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인간의 사고를 위한 시스템’ 읽기 ■■■■
북클럽 5기 신청을 받을 때 여러분에게 했던 질문이 있어요. 온라인으로 하는 독서 모임이 오프라인 독서 모임과 다른 점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많은 분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본인이 편한 시간에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들이 참 많았어요. 익명성도 특성으로 꼽은 분들이 계셨구요. ‘끈끈함’이라고 답해주신 분도 계셨는데요. 서로의 이름과 얼굴은 몰라도 책으로 연결되어 이야기 나누다보면, 말씀해주신대로 우리들만의 ‘끈끈함’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저 클럽지기도 깜빡 늦잠을 잤어요. 평소 매일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이 공간을 찾는데 오늘은 조금 늦었지만 온라인이라 그래도 티가 덜 나지 않았을까 기대하며 넘어가 봅 니다.
5장에서는 기억 오류와 휴리스틱, 편향 등 기억이 우리를 헤매게 만드는 방식에 대해 읽었는데요, 6장에서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같이 읽어볼게요.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거북별85
6-2 <인간의 사고를 위한 시스템>
P234 다시 요약해보자. 절차기억과 감각기억, 작업기억이 새모이통에 있는 새들을 보기, 기록하기 및 새 관찰의 지각 경험 유지한다. 이 작업기억은 새를 인식하기 위한 의미기억과 연결된다. 그리고 메타기억이 그 새들이 어떤 종류인지를 내가 즉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내가 의미기억을 검색하면 과거의 일화 떠올리기가 활성화 및 자극되는데, 일부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는 발생할지 모를 일의 일부일 뿐이다.
P236 신경과학의 이 연구에서 드러나듯이 해마는 지각과 주의 기억을 혼합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를 보는지 무엇을 보는지 알기 어려워지며, 우리가 보는 대상에 관한 세부 사항을 채우기 위해 기억을 쉽게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그게 해마가 하는 일의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가 어떻게 줄곧 변하는 지각 입력으로부터 세계를 안정적으로 이해하고 안정적인 기억 표상을 얻어내는지 그 수수께끼를 풀 중요한 실마리가 바로 해마다.
P250 달리 말해서 활발한 사고에는 활발한 작업기억이 필요하다. 활발한 사고는 언어 이해와 더불어 추론과 계획 세우기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기억을 요구한다. 사실, 이 모든 활동에서의 성공은 작업기억의 용량값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많은 심리학자에게 '작업기억 용량'은 지적 능력을 대표하는 척도가 되었다.
P254 작업기억 모형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이 두 시스템, 구어 작업기억과 시각 작업기억이 지각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에, 최종적으로 처리되는 정보가 어떻게 함께 관리되고 합쳐지냐는 것이다. 어떨 때 여러분은 보는 데 더 집중해야 하지만, 또 어떨 때는 듣는 데 더 집중해야 하고, 또 둘 다 집중해야 할 때도 있다. 달리 말해서 두 시스템에는 어떤 종류의 제어가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은 보통 이를 가리켜 '집행 기능'이라고 한다. 그리고 집행 기능과 같은 시스템 기능은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
거북별85
6-1 좋은 결정과 정확한 판단, 세계에 대한 유용한 예측은 정말 부럽고 갖고 싶은 능력이다. 그러려면 기억이 실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래서 작업기억, 절차기억, 감각기억, 의미기억, 어휘기억, 서술기억, 메타기억, 일화기억, 미래계획기억 등이 등장한다. 음, 기억의 작동법을 이해하는 건.... 아직 어렵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6-1. 여러분은 5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6-2. 이 장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메롱이
6-1
- 이번 장을 읽으면서 2~3분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않았더니 과제 전환으로 인한 비용의 소실을 대가로 지불해야만 했다. 주의력의 비용을 방만하게 사용해서 이번 장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졌는지 아니면 3장과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있는 장이었는지 궁금하긴하네요.
6-2
- 256/ 멀티태스킹의 모든 측면과 마찬가지로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전환할 때는 언제나 비용이 든다. 그래서 주의를 일시적으로 잃거나 여러분이 주의를 기울이는 정보를 조금 잃게 될 수 있다. 그게 과제 전환의 대가다.
