사례를 처음 읽었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지시스템의 특정 조각이 빠지거나 망가질 때 무엇이 잘못되는지 살핌으로써 인지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 즉 뇌가 “성격과 인지 기능, 행동”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2-2
사람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은 틀렸다. 여러분은 항상 뇌의 전부를 사용한다.”(58p)
“실시간 EEG 적용 사례 - 인터엑손이라는 캐나다 회사는 ‘뮤즈’라고 부르는 작은 머리띠를 발명했다.~ 뮤즈는 사람들에게 명상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장치인데,~ 마음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면 뮤즈는 이 변화를 감지해, 여러 분이 듣는 소리의 세기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마음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면 음파가 더 커진다. 이 변화를 미묘한 실마리로 삼아서 의식을 다시 호흡에 집중하도록 해준다.”(87p)
"식물인간 ~ 환자 중 다수는 반응을 보이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지만 의식은 깨어 있었던 셈이다. 오웬 박사의 연구는 이런 환자를 돌보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기법이 개선되고 휴대성이 커지면서, 그리고 EEG와 같은 다른 측정 기법에도 적용되면서 임상의사와 간병인, 무엇보다 환자의 가족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할 방법이 생기게 되었다. “(90p)
2장은 뇌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딱딱하게 여겨져서 읽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ㅜㅜ
3장은 감각에 대한 내용이라 2장보다는 흥미로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하비
3-1 달착시에 대한 설명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긴 설명은 처음.
“상황을 혼동하는 주체는 우리 마음이다. 뻔히 아는 일 인데도 그 효과는 압도적이다.” (108)
3-2 “모순적인 상황이 있을 때, 여러분은 거의 언제나 그런 가정을 선호하는 쪽으로 상황을 해소한다. 그게 지각의 문제점 중 하나다. 입력이 들어올 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부합하지 않으면 전혀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104)
na
3-1
감객 중 시각을 다룬 장이었는데요, 저는 생각보다 읽기가 힘들었어요.
알듯 말듯 한 과학적인 내용이 더 혼란스러웠어요.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건 시각은 우리 후두엽과 연결된다는 거예요.
P.122의 수용영역은 도무지 이해가...
또한 움직이는 물체만 보이는 '맹시' 라는 개념은 좀 특이했어요.
3-2
맹시는 눈이 멀었는데도 시각적 덩보를 감각하거나 시각적 정보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상태다.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쩡이
3-1 우리는 감각이라는 것을 통해 지각을 하게 되지만 이 감각이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가? 감각은 뇌에 불완전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착각도 하고 오류를 부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수습가능하거나 미미한 정도일 것이다. 뇌에 시각적 정보가 없다면 뇌는 또다른 우회로를 고안하여 우리를 지각하게 만든다. 지각을 해야 우리는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것이 우리가 감각을 믿어야 하는 이유이다.
3-2.
P.120 어떻게 시각 정보가 처리되는지 설명해 줄 연산과정과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한다. 어떻게 시각 세포와 뉴런이 구성되고 연결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한가지 방법이 바로 수용영역이다.
P.137 처리할 충분한 시각적 정보가 없다면 뇌는 우회로를 개발한다. 우리 뇌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추상이고 재현이다.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의 혼합이다.
P.137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himjin
3장 감각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3-1.
저자는 감각이 믿을 수 없다는 걸 착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감각 입력은 뇌에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뇌는 눈을 통해 외부정보를 반영하지만, 개인의 암묵적 가정과 지식이 활약하면서 정보는 달라진다. “우리 뇌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추상이고 재현이다.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의 혼합이다.”(137p)
감각과 지각은 불확실하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지각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각 시스템의 오류 덕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효용이 있는 오류라는 것이다. 지각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사실인 것도 같은데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137p)라는 좀 과한 듯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 감각지각의 오류와 (정치사회경제종교과학적) 지식이나 오류는 차원이 다른 것 같긴 한데
자꾸 헤깔려서 혼란스럽다.
인간의 감각/지각은 착오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인간에게 도움이 되므로 믿어야 한다. <-> but 인간은 (자신 혹은 타인 모두에게) 오류 가능성이 있기에, 독단적으로 100% 확신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는 한편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의심하고 회의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걸까? <-> 하지만 의심하는 것은 인간의 감각이나 뇌에는 부자연스럽고 유익하지 않다는 말 같은데? -> 아님 의심하고 또 의심한들 인간의 감각지각적 한계 때문에 인간은 100% 완벽한 진실을 알 수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데 도움이 되거나 돈이 되진 않겠지만
의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100% 자신의 말이 맞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는 더
cf. 시각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소리를 통해 보는 ‘반향정위’ 사례는 흥미로웠다. 시각 입력이 없을 때 소리입력을 통해 사물의 ‘청각적 그림’을 얻는다니!
