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했나요? 다른 달에 비해 특별한 날이 많습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고등학교 3학년때의 은사님과 식사도 하고 좋은 날을 보냈습니다. 서점 내 행사도 여럿 있어 독서모임 날을 늦게 잡게 됐습니다.(결국 핑계를 대고 말았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을 [한길지기] 세번째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함성소리)
[도서 선정 이유]
몇 일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은사님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색하지 않냐, 오랜만에 선생님과 무슨대화를 하냐 하고 걱정하실 수 있는데 의외로 선생님과의 대화는 유쾌하고 배울점 많아 좋았습니다.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야기와 교육 관련된 이야기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책추천도 받았구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입니다.
그리하여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믐지기님들과 함께라면 완독이 가능할듯 싶어 선정하였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독서모임이용방법]
1. 책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올린다.
2. 참고 자료, 추천 도서가 있으면 링크 및 도서를 올린다.
3. 책을 읽던 중 갑자기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것이 있으면 토론의 장을 연다.(너무 열띤 토론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4. 모임 마지막날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6.15(목)오후7:30에 책을 읽은 감상을 그믐을 통해 가볍게 나누려 합니다. 가능하신 분들 함께 이야기 나눠요. )
[강원국 작가 강연회]
일시:2023.6.16(금)오후7:00~
장소:한길문고 문화공간(군산시 하나운로 38, 2층)
문의:063-463-3131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입니다. 지난 2018년도?2019년도?에 모셨는데 너무 재밌게 말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기대하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길지기]#3<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D-29
한길지기모임지기의 말
한길지기
안녕하세요.
이 책의 첫 시작에서 저자의 딸 루이즈의 한 질문이 저자가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준다는 말과 함께 시작합니다. 딸 루이즈의 말은 “아빠, 사람은 원래 착한 거라는 증거가 어디 있어요?” 입니다.
이 글과 함께 옆장에는 렘브란트의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그림이 있고 페이스북에서 뜨거웠던 반응중 몇가지 댓글을 더 보여줍니다. 루이즈의 질문에 대한 좋은 답변은 없지만 왜 우리가 이런 것을 생각하고 확장 하는 모습을 통해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로빈후드 심리, 나만 그러는 것도 아닌데, 진화하는 심리학을 보여주며 이 책을 시작합니다.
자~ 본격적으로 나는 누구인지, 사회와 도덕 나아가 정의 등 우리 인간을 낱낱이 파훼쳐봅시다!!!
한길지기
“ 우리는 무의식중에 우리의 자아와 관련된 것은 뭐든지 애지중지하는 경향이 있다. 시끌벅적한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내 이름이 튀어나오면 나도 모르게 그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우리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 31 1장 나는 누구인가 <Dennis가 dentist가 될 활률>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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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어떤 식으로든 자기와 관련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은 매우 보편적이다. 온타리오 대학의 엘렌 랭거는 학생들에게 복권을 한 장씩 고르게 하고 추첨이 이루어지기 전에 복권을 되팔라고 했다. 자기가 직접 복권을 고른 학생들은 무작위로 복권을 배정받은 학생들에 비해 평균 4배나 비싼 값을 불렀다. 실제로 사용하거나 정든 물건이 아닌데도 되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자신의 소유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물건의 가치를 과대평가한 것이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34 1장 나는 누구인가 <Dennis가 dentist가 될 확률>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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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기혼자이거나 동거 중인 사름은 이 얘기가 묘하게 와 닿을 것이다. 저마다 자기가 더 힘들다고,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쥬유를 하는 등의 잡일을 자기가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커플을 한 사람씩 따로 불러서 청소, 육아 따위의 가사노동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커플에서 둘 중 적어도 한명은 파트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의 가사노동량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38 1장 나는 누구인가 <도덕적 자기만족>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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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자기보다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는 자아의 사기를 진작 시키려는 심리가 숨어 있다. 자기를 그런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희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명인이나 큰 성공을 거두고 잘 나가던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몰락할 때에도 비슷 한 감정을 맛본다. 독일어에는 개인 혹은 집단에게 적용되는 이런 현상을 가리키는 샤덴 프로이데 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38 1장 나는 누구인가 <타인과의 비교>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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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자신의 도덕성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은 소위 BAE(better-than-average effect)로 잘 설명된다. 우리는 이 경향에 힘입어 우리의 태도와 자질을 철저하게 과대평가한다. 미국 성인 인구 가운데 부모, 배우자, 자식으로서의 자기 신뢰도, 지성, 노동 의지가 평군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2퍼센트에 불과했다. 북아메리카인들은 자신의 결혼이 이혼으로 막을 내릴 확률을 20퍼센트로 추정했지만 실제 이혼율은 50퍼센트에 달했다.