- 257/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면 2~3분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야 한다. 억제는 내가 5장에서 썼던 휴리스틱과 편향에서 비롯되는 일부 실수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데도 중요하다. 결정을 내리고 예측을 하기 위해 기억의 가용성에 기대는 편이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그랬다가는 편향과 실수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기억에서 나오는 첫 번째 직관을 극복하려면 마음에 맨 처음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기억에서 꺼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hyeyum32
p.235 기억의 경우, 저장은 뇌 전체에 분산된다. 이 분산된 저장은 지각 과정에서 작동하는 뉴런 네트워크에서 뉴런 사이의 연결 형태를 띤다. 이 연결은 기억 흔적이 강화될수록 강해지는데, 덕분에 기억이 더 쉽게 재활성화된다. 강한 연결은 빠르게 인출할 수 있고 자주 인출되는 기억에 대응한다.
p.240 우리의 기억은 목록을 좋아하고 또한 질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목록을 만든다. 우리는 목록의 구조 자체를 기억 단서로 사용한다.
기억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고 매번 다르게 쓰이고 꺼내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중요하다 생각되는 것을 외우려고 할 때 번호를 매겨서 외우곤 했습니다. 그게 좋은 방법이었다는 걸 읽으면서 깨달았네요 하하하
메이플레이
6-1
기억하기 위해 단순한 감각의 기억에서 작업기억시스템을 통해 더 오래 기억하려 하지요. 기억하려는 정보를 되뇌기와 지각의 재활성을 통해 유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 머리 속은 이런 시스템에 의해 정보를 받아 들이고 얼마나 기억할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마다 기억하는 정도의 차이는 이 시스템이 얼마나 적절하게 잘 발휘 되는가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우리 대다수가 정신적인 일을 하는 것에 관해 생각할 때 작동하는 집행기능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제어하는 방식이자 우리의 기억이 작동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죠.
집행기능의 중 ‘억제’의 역할은 우리의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기억에 있을 오류, 실수를 최소하기 위해서는 억제의 기능이 잘 작동되도록 해야할 것같네요. 좋은 성과를 바란다면 우리 뇌에서 이 집행기능을 잘 작동되도록하고 무엇보다 ‘억제’를 잘할 수 있어야겠지요.
6-2
결정을 내리고 예측을 하기 위해 기억의 가용성에 기대는 편이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그랬다가는 편향과 실수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기억에서 나오는 첫 번째 직관을 극복하려면. 마음에 맨 처음에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기억에서 꺼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한다. (…)
뛰어난 집행기능 가용성을 지닌 사람은 학교 성적과 사고력 검사처럼 지적능력과 연과된 재능과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집행 기능 능력은 성과 달성과 연관이 있다. 257쪽
siouxsie
6-1.
6장이 읽으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뒷부분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아직도 이해가 전혀 되지는 않지만, 인간의 사고 과정과 기억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읽다가 또 읽고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저의 사고 과정이 멈추었음을 인정하고,
이해되는 부분만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6-2.
244p 이것은 심리학의 가장 난해한 역설 중 하나다. 즉, 우리는 오직 우리가 아는 것을 지각할 수 있으며, 이미 알고 있어야 우리가 지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건 언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배운 단어나 문법이 그때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기적이 이런 원리인가 봅니다. 그래서 교육할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1’의 법칙이 중요한 것 같고요.
250p 게다가 많은 심리학자에게 ‘작업기억 용량’은 지적 능력을 대표하는 척도가 되었다.
257p 개인차의 관점에서 볼 때, 뛰어난 집행 기능 가용성을 지닌 사람은 학교 성적과 사고력 검사처럼 지적 능력과 재능과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집행 기능 능력은 성과 달성과 연관이 있다.
-> 하지만, 집행 기능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251p 목록의 처음에 나오는 단어들이나 끝에 나오는 단어들은 훨씬 더 잘 기억할 것이다. 즉, 여러분의 기억은 목록 내 단어의 서열 위치에 민감하다. 순서와 맥락이 중요하다.
->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중간 내용이 항상 날아가거든요. 그래도 요즘엔 중간 부분도 신경 써서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꿈꾸는연필
6-1.
기억에 대해서 이렇게 세부적으로 탐구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머리 속에 쏙쏙 집어넣고 싶은 대목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년의 뇌는 이해력애 비해 기억력이 따라가지 못하는지라 슬프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절차기억, 작업기억, 서술기억, 메타기억, 일화기억, 미래계획기억... 이중에서 메타기억이 남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인식. 평소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었거든요.
