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간의 마음을 기계처럼 입력과 출력으로 이해하는 연구 방법에 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거부감이 들까. 여전히 식기세척기처럼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걸까. 다음 과학적 사고의 변화는 어디서 촉발될까. 책을 계속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드네요.
1-2.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마음은 컴퓨터다'라는 비유가 가능해졌다"
"신의 설계, 빈 서판 그리고 기계...이런 비유들이 과학 탐구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그런데 이러한 비유의 한계로 인해 과학적 사고의 변화가 촉진되었다."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Prana
bingle
1-1. 책의 첫 장을 관통하는 문장이 읽었던 1장까지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읽고 나니 느껴졌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상투어지만 맞는 말이라는게 증명된 셈이다.
단순히 인지 심리학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보다는 학문이 발전해 온 과정과 맥락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더욱 깊이있는 앎과 내면화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짧은 역사를 가진 학문임에도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기까지 다양한 이론들이 가졌던 배경들을 한 눈에 넣기에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내용들을 더욱 궁금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시작이었다.
1-2. P44 "우리한테는 검색이지만, 구글로서는 훈련을 위한 입력인 셈이다."
단순히 알고리즘을 제공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데이터가 알고리즘의 성능향상에 기여하게 되는 순환적 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짜 생각치 못한 패러다임의 전환이었어서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P45 이어서 "이러한 기계들, AI 시스템들 그리고 봇들이 우리한테 무엇이 필요한지 알도록 그리고 무엇이 필요하게 될지 예측하도록 우리가 훈련을 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것들이 더 나아질수록 우리는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성능 향상에 더 기여하고, 그러면 다시 알고리즘에 훨씬 더 의존하게 된다. 이런 강화 고리가 흥미로운가? 아니면 무시무시한가?" 에 새로운 인지적 틀이 생긴 구절이었다.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흥미로운 마음이 더 컸다. 앞으로 AI 시대에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활용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na
1-1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을 다루는 인지심리학이 과연 AI시대에 통할 것인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그리 간 단하고 단순하지 않다.
그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로봇이 읽어낼 수가 있을까?
세세한 부분까지도 끌어올리고 감정을 정리해주는 '사람'의 역할을 기계는 할수 없다.
로봇의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탐구영역이 바로 사람 마음을 읽는 '인지심리학'이다.
1-2
우리의 심리는 천부적으로 얻은 결과(데카르트적 생득주의적 산물)이거나 아니면 마음의 양육을 받은 결과(경험주의의 산물) 둘 중 하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2장 ‘뇌 이해하기’ 읽기 ■■■■
지난 북클럽에서는 가끔식 제가 특별 질문을 드리곤 했었어요. 그러나 이번 북클럽은 특별 질문이 없어요. 왜냐면… 여러분도 책을 보셨다시피 책의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책을 진도에 맞추어서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을 나누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질문을 더 추가로 드리는 게 여러분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특별히 생략하기로 했답니다 :)
북클럽 5기에서는 각 장마다 어떻게 읽었는지 그리고 밑줄 그은 문장을 물어보는 공통 질문만 드릴 예정이에요. 그러니 편하게 읽고 감상 남겨주셔요. 우리 부지런히 진도에 맞춰 같이 읽어봐요. 어려운 질문 없으니 각자의 이해대로 속도대로 그러나 끝까지 완수해요.
2장에서는 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장의 소제목들만 보아도, 읽고 나면 ‘뇌’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우선 같이 읽어봐요. 모두 즐거운 독서하는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뵐게요!
주작가
2-1. 보통 사람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에 '그럴 줄 알았어'라는 안도감? 예전 아인슈타인 때부터 있었던 말인 듯 한데, <그 똑똑한 아인슈타인도 뇌의 30%도 못쓰고 죽었다>라고 분명 어디서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에 대해 늘 의문이 들었거든요. 흥미롭게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거북별85
<2장 뇌 이해하기>
2-2 항간에 떠도는 말을 여러분도 들었을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은 틀렸다. 여러분은 항상 뇌의 전부를 사용한다. 이런 신경신화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슬쩍 봐도 터무니없는 소리다. (p58)
가장 특이한 신경심리학 사례 중 하나가 카그라스 망상이다. '사 기꾼 망사'이라고 하는 카그라스 망상은 매우 드문 증후군으로서, 이 망상 환자는 배우자나 부모 등의 친한 사람을 알아보긴 하지만 그들이 진짜라고 여기지 않는다.
