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질문과 관련해서, 약간 억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개인적이면서 중요한 결정을 저보다 그 사안을 더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할지 말지, 제가 판단해야 할 때가 있어요. 책 제목이나 표지를 정할 때 그렇습니다. 저자보다 편집자나 북디자이너가 훨씬 전문가인 건 틀림없는데, 제가 싫은 제목이나 표지를 편집부에서 주장할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라도 보통 저자가 우기면 편집부에서 양보하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나 제 의견을 고집해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전에는 ‘전문가들이 더 잘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편집부 의견을 따랐는데, 요즘은 ‘망하더라도 내 책이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믐밤] 1. 다리 위 차차 @송송책방
D-29
장맥주
장맥주
현명한 부모와 자기 욕망을 추구하고픈 자식의 사례와도 흡사하네요. 망해도 내 인생인 게 좋을까요, 그렇더라도 너무 망하는 일은 피해야 할까요.
김새섬
그저께인가 완독을 끝냈습니다. 일부러 아껴 읽었어요. 막상 작정하고 읽자면 아무래도 만화책이라 단순 글자 수 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라 사실 앉은 자리에서 거뜬합니다만... 매일 저녁 에피소드 몇 개 씩 나눠 읽는 식으로 하루에 조금씩 읽었습니다.
음...일단 1권과 2권이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1권 읽으면서는 밤에 여러 로봇 에피소드 보면서 눈물 흘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2권은 좀 무섭다는 느낌도 들고 약간은 어려웠습니다.
김새섬
그런데 '다리 위 차차' 에 나오는 밤하늘에 걸려 있는 달이 항상 그믐달이더라구요. 신기해서 제가 찾아봤는데 다 그렇더라구요.
그믐달이 모양이 좀 예쁘긴 하죠. ^^ 요건 그믐밤 때 여쭤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오늘은 음력으로 6월 29일 그믐밤입니다. 송송책방에서 잠시 뒤, 저녁 7시 29분! 에 뵙겠습니다.
글벳
모든 건 29로 끝나네요. ㅎ 기대됩니다~
가든박
오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윤필 작가님 & 재수 작가님 실제로 뵙고 싸인도 받고 많은 이야기 들어서 영광이었고,
진행해주신 장강명 작가님, 그믐 도우리님, 송송책방 사장님 모두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 드립니다!
보물 같은 장소를 알게 되어 종종 놀러가고 싶은 맘입니다 ㅎㅎㅎ
언젠가 다른 자리에서 또 뵐 수 있기를 :-)
가든박
아 이거 수정이 안되네요...맞죠, 그랬었죠...ㅠㅠ 송송책방 대표님이자 편집자님(?)이라 해야하는데 으으아아아ㅠㅠ
김새섬
가든박님! 오늘 또(!)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주 대스타 포에버!!!
가든박
아 대표님ㅋㅋㅋㅋㅋ 저도 다시 봬서 반가웠습니다!!! 그믐이 날로 번창하길 달보며 기도하겠습니다!!! :-)
김새섬
멀리까지 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김새섬
재수작가님 직접 보여주신다고 무겁게 챙겨오신 실제 원고들 보면서 그 많은 작업량과 복잡한 작업과정에 놀랐고, 완벽을 향한 작가님의 고집(?) 이 느껴졌습다. 윤필작가님 현재 창작환경과 고민에 관해 솔직한 소회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그믐밤입니다. From 신분당선 양재역
챠우챠우
@윤필 오늘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2권을 읽었는데 2권은 본격 SF라서 생각할 거리가 더 많아졌습니다.
챠우챠우
@재수 작화에 대한 장인정신 감명깊었습니다. 눈앞에서 원화를 볼 수 있어 가문의 영광입니다!
하현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닉네임 ‘하현’을 쓰는 오은입니다. 지식공동체 그믐과 송송책방, 윤필 작가님과 재수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새섬
유니크한 닉네임을 선점하신 시인님! 아름다운 꽃다발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금방 또 뵐게요~
윤필
저도 오 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훈훈한 뒷풀이도 좋았습니다!^^
김새섬
여운 있는 작품을 쓰고 싶으시다는 작가님 말씀이 모든 이야기 중에서 제일 여운 있게 남았던 자리였습니다. 나 역시 객관적일 수 없기에 항상 점검하려고 노력하신다는 이야기도 듣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감사해요 !!
Alice
<다리 위 차차> 작가님들 뿐 아니라, 참석하신 분들도 작가님들, 시인님, 피디님 ... 이셔서 제가 같이 있어도 되는 자리인가, 하고 긴장했습니다.😅 좋은 시간 선물해주셔서, 준비하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새섬
그믐밤 시작 훨씬 전에 와주시고 든든하게 자리 잡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저도 그믐밤이 처음이라 긴장한 탓에 모든 게 어설펐는데요, 좋은 시간으로 남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다음 그믐밤 때도 또 놀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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