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합본판입니다. (1권 짜리에요)
혼자 읽긴 하지만 같이 동참하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총 60편이고 1196쪽입니다. 매일 3편씩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략 하루에 35장 내외를 읽게 되네요. 군데 군데 삽화 큼직하게 있고 내용도 막장 of 막장이라 완독 의지만 있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읽기 스케쥴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5월 24일 제 1권 1,2,3
25일 4,5,6
26일 7,8,9
27일 10,11,12
28일 1권 정리
29일 제 2권 1,2,3
30일 4,5,6
31일 7,8,9
6월 1일 10,11,12
2일 2권 정리
3일 제 3권 1,2,3
4일 4,5,6
5일 7,8,9
6일 10,11,12
7일 3권 정리
8일 제 4권 1,2,3
9일 4,5,6
10일 7,8,9
11일 10,11,12
12일 13,14,15
13일 4권 정리
14일 제 5권 1,2,3
15일 4,5,6
16일 7,8,9
17일 5권 정리
18-20 총정리 (셀프-토닥토닥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혼자 읽기)
D-29
스마일씨모임지기의 말
스마일씨
“ "그노티 세아우톤cnothi seauton.!"
바로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이다.
자신을 알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을 향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의문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문을 제기한 다음에는 그 답을 모색하는 경험이 뒤따라야 한다.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의문의 답을 모색하는 사람은 신화의 주인공,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의문만 제기할 뿐 그 답을 모색하지 않는사람은 신화의 조연, 자기가 사는 모듬살이의 조연에 머문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1장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31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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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이 도둑은 나그네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길면 몸을 잘라서 죽이고, 나그네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몸을 늘여서 죽였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여기에서 생겨난 말이다. 자기 생각에 맞추어 남의 생각을 뜯어고치려는 버르장머리,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횡포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라고 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1장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 33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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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아프로디테Aphrodie라는 말은 '거품Aphro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거품에서 탄생한 사건은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사랑은 거품처럼 덧없는 것이라는 뜻일까?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크로노스가 낫을 들고 설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 크로노스가 무엇인가? 시간의 신, 즉 세월의 신이다.아프로디테가 크로노스를 비웃으며 인간들에게 육체적인 사랑의 기쁨을 가르쳤다는 것은, 사랑은 세월을 초월해서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2장 황당하고 재미있는 세계 47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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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판도라가 상자의 뚜껑을 여는 순간, 제우스가 인간 세상에 내려보내려고 준비해둔 질병, 가난, 불행 같은 재앙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판도라는 기겁하여 뚜껑을 닫았다. 하지만 상자에 남은 것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헛된 희망' 하나뿐이었다. 인간이 헛된 희망 하나에 매달려 이 세상을 사는것은 바로 판도라가 이것 하나만을 상자에 가둘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2장 황당하고 재미있는 세계 53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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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이 무수한 신들이 연출하는 드라마는 뒷날 인간 세상에서 그대로 되폴이된다. 신화를 아는 일은 인간을 미리 아는 일이다. 신화가 인간 이해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인간 이해의 열쇠가 신화라면 신화 이해의 열쇠는 무엇일까? 상상력이다. 상상력의 빗장을 풀지 않으면 그 문은 열리지 않는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2.황당하게 재미있는 세계 74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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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어리석어라, 프쉬케여. 내 사랑에 대한 보답이 겨우 이것이오? 사랑에 대한 보답이 겨우 파국이오? 내가 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은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고 그대를 사랑했기 때문이오. 사랑의 그릇은 채움으로써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움으로써 채우는 것이라던 내 말의 이치가 그렇게 알아듣기 힘들던가요? 가세요. 그대에게 따로 벌을 내리지는 않겠어요. 사랑이 남아 있다면 영원한 이별보다 더 큰 벌은 없을테니까... 우리는 오로지 영원히 헤어져 있을 따름이오. 의심이 자리잡은 마음에는 사랑이 깃들이지 못한다는 말을 알아듣기가 그렇게 힘들던 가요? 그래요, 의심이 자리 잡은 그대 '프쉬케(마음)'에게 나 '에로스(사랑)'는 깃들일 수 없다는 뜻이었소.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3장 사랑의 두 얼굴 115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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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에뤼시크톤의 시장기는 먹어도 먹어도 가시지 않았고, 팔아도 팔아도 딸은 지나갔던 계절처럼 되돌아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 드메티나가 먼 나라의 왕비로 간택되어 갔을 때 딱 한번 포세이돈은 이 딸을 그 아비에게 되돌려주지 않았지요. 에뤼시크톤은 허기를 견디다 못해 처음에는 제 팔을 잘라 먹고 다리를 잘라 먹고 영덩이 살을 베어 먹고 하다가, 입술까지 다 베어 먹은 다음에야 테메테르의 복수에서 놓여났답니다. 에뤼시크톤이 있던 자리에는 이빨 한 짝만 덩그러니 남아 있더라는 얘깁니다.
