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야만barbare’이라는 단어가 자기 문화와 다른 모든 것을 가리키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왔으며 어원상 인간의 분절언어와 대립되는 비분절어, 혼란을 환기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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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하 취급은 다른 집단을 가혹하게 다루는 태도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한다. 엠마누엘 카스타노와 로저 자이너 솔라는 최근 연구에서 미국인들에게 인디언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 인디언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태도가 오히려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처럼 타인을 동물 취급함으로써 파괴적 행동을 사후에 정당화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그러한 의식 구조가 먼저 자리 잡았기에 타인을 침해하는 행동이 나오기도 한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73-75 3장 코끼리보다 도덕적인 인간은 누구인가 <증오의 우화집>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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