3-2.
“수용영역이란 ~ 시각적 활성화의 어느 한 패턴에는 반응하고 다른 패턴에는 반응하지 않는 세포들을 가리킨다.”(120p)
“뇌와 마음은 손상이나 입력 상실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갖고 있다.”(131p)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할까? 지각을 믿어야 할까? 물론이다. ~
우리의 뇌가 그런 실수를 하는 까닭은 지각이 가정과 예측, 세계에 대해 교육받은 추측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137p)
호야네
[2장 뇌 이해하기]
뇌와 행동의 관련성을 직접 목격 (경험), 생각과 기억, 행동이 뇌에 바탕을 둔 기능임을 알고는 있지만 뇌와 마음과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직접 확실하게 본 적은 없다.
전전두엽 절제술을 받을 정도 큰 사고를 당한 친구의 이야기는 너무 슬펐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외면은 다름 없는데 내면이 달라졌다. 내면이 달라졌다는 것은 뇌 수술 후 다른 사람이 되어 성격도 달라졌다. 성격적 특성을 제어하는 뇌의 부분이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좋은 쪽이면 좋겠지만 전전두엽은 우리 뇌와 감정통제의 중요한 이성적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철도회사 직원 게이지의 사고사례 (뇌를 관통한 철근이 왼쪽 아래턱 부분으로 들어가서 머리의 위 중앙 부위를 통과하여 빠져나갔다는 것이다.)도 비슷해서 네이버 지식 백과의 내용을 옮겨왔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행동과 성격이 사고 후 변했다는 것이다. 사고를 당하기 전 게이지는 아주 성실하고 양심적이었으며 매우 열심히 일하였다고 하는데, 사고 후 게이지의 성격이 상당한 정도로 변하였다고 한다. 안절부절못하고 무책임하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상스러운 욕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 사례를 통해 여러 연구자들은 전두엽이 정서 통제, 계획과 의사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하고 이를 연구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뇌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얼굴 뒤쪽부터(시각과 여러 감각 정보처리에 관여하는) 시작하여, 중앙부분(운동의 통제와 감각을 통합하는)으로 이루어지고 나중에야 뇌의 앞쪽 즉 전전두엽으로 확장한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대뇌의 발달을 추적해 보면 이 전전두엽은 마지막으로 18-21세가 되어야 성숙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아주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아무 계획 없이 빈둥대는 10대를 만나게 되고, 어른들은 이들 때문에 분통이 터트리는 것을 종종 본다. 신체적인 성장과 호르몬의 변화로 여러 정서적인 불안정과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일어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을 관리하고, 계획 잡고, 여러 대안을 평가하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하는 전전두엽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10대들을 몸이 다 컸다고 성인 취급해서는 안 되며, 부모들은 10대들이 목표를 가지고, 작은 것이라도 계획하고, 스스로 실행하도록 하고, 성공하건 실패하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한 독립된 개체로서의 성장과 전전두엽의 성숙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명제를 되새겨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전두엽의 기능 - 마음의 뇌 (생활 속의 심리학, 김영진)
전전두피질 : 위키백과 "사람의 생존본능과 성격이 이 부위와 연관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계획하는 일, 성격의 표현,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율, 발화와 언어 조율이 모두 이 부위의 기능으로 여겨진다. 즉 생각하는 것과 행동을 생각과 조율하는 것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일컬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 혹은 실행 기능이라 한다. 집행 기능은 여러 가지 생각 중에 행동으로 옮겼을 때 가장 득이 되는 생각과 해가 되는 생각을 골라내는 기능 등을 말한다. 규칙을 학습하는 것 역시 전전두피질의 기능이다. 특히 앞으로 갈수록 추상적인 사고를,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사고를 담당한다."