(p77)
거북별85
2-1. 뇌 이해하기 부분 역시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만 좀 기억남네요. 작가의 교통사고 당한 친구분의 이야기나 피니어스 게이지의 사례등을 보니 예전에 대학에서 배운 과목에서도 배운 기억이 납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때도 뇌의 구조보다 사건만 기억이 나네요.^^
이 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내용은 '카그라스 망상'이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내용인데,"지금, 내가 너 엄마로 보이니?"같은 섬뜩한 대사가 현실에서도 신경심리학의 사례로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이러한 신 경심리학에서 발생하는 증후군들은 어떻게 치료해 나가는지도 궁금하네요.
아는 만큼만 즐길 수 있다는 말처럼 아직 좁은 구멍으로 인지심리학을 살피는 중이지만 즐겁게 나아갈까 합니다.
siouxsie
2-1.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한 친구의 경우를 보면서,
결코 다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 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멀쩡한 정신에 사지를 잃었을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인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데
뇌를 다쳤을 경우에는, 전과 다른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인이 힘들 것이고,
사지를 다쳤을 때는 본인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뇌를 다쳤을 경우,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뇌(마인드)로 분석하지 않고, 다들 ‘마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안타깝고요.
그 뒤에 나오는 뇌의 구조와 담당 영역은 항상 그렇듯이 정보를 읽고
정보가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
2.2
71p 만사가 제대로 돌아가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지, 그리고 우리 뇌가 얼마나 많은 활동을 동시에 수행하는지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원래 그런 줄로만 안다.
하지만 무언가가 손상되거나 상실될 때, 그 부재를 깨닫고 나서야 더 큰 구도와 더 큰 시스템을 알게 된다.
* 신경과학 분야를 출범시킨 대단한 게이지
** 아주 작은 실수이지만, 90p의 ‘예/아니오’ –> 아니요로 오자 수정해야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2-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2-2. 이 장을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메롱이
2-1
- 뇌에 메스를 대고 분해하다보니 읽는 내내 ‘통 속의 뇌’에 관한 에피소드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최근 FDA를 통과한 뉴럴링크가 조만간 적용이 되면 인지신경과학 분야에도 어떤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2-2
- 59/ 우리는 항상 뇌의 전부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인지 체계가 진화해온 방식 때문에 그 활동의 작은 부분만 인식한다. 이 한계 내지 병목이 우리가 사고하는 방식을 지배하는 가장 근본적인 측면 중 하나다.
- 90/ 뇌는 이 모든 것이 합쳐지는 곳이다. 여러분 뇌 속의 전기화학적 활동이 여러분의 정체성과 사고를 정의하며 여러분이 행동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주 최근까지도 과학자들은 어떻게 뇌가 그런 기능을 수행하는지 거의 몰랐다. 그러나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뇌 속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는 굉장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
메이플레이
2-1
자동차 사고로 얼굴과 두개골 골절, 뇌 손상, 거기에 뇌 앞쪽의 작은 부분을 제거하게 된 고등학교 저자의 친구 이야기. 다행히 시간이 흘러 회복하게 된 듯했으나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죠.
“그 애는 결코 이전과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55쪽)
사고 이전의 사려 깊고 총명하고 믿음직하고 야심만만했던데 반해, 사고 후에는 정신 상태가 혼란스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고 해요. 본인이 직접 목격한 이야기이기에 몰입하며 읽히네요.
저자의 친구같이 뇌를 다친 사례가 또 나오네요.
1800년대에 사고로 뇌를 다친 철도 노동자 피니어스 게이지의 사례는 인지 신경과학의 시작을 열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뇌 손상 후 달라진 모습을 통해, 즉 사고로 뇌의 어떤 부분을 손상되거나 제거될 때 그 부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이런 사례연구를 통해 뇌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씩 풀어갔던 거죠. 20세기 후반에 되어서야 전기활동측정 (EEG/ERP)과 뇌의 혈액 흐름 측정인 기능적 자기 공명명상 촬영술 (fMRI)로 일반인들의 뇌 활동측정이 가능해졌다고 하니, 뇌에 대한 연구 기간이 그리 길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뇌의 신비가 조금씩 밝혀지는 기분이네요.
