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D-29
@미스터마플 그렇다면 제 눈에선 더 큰 쓰나미가... 전 진심으로 추미스를 지켜오신 한국 추리계 선배, 동료, 후배 작가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분들이 계셔주셔서 제가 계속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다른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이렇게 완성도 높게 쓰려면 매우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 네편이 분위기가 가벼운 것 부터 갈수록 무거워지게 실린 느낌도 드는데 세부장르도 다양하고 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김영민 작가님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날아가버리지 않는 경쾌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지, 일상 미스터리라도 화자는 진지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위트와 센스는 독자가 발견해야지 작가가 대놓고 드러내거나 과시할 경우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이 작품은 휴가철 소설 느낌으로 경쾌하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 취향으로 아쉬운 점은 으엑?!으로 작중에서 요약된 급 반전 급추리였는데 앞에 약간이나마 언질이나 실마리가 있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모든조끼 구멍 뚫렸던점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었을까 앞쪽을 두세번 더 읽으면서 고민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동화서 배타서 멀미나면 바다에 토하는게 익숙한 그림같은데 이 소설에서는 갑판에 토해놨던게 살짝 맘에 걸렸었거든요.(게다가 돈내고빌린 배고 회사사람들 앞인데ㅎㅎ)그게 구명조끼가 널브러져있어 뱃전까지 가는걸 막았다거나 등등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이정도는 수정제안이 아니라 감상으로 봐주실수있지요?ㅠㅠ)
@미스터마플 순서대로 김영민 작가님 작품부터 시작하시는군요. 꼼꼼하고 세세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 @김영민 저도 이번에 작가님 단편을 펼치는 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답니다. 너무 재밌게 잘 쓰셨습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전 일상 미스터리는 어렵거든요. 비결을 배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선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내용에 스포일러가 있는 것 같아 스포일러 처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바다에 토하는 게 일반적인데 갑판에 토하는 건 너무 몰상식하긴했네요. 조끼 구멍도 앞에서 복선을 심었다면 더 좋았겠습니다. ^^ 그리고 동기도 더 다듬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앗 죄송합니다ㅠ 스포일러 처리 어케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서 해보겠습니다!!
@Henry 심사위원들 노고가 크시죠. 예비 신인작가님들과 심사위 모두 수고가 크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띄어쓰기를 지키지 않았다에서 저만 소름을 느낀 것이 아니군요. 원래 작은 디테일에 색을 부여하면 더 무섭고 으시시하고 그런 듯합니다. 다음호 연재될 르포르타주도 정말 기대됩니다.
"내 눈에 보였잖아요.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구해줘야죠."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특집 르포르타주] 길고양이 킬러를 추적하다_전현진 중에서
@Henry 님 의견 중 르포르타주에서 마음에 드셨다는 문장을 이렇게 발췌해 올려봤습니다. 어떠세요? ^^
와! 이런 기능 애정합니다아~^^
@Henry 네네. 네 단편 중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이렇게 갈무리 해서 올려주시면 헨리 님이 받으신 감동을 다른 분들과 즉각 공유할 수 있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대화창 아래에 문장 수집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 구절을 대화창에 쓰고 문장 수집 버튼을 눌러주시면 위처럼 큰 박스에 해당 문장이 뜨게 됩니다. 여러분, 네 편의 단편 소설 중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모두와 공유해 보세요! :-)
박소해 작가님 불꽃놀이는 이 짧은 지면에 기승전결에 반전, 좌승주 캐릭터 구축까지 다 해내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특히 마지막 반전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중후반부 부터 결말까지 가는 힘이 좋아서 꼬이고 꼬인 지형(사건)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운전자가 모는 고급사륜구동을 타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먼저 최종보스 빌런 태건의 캐릭터인데, 등장신에서 '넌 경찰인가' 하는 반말이 포스를 좀 떨어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재벌총수들이 이미지 관리에 신경써서 공권력을 막대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빈틈없는 차가운 이미지가 더 무섭고 끔찍해보이니, 경찰한테는 두세문장 깍듯하고 정찬욱한테는 버러지라했음 더 잔인해보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주방언이 좀 등장하는데 신선하긴 하지만 해독이 좀 힘들었습니다. 파악못할 내용은 아니지만 뭔가 글의 속도감을 묘하게 방해했던 느낌?(52~53p, 71~72p) 신경안쓰고 넘어가기엔 뭔가 글을 오롯이 즐기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요... 방언을 괄호속에 표준어로 해석해준 작품을 어디서 본 기억이 드는데 또 그걸 과하게 했다가는 몰입을 저해할것같고..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흉기인 금속빨대도 아이디어 자체는 좋은듯한데 갑툭튀 느낌이 좀 있고 바로 다음문장이 '범행도구 특정'이라 뭔가 좌갈공명의 집요함이나 천재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더해질 순 없을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는 하우더닛이 작은 부분이지만 여기까지만 읽었을땐 잉? 다소 싱겁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사이다 폭풍으로 빨대따위는 잊었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미스터마플 글을 올리실 때 스포일러 지정이란 기능을 선택하시면 뿌옇게 변해서 아직 읽지 못한 분들께 스포일러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자세하고 열정적인 답변에 감사합니다. 오오... 당장 인쇄한 78호에 반영하진 못하겠지만 추후 작품집으로 묶을 때 개고하면서 오늘 말씀해주신 부분들 유념해서 반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정제안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인데 얼마든지 들을 수 있지요. 제가 초반에 말씀드린 부분은 감정적인 공격이나 지적을 의미했답니다. 추리소설계의 인플루언서께서 제 단편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영광입니다. 오늘밤에 좋은 꿈 꿀 거 같아요. ^^
부분은 어케 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이렇게 하면될까요ㅠㅠ
@미스터마플 아, 제가 해보니 진행자가 직접 할 수가 있어서 제가 방금 스포일러 지정을 눌러드렸습니다. ^^
우리는 저마다의 불꽃놀이를 한다. 누군가는 사랑을 쏘아 올리고 누군가는 욕망을 쏘아 올린다.
계간 미스터리 2023 여름호 (78호) P90 불꽃놀이
@예스마담 와... 어디서 많이 본 문장 같은데요. <불꽃놀이> 문장 올려주셔서 감동 감동 초 감동... 감사합니다. 예스마담님!
@김영민 작가님, 제가 미스터마플님의 작가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방금 스포일러 지정해드렸습니다.
그간 격조하였습니다(어디서 본 문장 ㅠ)... 드디어 단편의 시간이 되었군요! 실은 제가 최근에 생애 첫 미스터리 단편을 완성하고 셀프마상을 입은 상태에서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의 심사평을 읽고 며칠 몸져누웠더랬습니다 ㅋ 이제 좀 살아났으니 또 오가며 단편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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