[우리가 뇌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뇌가 다치기 전에 했던 생각들과 성격 그리고 행동들 (사회화에 적응된 뇌)이 뇌가 다치고 나서 본인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자신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며 성격을 형성했지만 정작 본인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인간관계에 실패하여 사회적인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은 특정한 뇌영역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특정한 뇌영역을 조작하면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로봇의 예를 들면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청소로봇이 되고 군사로봇이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복잡한 행동과 사고는 뇌의 여러 영역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지만, 특정한 행동은 피질의 특정한 영역에 국소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기능의 국소화라고 부른다.
행복과 불행,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해주는 주인공은 뇌 속 전두엽과 편도체이다. 이 두 조직은 서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며 끊임없이 밀당을 주고 받는다. 전두엽은 긍정적 감정에, 편도체는 부정적 감정에 자극받는데, 한 쪽이 크게 자극되면 다른 쪽의 기능은 약화되는 관계를 이룬다. 그런데 여러 상황에서 전두엽보다 편도체의 영향력이 큰 편이고, 편도체가 자극되며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성이 몹시 강해 타인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역경을 극복하는 힘, 즉 회복탄력성은 노력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뇌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해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정서를 지키는 방법으로 감사일기 쓰기, 자기 용서, 자존감 지키기, 타인 용서,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이 제시되는데, 나는 웃음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홍헌표 캔서앤서(CancerAnswer) 발행인 내가 경험한 웃음의 심신 치유 효과 입력 2022.09.06 22:00
[인상깊은 문장]
피, 배설물, 오줌, 고름, 담즙 등의 액체는 전부 무언가가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이며 그것이 멈추면 우리 삶도 멈춘다.
언어가 사고를 지시한다기 보다는 언어와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해마 덕분에 뇌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해마는 연상과 연결을 통해서, 뉴런활성화의 기존상태 (지금 일어나는 일)를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밀너는 모든 기억에 이 해마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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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 사례를 적고 나서 보니 후반부에 게이지를 똑같이 언급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뇌공조와 닥터브레인 드라마도 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에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와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 강한 작품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준다.
회복탄력성(15만부 기념 리커버)15만부 기념 리커버판 『회복탄력성』.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김주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2011년,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언론, 교육계, 심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가 제시한 회복탄력성이라는 이 개념은 원래 있었던 단어처럼 많은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이 책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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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4장 ‘주의력과 비용’ 읽기 ■■■■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나날입니다. 장마 기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잠시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여서 햇살도 보고 저녁엔 선선한 바람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지역마다 시간차는 있어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우박도 내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그믐북클럽에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각자 계신 곳에서 안전하게 이번주를 잘 보내고 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4장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을 올려봅니다.
여러분, 오늘이 수요일인데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한 주 중 가장 지루한 날이 수요일이겠죠...? 이럴 때는 아무래도 주의력이 다소 떨어지곤 합니다…! 여러분은 주의력이 높은 편이신가요? 폰이 등장하고 나서 주의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들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여러분 은 어떠신가요?
오늘부터 이틀 동안 4장 ‘주의력과 비용’을 읽습니다. 이 장에서는 주의력과 멀티태스킹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주의력’이랑 ‘비용’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싶은데요, 읽고 같이 답변 나누며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거북별85
4-2 <주의력과 비용>
p149 칵테일파티 현상은 다음 경우에 생긴다 여러분이 대화에 푹 빠져 있는데 대화에 끼지 않은 누군가가 여러분의 이름을 말하자 주의가 일순간 약해졌다가 이름을 말한 그 사람한테로 바뀔때다 여러분이 집중해서 주의를 몽땅 기울여 대화하는 동안에도 주의 기울이기 시스템의 나머지 부분이 주변의 중요한 정보를 살피고 있다
p169 어느 시점까지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지만 주의자원을 공유해야 할수록 멀티태스킹을 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멀티태스킹이란 개념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우리 모두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데 그럴 수 있는 까닭은 우리의 인지시스템이 진화해온 방식 덕분이다 하지만 브룩스의 연구에서 드러났듯이 멀티태스킹에는 비용이 뒤따르며 그 비용은 여러분이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일들이 서로 비슷힌수록 커진다
p171 멀티태스킹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다른 것들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p174 그렇게 하는 운전자들도 아마 자신이 하는 행동이 안전하지 않음을 알 테다 그런데도 많은 이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문제는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할 때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p180 두번째 연구에서 밝혀지기로 의존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휴대전화에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나처럼 휴대전화를 늘 가까이 두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모바일 기기에 가장 의존하는 사람들이. 기기가 곁에 있으면 가장 손해를 입고 기기가 없으면 가장 이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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