6-2.
절차기억과 감각기억, 작업기억이 새모이통에 있는 새들을 보기, 기록하기 및 새 관찰의 지각 경험 유지하기 행동을 뒷받침해준다. 나는 이미지와 사고를 작업기억에 넣어 유지한다. 이 작업기억은 새를 인식하기 위한 의미기억과 연결된다. 그리고 메타기억이 그 새들이 어떤 종류인지를 내가 즉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내가 의미기억을 검색하면 과거의 일화 떠올리기가 활성화 및 자극되는데, 일부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는 발생할지 모를 일의 일부일 뿐이다. - 234쪽
우리의 기억은 목록을 좋아하고, 또한 질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목록을 만든다. -240쪽
이것은 심리학의 가장 난해한 역설 중 하나다. 즉, 우리는 오직 우리가 아는 것을 지각할 수 있으며, 이미 알고 있어야 우리가 지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244쪽
독서는 우리 대다수에게 시각적 과정임에도, 여전히 입말에 대해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들을 활성화시킨다. 듣자마자 사라지는 입말과 달리 적힌 단어들은 페이지에 그대로 있다. 그런데 독서는 우리 대다수에게 시각적 과정임에도, 여전히 입말에 대해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를 활성화시킨다. - 246쪽
많은 심리학자에게 ‘작업기억 용량’은 지적 능력을 대표하는 척도가 되었다. -250쪽
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면 2~3분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야 한다. (...) 결정을 내리고 예측을 하기 위해 기억의 가용성에 기대는 편이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그랬다가는 편향과 실수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기억에서 나오는 첫 번째 직관을 극복하려면, 마음에 맨 처음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기억에서 꺼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257쪽
꿈꾸는연필
2-1.
인간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이 틀렸다니 충격이었어요. 뇌의 전부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인가 싶어서요. 뇌사 상태인 환자 중 다수의 의식이 깨어있다는 대목이 놀라웠습니다. 환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목인것 같습니다
2-2.
우리는 항상 뇌의 전부를 사용하긴 하지만, 인지 체계가 진화해온 방식 때문에 그 활동의 작은 부분만 인식한다. -59쪽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해 세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데, 이 개념은 우리가 그것에 대해 말하는 방식에 대응한다. 언어가 사고를 지시한다기보다는 언어와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언어는 우리가 무언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준다. -64쪽
어떤 사람의 성격은 그런 능력들을 포함한 여러 복잡한 행동의 조합 으로 파악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조합이 변하고 조합을 구성하는 요소 간의 균형이 변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더 이상 동일한 성격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 72쪽
인간으로서 우리는 더 큰 체계의 일부다.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정보를 노트북과 휴대전화, 인터넷에 옮겨놓는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결정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우리 행동 중 다수는 외부 세계에 있는 것들과 반응해 일어난다. 뇌는 이 모든 것이 합쳐지는 곳이다.-90쪽
siouxsie
안녕하세요~ 그믐 5기에서도 참여하게 된 siouxsie입니다.
책을 받고 두께와 크기에 깜짝 놀랐지만, 마음을 다잡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번 책은 완독이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비
6-1
다양한 기억의 종류들을 정리하면서 읽었습니다. (절차기억, 감각기억, 작업기억, 서술기억, 메타기억, 일화기억, 미래계획기억)
지적 능력에서 ‘작 업기억 용량’과 전환과 억제와 같은 ‘집행기능’이 주요한 요소인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6-2
“이것은 심리학의 가장 난해한 역설 중 하나다. 즉, 우리는 오직 우리가 아는 것을 지각할 수 있으며, 이미 알고 있어야 우리가 지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250)
himjin
6장 인간의 사고를 위한 시스템
6-1
기억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지만, “좋은 결정과 정확한 판단, 세계에 대한 유용한 예측을 하고 싶다면” 기억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억의 작동방식을 이해해야 한다는데, 그 일환으로 6장에서는 ‘작업기억’ 모형이라는 단기기억의 한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6장은 강한 인상을 주는 내용보다는 이러저러한 정보적인 내용이 많은 장인 것 같다. 절차기억, 감각기억, 작업기억, 서술기억(의미기억, 어휘기억), 메타기억, 일화기억, 미래계획기억 등 기억의 종류들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6-2
“우리의 기억은 목록을 좋아하고, 또한 질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목록을 만든다.”(240p)
"독서는 우리 대다수에게 시각적 과정임에도, 여전히 입말에 대해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들을 활성화시킨다.“(246p)
“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면 2~3분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야 한다. ~ 결정을 내리고 예측을 하기 위해 기억의 가용성에 기대는 편이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그랬다가는 편향과 실수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기억에서 나오는 첫 번째 직관을 극복하려면, 마음에 맨 처음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기억에서 꺼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257p)
“작업기억 시스템은 바깥에 있는 세계, 감각 및 지각의 세계, 우리 마음속 세계와 장기기억, 개념 및 지식의 세계 사이의 매개자다.”(258p)
바닿늘
5-1
5장 내용 읽으면서 특정 책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입니다. 해당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꽤 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랫동안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절실하
게 노력하지 않으면 멍청해진다는 것이 그것인데
요. 저는 오랫동안 그것이 제 노력의 부족이었다고
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것도 컸습니다.)
