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서로의 꿈을 꾸며 잠들었고, 서로를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것을 서로에게 말하지 않은 채, 몸과 마음을 다해 서로를 부르고 서로를 갈망했다. 결혼한 뒤에도 그들은 지상에서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다. 처음에는 관능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일종의 열정이었다. 그다음에는 현실적인 서정, 세련된 애무, 상냥하면서도 외설스러운 몸짓들로 이루어진 강렬한 애정이었다. 그들의 눈길은 부도덕한 빛을 띠었고, 그들의 몸짓은 밤의 뜨거운 밀애를 연상시켰다. ”
『기 드 모파상 - 비곗덩어리 외 62편』 무분별, 기 드 모파상 지음, 최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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