뇌에 관한 연구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굉장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게 합니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마음과 연결되는지 알아감으로 우리의 뇌를 어떻게 잘 이용할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미래의 학문이 뇌에 관한 연구란 생각이 이제 알게 되었네요.
2-2
20세기 후반에야 건강한 보통 참가자를 대상으로, 그들이 생각하고 지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할 때의 뇌 활동을 측정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는 인지신경과학 분야, 심리학 분야 전반 그리고 심지어 대중매체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야흐로 활동 중인 뇌를 관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83쪽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뇌 속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는 굉장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 90쪽
쩡이
2-1. 뇌를 이해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이번 편에서 읽었네요. 가장 흥미로웠던 건 우리가 진짜 뇌를 10%밖에 안쓰고 있다는 걸 뒤집는 거였어요. 하도 그런 말들이 많아서 진짜 그런 줄 알았거든요. 사실 저 말의 의미가 저는 그만큼 뇌라는게 복잡하고 신비하기 때문에 10%만 써도 잘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10%를 쓰는지 50%를 쓰는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었겠어요? 그리고 뇌의 크기로 뇌가 크면 아는게 많을거라는 둥, 아인슈타인 뇌가 일반인 보다 더 크다는 둥, 그래서 천재라는 둥...뇌 크기도 사람마다 다르고 구성면에서도 크기나 모양이 다를 수도 있는건데...뇌가 워낙 복잡하고 신비로운 영역이라 낭설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2 p.61 뇌는 사람들마다 크기가 다르며 내적인 구성면에서도 다르다. 하지만 뇌 크기는 사고와 행동에 대해 그다지 많이 알려주지않는다. 정작 중요한 점은, 뇌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뇌에는 어떤 상이한 영역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런 상이한 영역들이 어떻게 특화되어 있는지다.
P.77 카그라스 망상
사기꾼 망상. 배우자나 부모 등 친한 사람을 알아보긴 하지만 그들이 진짜라고 여기지 않는다. 즉, 환자는 자기가 아는 사람이 똑같은 모습임을 인정하고 어렵지않게 알아본다. 시각적 장애도 없고 뇌의 시각영역에 전혀 손상이 없다. 다만 자기 눈을 믿지 못한다. 그 결과 망상에 빠져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누군가가 차지해서 그 사람인 척한다고 확신한다.
hyeyum32
오오~ 뇌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편이라서 그런지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디서 뇌를 100%쓴다는 말은 들었는데 어떻게 100%인지는 설명할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카그라스 망상이나 신경신화도 흥미로웠고, 마지막에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 중에 의식이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1장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네요.
p.59 당연히 우리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p.82 어느 순간에 뇌의 한 부분을 파괴할 만큼 큰 충격이 가해지면, 부기와 뇌진탕의 영향으로 전체 영역으로 손상이 확대될 수 있다.
p.87 뉴런은 에너지를 저장해두지 않으므로, 발화할 때 포도당과 산소를 재충전해야 한다. 이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이 순환계의 임무다.
이쨈이
2-1. 항간에 떠도는 말을 여러분도 들었을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말은 틀렸다.
-> 저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영화'루시'에서도 뇌의 10%만 사용한다고 하고 특수 약물을 이용해 뇌의 100%까지 사용할수 있게 되었을때 사람이 아닌 컴퓨터, 물질이 된 내용을 너무 인상깊게 봐서 늘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할줄 아는구나.. 11% 사용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거든요.. 이게 사실이 아닌데 사실처럼 믿고있었다니.. 심지어 슬쩍봐도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하네요.