돌이켜보면 오랫동안 저 역시 멍청하게 살았습니
다. 물론 그때마다 정신승리를 해가면서 그럭저럭
살아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려고 노력할수록
점점 더 검은 손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파트에서 다루고 있는 행동경제학이 밝혀낸
여러 특성들을 알수록 그것에 스스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검
은 손을 제 마음 속에 '나쁜 넛지'로 정의합니다.
아직은 나쁜 넛지가 너무 잘 통하는 세상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가 사회적 합의를
더 늦기 전에 이뤄낼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것
에 저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은데..
그러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ㅎㅎ;;
5-2
기억은 흥미롭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행위 자체
가 고유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며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우리는 기억을
믿어야 하지만, 기억은 못 미더워 보인다. 기억은
틀린 정보를 줄 때조차도 매우 정확하게 보일 수 있
다. 아니면 실제로는 매우 정확한데도 부정확하게
보일 수 있다. 기억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에
게 필요한 과거의 기록이다. 또한 현재에 의해 바뀌
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대체로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아차리지 못한다. 기억은 우리가 안정성을 표현하
는 방식이지만, 종종 대단히 불안정할 때가 있다.
기억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못 미더운 동반자
다. p.213
난파프리카
1-1 그동안 인지라는 단어를 큰 의미 없이 받아들이고 생각했네요.
이 책을 통해 인지가 무엇인지, 인지가 이뤄지기 위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심코 행동했던 모든 부분이 인지와 연관이 돼 있다는 사실에 놀랐네요.
1-2
p.45 알고리즘 및 정보를 으뜸가는 재료이자 산업으로 여기는 현시대야말로 인지과학 시대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그렇기에 인지과학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 학문이 어떻게, 왜 중요한지 알아봐야 한다.
p.49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과 인공지능한테 지배를 당할 거라는 두려움이 때때로 필연적으로 뒤따르긴 하지만, 인지과학학을 이해하는 일은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이다.
2-1 우리는 뇌의 전부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 활동의 작은 부분만 인식한다고 해요. 이처럼 모든 행동이 뇌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만, 결코 우리는 뇌의 활동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고, 듣고, 손 입술 머리 움직이기와 같은 활동, 계획 세우기, 행동 억제하기 등 우리의 모든 행동이 뇌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지했어요. 무심했던 제 모습에 반성해봅니다.
2-2 p.90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정보를 노트북과 휴대전화, 인터넷에 옮겨놓는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결정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한다.
반면 뇌는 이 모든 것이 합쳐지는 곳이다. 뇌 속의 전기화학적 활동이 정체성과 사고를 정의하며 행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준다.
3-1 착시, 착각, 감각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다양하게 각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착각은 이전의 중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3-2
p.137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가끔 지각 및 인식 오류가 생기기는 한다. 하지만 자주 생기지는 않으며, 대체로 치러야 할 대가가 작다.
오히려 추측 덕분에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7장 ‘지식이란 알고 설명하려는 욕구다’ 읽기 ■■■■
이제 어느새 이 책의 절반을 넘기는 7장에 다다랐습니다. 우리의 모임도 절반을 지나 14일 남았네요. (그믐북클럽 5기는 18일(화)까지에요) 여기까지 계속 함께 하며 저의 글에 답을 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정도까지 왔다면, 우리 조금만 더 읽으면 완독할 수 있어요. 이번 기회에 <인지심리학> 읽고 완독의 기쁨 같이 나눠봐요~~!