(중략)
미국에서 전국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은 자기가 다른 상인들에 비해 양심적으로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다른 기상천외한 조사에서는 1000명의 일반인들에게 죽어서 천국에 갈 것 같은 유명인을 물었다. 마더 테레사가 천국에 갈거라고 답한 사람은 79퍼센트, 마이클 조던이 65퍼센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60퍼센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자기가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천국행 티켓을 확보해두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려 87퍼센트에 달했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39-41 1장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평균 이상일 것이라는 착각>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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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술은 예로부터 자의식을 느슨하게 하는 특효약이었다. 헐hull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나’, ‘내 것’ 등의 대명사를 평소보다 덜 쓰게 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 술을 마시는 공간에 거울이 있는 것만으로도 술기운에 저지르는 과격한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자신을 놓아버리기 위해 일부러 술을 마시기도 한다. 전쟁 중에도 양심의 가책을 버리기 위해 술기운을 빌렸다는 얘기가 많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43-44 1장 나는 누구인가 <술은 양심을 가볍게 한다>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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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집단 속에서는 자의식이 약화되고 평소의 개인적 신념과 모순되는 행동을 저지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탈개체성(개인적 정체성의 약화)과 집단이 가져오는 익명성에 근거한다. 탈개체성의 정도는 집단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집단의 구성원 밀도가 높을수록 폭력성향은 더 커지는 편이다.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왓슨은 24개 문화권의 고고학적 자료를 조사하여 전사가 자기정체성을 가리고(변장을 한다든가, 몸에 색칠을 한다든가) 전투에 나서는 사회일수록 학살이나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고문, 신체 절단 등)가 심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익명성의 효과도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500건의 폭력 사건 자료 분석을 통해 입증되었다. 변장을 하고 폭력을 저지른 사람일수록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부상을 입혔고, 더 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으며, 사건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괴롭히는성향이 두드러졌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44-45 1장 나는 누구인가 <집단 속에서 사라지는 자의식>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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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스탠퍼드 대학의 필립 짐바르도는 탈개체성이 위반행위를 야기한다는 가설을 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이름표를 달게 했고 다른 쪽은 실험실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다. 그 후 두 집단에게 학습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는 명목 하에 실험대상자에게 고통스러운 전기충격을 가하게 했다. 진짜 전기충격이 아니라는 것을 감추기 위해 실험대상자가 괴로워하는 비명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주었다. 그 결과, 실험대상자가 호감형이냐 비호감형이냐에 상관없이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이름표를 단 사람보다 평균 2배나 되는 전기충격을 가했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 47 1장 나는 누구인가 <가면 뒤의 안락함>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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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지기
“ 탈개체성의 효과는 ‘책임감의 약화’로 설명된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으면 타인에게 공격적인 짓을 해도 위험 부담이 적다. 책임감과 사람수는 반비례하는 듯 보인다. 이타적인 행위에서도 마찬가지다. 책임감 분산 현상은 긴급 상황에서 여려 차례 입증된 바 있다. 긴급 상황에 직면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특정 개인이 도움을 주려고 나설 확률은 낮아진다.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P. 47-48 1장 나는 누구인가 <집단 내에서 희미해지는 책임감>중, 로랑 베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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