2-2. 어떤 사람의 성격은 그런 능력들을 포함한 여러 복잡한 행동의 조합으로 파악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조합이 변하고 조합을 구성하는 요소 간의 균형이 변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더 이상 동일한 성격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이로써 뇌와 행동이 얼마나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그리고 성격과 성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미묘한지 알 수 있다. _ p72-73
-> 뭐랄까.. 이제껏 뇌라는 것이 중요한건 알지만 이다지 중요한지는 모르고 있었던것 같아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내 뇌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행동하는 것, 내 습관, 내 말투, 내 생각 이런 나에 관한 모든 것들이 내 뇌로부터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기대하는 것은 내 뇌를 내가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것이냐- 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뇌를 훈련 시킬 수 있다고 하잖아요. 연구적인 것들도 있고. 그 훈련을 통해서 내가 진짜 좋은 습관, 좋은 생각들을 가질 수 있게 되는지가 궁금해지고 또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책에 나와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매일그대와
2-1.
이번 장에서는 뇌와 관련한 여러 사례나 실험이 나와서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에서 등장한 사례들만큼처럼 이유와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엄청 집중해서 읽었어요.
특히 신경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뭐라고??!!" 웃기기도 하고 역시 사람은 배워야하는구나 반성했습니다. ^-^ 측두엽 절제술의 헨리, 카그라스 망상, 산소 유무에 따른 피의 자기적 성질의 차이 등은 "와!" "와!!" 하며 읽었어요.
2-2.
p.67 전두엽의 가장 앞쪽은 내가 앞에서 전전두피질이라고 부른 영역이다. 이 영역은 인간에게 고유하지는 않지만, 다른 종과 비교할 때 전전두피질이 얼마나 크냐는 점에서 보면 고유하다. 뇌의 이 영역은 계획 세우기, 행동 억제하기, 주목할 대상 선택하기를 담당한다. 전전두피질은 또한 뇌의 다른 영역들의 일부 기능을 조정하고 규제하는 일도 담당한다.
챠우챠우
2-1. 1장에 비해 2장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우선 편집/번역의 오류가 눈에 밟혔습니다. 본문에서 그림을 인용할 때 그림의 번호가 틀렸습니다. (그림 2.1, 2.2 를 인용해야 하는데 3.1, 3.2로 표기). (아마도) 번역 오류는 양쪽 해마를 절제하여 전향적 기억상실을 만들었던 윌리엄 스코빌이라는 의사는 '신경과의사(neurologist)'가 아닌 '신경외과의사(neurosurgeon)'입니다. 대부분의 비전공자분들이 신경과, 신경외과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 다른 전문분야입니다. 그리고 편집/번역의 오류가 아닌 과학적 사실관계가 다른 기술도 있었습니다. 기능적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를 이용한 뇌기능을 연구할 때 빼기 기법을 써서 한다는 점은 사실과 다릅니다. fMRI는 보통 2~3초만에 전체 뇌를 빨리 스캔하게 되고 이를 반복해서 스캔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관심있는 인지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찍힌 block 과 상관없는 인지과제(rest or control) 과제를 수행할 때 찍은 block 을 각각 찍게 되고 이는 단 한번의 스캔이 아닌 여러 스캔을 분석을 하게 됩니다. 수학적으로 빼기가 아닌 linear regression model 을 적용해서 관심있는 과제와 관련된 뇌 영역을 찾게 됩니다. 물론 간단하게는 빼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엄연히 다른 수학적 추론이기 때문에 저자가 너무 단순화해서 기술을 한 것이 저는 조금 걸렸습니다.
챠우챠우
책을 읽다보면 저는 어쩌자고 매번 이런 흠집만 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남의 흠집을 보는 것은 하수고 훌륭한 점을 알아보는게 고수인 것 같은데 저는 아직 고수가 되려면 좀 더 수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챠우챠우
그 애는 이전과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로 이전과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문장모음 보기
챠우챠우
2-2. 제 주변에도 뇌출혈로 전두엽손상이 생긴뒤로 완전 다른 사람처럼 바뀐 분이 있습니다. 성격이 많이 바뀌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성격으로 바뀌어 버려서 너무 힘듭니다.
해봄
2-1. 뇌의 손상으로 성격이 바뀌고, 망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자아가, 과연 진짜 자아인지 의심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정말 네트워크 시스템처럼 기능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2"어머니처럼 보이긴 하지만, 내 어머니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런 끊김 때문에 데이비드의 인지 시스템은 이 갈등을 해소하려고 망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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