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인터페이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사랑은 조용히 해야 해.”
별표를 쳐놓은 부분.
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5
D-29
겨울매미
겨울매미
[휴일]
순간이 빛난다면 우리가 다 잊을 때쯤 우주에선 한 개의 조명이 켜질 테니까
겨울매미
[정원]
채소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다
겨울매미
[정원]
발목을 자른 영원이 등불을 들고 눈길을 걸어오고 있었다
가슴에 발자국이 찍혔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그것을 세었다
겨울매미
[연말상영]
모두 떠나고 나면
흐트러지는 공간으로서 눈뜨는
어둠이 있어
사라지는 눈사람처럼
시간은 처음의 모습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정쏘주
대폭발!
겨울매미
이번 시집은 왠지 끌리는 문장들이 많네요 ^^
댕이
악 저는 어떤 시집이든 한 권인 줄 알았네요. 제대로 확인하지못해 죄송합니다.
정쏘주
@댕이 괜찮습니다~~ㅎㅎㅎ
정쏘주
[편지화]
약속은 나무 위에서 우리를 들여다보다 한 번도 내려오지 않고 날아가버리지
겨울매미
저도 여기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
정쏘주
얼마 전부터 밤이 깊으면 한 사람이 방에 들어와 미의 팔에 주사를 놓는다.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미, 장수양 지음
문장모음 보기
겨울매미
[여읜 시]
너를 적은 문장이 수억 번 부서졌어 이제는 부서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하지만 말이야, 부서져도 상관없어 아무것도 아닌 파편들이 너였다고 주장할 뿐
의미는 계속 자라날 거야
겨울매미
[선물]
나는 알았다 처음 당신에게 가려 하였을 때 왜 달리고 싶었는지, 기쁨이 되 고 싶기 때문이었다
솔빛
좀 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말상영]
모두 떠나고 나면
흐트러지는 공간으로서 눈뜨는
어둠이 있어
정쏘주
@솔빛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쏘주
[lesson]
용서를 구하는 일에는
사랑이나 마음이 없다는 것을
정쏘주
오늘부터 사흘간 3부[작고 불 켜졌고 사라지지 않는]를 읽겠습니다~!! 1, 2부에 수록된 시구절을 기록해 주셔도 무방합니다.^^
솔빛
[같아요]
바람이 건드려서 잎사귀가 움직여도
식물은 혼나지 않는다고.
솔빛
[중학생의 별]
세상에는 도망치기 좋은 나이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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