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어린이라는 세계

D-29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물음을 던졌을때 묵묵부답.의 반응이 나오면 왠지 미안해지는 이 기분은 뭘까요ㅠㅠ 아이가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겠어요
지금 어린이를 기다려주면, 어린이들은 나중에 다른 어른이 될 것이다.(중략)나는 어린이에게 느긋한 어른이 되는 것이 넓게 보아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라는 세계 p.20, 김소영
독서모임을 열면서 가장 먼저 언급된, 기다리는 어른되기! 모두가 공감한 문장이었네요
느긋한어른이 되는것에 저도 공감합니다ㅎ 산타크로스를 믿는 순수함이 어느정도는 필요해요.
{한아이를 키우려면 한마을이 필요하다}란 말이 있습니다이 책을 읽고 이 말이 생각났어요 아이들에겐 어른들의 정성이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성과 기다림! 이 책을 관통하는 교훈(?)처럼 느껴졌어요
내아이의 어린시절이 그저 어른이 되기위해 잘자라는 과정이 아닌 그들에게 현재진행중인 ㆍ그들만(어린이)의 세계ㆍ라 인정하는 시작부터 해보려합니다^^
아이들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보게 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누군가에게 '딸린' 아이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는 게 첫걸음인것 같습니다!
어찌이리 제 마음을 간결하게 정리해 주시나요~^^ 이책 이야기할때 살짝 외웠다 사용할게요ㅎ
비를 조금 맞았지만 어린이는 덜 불안했을 것 같고, 나는 어린이가 젖은 것이 안쓰러웠지만 조금 뿌듯했다.
어린이라는 세계 p.143, 김소영
이부분을 이야기하며 아동 범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개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낯선 이를 따라가면 안된다고도 교육하지만 책 속의 사연처럼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해 보일 때 어른들이 어떻게 도와줘야 안전한지도 많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아.. 이건 진짜 저는 못물어 볼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렸을때 기다려 주는 어른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어린이라는 세계 p20, 김소영
어른들 입장에선 아이들이 답답하니, 빨리해라고 계속 다그쳤던 것 같아요. 그것이 다시 자녀들에게 되물림 되지 않게 해야겠지요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어른들은 답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시간이 어른들과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어른들은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 과정이 더디거나 틀리더라도 돌아서 나올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어딘가 좀 할머니 같은 말이지만, 나는 어린이들이 좋은 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이라는 세계 p41, 김소영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먹는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런것 같아요^^ 대접을? 아니 존중을 받는 아이들이 누군가를 존중해주고 자신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알게된 삶에 공식 같았어요
사랑받고 대접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기가 받은 것들을 남에게 또 잘 베푸는듯 합니다ㅎㅎ
작가님의 표현 중 {나는 '남의 집 애' 라는 말이 좋았다.} 라는 구절에서 웃음이 피식 나기도 했어요^^ 가끔씩 내 자식 내 남편이 아닌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싶을때가 있다는 공감과 함께 어쩌면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내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의 눈(?) 이 필요한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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