산을 오를 때마다 기억하자. 함부로 나무를 베어낸 대가를 톡톡히 치른 에뤼시크톤의 이야기를...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편 5.나무에 대한 예의 163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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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보라, 오르페우스는 죽어간다. 그러나 죽어가면서도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를 노래하고 떨리는 혀로 에우뤼디케의 이름을 부른다.
에우뤼디케.... 그러자 숲의 나무,
에우뤼디케. ... 그러자 강의 물,
에우뤼디케. ... 그러자 큰 바위, 팅 빈 산도 그 이름을 메아리치게 하였다.
노래란, 예술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7.노래는 힘이 세다 198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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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그러나 잘 들으라! 너희의 목적은 술이 아니다. 광기도 아니다.술이 깨거든 카오스(혼돈)가 비롯되던 시간, 코스모스(질서)가비롯되던 시간을 생각하라. 광기에서 놓여나거든 떠날 일을 생각하라.
나는 누구인가? '바코스(싹)'다. 씨앗이 대지에 들었다가 제 몸을 썩히고, 싹을 내고, 자라고, 열매를 맺고, 다시 대지에 들어 제 몸을 썩히는 이치를 생각하라. 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한 알의 곡식과 과일이 있는 이치를 생각하라. 그리고 너희가 그 자리에서 다시 하나의 생명으로 곧게 설 방도를 생각하라. 그것이 목적이다. 내가 너희에게 술과 술자리는 쾌락이 아니라 한 자루의 칼이다. 너희는 자루를 잡겠느냐, 날을 잡겠느나?
내가 너희에게 준 술은 무수한 생명이 뒤섞여 있는 카오스의 웅덩이다. 너희가 빠져 있겠느냐, 헤어나오겠느냐?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편 10장 술의 신은 왜 부활했는가 251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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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레테의 샘물', 즉 망각의 샘물 Water of Forgetfulness을, 다음으로는 바로 그 옆에서 솟는 '프네모쉬네의 샘물', 즉 기억의 샘물 Water of Remembrance 을 마셔야 한다. 그러고는 동굴로 들어가 며칠 동안 망각과 기억을 명상해야 한다.
리바디아의 바위산 기슭에서는 맑디맑은 샘물이 모래를 헤치며 솟아 오르고 있었다. 같은 샘인데도 오른쪽에서 솟는 샘물은 므네모쉬네, 왼쪽에서 솟는 샘물은 레테라고 했다. 같은 샘에서 솟은 물은 곧 하나로 어우러져서는 아래로 흘러 시내를 이루었는데, 척박한 땡볕의 나라 그리스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샘물을 마시고 시내에 손을 담근 일은 망각의 물 마신 것도 하릴없이 내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아름다운 시내를 가리키면서 그리스인에게 시내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짤막했다.
"라이프(인생)."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권 12장 기억과 망각 276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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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신화는 진실만을 말한다는 저 바다의 지혜로운 노인 프로테우스와 같다. 프로테우스는 무엇으로든 몸을 바꿀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모든 것, 땅 위를 기는 모든 것, 바다를 자맥질하는 모든 것, 심지어는 타오르는 불꽃, 흐르는 물, 부는 바람, 피어오르는 연기로 몸을 바꿀 수 있고 이 모든 것의 입을 열게 할 수도 있다.
신화는 그렇다. 몸 바꾸기의 도사 프로테우스와 같다....신화의 의미를 알아내려면 우리도 신화를 타고 눌러야 한다...우리에게는 어떤 사슬이 있는가? ...그것은 상상력일 수도 있는 것이다.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제1편 나오는 말 279p, 이윤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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