7장의 제목인 ‘지식이란 알고 설명하려는 욕구다’를 보며 독서 모임이 떠오릅니다. 혼자 책을 읽고 ‘잘 읽었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고, 더 알고 싶은지, 나는 이렇게 읽었다고 설명하고 여러분은 어떻게 읽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과정 ‘지식’을 추구하는 과정같아요.
저자는 “지식이 구성되는 방식을 활용함 으로써 여러분은 정보를 떠올리는 능력을 대체로 향상시킬 수 있다. 더 잘 생각하고 싶다면 여러분의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는데요, 기억의 작동 방식을 잘 파악해서 잘 기억해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같이 읽어보아요.
거북별85
7-2 <지식이란 알고 설명하려는 욕구다>
p270 의미기억은 그런 일반적 관련성을 만들어내지, 구체적 사건에 기억의 일부로서 주의를 너무 많이 기울이지는 않는다. 의미기억은 구체성을 잃더라도 일반성을 얻어내려고 시도하는 듯 하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구체적인 내용도 기억한다. 어째서 그럴까?
p273 만약 내가 조금 다르거나 틀린 것을 기억하더라도 기억의 일부가 되고 만다. 내가 이야기를 꾸며내면 그 꾸며낸 내용이, 인출된 정보가 하는 방식 그대로 작업기억 시스템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그게 기억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다음번에 내가 그 사건을 기억할 때는 내가 보탠 새로운 내용으로 그 사건을 기억하게 되고, 그게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 된다. 또한 그 내용은 강화되고 굳건해진다.
p274 그러기 위해 장기기억을 저장하고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3가지 종류의 정보를 논의의 바탕으로 삼는다. 일반적 사실에 대한 기억(가령 무엇이 신발인가) 개인적 과거에 대한 기억(가령, 언제 신발 한 짝을 마지막으로 샀는지 기억할 수 있는가) 운동절차에 관한 기억(가령, 신발 끈은 어떻게 묶는가) 이 그 셋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각각 의미기억, 일화기억, 절차기억이라고 부른다. 기억을 구분하고 기술할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 구분이야말로 가장 유용하고 널리 지지받는 방법 중 하나다.
p290 그는 이 기억을 일화기억이라고 불렀다. 일화기억은 과거에 일어났거나 심지어 미래에 일어날 개인적인 사건에 관한 기억이다. 일화기억 덕분에 여러분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떠올릴 수 있고, 미래에 일어나리라고 예상되는 일을 마음속으로 대비할 수 있다. 툴빙이 제안했듯이 일화기억은 일종의 정신적인 시간 여행이다. 일화기억은 의미기억과 동일한 기본적인 뉴런 메커니즘에 따라 작동하지만, 내용이나 용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반적 지식과 달리, 일화기억은 의도적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인 경험을 저장하는 데 종종 사용된다.
거북별85
7-1 뇌의 뉴런들 사이의 수천조 가지 연결로 인해 가능한 연산 능력 덕분에 우리는 문장을 만들고 기억을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한다. 구조화된 기억 구성과 활성화 덕분에 기억을 다듬을 수 있지만 틀린 기억도 만들어낸다. 기억 다듬기를 통해 기억을 강화시키기도 하지만 그리고 다듬기로 인해 실수와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뇌의 놀라운 능력만큼 생기는 오류를 우리는 어떻게 경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7-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7-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hyeyum32
p.272 사건을 다시 말하고 다시 떠올릴 때마다 그건 새로운 사건이 된다.
p.272 기억하기 행위가 원래 사건 및 이전의 기억하기와 연결된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낸다. 만약 내가 조금 다르거나 틀린 것을 기억하더라도 기억의 일부가 되고 만다.
p.283 우리는 의미적으로 먼 속성들보다 의미적으로 가까운 속성들에 더 빠르게 접근한다.
p.287 무언가를 정말로 잘 기억하고 싶다면, 이미 아는 내용과 관련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p.287 언제나 함정은 있는 법이다. ---- 잊기가 아니라, 실제로 생기지 않은 일을 겪었다고 여기는 틀린 기억이 바로 함정이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지식이 공부를 통해 알게 되는 지식보다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을 경험 상 알 수 있습니다. sleep이란 단어에 대한 실험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시켜서 하라는 말도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아는 노래에 학습할 내용을 가사로 붙여서 외운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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